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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문답들 | 나의 리뷰 2020-09-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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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강양구,권경애,김경율,서민,진중권 저
천년의상상 | 2020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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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나라의 저자들의 생각에 공감하지 않았고, 리뷰를 쓰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다만 우연히 서점에 갔다가 이 책을 보고, 느낀 점을 포스팅으로 올렸는데, 이 글에 대해 댓글이 80여 개(나의 삭제 기준에 해당되는 댓글 수십 개는 지움)나 달렸다. 그 글들 대부분이 내 글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이라 곤혹스러웠다.

 

내 글을 비판하는 글 중에는 읽지도 않고 리뷰를 쓰느냐?’는 항의와 평점을 최하점을 준 것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그 글을 읽으면서 그러면 한 번 읽고 정식으로 리뷰를 써볼까?’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그것은 잠깐 스친 것이고 읽거나 쓰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었다. 만약에 리뷰를 쓴다면 역시 비슷한 일이 일어날 텐데 내가 왜 그런 일을 되풀이 하겠는가?

 

그러던 중에 예스24의 서평단 이벤트에서 이 책을 보았다. 서평단 신청란에 댓글을 달았으나, 책을 받고 싶은 마음이라기보다 관심 표현 정도였다. 신청글에도 사양한다는 뉘앙스를 담았기에 당연히 탈락이 되리라고 보았는데……. 당첨이 되었다. 지금까지 다른 서평 이벤트에서 당첨되었을 때는 즐거웠으나 이 책은 곤혹스러웠다.

 

일단 1차 리뷰를 썼다. 이번에는 최대한 중립적으로 썼고, 평점도 무난하게 3점을 주었는데……, 역시 비판적인 댓글이 많이 달렸다. 조국백서와 흑서를 모두 소장한 사람은 많지 않을 듯하다. 이 책의 2차 리뷰를 쓴 뒤에, 두 책을 비교하는 리뷰를 써볼까, 라는 생각도 했으나 포기했다. 나의 역량도 부족하지만, 어떤 내용으로 쓰더라도 상당히 고단할 듯해서이다. 두 책을 비교하는 리뷰는 아마 쓰지 못하거나, 쓰더라도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 세월이 좀 잠잠해지면 쓰려고 한다.

 

한편, 나의 리뷰에 대한 댓글과 나의 답글을 읽어 보니 그런대로 의미가 있는 듯하다. 내가 조국 지지자의 대표가 아니고, 댓글을 단 사람들이 조국 반대자의 대표들은 아니겠지만, 이런 논쟁도 하나의 역사가 아닐까 싶다. 2차 리뷰는 내 리뷰에 달린 60여 개의 댓글로 가름하려고 한다. 초상권 보호를 위해서 댓글을 쓴 분들은 알파벳(A, B, C )으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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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결국 책 맨 목차만 읽고 평점테러하러온 대깨문이란 소리네??ㅋㅋ "나 대깨문 조국흑서 평점테러함" 이렇게 쓰면 될걸 목차글 펌글해서 같잖게 길게도 써놨네ㅋㅋ 와. 진짜 대깨문들 가지가지한다. 창피하지도 않나? 답정너로 이미 결론 내놓고 뻔뻔하게 온갖 말을 늘어놓으며 자신들을 합리화하는 역겨움. 뭔가 있어보이려고 하지만 실상은 공갈빵같은 너는 다른 대깨문보다 열배는더 역겹다. 양심도 개념도 없는것들이 위선은 또 얼마나 오진지 지들도 지들이 어떤 상태인지 모름.ㅋㅋ (+ ..이사람 열성 대깨문 인증한 글도 있네.역시~)

 

목연 : 님처럼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책을 쓴 사람도 있으니까요.

 

글에도 품격이 있습니다.

굳이 비속어를 써야 자신이 힘을 과시하는 것이고,

상대의 기를 죽일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이 글도 품격 면에서는 많은 문제가 있으나 첫 글이니 그대로 두지만,

님이 아래에 쓴 글들은 모두 삭제하고,

이어서 올라오는 글도 비슷한 내용이라면 역시 지우겠습니다.

 

A : (댓글을 목연이 삭제)

 

목연 : A...

마음에 안 드는 글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대응은 무시하는 것입니다.

 

악플보다 더 무서운 것이 무플이라고 하지요.

제 블로그에는 댓글이 거의 안 달리는데

블로그의 활성화를 위해서 노력해 주시는 님이 고맙기는 하네요.

님이 찾아오고 글을 달 때마다

제 블로그의 포인트가 상승하니까요.

 

A : 고맙다면서 왜 내 댓글 계속 삭제해요?? 조국이세요???

 

목연 : 이 정도의 댓글은 받아드릴 수 있습니다.

조국을 지지하면 제2의 조국이고,

진중권을 지지하면 제2의 진중권이라고 할 수 있다면,

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저의 삭제 조건은 이렇습니다.

- 반말(인터넷에서는 상대가 누구인지 모르니 높임말이 기본이지요.)

- 비속어(그런 말 아니라도 얼마든지 자신의 주장을 펼 수 있습니다.)

- 인신모욕(저의 직업이나 신상과 이 글은 관계없습니다.)

- 그밖에 읽기에 거북한 글 (최대한 객관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제 글을 반대하거나,

잘못된 점을 조목조목 들려주시는 것은 고마운 마음으로 읽겠습니다.

 

A : 목차만 읽고 평점테러나 하는 대깨문한테 뭔 예의를 지켜요?? 본인 하는짓부터 돌아보라니까요?? 본인이 비난 살짓을 하면서 삭제 기준도 본인이 정해요?? 비난각오하고 테러하러 온거면 비난받으라니까 왜캐 말이 기신지??ㅋ 웃긴다 진짜ㅋㅋㅋ

 

목연 : 글이 뒤로 가면서 반말로 바뀌고 있지만,

님으로서는 이 정도 예의를 갖추는 것도 힘들었으리라고 판단하고 묵인하겠습니다.

 

삭제기준을 본인이 정하느냐고 물으셨는데...

이곳은 저 개인의 블로그입니다.

제가 정하는 것이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저의 삭제 기준 어느 것이 문제인지?

 

책을 냈으면 독자의 어떤 평점도 수긍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왜 그리 박하게 주었느냐고 따질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제 생각에는 그런 반응도

책의 홍보에는 나쁘지 않으리라고 보는데...

호평과 만점도 적지 않을 테니까요.

 

말이 길다고 따질 것이 아니라,

어느 말이 틀렸다고 하셔야지요?

 

웃고 싶어서 마음껏 웃는 것은 자유겠지만,

웃긴다라는 표현은

저의 기준으로는 삭제 대상입니다.

 

A : (댓글을 목연이 삭제)

 

목연 : 샤로니 님의 아래 글은 삭제했습니다.

비속어나 반말 등은 상대방의 마음보다는

자신의 마음을 더 상하게 합니다.

그런 글을 쓴다고 해서 상대가 아픈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신이 더 무너지니까요.

 

아직 젊은 분인 듯한데...

어떤 믿음을 가지는 것은 좋지만,

자신과 다른 생각이라고 해서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으셨으면...

 

제 글이 님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면

머리를 숙여 사과하겠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이 그런 것을 어쩌겠습니까?

 

저는 님의 생각에 대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 정도로 여길 뿐

이렇다 할 불만은 없습니다.

 

가급적이면 제 블로그에 오지 마시기를...

제가 불편한 것이 아니라

블로그에 손님이 오시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님이 제 글을 보시는 것이 고단하실 듯해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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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 여기에 평점테러해서 책 안 팔리기바라는 심뽀.

리뷰는 읽고 쓰는거예요.

안 읽었으면 리뷰하지마세요.

평점테러는 해야겠고 책은 안 읽고싶고.

딱 대깨 수준이 여기까지구나싶네요.

한심하네요.

 

목연 : 님은 그래도 높임말을 썼군요.

A 님보다는 설득력이 있는 글이라고 봅니다.

님의 생각이 일리가 있음을 인정하고요.

 

평점 테러나 미화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이런 책은 어차피 살 사람은 사고, 안 살 사람은 안 사니까요.

저의 평점은 테러라기보다 제 생각입니다.

저 한 사람의 평점이 이 책의 판매나 가치에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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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계속 조국한테 불리한건 죄다 삭제하면서 본인이 뭘 안다고 조국흑서 목차만 보고 다 아는것처럼 이 리뷰에 글썼는지. 누구보다 조국흑서를 읽어야 할 사람인거같고만. 그저 대깨문답게 조국백서에 심취해서 조국흑서는 관심법이라니.ㅋㅋ 내가 대깨문 댁보다 조국에 대해선 100배는 더 잘알듯 한데??? ㅋㅋㅋ 2010년 처음 조국 온라인에 등장할때부터 다음포털엔 조국 제자들이 조국성토하는글들 올렸었다는거 모르죠? 한마디로 자뻑하고 강의불량등 기본 자질에 관한것들.ㅋㅋ 보이는것만 진실이 아닙니다. 특히 조국은 더.

 

C : 옳소!

 

목연 : 댓글이 달렸으니 이 글은 지우지 않고 남깁니다.

하지만 품격이 부족한 것은 여전하군요.

님의 입장을 지지하는 조건을 열거하려면 수십 가지는 될 테고,

반대의 조건 역시 그만큼 됩니다.

국민 여론도 반반, 어쩌면 조국을 지지하는 사람이 더 많을 지도 모르고요.

