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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3일 목요일 목연일기 | 목연의 생활 2021-09-2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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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분에 일어났습니다.

 

황토방에서 편안하게 잤고

6시쯤 잠에서 깬 듯한데,

더 누워있었습니다.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기가 싫더군요.

세상을 만나고 싶지 않다는 의미일까요?

 

아내가 일어난 기척을 느끼고 일어나서

진돌이를 데리고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어제에 이어서 밤도 주웠고요.

이제 한 열흘 정도는 밤을 줍는 것이 일상이 되겠지요.

 

눈의 충혈은 여전해서

9:55분 버스로 횡성에 가서 안과에 들렸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난 뒤라서인지 40분 정도 기다리고야 진료를 했네요.

눈의 핏줄이 하나 터졌는데,

피곤하면 그럴 수 있다는군요.

일주일 내지 열흘 정도 지나면 정상이 될 테니

그동안 술을 조심하라고요.

 

20일부터 그런 증상이 있었는데,

그날 성묘를 다녀와서 술을 마신 것이

악화의 원인인 듯합니다.

횡성에서 할 일이 세 가지였는데,

안과에서 시간이 지체되는 바람에

2가지밖에 못했군요.

시간이 없어서 점심은 빵과 우유로 해결했고요.

 

몹시 고단했습니다.

농어촌버스의 좌석은 절반 이상이 남았고,

자리가 편안하니 스르르 눈이 감기더군요.

 

어떤 사람이 침대에 누워 있었습니다.

얼굴이 보이지 않았고요.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 10여 명이 침대 옆에 있었고요.

침대 옆에 있던 여성이 고개를 들더니 입을 열었지요.

 

"끝났습니다."

그러나 주교관 모자를 쓰신 분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성호를 그으면서 기도문을 외우기 시작하십니다.

 

"깊은 구렁 속에서

주님 당신께 부르짖나이다."

 

함께 있는 사람들이 합송을 하였고요.

 

"주님, 제 소리를 들어 주소서.

애원하는 제 소리에 당신 귀를 기울이소서."

 

버스가 서면서 덜컹하는 바람에 눈을 떴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던 젊은 여성이 나와 눈이 마주치자 웃더군요.

 

잠시 정신을 가다듬고 생각을 하니,

주교님과 사람들이 하던 기도문은 시편 130장,

연도에서 쓰는 문구입니다.

갑자기 소름이 끼쳤고요.

버스에는 승객이 열 명 정도 계셨거든요.

방정맞은 생각이 들면서 내릴까 말까 망설였습니다.

 

버스는 월현리까지 잘 도착했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14:10분이었습니다.

 

침대에 누워 있던 사람은 '나'였을까요?

그러고 보니 주교관을 쓰신 분은 구 토마스 주교님 같네요.

춘천교구장님이셨고, 내게 견진성사를 주신 분이지요.

아주 오래 전에 선종하셨고요.

요즘 나는 발가락을 다쳐서 5주 정도 고생을 했고,

그 사이에 무릎과 팔꿈치 타박상이 겹쳤으며,

이제 괜찮아질 만하니 눈이 아프니…….

정신이 산란하다 보니 이런 꿈을 꾸나 봅니다.

 

그러고 보니 여성분은 영미 씨였던 듯……,

고단할 테니 밤에는 오지 말라고 했더니,

낮에 찾아온 것일까요?

 

주교님과 영미 씨가 데리러 온다면

그보다 편안한 여정이 어디 있겠습니까?

당연히 가야 하겠지만,

올해만은 참아주었으면 좋겠네요.

무언가 할 일이 있거든요.

세상일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요.

 

할 일은 많은데,

집중이 안 되는군요.

지금 내가 무엇을 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나, 라는 생각도 들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자, 라는 생각도 드네요.

 

횡성 만세공원 버스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스친 풍경입니다.

 

횡성오거리입니다.

왼쪽이 한우로 동쪽 방향, 다음 길이 횡성로 남쪽 방향,

가운에 흰 건물이 횡성우체국이고 그 앞길이 한우로 서쪽 방향,

오른쪽 길이 횡성시장으로 가는 횡성로지요.

 

만세공원 버스승강장입니다.

횡성군 농어촌버스 대부분의 기점이 이곳이지요.

 

만세공원 버스승강장입니다.

횡성군 농어촌버스 대부분의 기점이 이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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