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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 김유신 말의 목을 베다 | 나의 리뷰 2013-07-1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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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김유신 말의 목을 베다

황윤 저/손광산 그림
어드북스 | 2013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김유신을 통하여 삼국통일 당시의 상황을 살펴보면서 각종 사료를 토대로 현대적으로 조명한 책!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책은 어드북스 출판사의 서평단 이벤트를 통하여 읽게 되었다. 서평단에 신청할 때까지도 이 책의 내용에 대한 확실한 배경지식이 없었다. 단순히 김유신을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인 것으로 생각했을 뿐이다. 한국인으로 김유신 장군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그는 삼국통일의 영웅이라는 격찬에서 반쪽 통일을 통해 만주대륙을 잃게 한 장본인이라는 비판까지 그 평가가 극과 극을 이루는 인물이다. 이 책에서는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지 궁금한 마음속에 이런 댓글과 함께 서평단을 신청하였다.

 

역사는 학창시절에 가장 선호하는 과목이었습니다.
가장 매력적인 시대를 삼국시대로 보고 있고요.

신라의 삼국통일을
최초의 한반도 통일로 한민족 성립의 시발로 보는 시각으로 있고,
광활한 만주 벌판을 잃으면서 민족의 무대를 위축시킨
반쪽짜리 통일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 책은 어떤 관점에서 보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또한 목차로만 볼 때는
이야기의 맥락이 역사적인 흐름과 거의 일치하는 듯해서
호감이 느껴집니다.

 

서평단에 선정되어서 받게 된 책을 사흘 만에 완독했다. 짧지 않은 분량임에도 책장을 빨리 넘긴 것은 그만큼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을 몇 가지만 적어 보겠다.

 

첫째, 예상외로 무게가 있는 책이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나는 이 책이 김유신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인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므로 내용에 대한 기대는 거의 하지 않았다. 김유신의 행적에 대해서는 알 만큼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저자가 어떤 시선에서 김유신을 바라보고 있는지 그 관점이 궁금했을 뿐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한 소설이 아니었다. 물론 김유신의 일생에서 극적인 부분(황산벌 전투의 반굴과 관창의 분전, 패전을 하고 돌아온 아들 원술에 대한 분노 등)에서는 소설적인 구성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각종 자료를 토대로 하여 당시의 상황을 분석한 사서이면서 그 상황에 대한 저자의 평가가 표현된 평전이기도 했다. 뜻밖에 만난 묵직한 내용에 반가움과 기대감을 함께 느끼면서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둘째, 김유신을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 조부인 김무력, 부친인 김서현 등 김유신 가문이 신라를 위해서 충성을 다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황산벌 전투에서 산화한 반굴이 김유신의 조카(김유신의 아우인 김흠순의 아들)라는 것은 모르고 있었다. 김유신은 계백의 분전으로 패배를 거듭하고 있던 신라군의 사기를 위해 자신의 조카를 내세웠던 것이다. 그뿐인가? 관창은 당시 신라군의 부장이었던 김품일의 아들이다.

 

황산벌 전투 당시 김유신의 아들들은 나이가 어려서 전쟁터에 나갈 수가 없었다. 만약에 장남인 삼광이나 차남인 원술 등이 관창 정도의 나이만 되었어도, 김유신은 능히 자신의 아들을 반굴과 관창보다 먼저 내보냈을 것이다. 신라군의 총사령관과 부사령관들이 자신의 아들들을 구국의 제단에 바쳤던 것이다.

 

노블리스 오블리주란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말한다. 이러한 도덕의식은 국가사회의 발전을 위한 필수요소이자 계층 간 대립을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으로 여겨져 왔다. 특히 전쟁과 같은 총체적 국난을 맞이하여 국민을 통합하고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득권층의 솔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실제로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영국의 고위층 자제가 다니던 이튼칼리지 출신 중 2,000여 명이 전사했고, 포클랜드전쟁 때는 영국 여왕의 둘째아들 앤드루가 전투헬기 조종사로 참전하였다.

 

한국전쟁 때에도 미군 장성의 아들이 142명이나 참전해 35명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입었다. 당시 미8군 사령관 밴플리트의 아들은 야간폭격 임무수행 중 전사했으며, 대통령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의 아들도 육군 소령으로 참전했다. 중국 지도자 마오쩌둥이 6·25전쟁에 참전한 아들의 전사 소식을 듣고 시신 수습을 포기하도록 지시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신라의 고위층은 그것을 실천하였다. 장군들뿐만 아니라 당시 집권자였던 무열왕은 두 사위와 딸이 통일전쟁에서 목숨을 잃었다. 고위층의 이와 같은 솔선수범이 삼국 중에 가장 약소국이었던 신라가 통일 대업을 이룰 수 있었을 것이다.

 

반면에 한국전쟁 때 우리나라 고위층의 아들들은 얼마나 참전을 하였던가? 아니 수십 년 전을 헤아릴 것도 없다. 수년 전인 이명박 정권 당시 북한의 도발로 인해 대책 마련을 위해서 안보 관련 최고위층이 청와대 벙커에 모였던 적이 있다. 그 회의에 참가했던 고위층 상당수가 병역미필자였던 관계로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현실이 생생하게 떠오르며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경제력이 북한보다 수십 배 앞서면 무엇을 하겠는가? 그런 부류들이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통일은커녕 국가안보도 유지하기 힘들 것이다.

 

셋째, 저자의 해박한 지식에 감탄했다. 저자는 삼국사기, 삼국유사, 일본서기, 구당서 등 동양 삼국의 각종 사서와 현대의 논저까지 두루 섭렵하면서 이 책을 저작하였다. 단순히 사료만 나열한 것이 아니라 현대적인 관점에서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하였다. 또한 작가 나름의 평가도 있었다. 사료를 바탕으로 한 타당성이 있는 진단이기에 설득력을 지니고 독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힘을 지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을 지적한다면 오타가 보였다는 것이다. 몇 곳만 짚어보겠다.

 

고구려 기병들도 글들 대장의 뒤로 이동했다. (83쪽, 글들→그들)

김춘추마저 유신보다는 사위 김품일한테 큰일을 맡기며(115쪽, 김품일→김품석)

김품석은 ~ 임충에게 목이 잘렸다. (123쪽, 임충→윤충)

 

정서법이 어긋나는 것이라면 독자가 알아서 바로잡겠지만, 인명이나 지명에서 오류가 나타난다면 독자를 오도할 수도 있다. 특히 이와 같은 역사서에는 더욱 유의해야 할 것이다. 2판이 출판된다면 당연히 교정을 보겠지만, 그전에라도 정오표를 삽입해서 책을 구입하는 독자에게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다.

 

옥의 티라고 볼 수 있는 오타의 아쉬움은 있지만, 이 책은 기대를 갖고 흥미 있게 읽었다. 김유신의 생애를 감동적인 소설로 표현하면서 훌륭한 사서이자 평론 역할도 한 역저라고 생각한다. 또한 사실적이면서도 힘찬 선으로 표현한 손광산 화백의 삽화도 좋았다. 책의 품격에 어울리면서 이해를 돕고 감흥을 더 해주는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했다. 책에 대한 이런저런 매력이 느껴졌기에 오타가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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