지난 총선에서 조국을 공격하던 사람들은 대부분 낙천, 낙선이 되고,

조국을 지지하던 이들은 대거 당선된 것이 그 예죠.

 

제가 바라는 것은...

자신의 생각이 무조건 옳다고 확신하지 마시라는 것...

그리고 글을 쓸 때는 품격을 지키라는 것...

 

예전에는 보수의 상징이 품격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아닌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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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 책은 읽고 리뷰합시다

 

목연 : 포털 뉴스의 글을 모두 읽고

찬반을 클릭하거나 댓글을 다는 사람은 10% 내외라는 통계를 본 적이 있습니다.

대부분 자신의 생각과 같은 글은 무조건 지지, 아닌 글은 무조건 반대...

댓글 역시 그렇게 쓴다고요.

제가 볼 때 이 책의 리뷰들도...

저만큼이라도 책장을 넘긴 댓글은 그리 많지 않은 듯...

님은 그 글들에도 항의의 댓글을 남기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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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 책을 읽고 리뷰를 쓰는 곳에 왜 일기를 쓰고 그러세요? 리뷰의 뜻은 아실 거 아니에요 그 정도의 소양도 없습니까? 개인적인 생각은 블로그에 남기세요

 

목연 : 이곳은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개인 블로그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시, 소설, 수필, 리뷰 등

자유로운 형식으로 쓸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것이 개인 블로그의 기본인데...

무엇이 잘못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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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 책 불티나게 팔리니 당황하고 급한맘에 문지지층에서 별 한개 던지라고들 오셨나보네요.

 

리뷰판 훼손시키려고 참 가지가지하십니다 이런다고 책이 안팔리는줄 아시나봄

 

인생 그리 살지 맙시다 누군 조국백서 리뷰에 별 한개 던지고싶지 않아서 안던지는게 아니오 댁들처럼 유치한인간들 될까봐 무시하는거지 이러면 이럴수록 책 더 잘 팔리게 될겁니다

 

목연 : 조국백서나 흑서나 어차피 살 사람은 사고 안 살 사람은 안 삽니다.

제 글이 책의 판매에는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고요.

저는 어떤 책이건 팔리는 것을 성원하는 입장입니다.

그러면 저자들 뿐만 아닐 출판사도 돈을 벌고,

독자들에게는 독서 문화가 정착되면서

결국 출판 문화가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니까요.

이 책도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 글은 그냥...

개인 블로그에 개인적인 생각을 표현했을 뿐이니...

달리 생각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호평 일색보다는 반대의 글도 있는것이

의미가 있지 않겠습니까?

특히 저자들 중에서 진중권 씨는

조국 전장관과 그의 가족에 대해서는

작은 사안에 대해서도 쌍지팡이를 들고 독설을 날리던 분입니다.

저의 반응 정도는 그렇거니 여기실 듯...

 

개인 블로그의 글 한 편을 가지고 인생 운운은 너무 비약인 듯하네요.

 

코로나가 더욱 극성을 부리는데

주말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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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 별한개 악평 리뷰를 쓰려면 최소 책은 읽고나 쓰길요. 나 문지지자인데 이거 잘팔리는거 같잖아 못봐주겠어 그거 아니오

 

그런의도인거 빤히 보이는데 댓플 매너있게 쓴다고 그건 가식으로 밖에 안보이는거외다. 안읽고 쓰는거면 최소 중립적으로 별 3개는 주고서 할말 하려면하소

 

목연 : 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그냥 제 생각을 그렇게 표현했을 뿐입니다.

 

별이야 님과 같은 분들이 다섯 개를 주었을 테고,

별과 관계없이 책은 잘 팔릴 텐데

저의 별 한 개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님이 별 다섯 개를 주는 것과 반대의 마음으로

한 개를 주었을 뿐이고,

그것은 글을 쓴 사람의 자유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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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 ㅋㅋ 구매리뷰로 체크하면 구매리뷰로 안보이시는데 책은 읽으신건지?? 위에 블로그 본문에 인용한 글은 모두 '미리보기' 화면에서 제공되는 내용이더라고요..^^ 결론은 안읽었지만 문빠라서 책을 까고싶으면 한줄평에 다심이 어떨지요??

 

목연 : 님의 질문을 이해하고 있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인정합니다.

 

이 책은 공개적으로 세상에 내놓은 것이고,

저는 개인 블로그에 그런 책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썼을 뿐입니다.

이런저런 시비를 따질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은 제 글에 대부분 있는 듯하고요.

 

가수의 노래를 들을 때

한 소절만 듣고 이건 아니야, 라고 고개를 돌렸다고 해서

, 끝까지 듣고 평가해, 라고 강요할 수는 없겠지요.

 

님은 다른 리뷰들은

책을 완전히 읽고서 썼다고 믿고 계시는지요?

 

호평 일색인 다른 리뷰들을 보면서

, 이 사람들은 책을 완전히 이해한 멋진 독서가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계신지요?

 

그냥 이 책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그 정도로 보아 주셨으면...

모든 사람들이 자신과 같은 방향으로 가기를

강요하지는 않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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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 리뷰가 아니라면서 리뷰로 올렸기 때문에 노출되어 문제가 된 것이니,

그냥 포스트글로 전환하시면 아무도 시비 걸 일이 없을 것 같은데요.

 

목연 : H 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제가 일반 포스팅에 썼다면 조용했을 수도 있겠지요.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리뷰가 아닌 일반 포스팅에 올린 글에도

페미니즘이나 정치에 관한 글에는 이런저런 댓글이 달리는 듯하지만...

예스24는 그럴 정도까지는 아니리라고 믿습니다.

 

저는 아무튼 책을 보고 책에 대해 썼으니

리뷰로 올린 것이지만...

이 책에 관한 포스팅에 대해서

여러 사람이 예민하게 생각하리라는 것은 생각 못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하고요.

앞으로는 글을 쓸 때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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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점점 세상은 다양성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바뀌는 것 같은데 왜 정치는 나와 다른 생각이면 적이라고 생각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오히려 여기 반박 댓글 다는 사람들은 무조건 이 책이 옳다고 써야 한다고 생각들을 하시는 것인지. 이 책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터인데. 그래서 민주주의 사회라고 할 터인데 말입니다. 책의 부제와 달리 민주주의가 끝장나지 않았기에 이런 책이 나온 것이 아닐지.

 

목연 : 저는 성당에 나가는데...

우리 성당 신부님이 언젠가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자신은 30년 동안 사제 생활을 하면서

부모 자식, 부부, 친구사이, 형제남매 사이 등

별별 갈등을 다 보았고, 상담을 통해서 해결해 주었지만...

자신이 손을 못 대는 분야가 하나 있다고요.

그것은 정치랍니다.

정치로 인해 부자간에, 모녀간에, 부부간에 충돌이 있다면...

그것은 신부도 어쩔 수 없다고요.

어느 한쪽 편을 들면 바로

신부님도 수구꼴통이니, 좌빨이니 하며 고개를 돌린다고요.

그러면서 정치 얘기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상대가 자기와 다른 생각을 가졌다고 판단되면

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이런 글을 올린 것이 저의 업보이니

이런저런 글들은 감수해야 하겠지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책에 대해서는

포스팅을 피해야겠다고 다짐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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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 1줄요약 :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을 지지하는 클량아재입니다.

 

목연 : 님처럼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1줄요약을 생각할 수 있는 분이 있다는 것이 신기한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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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 안읽었은데 평점테러하는건 무슨 심보죠? ㅋㅋㅋㅋ

 

목연 : 평점 테러가 아니라 마음을 표현했을 뿐이지요.

제 블로그에 제 생각을 적으면 안 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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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 개인의견은 개인적으로 간직해야는 것 아니시온지요?

공론장에 올리시면 이미 타인의 의견과 상충될 것은 뻔한 이치이옵니다.

리뷰인데 다 읽지도 않고 쓰신다고 직접 말씀을 하시면서 올리신 것 또한 대단히 자만이옵나이다.

님의 의견 만큼 반대의 의견도 존중받아야 마땅하옵나이다.

비록 말은 반토막이라도 뜻은 변하지 아니하옵나이다.

관종이라는 말이 요즘 많이 회자되고 있는데 참이었네요.

 

목연 : 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저의 블로그이고,

저는 제 블로그에 개인 의견을 올렸을 뿐입니다.

책을 읽었다, 안 읽었다는 지적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다른 리뷰들은 모두 읽고 읽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가수가 싫어서 그 가수의 노래를 싫어할 수도 있고,

첫 소절만 듣고 그 노래를 싫어할 수도 있으며,

처음 부분의 곡이나 노랫말이 싫어서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왜 노래를 다 듣지도 않고 싫어하느냐고

할 수는 없는 일 아닙니까?

 

작가가 싫어서, 첫 부분이 싫어서, 기타 여러 가지 이유로 그 책을 싫어한다고 해서

왜 읽지도 않고 싫어하느냐고 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그냥 이런 의견도 있구나, 그렇게 여기실 수는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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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 책이라는게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알 수 있는게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겠다. 그저 개인적인 생각이라 해서 혼자만 끌어 안고 있어야 한다는 법도 없고, 그저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밝힌 글에 이러니 저러니 토다는 것 또한 우습고,,,

 

좋은 글 올려 주신 주인장께 고압다는 인사 남기고 사라집니다.

 

목연 :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아무튼 이래저래 고단하니

앞으로는 이런 책에 대한 포스팅은...

