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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 999 4편을 읽으면서 느낀 생각 | 내사랑 만화 2021-12-2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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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은하철도 999 애장판 4 침묵의 성지

마츠모토 레이지 글,그림
미우(대원) |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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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리뷰를 쓰기가 쉽지 않다. 10권으로 된 시리즈에서 각 편마다 10편 내외의 일화가 실려있는데, 1편과 10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내용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주인공인 테츠로가 기계인간에게 어머니가 살해당하자, 기계인간에게 증오심을 품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러면서 어머니의 부탁대로 기계인간이 되어서 영원한 생명을 얻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나 가난한 테츠로로서는 막대한 금액이 필요한 기계인간의 몸을 구입할 수 없다. 그러던 중에 메텔이라는 신비한 여성을 만나게 되고, 그녀의 도움으로 은하철도 999호에 타게 되면서 여러 별을 지나게 된다.

 

1편 1화(출발의 발라드)에서 메텔을 만나서 우주여행을 시작한 테츠로는 2편과 3편과 4편에 이르기까지 여러 행성을 지나면서 갖가지 모험을 겪게 된다. 가끔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신비한 힘을 지닌 메텔의 도움을 받으며 여행을 계속한다.

 

메텔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그녀 역시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테츠로를 어디론가 데려가는 임무를 맡은 인물이다. 메텔에게 지시를 한 인물은 누구이고, 그는 테츠로를 왜 필요로 하는가? 이에 대한 해답은 2~4편 어디에도 없다.

 

메텔와 테츠로가 여러 별을 지나면서 겪는 모험은 우주에 대한 상식이나 과학적인 지식이 뒷받침된 것이라기보다 판타지에 가깝다. 작가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인간 세상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인간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한편한편이 훌륭한 작품이기는 하다

 

이런 작품의 리뷰나 독후감을 어떻게 써야 할까? 은하철도 999호가 지나는 별들은 서로 연관이 없다. 각 이야기들은 모두 독립되어 있으니, 10여 편의 단편을 읽고 리뷰를 써야 하는 셈이다. 그럴 경우 어떤 작품을 중심으로 써야 할까, 그러니 리뷰가 어려운 것이다.

 

(24~25쪽 강철천사의 일부)

 

4편에서는 처음으로 칼라로 편집한 부분이 나온다. 그러나 10여 쪽에 불과하고, 원색이라기보다 2색 정도를 살짝 덧씌운 형태니, 흑백사진에 덧칠을 한 수준에 불과하다. 개인적으로 불만은 없었다. 오히려 화려한 원색보다는 은은한 도색이 추억을 더듬는 데는 도움이 되었다. 꿈에 보이는 추억이란 흐릿한 것이 아니겠는가?

 

4편에는 이런 내용들이 담겨있다.

 

제1화 강철 천사

제2화 정체된 시공간 속의 갉아먹힌 별

제3화 화내는 별

제4화 유령 세계의 필라멘트

제5화 침묵의 성지

제6화 금빛 도시의 마녀

제7화 우라토레스의 나사못 산

제8화 대추장 사이클로프로스

제9화 야옹군의 생명의 집

제10화 비겁한 장로의 제국

제11화 안개 도시의 카스미

 

이 책에서 1~11화는 아무 의미가 없다. 스토리가 서로 연계되는 것이 아니고, 각 화의 인물들이 주인공인 메텔과 테츠로와 주연급 조연인 은하철도 999의 차장 외에는 2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니 어디를 먼저 읽어도 이해에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 어느 한 화만 읽는다고 해도 이 책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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