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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떠오른 상남중학교의 추억 | 목연의 생활 2021-10-1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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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꿈에 상남중학교를 본 듯합니다.

어제 텃밭의 가을걷이를 마쳤지만

보람보다는 지겨움이 더 컸는데…….

내가 가장 기쁘게 텃밭을 가꾸던 시절이

상남중학교 관사에 살던 시절이었던 듯하네요.

새삼스럽게 옛 사진첩을 보면서

그 시절에 스쳐간 풍경을 떠올려 보았고요.

 

상남중학교 관사에서 살면서 가꾼 국어샘 농장입니다.

교실 반 칸 정도의 작은 땅, 겨우 아홉 고랑이지만,

서리테, 열무, 고추, 실파, 아욱, 쑥갓, 청상추, 적상추,

땅콩, 오이, 토마토, 쥐눈이콩, 들깨…….

해마다 열 종류 이상의 작물을 심었지요.

 

'국어샘 농장' 표제 밑에 쓴 노란 글씨가 보이는지요?

"아이들을 보듯이, 너희를 가꾸리!"

 

아, 나는 4년 동안 완전 유기농을 실천했습니다.

농약, 비료 등을 전혀 쓰지 않았고,

오직 퇴비와 물만 주면서 가꾸었지요.

그때의 나는 모범적인 교사이자 농군이었던 듯 *^^*

 

그리운 상남중학교입니다.

2007년의 풍경이니 지금은 많이 달라졌겠지요.

 

사진은……,

1. 상남교 : 상남 시가지에서 상남천을 지나면 상남중학교가 있습니다.

2. 상남중학교 : 매일 뒷산에 오르고, 여름이면 저기서 멱을 감았지요.

3. 관사 : 내가 살던 집은 2층 오른쪽이고요.

 

교정의 꽃이 예쁘지요.

그 무렵 행정실에 근무하시던 주무관님이 원예에 조예가 깊으셨습니다.

교정 곳곳을 꽃밭으로 가꾸셨지요.

 

내가 가르친 제자입니다.

현수막은 상남중학교 동문회에서 건 것이고요.

 

상남중학교는 전교생이 20여 명,

인제군에서도 가장 작은 중학교였습니다.

그런 작은 학교의 학생으로서 인제군 수학경시대회 금상,

인제군 한문경시대회 금상,

강원도 수학경시대회 장려상,

전국 보훈문예백일장 장려상을 받은 염현숭 학생은

나의 수제자 *^^*

 

현수막은 1학기 때 설치한 것이라서 빠졌지만

염현숭 양은 2학기 때

인제군 예능경시대회 시조부 금상,

강원도 한문경시대회 장려상,

강원도 예능경시대회 시조부 은상,

인제군 논술경시대회 금상,

인제군 독서퀴즈대회 장원,

인제군 영어 말하기 대회 금상을 수상했지요.

 

이런 학생을 길러냈으니

그 시절의 나는 모범 교사라고 해도 되겠지요.

물론 나 혼자서 가르친 것은 아니지만,

염현숭 양이 받은 상의 90%정도가 국어와 한문 관련이고,

3년 동안 국어와 한문을 가르친 교사는 나였으니까,

조금 자랑을 해도 괜찮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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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6일 토요일 목연일기 | 목연의 생활 2021-10-17 08:25
http://blog.yes24.com/document/1525176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일기 예보는 오전에는 비, 오후에는 흐릴 것이라고 했지만,

새벽까지 비가 내리다가 그친 후 종일 해가 보이더군요.

 

6:43분에 일어났습니다.

딸아이도 와 있으니 아마 나름 긴장을 해서 일찍 일어났나 보네요.

 

사실 바람직한 기상 시간은 6:30분 이전입니다.

월현리에서 횡성 쪽으로 가는 첫 버스가 7:30분에 있으니,

6:30분 이전에 일어나면

그리 서둘지 않고 그 버스를 탈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건강을 생각하면 7:20분 정도가 좋고요.

내 나이에 바람직한 수면 시간은 7시간 정도라고 하더군요.

요즘 자정을 약간 넘기고 잠자리에 드니

7:30분쯤 일어나면 정상 수면인 셈이지요.

앞으로는 23:30분 이전에 눕고,

6:30분에 일어나는 것을 습관화하고 싶네요.

 

간밤에도 고단한 꿈이 이어졌습니다.

내가 교사 같기도 하고,

기간제 교사 같기도 한데,

황당하게도 영어 공부를 하고 있더군요.

해석을 못해서 고민을 하고 있었고요.

요즘의 내가 고단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의미겠지요.

 

일어나자마자 진돌이를 데리고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아침식사를 전후해서 텃밭의 뒷정리를 하였고요.

일기 예보에는 비가 온다고 했지만 해가 날 정도로 좋더군요.

 

아침식사 후에 황토방에 불도 땠습니다.

이틀을 연속해서 때기는 지난 4월 이후 처음인데,

한파 주의보가 내렸다기에 땐 것이지요.

 

점심때는 소주를 반 병 정도 마셨습니다.

예전에 먹다 남은 것인데,

마시고 싶다기보다는 그냥 마셨네요.

그렇게라도 해서 뇌를 마비시키면

조금은 편하지 않을까 싶었지요.

 

오후에도 방초망을 거둬서 저장하는 등

고단한 시간이 이어졌고요.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18시 무렵까지

쉬지 않고 무엇인가 했네요.

 

저녁은 가족이 모두 진소매운탕에 가서 들었습니다.

분위기는 좋았지만,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습니다.

정신이 몽롱하니 비몽사몽인 듯싶으면서,

이곳저곳 근질거리는 등 몸이 정상이 아닌 듯하고요.