좀 더 신중하게 쓰거나,

가급적 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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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 씨를 경험하면서 현시점에서는 그들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이는 저자들에게...."라는 부분과 관련하여 강양구, 김경율, 서민씨의 경우에는 적어도 이들을 비판하는 입장이었고, 현재에도 찬성하지 않는 것으로 압니다. 강양구 기자는 대표적 진보언론사인 pressian 출신이기도 합니다. 실제 과거 이/박 정부에서 이들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진중권씨도 Facebook글을 백개이상 읽어보았는데 그다지 전 정부 입장에서 글을 쓰고 있지 않다 생각합니다. 적어도 이명박/박근혜 정부 옹호하는 글을 보지는 못했습니다(현정권이 이명박, 박근혜때와 비교해서 다른게 뭐있냐? 더 나빠졌다....라는 것을 옹호라 볼수 있을지요). 저는 이승만/박정희/전두환때에는 투표권이 없거나(박정희/전두환) 태어나지도 않았었고(이승만 때), 이명박, 박근혜에게 투표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현 정부의 많은 정책과 많은 민주당 관계자들의 발언/행동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현정부 비판자=이명박근혜 추종자로 등식화 할 수는 없다 생각합니다.

 

목연 : N 님처럼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제 생각이 비약일 수도 있을 것이고요.

저는 단지 진중권 씨를 비롯한 저자들이 진보라는데에 동의하지 않을 뿐입니다.

그들이 과거 어떤 생각을 했던 현재의 그들은 진보일 수 없다는...

김문수 씨, 이재오 씨가 과거 운동권의 전설이었다고 해서

지금의 그들을 진보라고 할 수 없듯이...

 

제 생각은 그런 마음의 표현 과정이었습니다.

 

N : 목연 선생님의 글에도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검찰개혁, 검찰 권력의 분산을 공약 중 하나로 주장한 정권에서 박상기 법무장관 시절 39년만에서울 중앙지검에 4차장을 신설하면서(https://www.etoday.co.kr/news/view/1588442) 과거 정권 수사를 위해 검찰에 더 큰 힘을 실어줍니다. 당시 검찰은 이미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었고, 서울중앙지검 비대화가 비판 대상이었는데 굳이 40년가까이 3차장 체제를 두고 있던 서울중앙지검에 4차장까지 신설하고 검사들을 더 파견해서 과거 정권 수사를 하도록 독려한 정권에서, 검찰이 현 정권 수사에 들어가니 본격적인 검찰 힘빼기와 비난에 나섭니다. 저는 검찰개혁에 동의하지만, 이런 식의 검찰 개혁/운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의 진정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진보진영의 목에 들어오는 칼날도 오롯이 맞은 다음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다시 일어나야지(그 방식이 공수처이든 무엇이든), 검찰이 남들에게 칼을 휘두를 때에는 박수치다가, 본인들에게 칼을 들이댈 때에는 검찰개혁/인사권 발동.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씨를 검찰 총장에 그대로 둔 것은 법이 보장한 2년 임기를 위반해서 해임하기에는 현재 정치적 역풍이 너무나 클 것을 우려했기 때문에”(, 현 정부가 특별히 민주적이라서가 아님) 부득이 해임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당인사들이 돌아가면서 윤석열 물러나라는 주장을 강하게 하였는데 대통령이 그에 대해 뭐라 하지 않은 것은 심정적으로 윤석열 총장 반대에 동조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허나, 다른 무엇보다 목연 선생님의 글은 개인의 견해로서 충분히 주장할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댓글을 다시는 태도도 존경할만하다 생각합니다.

 

목연 : 앞서 적은 것처럼 N 님의 말씀에 일리가 있고,

일정 부분 동의합니다.

 

저는 조국 전 장관의 의혹에 대해서 잘 모르고,

윤석열 씨의 형평성 등 문제점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지적할 역량이 부족하고요.

다만 제 블로그에서 개인적인 생각을 적었을 뿐인데

너무 심각 또는 예민하게 반응하시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자연인인 목연이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고 해서

굳이 그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요.

저와의 논쟁에서 이기거나 지는 것이

책의 판매나 이 상황의 전개에 아무런 영향도 없을 텐데,

이런 문답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네요.

 

그럼 왜 이런 글을 올렸느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제 블로그에 개인적인 생각을 올렸을 뿐이고,

이 생각들이 특별한 것이 아니며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것 중에 하나일 뿐인데

무슨 큰 문제인가라고 되묻고 싶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주말 마지막까지 잘 보내시고,

월요일을 힘차게 맞으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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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 검찰이 아무죄 없는 가족을 괴롭힌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네요. 온갖 편법과 특혜로 능력도 안되는 자식들 대학원에 넣을려고 표창장 위조 등 위법한 행위를 저질러서 기소된 거 모르나요? 아님 외면하고 싶은 건가요? 펀드관련 수상한 것도 지금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데 마치 검찰이 잘못한 것이 1도 없는 사람을 괴롭히고 있다고 생각하나 보네요? 일국의 법무장관이 이런 수준 떨어지는 사람이 된다는데 애들보기 부끄럽지도 않나요?

 

목연 : 저는 검찰이 아무런 죄가 없는 가족을

괴롭히고 있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조국 전 장관과 가족이 아무런 죄가 없는지

세상에 떠도는 의혹이 사실인지

여기에 대해서 아는 바가 전혀 없고요.

 

다만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지요.

나경원 씨 자녀 의혹에 대해서는

윤석열 씨 장모님 의혹에 대해서는

동영상 물증까지 확실한 패스트트랙 의원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수사를 했느냐고 묻고 싶은 것이고요.

 

윤석열 씨가 언젠가 이런 말씀을 하신 듯합니다.

검사가 수사권을 가지고 보복을 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인가?"

 

윤씨가 수사를 통해서 보여준 것은 검사인가, 깡패인가...?

저는 여기에 대해서 명확한 해명이 없다면

윤석열 씨의 수사는 조국 의혹의 사실여부보다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총장의 허위 학력 의혹과 고등학생의 표창장 위조 의혹...

어느 쪽의 사안이 더 무거운지요?

학력까지 속이는 사람의 증언이

그렇게도 신빙성이 가던가요?

 

윤씨야 여러 이유로 해명을 못한다고 해도

이 책의 저자들은 제가 생각하는 형평성을 보지 못한 것인가?

그것을 묻고 싶었고요.

특히 진중권 씨는 조국 전 장관 따님의 표창장은

그렇게 물고 늘어지면서

자신이 모시던 최성해 씨의 허위학력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라도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이 책의 저자들이 윤석열 씨처럼

어느 한 쪽에는 침묵을 하고,

어느 한 쪽을 향해서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면...

그런 책은 평점 '1'도 많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시비를 개인 블로그인 이곳에서 나눈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쯤에서 멈추셨으면...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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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하아... 여기까지 다 읽어보았습니다.

목연 선생님의 품격 있는 답글들 덕분이었지요.

 

개인 블로그는 그 사람의 서재라고 생각합니다.

글 향기 가득한 곳에 와서 '책 다 읽고 글 써라'라고 외치고 내 빼는 사람들

뒷 모습이 슬퍼 보입니다.

 

지나가다가 창문 틈으로 흘러나오는 멜로디에

끄덕이며 미소 짓습니다.

 

목연 : 찾아주시고,

좋은 말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전에도 비슷한 주제의 글을 올린 적이 있었지만,

지금처럼 댓글이 수십 개 달린 적은 없었습니다.

어쩌다 한두 개 달린다고 해도

대개 좋은 낯으로 글을 나누며 끝났지요.

 

예스24가 세속에 물든 것인지,

제 글이 문제가 많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고단하기는 하네요.

앞으로는 이런 글을 올릴 때는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자, 라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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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비난댓글들이 목연님 글에 정확히 정곡을 찌르는 글을 적어야지 그렇게 못하니 대깨문이다, 뭐다 욕 비스므리하며 비난을 하는군요. 옛날 빨갱이다는 말로 퉁치며 공격하던 것과 변한게 없네요.

부들부들 열폭하며 배설한 글에 화날법도 한데 어떻게 평정심을 유지하시고 답글을 적으시는지요?

이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댓글 적은 품격을 봐도 저 책이 어떤 글인지 느껴지는군요.

솔직히 조국 케이스바이케이스로 깨자니 그건 안되는거 자기네도 아는거잖아요. 즉 어거지 부려 언론에서 과장되게 기사 쓴거 오히려 다 들통나니 조국흑서라는데 조국관련되지 않은 글로 채운거겠구요.

댓글 난장 잘 보고 갑니다.^^

 

목연 : 찾아주시고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조국 전 장관과 윤석열 씨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국민들 대부분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누구나 어느 한 쪽에 공감하거나

중립이라고 하더라도 양비론적인 생각을 지니고 있겠지요.

 

저 역시 평소 생각하던 주제였고,

댓글들이 대부분 비슷한 글들이

비슷한 글로 답했을 뿐이네요.

 

축구에는 자살골이라는 것이 있더군요.

자기 진영에 차는 공을 말하지요.

X맨이라는 것도 있더군요.

아군에게 피해를 주고,

적에게 도움이 되는 이적행위를 말하는 것이고요.

 

제 글에 대한 비난성 댓글 중에는

X맨 같은 사람의 자살골도 적지 않은 듯하네요.

그런 글은 자신의 품격뿐만 아니라

자신이 지지하는 조국흑서 저자들이 품격까지 깎아내린다는 것을

왜 모르는 것일까...

