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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 999 6편을 읽으면서 느낀 생각 | 내사랑 만화 2021-12-2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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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은하철도 999 애장판 6 마녀의 하프

마츠모토 레이지 글,그림
미우(대원) |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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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편은 앞서 읽은 1~5편과 거의 차이가 없다. 테츠로와 메텔은 은하철도 999를 타고 가면서 여러 별을 지나고, 그 별에서 약간의 위기는 겪지만 별다른 사고가 없이 벗어나곤 한다. 6편에는 다음과 같이 여덟 가지 이야기들이 있다.

 

제1화 거울 별의 테츠로

제2화 끝나지 않는 여름 이야기

제3화 냉혈제국

제4화 발소리 마을의 발소리

제5화 밤이 없는 거리

제6화 교향시 '마녀의 하프'

제7화 우주 승려 다이루즈

제8화 마음 따스한 꽃의 도시

 

이 8화들은 1~5편과 같은 체제로 꾸며져 있다. 은하철도 999가 지나면서 정차한 여덟 개의 별에서 테츠로와 메텔이 겪는 모험들이고, 각 이야기들은 서로 관련이 없다. 1화의 인물들이 2화 이후에는 나오지 않고, 다른 화도 마찬가지이다. 6편을 읽으면서 느낀 마음을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주인공인 누구인지 확실히 깨달았다. 나는 텔레비전을 통해서 시청할 때 주인공은 당연히 테츠로라고 생각했다. 테츠로가 기계인간이 되기 위해서 은하철도 999호를 탔고, 그것을 도와주는 인물이 메텔이라고 여긴 것이다. 남녀 주인공은 테츠로와 메텔이겠지만, 중심인물을 한 명만 꼽으라면 당연히 메텔이라고 믿은 것이다. 그러나 작가는 메텔을 중심인물로 본 듯하다가. 이 시리즈 10편의 표지는 다음과 같다.

대부분 메텔의 얼굴을 크게 그렸고, 테츠로는 작게 그리거나 아예 묘사를 하지 않거나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 않는 책도 있다. 그렇다면 누가 중심인물인지 보이지 않는가?

 

둘째, 우리들 출판사에서 펴낸 『빨간머리 앤』이 생각났다. 이 책은 텔레비전에서 방영한 내용을 만화로 꾸몄는데, 30화를 단 5권으로 꾸몄다. 텔레비전의 30분 분량을 10쪽 내외로 꾸몄으니 제대로 전달이 될 수 있겠는가? 어떤 이야기는 앞뒤에 생략한 이야기를 한참을 생각해야 했다. 나는 우리들 출판사의 『빨간머리 앤』을 읽으면서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원작을 읽었고, 방영할 당시 몰입하면서 애청을 했던 작품이다. 책에서 표현하지 않은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었으니 이해에 전혀 어려움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은하철도 999』는 상황이 좀 달랐다. 산문으로 된 원작(그런 책이 있기는 한지 모르겠지만)을 읽지 못했고, 텔레비전에서 시청한 것도 한 세대 전이다. 어떤 작품은 스토리 전개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었다. 학창 시절에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서 '이 친구가 누구던가?'와 같은 경우라고 할까?

 

나의 고등학교 시절에는 학교 앨범이 있었다. 혹시 이름이 생각나지 않으면 앨범의 이름표를 확인하면 된다. 그러나 나의 초등학교 시절에는 앨범이 없이 졸업 기념사진 한 장이 모두였다. 친구들은 물론이고 선생님들의 이름도 생각이 안 날 때면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내게 있어서 우리들 출판사의 『빨간머리 앤』은 고등학교 앨범, 지금 읽고 있는 『은하철도 999』는 초등학교 졸업사진에 비유할 수 있을 듯하다.

 

셋째, 원색 편집의 기준이 궁금했다. 현재 6편까지 본 상화에서 돌아보면 이 책은 모두 흑백으로 구성되었다. 그러나 4편에서 14쪽 정도, 5편에서 4쪽 정도에 채색을 했고, 나머지 4권은 모두 흑백으로 구성되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채색을 한 부분이 굳이 색도를 통해서 표현해야 할 내용도 아닌 듯하다. 각 편마다 일률적으로 같은 분량에 채색을 한 것이 아니고, 전혀 없거나 분량이 일정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1편 리뷰에서 썼던 나의 추천사를 그대로 옮긴다.

 

"텔레비전에 방영된 이 작품은 남녀노소 누구나 흥미 있게 시청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내용 축약이 많아서 이해가 힘들 수도 있을 것이다. 『은하철도 999』를 시청한 세대, 특히 애청한 사람들에게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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