차라리 침묵을 지키면 본전이라고 할 텐데...

그런 생각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물론 제 입장에서 생각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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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 확실히 리뷰는 아니네요. 그냥 정치색만 드러났을 뿐. 저는 보수편에서 보수에 실망한 중도입니다. 촛불 힘으로 바뀐 이번 여당이 실망한 보수에 비해 얼마나 국가를 잘 이끌어갈지 내심 기대했는데 더더욱 실망스러웠네요. 문재인 정권은 다를 줄 알았거든요. 공약부터 그랬잖아요. 기회 평등, 과정 공정, 결과 정의. 그런데.... ..저는 보수성향이었을때도 보수의 과오에는 개탄했었는데 선생님은 진보이신듯 하나 진보의 과오에는 침묵하시네요. 그 점이 좀 안타깝네요. 책을 좀 보려고 리뷰를 보려다 저도 정신건강까지는 아닙니다만 답답함은 있습니다요. 왜 진보 성향들은 다들 이리 똑같은거죠? 잘못을 단 1%도 인정하지 않는다는거. 항상 그 점이 실망스럽네요. 그리고 또 하나 확실히 정치가 서툴러요. 진보라 그런가 정책들 내놓는 것도 너무 논의 없이 생각없이 너부 진보적이거든요. 꼬박꼬박 댓글 달아주시는 것 같은데 그러지 않으셔도 됩니다. ^^ 어차피 제 글이 목연님 정신 건강에 1%라도 좋지는 않을 듯 해서요.

 

목연 : R 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제 글이 리뷰로서 부족한 점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다른 리뷰들 중에서

리뷰의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것은 몇 편이나 되나...

리뷰로서 부족한 다른 글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비난하고 있나...

그런 생각도 드는군요.

 

불만의 이유는 리뷰의 조건이 아니라

글의 내용이나 평점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리뷰다, 아니다 하는 말로 트집을 잡는 것은 아닌지...

 

R 님의 글에는 공감하는 면이 많았습니다.

좋은 내용을 올려주셔서 감사하고요.

지금의 우선순위는 이 책의 논쟁이 아니라 코로나19겠지요.

부디 몸과 마음의 건강을

확실하고 굳건하게 지키시기를 빕니다.

 

R : ^^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리뷰로 부족하건 부족하지 않건 사람들은 모든 글에 비판을 하는것 같습니다. 너무 격한 댓글에 상처 받지 마시구요. 저와 선생님의 견해는 다르지만 제가 제 생각의 댓글을 달듯이, 선생님도 선생님 생각의 글일뿐인데 좀 힘든 댓글들도 있지요? 이 댓글이란게 좋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는 서로 돋우워주고 사기도 올려주지만 반대로는 이야기의 강도도 점점 세지더라구요 반대의 생각을 적는다 하더라도 댓글의 빈도에 따라 점점 과격해 지는것 같기도 하더군요. 제가 제 글을 봐도 그렇더라구요. 정치에는 별 관심 없었고 환경에 관한 기사에 댓글을 좀 달아오다가 요즘 좀 답답해서 정치 댓글도 간간히 달고 있는데 점점 저도 과격해지고 있더라구요.^^ 아뭏튼 성향이 달라도 나라를 위하는 마음은 같겠지요? 모두들?

 

목연 : 따뜻한 말씀, 고맙습니다.

저는 글로 인해 상처를 받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즐기는 것도 아니고요 *^^*

 

예스24의 댓글은 그래도 격조가 있는 편인데

포털의 블로그에서는 그야말로 비속어가 남발하기도 하더군요.

저보고 책을 읽었네, 안 읽었네 시비를 거시는 분들이

다른 리뷰나 제가 쓴 글은 모두 읽었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

 

애초에 예민한 주제를 올린 제가 잘못인지도...

앞으로는 좀 더 조심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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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 책 안 읽었다는말에서 드러나듯이 단지 문재인정부 조국 비판했다는 이유로 눈 돌아가셔서 평점 테러하셨군요?ㅋㅋㅋ 요약하자면 "넌 내가 하늘처럼 떠받드는 문프를 욕해서 싫어 그냥 그것뿐이야.."

 

목연 : 글쎄요.

내가 아는 상식으로는

평점 테러는... 여러 사람이 어떤 영화나 공연이나 책에 대해

단체로 몰려가서 무조건 저평가를 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 알고 있는데요.

 

나는 혼자이고, 그래도 책을 펼치기는 했으며,

저자들의 평소 면면을 알고 있습니다.

무조건이 아니라 생각을 하고 최하 평점을 한 것이지요.

 

최하 평점을 준 이유는

윤석열 씨의 조국 전 장관 수사는 형평성을 어겼으며,

이 책의 저자들도 그것을 외면했으니

역시 형평성에 어긋났다는 이유에서이고요.

 

단순히 저자나 책의 인상이 싫어서 최하 평점을 주었다고 해도

그것 가지고 시비를 걸 수는 없는 것이지요.

 

무엇이 잘못인가요?

글을 통해서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한 진영의 품격을 떨어뜨리지는 마셨으면...

 

품격 있는 언어로 상대의 단점을 정확히 지적할 때

그 공격이 아프고 괴로운 것입니다.

님은 그렇게 하셨다고 생각하는지요?

 

* 덧붙임 : T 님처럼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이런 책을 쓰는 저자들도 있으니까요.

님의 아래 댓글들은 삭제합니다.

개소리, 똥통 등의 비속어는 저의 삭제 기준이니까요.

님이 원하는 대로 생각하시면서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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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 ㅋㅋㅋ 파워리뷰는 개뿔. 책 리뷰 다는 곳에 리뷰는 아닙니다라고 적는 개인의견 읽을 가치도 없네요. 이런 것을 후안무치 모순적 태도라고 합니다. 국어샘 밑에서 배울 학생들의 미래가 참 암담하네요. 그걸 또 자랑이랍시고 일일이 답글 달아주시는데 진짜 보통 배짱 아니신듯. 욕 많이 먹고 오래 사세요. 나랑 반대된다고 논리도 없이 삐뚤어진 행동만 하고 다니지 마시고요. 그걸 우리 사회에서 '꼰대'라고 합니다.

 

목연 : 이런 댓글을 다는 님의 용기도 가상합니다.

'개뿔, 꼰대' 이런 말들을 아니라도 저를 비판할 수 있을 텐데...

그것은 아마도 님 또는 그쪽 진영의 품격인가 싶네요.

 

아무튼 자신이 옳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면 그것도 자유입니다.

부디 그곳에서 행복하시기를 빌고요.

 

답글은...

님을 포함해서 저를 부끄럽게 한 댓글은 별로 없으니

힘들지는 않더군요.

 

* 덧붙임 : T 님처럼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이런 책을 쓰는 저자들도 있으니까요.

님의 아래 댓글들은 삭제합니다.

개소리, 똥통 등의 비속어는 저의 삭제 기준이니까요.

 

앞으로도 비슷한 글은 그럴 것이며...

님이 원하는 나라에서 뜻대로 생각하시면서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T : 웃기지 마세요 네이버 파워 블로거라고 아주 권리를 남용하시는데 이미 댓글 작성한 것 캡쳐본 다 찍었고 진실 게임 한 번 해볼까요? 비속어 ㅋㅋ 지 맘에 안 들면 비속어겠죠. 그냥 계속 쳐지우세요. 어떤 정신나간 리뷰어가 책도 안 읽고 리뷰어라고 말해요? 이런 진실게임 하면 불편해지는 쪽이 누군지나 알고 나대시길. 꼴에 하도 욕 먹으니까 욕 먹어서 책 읽어야겠다고 적었는데 그냥 읽지 마세요. 그런 어긋난 편견 갖고 무슨 중립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겠어요 ㅉㅉ 진중권 교수가 보수인지 진보인지도 판단 못 하는게. 계속 쳐지우시길. 댓글 쭈욱 읽어보니까 본인이 무슨 인지도가 굉장히 있는 것 마냥 개인 일기장이 아닌 블로그에 올려 놨다고 스스로 인정하던데 그냥 제발 사라지세요. 진짜 추해요.

 

목연 : 님이 하시고 싶은 것을 다 하시지요.

님의 이 글도 제 기준에는 함량 미달이지만,

님이 자신의 모습을 남기기를 원하는 듯해서

여기까지만 그대로 두겠습니다.

아마도 님의 글을 보고서

님과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자랑스러워 하시겠지요.

 

다만 한 가지 부탁이 있다면...

저 보고 정신 나간 리뷰어라고 하는데...

이 책에 대해서

가장 모범적이라고 생각하는 리뷰를 소개해 주시지요.

님이 생각하는 정신이 똑바로 박힌 글이 어떤 것인지 보고 싶네요.

 

자신이 없거나 싫으면 마시고요.

 

T : 아 그래서 언제까지 댓글 다시려고요 ㅋㅋ 이미 교직에서 물러나신 분이라고 어느 글에 적혀 있는거 봤는데 저는 아직 책 안 읽었죠. 평일에 책 읽을만큼 한가한 줄 아신가 보네요. 근데 읽는다고 굳이 리뷰를 달거나 그럴 것 같지는 않아요. 왜 열은 받으시나보네요? 리뷰어 같지도 않은 리뷰라는 말에 발끈하시는거 보니 예스 24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면서 9? 파워 문화 리뷰인지 뭔지 선정되시면서 초심?을 잃으신 것 같은데. 그렇게 선정되면 아 읽지도 않은 책 그냥 표지만 보고 몇 쪽 넘기면서 막 멋대로 해석하고 이래도 되는구나. 제가 그쪽같이 치졸한 사람이었으면 이미 조국백서 가서 똑같이 보란듯이 리뷰 테러하고 난리 쳤겠죠. 그런데 보세요. 여기 테러가 많은지 그 쪽 테러가 많은지. 여기는 책 나오기 전 부터 그쪽 집단에서 이미 악플로 도배됐었거든요. 애초에 이 문제의 발단은 그 쪽이 '파워문화리뷰인'으로서 읽지도 않은 책을 유추해석하고 악의적인 목적으로 리뷰 테러의 정당성을 부여한 행위 자체가 잘못된거죠 ㅉㅉ 제가 법 공부하는 사람이라고 적은 댓글 지우셔서 다시 적네요.

 

목연 : 끊임없이 글을 올리는 T 님은 어떤지 몰라도

저는 열을 받은 것이 전혀 없습니다.

다만 그렇게 열심히 글을 쓰시는데

저를 꼼짝 못하게 할 소재는 왜 찾지 못하시는지

그것이 딱할 뿐이지요.

 

그리고 제게 보여주실 모범적인 리뷰는 찾아보셨는지...

님이 보여주는 리뷰가 궁금하군요.

과연 얼마나 훌륭한 리뷰기에 님의 마음을 움직였을지...

 

T : 아 그래요 그래서 읽지도 않은 책 리뷰 단다고 하는 댓글들 본인 네이버 블로그에 싹 다 지우면서 비속어니 욕설이니 핑계로 마구잡이로 삭제 하시고 댓글 닫으신 분이 누구시죠. 보니까 여기 것하고 토시 하나 틀리지 않던데. 스트레스 엄청 받으시면서 아닌 척 하는 것 참 안쓰럽네요. 아직까지도 읽지도 않은 책 유추해서 내용과는 관계 없는 것들로 포장해서 평점 테러하신 분의 뻔뻔함 ㅋ 진짜 읽지도 않은 책 리뷰하는게 정상이에요?

 

어르신이 그렇게 호평하시던 조국 백서는 왜 구매층 리뷰 적는 사람들이 30-50대고 e book은 순위도 오를까 말까 하나요? 조국 흑서는 왜 판매지수가 3배가 높으면서 리뷰나 구매층이 20-50. e book1위고. 아직도 모르시겠어요? 이 책 구매하면 다 일베충이고 수구 틀딱이라고 단정 짓는 그런 미련한 분들 덕에 반감이 생겨서 구매하는건지. 이렇게 같잖은 말도 안되는 것으로 사람을 비방하고 이러니 사람들이 안 들어주는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리뷰는 말입니다. 딴 것 없죠. 책은 책으로 보고 정독을 한 뒤에 자신의 느낀 점을 적는게 좋은 리뷰죠. 파워문화리뷰? 이딴 타이틀 달고 권리를 남용하는게 아니고요. 이미 해서는 안될 짓을 하고 거기서 또 다른 정당성을 찾겠다? 웃기지도 않는겁니다. 그런 이에게는 2번의 기회가 부여되서는 안되는거죠. 이건 뭐 그 쪽 네이버 블로그에 욕 먹는게 짜증나서 책 읽어야겠다라고 적은 것 보고 말하는겁니다. 책 안 읽으셔도 돼요. 근데 본인이 이런 짓을 한 사실이 삭제한다고 지워질까요? 여기 리뷰를 본 대부분 이들은 당신은 리뷰어 자격이 없다고 말합니다.

 

목연 : T 님 같은 분들 덕분에

제 블로그에 답글이 60개나 되었군요.

제가 쓴 답글이 20개는 넘을 테니

손님들의 글은 40개 가까이 될 듯한데...

 

지운 글도 적지 않은 듯한데...

저는 제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지운 글은 한 편도 없습니다.

저 나름의 기준에 어긋났을 경우 지웠지요.

 

-비속어 사용

-저의 인격을 무시하는 글

 

자신이 쓴 글이 비속어인지 깨닫지 못했거나,

저의 인격을 무시하려는 의도가 없었지만,

제가 오해했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열을 받을까봐 걱정하시는데

고맙지만... 저는 뭐 즐거울 것 까지는 없지만 그저 그렇네요.

답변하기 힘든 글이 거의 없었으니 고달플 것도 없었고요.

 

질문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답변자 못지않게 여러 상황에 대해서 연구를 하셔야 하는데

제가 힘이 들었다면... 질문 내용 정도지요.

그것밖에 물을 것이 없었나,

그런 것을 질문이라고 하나... 그런 한심한 경우도 있었으니까요.

 

T 님의 글은 더 이상 답변할 것이 없네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다했고,

님은 일부러 모르는 척 하시는지, 이해를 못하시는지 모르지만...

같은 말만 되풀이 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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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연 : T 님이 아니라 지금까지 제 블로그에 글을 남겨주신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제가 저자들이나 질문자님들께 듣고 싶은 것이기도 하고요.

 

1) 윤석열 씨의 수사는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하지 않나?

2) 나경원 씨, 최성해 씨, 윤석열 씨는 그런 의혹이 있어도 되나?

3) 패스트트랙과 조국 의혹... 어느 쪽이 더 큰가?

4) 윤씨야 조국 가족을 수사하느라고 바빠서 그렇다고 해도,

저자나 질문자들은 여기에 대해서 속 시원하게 답변을 못하나?

5) 왜 벌점 테러를 하느냐고?

나 혼자 내 생각을 적었는데 그게 무슨 벌점 테러인가?

6) 읽지도 않고 리뷰를 썼다고?

그러면 이 책을 읽고서 쓴 모범적인 리뷰가 무엇인지 알려 달라.

7) 선생이 그래도 되냐고?

나는 현직 교사가 아니라고 몇 번을 말해야 하나?

그리고 선생은 이런 글을 쓰면 왜 안 되나?

다른 사람은 되는데 선생은 안 되는 그런 글이 무엇인가?

 

저는 이런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듣고 싶었는데...

그것을 들려주는 분은 한 분도 안 계시네요.

저 질문에 대해서 명쾌한 답변을 하심으로써

제가 잘못했군요. 죄송합니다... 이런 사과를 하고 싶었는데...

 

이상으로 이 리뷰창의 댓글을 닫겠습니다.

지금까지 40여 개의 질문을 받았으면 충분한 듯하고,

제 생각은 모두 말한 듯하니까요.

 

더 이상의 댓글은 받지도 않고,

올라왔다고 해도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다만 죄송한 것은...

저보다는 댓글을 다는 분들이 더 흥분한 경우가 많은 듯해서

혹시 그런 분이 계셨다면

그분들의 정신건강을 해친 점에 대해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까지 제 글을 읽어주시고,

좋은 글을 보내주신 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글을 읽고 답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여러모로 어려운 시국이지만

몸과 마음 더욱 건강하시고 평안하시를 빕니다.

 

* 댓글 창을 닫고, 더 이상 댓글을 받지 않음.

 

* 목연 생각 : 댓글을 단 분이나 나의 답글 중에는 맞춤법에 오류가 있는 것도 보이나,

기록의 의미에서 고치지 않고 그대로 실었다.

앞으로 이런 종류의 글은 가능하면 쓰지 말자고 다짐했다.

다시는 고단한 일에 끼어들고 싶지 않다.

 

* 리뷰어 클럽 서평단에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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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1차 리뷰) | 나의 리뷰 2020-09-1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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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강양구,권경애,김경율,서민,진중권 저
천년의상상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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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오늘 받았고, 지금까지 읽은 것은 들어가는 말과 차례 정도이다. 그러면서 리뷰를 쓰는 이유는 이 책을 완독하려면 시간이 걸릴 듯해서이다. 서평단의 책은 대개 일주일 정도의 여유를 주는데 어쩌면 그 시일이 좀 더 필요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일단 책을 받은 소감과 들어가는 말에 대한 느낌 몇 가지로 미션을 대신하고, 정식 리뷰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쓰려고 한다.

 

첫째, 나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읽으려고 노력할 생각이다. 사실 나는 조국 전 장관의 입장을 지지하고, 윤석열 총장을 비판하는 입장이다. 그러므로 내 글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칠 수도 있으리라고 본다. 그러나 그리 원하지 않았지만(책이 싫은 것이 아니라 리뷰를 쓰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10여 일 전에 이 책에 대한 느낌을 썼다가 마치 폭탄같이 100여 개의 댓글이 달리는 바람에 고단했는데, 다시 그런 일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운명처럼 만난 책이다.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가능하면 호의적인 눈으로 책을 보려고 노력할 것이다.

 

둘째, 세 가지 관점에서 이 책을 볼 생각이다. 이런(정치나 사상 등에서 예리하게 대립하는) 책의 저자들은 다음 세 가지를 생각하고 책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1) 지지자들의 신념을 더욱 강하게 하고,

2) 반대자들에게 자신들의 생각이 틀렸음을 깨닫게 하거나 설득하며,

3) 사상이나 역사의 승리자가 되도록 정확한 사실과 합리적인 결론을 이끌어 냄.

 

이 책이 이 세 가지 면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는지 헤아리며 책장을 넘기려고 한다. 내가 지닌 주관적인 생각은 최대한 자제하면서 이 책을 읽고 싶다.

 

셋째, ‘들어가는 말에서 느낀 것은 이 책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이다. 어쩐지 더 이상 읽기가 힘들 듯한 불길한 생각도 든다. 이 부분은 지지자들의 신념을 더욱 강하게 하는 면에서는 성공했을지 모르나, 반대자들을 설득하기는 역부족이 아닌가 싶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저자들은 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졌고, 부동산은 폭등했으며, 일본과의 관계는 악화되었으며, 미국과의 관계도 삐걱거린다고 했는데(5)……. 지금보다 경제가 더 좋았던 정권은 언제였던가? 문 대통령이 입시와 사모펀드, 가족 재산 형성 등에 숱한 의혹이 제기된 조국 교수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함으로써 도덕이라는 최후의 보루가 무너졌다고 했는데(5)……. 조국 교수의 의혹 중에서 사실로 밝혀진 것은 아직 하나도 없다. 윤석열 검찰은 1년 동안 마음껏 수사를 했으면서 이렇다 할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으니 그가 무능한 것인지, 조국 전 장관이 너무 교활해서 못 찾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 도덕이라는 최후의 보루가 무너진 것은 이상한 병으로 군대에 안 간 사람이 장관이 되고 총리가 되었던 지난 정권이 아닌가 싶다. 그때 이 다섯 명의 저자들은 왜 뭉치지 못했을까? 조국 수호를 외치며 정경심을 사랑한다고 울부짖는 것은 역사의 코미디이고, 박근혜 씨를 지켜주지 못했다면서 울먹이는 박사모는 순진하다고도 했는데(6)……. 최소한 대한민국의 국민들의 절반은 저자들과 반대로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정권을 비판하려면 이전보다 훨씬 더 큰 용기가 필요한 이때, 다섯 명이 모였다!’

 

출판사의 책소개 첫 구절인 이 말은 6쪽의 중간쯤에 있다. ‘다섯 명이 모인 것이야 사실이겠지만, ‘정권을 비판하려면 이전보다 훨씬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에 동의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지금이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정권보다 더 힘든가? 그 시절 같으면 저자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찾기 힘들지도 모른다. 비교적 최근의 정권인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라면 윤석열 총장이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고, 이런 책이 무사히 나올 수 있었을까? 개인적인 생각으로 지금은 정권을 비판하기가 가장 자유로운 시대이고, 별로 큰 용기가 필요한 것 같지가 않다.

 

그러면서 저자들은 스스로 자화자찬하고 있다. 김경율 씨는 조국에 대한 참여연대의 침묵에 분노하여 탈퇴했고, 권경애 씨는 민변의 미온적인 태도에 실망해 정권 비판에 나섰으며, 강양구 씨는 황우석 음모에 이어 문재인 정권의 음모를 밝히려고 하고, 서민 씨는 사회의 기생충을 알아보는데 일가견으로 문재인 정권의 대변검사를 시작했으며, 진중권 씨는 현 정부에서 자진하여 무덤으로 들어갔다가 문팬에 의해 풀려나왔다고 한다. 그래서 다섯 명이 뭉쳐서 만든 책이 이 책이라는 것이다.

 

저자들의 주장은 현재진행형이라 나로서는 평가할 수 없지만, 나의 상식은 이렇다.

'과거는 흘러갔고, 미래는 알 수 없다.'

 

독립협회 초대회장으로 개화에 앞장섰던 이완용, 시일야방성대곡으로 겨레의 심금을 울린 장지연, 삼일독립선언서로 독립의 기개를 만방에 떨친 최남선, 2.8독립선언서로 민족혼의 사자후를 토한 이광수 등이 그런 업적을 세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들은 지금 하나같이 친일 반민족 행위자로 이름이 올라 있다. 저자들이 과거에는 올곧은 정신을 지닌 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이 책도 그런 마음으로 썼는지는 두고 봐야 알 것이다. 저자들은 훗날 힘든 시기에 정의를 밝힌 사육신 같이 만고의 의인으로 남을 수도 있지만, 을사오적같이 평생 멍에처럼 오명을 뒤집어 쓸지도 모르겠다. 을사오적은 본인들은 다행이겠지만 민족으로는 불행히도 해방 이전에 세상을 떠나서 현실의 응징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저자들은 어쩌면 생전에 시비가 가려저서 명예를 얻거나 낙인이 찍힌 채 살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넷째, 내 생각이 편향적일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편향된 생각을 지니고 있어서 무조건 조국 전 장관에 호의적이고, 이 책의 저자들에게는 적대적인 것인지? 나의 생각은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한쪽으로 치우친 것인지? 그런 면을 여러 번 생각을 하면서 책장을 넘길 것이다.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에 나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예리한 지적이 있을지 궁금하다. 그로 인해 내가 잘못을 깨달으면서 저자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된다면 이 책은 완전한 성공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이 책은 절반의 성공은 보장되어 있다. 조국 비판자들은 환호하고 있는 듯하니 이미 절반의 목표는 이룬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나의 생각을 바꾸거나 그 반대인 것이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조국 전 장관과 그 가족들의 의혹이 어디까지 사실인지도 조국백서와 흑서를 비교하면서 나 나름대로 생각해 보겠다. 한편 조국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가장 문제를 삼는 것은 형평성이다.

"왜 조국을 수사했듯이 나경원 씨는 수사하지 않았는가? 패스트 트랙 의원들은?"

이에 대한 저자들의 입장을 들을 수 있고, 거기서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면 이 책은 반대자들을 효과적으로 설득하는 명저의 반열에 오를 수 있으리라고 본다.

 

특히 저자 중에 한 명인 진중권 씨의 생각이 궁금하다. 학생 신분이었던 조민 씨의 표창장 위조(의혹)가 그렇게 큰 죄였다면, 진 씨가 총장으로 모셨던 최성해 씨가 학력 위조를 통해 총장이 된 것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이 책에 답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는 마음은 이럴 것이다. 앞서 적었듯이 책장을 넘길 때는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아니 이 책에 대해서 호의적은 감정(나는 서평단 이벤트로 받은 책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호의를 지닌다.)을 지니고 깊이 생각하면서 답을 찾을 것이다.

 

* 나는 조국백서와 흑서를 함께 놓고, 비교하면서 읽을 생각이다. 평점은 아직 읽지 않았으니 3개로 하였지만, 책을 읽으면서 바뀌게 될 것이다.

 

* 덧붙임 : 댓글은 어떤 내용이든 고마운 마음으로 받고 정성껏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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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더듬으면서 읽은 춘천은 가을도 봄 | 나의 리뷰 2020-09-0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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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춘천은 가을도 봄

이순원 저
자음과모음(이룸)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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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춘천에서 청춘을 보낸 이들의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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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원 작가의 춘천은 가을도 봄을 구입한 이유는 다음 세 가지이다.

 

첫째, 제목에 춘천이 들어간 최초의 소설이기 때문이다. 춘천은 학창시절을 함께 한 추억이 서린 곳이다. 직장 생활로 인해 춘천을 떠난 이후에도 10여 년 전에 어머니가 작고하실 때까지 계셨으니 고향과 같은 곳이므로 이 책을 소장하기로 했다.

 

둘째, 작가를 어느 정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강릉 출신이지만, 한계령 부근인 양양에서 생활한 적이 있으며 춘천에서 대학생활을 했다. 작가가 한계령에서 생활을 한 경험으로 자전적인 여러 작품을 발표했는데 그중에 한 편이 은비령이다. 은비령은 실제 지명이 아니고, 작중인물이 한계령에서 생활하면서 붙인 지명이다. 은비령이 독자의 호응을 받으면서 아예 지명으로 정착되었으니, 작품의 지명이 실제 지명으로 정착된 드문 예이다. 그 무렵 나는 한계령 서쪽인 인제에 근무했는데, 학생들에게 향토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기도 했다.

 

셋째, 작품에서 나의 추억을 찾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1970년대 후반 춘천의 대학생활을 배경으로 한다고 들었다. 작가의 작품들은 자전적인 내용이 많았으니 이 작품에서도 그 무렵의 춘천 생활이 담겨 있으리라는 기대가 느껴졌다. 시간적인 배경은 나와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이 작품을 통해 학창시절의 추억을 더듬고 싶었다.

 

그런 인연으로 만나게 된 책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친구의 일기장을 보듯 나의 추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진호(남주인공)가 다닌 춘천의 대학교명은 나오지 않으나 그 무렵 춘천에서 이 작품과 일치하는 대학은 강원대학교뿐이다. 무엇보다도 강원대의 상징인 각의 종 이 그 증거가 아니겠는가? 팔호광장, 육림고개, 명동, 전원다실, 이디오피아의집, 에메랄드하우스, 미군부대, 장미촌, 사창고개, 요선터널……. 학창시절에 자주 들었던 지명이다. 진호가 기자 생활을 했던 학보사의 분위기도 익숙하다. 내 친구 중에 학보사 기자가 있어서 학보사 사무실에 들락거리기도 했다. 특히 검은기러기를 보면서 새삼스럽게 그 시절이 떠올랐다. 강원대를 중심으로 한 춘천의 비밀조직, 그들이 교내 각종 시위를 선도했다고 하는데, 나는 재학하는 동안 조직원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다만 이 책에서 묘사한 것처럼 갑자기 누군가 사라진 뒤에 그가 군대로 끌려갔다는 소식이 들리면 그가 검은기러기라더라, 라는 풍문만 돌았을 뿐이다. , 강원대학교에 검은기러기는 없었다. 내가 아는 이름은 거멀못이다. 작가는 이런 식으로 예민한 부분은 이름을 감추고 있다. 소설은 허구라고는 해도 사실을 바탕으로 한 허구가 아니겠는가? 곳곳에서 긴 세월 동안 잊고 살았던 나의 추억을 확인했다.

 

둘째, 명진이 어디일까 생각했다. 이 작품은 진호의 고향인 명진, 처음으로 대학에 입학했다가 제적되었던 서울, 2차로 대학에 들어가서 졸업을 한 춘천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명진이 어디인가? 강원도에 그런 지명은 없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주문진이 아닌가 싶다. 주문진이 강릉시에 편입되기 전에는 명주군이었다. ‘명주군 주문진읍에서 명진을 생각했을 것이고, 훗날 진호의 형수가 된 여성이 그 지방 토호인 강양최씨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강양최씨는 없다. 강릉의 대성인 강릉최씨일 것이고……. 그밖에도 작가가 숨긴 지명이나 인명을 바로 추측할 수 있었으니, 그만큼 나는 이 작품과 가까웠나 보다.

 

셋째 70년대 청춘의 갈등이 담겨 있었다. 진호의 아버지는 당시 지방의 유지이자 유신시절 대통령선출 거수기이기는 하지만 대접은 받던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이었다. 그의 할아버지와 종조부는 일제 강점기에 지방토호였지만 한국전쟁 때 공산당에 맞아죽었다. 서자인 막내할아버지는 북으로 갔다가 내려왔는데 그로 인해 진호의 아버지 등 남은 가족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막내종조부의 아들이 이 작품에서 시인으로 나오는 당숙이다. 당숙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 진호는 잠시 운동권 학생이 되어서 아버지와 갈등을 빚고, 그 과정에서  채주희와 사랑을 나누게 되는데……. 진호는 그 무렵 청춘이 지닐 수 있었던 갈등의 상당수를 담은 채 70년대의 세파와 부딪친다.

 

넷째, 작품과의 묘한 인연에 스스로 놀랐다. 진호는 1년 후배인 채주희와 뜨거운 사랑을 나눈다. 주희는 다문화가정이었다. 아버지는 미군, 어머니는 세칭 양공주……. 내가 아찔함을 느꼈던 것은 그런 여학생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학 4학년 때 어느 여학교에 교생실습을 갔는데, 내가 담당한 학급에 그 여학생이 있었다. 여학생들이 남자 교생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고, 나는 그 여학생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내가 졸업한 뒤 그녀는 나의 후배가 되었다고 하는데……. 그녀가 이 작품의 채주희라는 것은 아니다. 채주희와 비슷한 시기에 입학을 했을 테니 작중인물 설정에 모티브가 되지는 않았을까 싶다.

 

다섯째, 박판영 교수를 통해서 진호가 경영학과에 입학해야 했던 이유를 알았다. 이 작품에서 거의 유일하게 실명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경영학과 박판영 교수다. 나는 경영학과가 아니었으므로 직접 배우지는 않았지만 존재는 알고 있었다.

 

나의 학창시절에 강원도는 늘 끝판이라는 자조적인 푸념을 하곤 했다. 교련반대, 유신반대 등의 데모가 있을 경우 서울과 부산을 시작으로 해서 거의 전국의 대학이 일어난 뒤에 마지막에 시작되는 곳이 춘천이었다. 충북대와 강원대가 뒤에서 선두를 다퉜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 강원대가 아주 드물게 1980년 전두환 신군부 시절 전국 최초의 가두시위를 전개했다. 당시 강원대생 4천여 명이 대부분 참가했다던가. 그로 인해 박판영, 유병석, 문선재 교수를 비롯해 학생 100여 명이 보안대 지하실로 끌려가 고문을 당했다.

 

이 작품의 박판영 교수는 그것을 모델로 삼았고, 조용히 지내던 진호가 박교수의 귀교를 요구하는 시위를 이끄는 것으로 전개된다. 작품을 읽는 내내 진호가 경영학과인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박판영 교수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박교수의 인품을 소개하기 위해서 진호는 경영학과여야 했나 보다.

 

여섯째, 은비령을 보면서 작가의 미소를 생각했다. 이 작품에는 진호가 은비령을 지나는 장면이 삽화처럼 등장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은비령은 정식 지명이 아니라 작가가 작품 속에서 설정한 이름이 정식 지명으로 통용되게 된 것이다. 지금은 그 지역에서 은비령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작가가 은비령이라고 써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작가는 자신이 작명한 은비령을 또 다른 작품에서 인용하면서 흐뭇한 미소를 짓지 않았을까?

 

일곱째, 옥에 티라기보다 아쉬움도 느껴졌다. 70년대에 춘천에는 4개 대학교가 있었다. 강원대학교, 춘천교육대학교, 성심여자대학교, 춘천간호대학이었다. 교내 축제 때는 4개 대학 초청 배구대회도 했고, 신입생 시절 미팅 등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밖에도 동아리 별로 여러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그러나 이 책에는 강원대학교 외에 다른 대학은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물론 작품에서 관내의 대학이 꼭 등장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70년대를 함께 보낸 청춘이고, 그들도 넓은 의미에서 독자일 텐데 한두 꼭지는 등장시키는 것도 배려가 아니었을까? 이로 인해 이 책은 70년대 춘천의 청춘을 노래한 책이 아니라, 70년대 강원대학교의 청춘만 담은 책이 되고 말았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꼭 춘천이 아니라도 작품으로도 흥미진진했다. 그 시대 청춘의 아픔과 갈등을 느끼면서 재미있게 책장을 넘길 수 있다. 19금의 내용은 없으니 중학생 이상이면 읽을 수 있다. 특히 춘천에서 70년대를 보낸 청춘들은 추억을 더듬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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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걷고 싶은 마음을 심어준 서울을 걷다 | 나의 리뷰 2020-08-3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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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서울을 걷다

정연석 저
재승출판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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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석 저자의 서울을 걷다는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 이벤트를 통해서 받은 책이다. 리뷰어클럽에서는 서평단에 지원한 이들에게 이 책에 대한 기대평을 댓글로 남기기를 요구했고, 나는 이런 댓글을 남겼다.

 

저는 걷기에서는 상당한 일가견 *^^*

네이버에서 지식활동대에 선정되어서

국내 최초로 단일학교(원주 반곡중학교) 걷기 문집인

아름다운 동행을 발간했지요.

 

원주는 걷기 선진도시거든요.

대한걷기연맹이 원주에 있고,

원주국제걷기대회는 국제걷기연맹이 공인한 유일한 대회이고요.

 

저는 어디를 가든 30분 이내는 걷는 것이 기본이랍니다.

제가 살거나 근무한 지역은

구석구석 걷지 않은 곳이 거의 없을 정도지요.

제가 근무하는 학교마다 동아리활동은 걷기지도를 했고요.

 

대학시절에는

경춘선 새벽 열차를 타고 서울에 가서

청량리역에서 동대문을 지나 청계천까지 걸어갔고,

청계천의 헌책방 100여 곳을 모두 걸어서 답사한 뒤에

종로의 종로서적센터까지 걸어가서 새 책도 구입했지요.

점심과 저녁까지 서울에서 먹은 뒤에

춘천행 막차를 타고 돌아오곤 했고요.

 

지금은 종로서적센터도 문을 닫고,

청계천 헌책방도 대부분 사라졌다고 하니

추억이 사라진 듯한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지금의 꿈은 서울을 걷는 것입니다.

이 책을 만나게 되면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서울에 가서

걷고, 또 걷고…….

1년이면 답사를 마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마도 서평 담당자는 길고 긴 서평 신청에 질려서 선정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 책을 받고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반가우면서도 곤혹스러운 마음이었다. 신청한 책을 받았으니 반가운 것은 당연하지만, 특히 반가운 이유는 아름다운 펜화였다. 저자는 아마도 미술에 대한 자질이 매우 높은 듯하다. 그는 1999년부터 20여 년 동안 서울에 거주하면서 자신이 사는 동리를 그림으로 기록했다. 아주 세밀한 펜화였다. 사진보다 더 정확하고, 그림보다 더 아름답지 않나 싶다. 그림에 얽힌 저자의 말까지도 정겨웠다. 이런 책을 만난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곤혹스러웠던 이유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거리가 먼 내용이기 때문이다. 나는 제목(서울을 걷다)을 통해서 걸으면서 서울을 아는 방법을 안내하는 책, ‘걷기+서울을 담은 책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책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저자의 추억 속에 담긴 서울의 풍경이었다. 2000년대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모습이 담겨 있는데……, 지방에 살면서 어쩌다 가끔 서울을 찾았던 나로서는 모두가 낯설기만 했다. 불광동에 60년 전통의 불광대장간(11)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알 수가 없고, 그동안 잘 살았다면서 눈시울을 붉히며 재개발로 인해 곧 사라질 무등슈퍼(70)를 떠나는 주인아주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기도 힘들었다. 그림 하나하나는 아름다웠지만, 모든 풍경이 생소하니 저자의 향수에 공감하기 힘들었던 것이다.

 

둘째, 아름다운 추억의 기록이 정겨웠다. 내게는 생소한 풍경들이지만 저자와 시공을 함께 하면서 서울에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책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진은 정확하지만 기록자의 정감이 없을 수 있고, 그림은 아름답지만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책에 실린 삽화들은 세밀한 판화이다. 사진처럼 정확하면서도 그림이니 작가가 표현하려는 마음이 담겨 있다. 아마 저자와 시공을 함께 했던 사람들은 옛 앨범 속의 흑백사진에서 잊고 살았던 고향 풍경을 보듯 향수에 잠길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저자의 회상에 자신의 추억을 덧붙이며 그 시절의 기억을 더듬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내가 사는 지역의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 저자는 20여 년 동안 서울 곳곳을 다니면서 풍경을 기록했다. 이것은 개인은 물론 지역 사회의 소중한 자산이 되리라고 본다. 나는 저자와 같은 그림 실력이 없으니 사진으로라도 남기고 싶다. 10, 20년이 지나 그 이상 세월이 흐른다면 그것 역시 아름다운 기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사는 지역이나 다녀온 지역을 저자와 같이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기록을 남긴다면, 그렇게 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이 책은 선한 영향력을 남긴 양서로서의 가치를 지닐 것이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지역과 관계없이 보다 많은 사람이 읽어도 좋지 않을까 싶다. 서울에 사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사는 지역의 옛 모습과 역사를 보면서 향토애를 느낄 수 있을 것이고,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은 저자의 기록을 자신의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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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흑서 저자들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 나의 리뷰 2020-08-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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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강양구,권경애,김경율,서민,진중권 저
천년의상상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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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백서와 조국흑서 표지

 

윤석열 씨의 검찰이 언론을 거느리고 조국 전 장관과 가족을 무차별 공격하던 시절을 평가하면서 강양구, 권경애, 김경률, 서민, 진중권 씨가 대담 형식으로 쓴 책이다. 이 책을 살 생각도 없고, 읽을 계획도 없었지만 어느 서점을 지나다가 책이 보이기에 잠시 펼쳐본 것이다. 그러므로 이 글은 책을 읽고 쓴 리뷰가 아니라 잠시 책장을 넘기면서 쓴 감상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확하게는 책에 대한 감상문이라기보다 책에 대해 떠오르는 생각을 몇 자 적어보겠다. (혹시 리뷰를 기대한 분들은 아래를 읽지 마시기를 권합니다. 저는 책을 펼치고 책장을 몇 장 넘겼을 뿐, 이 책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요.)

 

첫째, 제목과 부제가 절묘하다고 생각했다. 제목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이고, 부제는 ‘민주주의는 어떻게 끝장나는가이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 씨를 경험하면서 현시점에서는 그들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이는 저자들에게 윤석열 씨 같은 사람을 지켜보면서 임기를 보장해 주고 있는 문재인 정권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일 것이다. 이런 일은 상대적으로 민주정권으로 불리는 장면 내각,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없던 일이니 저자들의 표현이야 어떻든 마음속으로는 경이감을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그 마음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보다 더 정확하게 표현하기는 힘들 듯하다. 저자들은 '민주주의는 어떻게 끝장나는가?'라고 물었는데, 여기에 동의한다. 다만 나는 민주주의를 끝장내려는 주체를 저자들과 달리 윤석열 검찰과 대다수 언론이라고 보았을 뿐이다. 또한 이 책은 일명 조국 백서라고 불리는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에 저항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듯하니 조국 흑서역시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둘째, 굳이 책을 모두 읽을 필요가 있을까, 라고 생각했다. 나는 김대중 대통령의 자서전과 노무현 대통령의 여보, 나 좀 살려 줘, 문재인 대통령의운명이다등을 읽었다. 그 책들을 읽으면서 그분들의 삶을 잘 표현되었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에서 진중권 씨의 글 몇 장면을 보니 나경원 씨나 최성해 씨는 보지 않고 오직 조국 전 장관과 가족들에게 주목하는 진중권 씨의 모습이 느껴졌다. 진중권 씨는 지금도 조국 전 장관과 관련된 일이라면 거의 예외 없이 의견을 표현하고, 요즘 여러 언론에서 열심히 받아쓰고 있는 듯한데, 여기서까지 그런 의견들을 읽을 필요가 있을까 싶었던 것이다.

 

셋째, 이 책은 시대를 초월한 베스트셀러가 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좋아하는 책으로 어린 왕자빨강 머리 앤이 있다. 어린 왕자는 대학시절에,빨강 머리 앤80년대에 TV만화로 처음 만났다. 그 후 어린 왕자는 예닐곱 종의 판본을 통해 거의 매년(교과서에 나오니 교재연구로도 읽음) 읽었고, 빨강 머리 앤은 만화, 전집, 그 책을 다룬 에세이 등 10여 종을 읽은 듯하다. 수십 년에 걸쳐 읽으면서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느끼곤 했다. 그러나 이 책은 물론이고 반대편에 있는검찰개혁과 촛불시민』은 그 인기가 길어도 5년을 넘지 못하리라고 본다. 지금이야 조국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구입해 주는 듯하지만, 그런 마음이 5년 뒤에도 이어질 것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 책들의 생명은 1~2, 길어도 5년을 넘기지 않는 단기간의 베스트셀러로 끝나지 않을까 싶다.

 

넷째, 안철수의 생각이 떠올랐다. 나는 한때 안철수 씨를 상당히 높게 평가했다. 그가 컴퓨터 바이어스 방역에 헌신하면서 전 국민에게 베푼 공은 누구도 따르기 힘든 업적이며, 정치인이 되기 이전까지 그의 삶은 그야말로 모범적인 착하고 성실한 사람의 표본이었다. 그에 관한 책은 아마 대여섯 권은 읽은 듯하다. 특히 그의 저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은 마치 교재연구를 하듯 꼼꼼하게 읽으면서 2만 자가 넘는 장문의 리뷰를 쓰기도 했다.

 

안철수 씨가 정계 입문을 앞두고 2012년에 발간한 안철수의 생각은 어느 인터넷 서점에서 발표한 올해의 책에 2위에 오를 정도로 선풍적인 화제를 부르기도 했다. 나도 서너 권을 구입해서 동료들에게 선물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곧 후회를 했다.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안 되고 알맹이가 없는 것이다. 그야말로 간신히 완독을 했으나 무엇을 읽었는지 남는 것이 없었다. 매년 100여 권의 책을 읽고 리뷰를 쓰는 내가 이럴 정도면 이 책을 구입한 독자들 중에서 완독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부분 안철수 현상에 매혹되어서 책은 구입했지만, 읽지는 못한 것이 아닐까 싶었다. 개인적으로 안철수의 생각은 안철수 씨의 저서 중에 가장 실패한 책이지만, 예상외로 많이 판매가 된 책이라고 생각한다.

 

뜬금없이 안철수의 생각을 떠올린 이유는 아마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는 물론이고 그 반대편에 있는검찰개혁과 촛불시민도 비슷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국 전 장관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마음으로 책은 구입했지만, 내용까지 완독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다섯째, 정신 건강을 위해서 이 책을 읽지 않기로 했다. 나는 이 책을 펼치면서 저자들의 말에 반문하고 싶었다.

 

문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는 것은 너무도 쉬워 보였지만 희망이 사라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입시와 사모펀드, 가족 재산 형성 등에 숱한 의혹이 제기된 조국 교수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함으로써 도덕이라는 최후의 보루마저 무너뜨렸다

 

들어가는 말의 이 부분을 읽으며 나는 이렇게 바꿔서 생각을 했다.

 

문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는 것은 너무도 쉬워 보였지만 희망이 사라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오직 검찰의 기득권 유지만 생각하면서 검찰 개혁을 추구하려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해 형평성을 무시하면서 가족까지 집중 수사를 하는 윤석열 씨를 검찰총장에 그대로 두는 것만으로써 검찰개혁이라는 촛불의 희망마저 무너뜨렸다

 

저자들은 이런 말도 했다.

유시민 씨와 김어준 씨의 사례에서 보듯 여기에 이의를 제기해야 할 언론과 지식인들은 정권의 부역자가 되는 길을 택했다.”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조국 전 장관과 나경원 씨의 사례에서 보듯 형평성에 이의를 제기해야 할 언론과 지식인들은 촛불의 반역자가 되는 길을 택했다.”

 

저자들의 주장에 동의할 수가 없었고, 이런 식으로 반대로만 해석하려고 하니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정신 건강에 해로울 듯했다. 애초부터 구입은 생각도 안 했지만, 시간이 넉넉했음에도 불구하고 10여 분 동안 책장을 넘기다가 다른 책을 읽은 것도 나의 정서를 위해서였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나는 별로 읽고 싶지 않았다. 수십 쪽을 이리저리 보다가 책을 놓았다. 개인적으로 조국 전 장관이 결백한지는 모르겠으나, 윤석열 씨나 진중권 씨는 형평성을 상실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내용 대부분이 나의 뜻과 달랐으며, 내 기준에서는 바른 설명이라고 보기 힘드니 책장을 넘기기가 싫었다. 조국 전 장관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나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반대로 조국 전 장관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 책의 곳곳에서 환호할지도 모르겠고, 그런 이들이 혹시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을 만나면 찢어버리고 싶을 것이다.

 

그러면 답이 나오지 않았을까? 조국 전 장관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읽고 싶지 않을 것이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마음에 들 책이다. 윤석열 씨의 수사가 그랬던 것처럼 형평성에 어긋나는 주장을 펼치는 이 책의 저자들에게서 민망함을 느낄 수도 있겠으나, 그것은 내 생각일 뿐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읽고, 싫어하는 것은 보지 않는 것이 사람의 경향이라고 하니 독자들이 어떤 입장인가 생각하고 선택하면 될 것이다.

 

* 덧붙임 : 이 글은 책에 대한 제 생각일 뿐 리뷰가 아닙니다.

개인 의견에 대해서 시비를 가리지는 마셨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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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2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