 

올해만 무사히 넘긴 뒤에

설원이나 사막으로 갈 수 있다면,

그런 상상을 몇 번이고 되풀이했습니다.

 

횡성문학회 동인지에 실을 글을 한 편 작성했습니다.

내일까지 2편을 더 써야 하는데,

이미 쓴 글을 약간 손질을 해서 보낼지,

새로 작성할지 생각 중입니다.

 

해야 할 일은 많은데 그것을 할 시간이 없습니다.

빌린 책은 모두 읽었지만 리뷰를 쓰지 못했고요.

시간이 없다기 보다는

집중이 안 되니 집필을 할 수 없는 것이지요.

 

꼭 해야 할 일도 아니고,

하고 싶지도 않은 일을 반복하는 것…….

어디서부터 잘못되어서 이런 상황이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현실이야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꿈길만이라도 평온했으면 좋겠습니다.

 

 

운무에 잠긴 월현리의 아침입니다.

아래 사진은 위 4장을 이어서 꾸민 것이고요.

 

그럭저럭 가을걷이가 끝난 텃밭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깨와 콩을 터는 것 정도이고요.

 

이렇게 가을을 맞은 텃밭을 보면

어떤 보람을 느끼기보다는……

제대를 앞둔 사병 시절이나

퇴직을 앞둔 교단 시절이 떠오릅니다.

 

이곳을 떠난다고 해서

더 좋은 일이 기다리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벗어나서 새로운 삶을 맞고 싶기도 하네요.

어쩌면 그곳이 차가운 설원이나

황량한 사막이라고 하더라도

그때는 지금 이 순간이

정말 행복했었다면서 그리워할 것이 분명하겠지요.

 

그렇더라도 지금은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뿐이군요.

혼자 걸으며 생각할 수 있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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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4일 목요일 목연일기 | 목연의 생활 2021-10-1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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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분에 일어났습니다.

고단하다기보다는 일어나기가 싫더군요.

아침이 반갑지 않다고 할까요?

 

꿈자리도 뒤숭숭하더군요.

요즘은 꿈을 기록하기가 겁이 납니다.

 

10월 8일 일기의 한 구절입니다.

 

"간밤에도 묘한 꿈을 꾸었습니다.

명륜동사무소 직원이라는 여성이 전화를 했는데

내가 무슨 표창을 받는다는군요.

 

'축하합니다.

우리 동사무소가 생긴 이래 최초의 동장님 표창입니다.'

 

내가 꿈속에서 동리의 청소를 했는데,

그것을 누군가 보고 동사무소에 말을 해서

표창을 받게 되었다네요."

 

10월 12일에 신중년 사회공헌 사업 담당자인 희망리본에서

우수 사례 작성 선물을 받았는데,

선물의 편지를 쓴 날과 내가 꿈을 꾼 날이 10월 7일입니다.

날짜, 최초의 선물(표창), 봉사의 결과 등

꿈의 내용과 여러모로 일치되는군요.

동사무소에서 전화를 하신 분이 여성이었는데,

희망리본의 담당자도 여성이시니까요.

이런 것이 예지몽이 아닌가 싶고요.

공연히 일기장에 이런저런 일을 기록했다가,

좋지 않은 일이 현실이 된다면 어찌하겠습니까?

 

종일 텃밭에서 이런저런 일을 했습니다.

어제 세 고랑 남겼던 콩을 모두 벴고,

반 고랑쯤 남았던 고구마를 모두 캤으며,

텃밭 고랑에 깔았던 방초망을 걷어냈고요.

 

오른쪽 손바닥은 물집이 생겨서 쓰라리군요.

몸은 여기저기 근질거리고요.

 

자정 가까이까지 책상 앞에 앉아 있었지만,

이룬 일은 많지 않습니다.

집중도 되지 않고,

하고 싶지도 않고요.

 

아무튼 지금은 중요한 시기입니다.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자각은 하고 있지요.

 

오늘은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었습니다.

어스름이 짙을 무렵 진돌이를 데리고 산책을 갈 때

마을회관 앞에서 스친 풍경이고요.

 


마을회관 앞 가로등 밑에 있는 진돌이입니다.

내 카메라는 성능이 그리 좋지 않아서

야경은 담을 수가 없네요.

 

월현리 막차(33번 농어촌버스)가 들어왔다가 출발하네요.

횡성에서 18:10분에 출발한 이 버스는

월현리에서 19:10분에 돌아갑니다.

마을회관이 월현리 종점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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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3일 수요일 목연일기 | 목연의 생활 2021-10-1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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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분에 일어났습니다.

그저 몸이 찌뿌둥하더군요.

간밤에는 오한이 느껴져서

자다 말고 이불을 하나 더 꺼내서 덥기도 했고요.

 

오늘쯤 강림이나 안흥에 갈 생각이었으나,

해야 할 일이 밀려 있으니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러던 차에 아내의 전화를 받았네요.

오늘 들어오겠다고요.

 

마음이 무겁더군요.

별다른 의미는 없고……,

나는 혼자가 좋을 뿐입니다.

누구와 함께 즐거움을 나누기보다는

힘들더라도 혼자 있고 싶은 취향이지요.

 

오전에는 진입로 옆 목연천으로 가서

서편 막풀을 정리했습니다.

막풀을 자르면서 내가 심은 애송나무들을 보았네요.

올봄에 열일곱 그루를 심었는데,

여덟 그루만 남고 모두 죽은 줄 알았지요.

그러나 막풀 사이에서 다섯 그루를 발견했고요.

결국 열세 그루가 생존했으니

그런대로 양호한 결과일까요.

 

점심 식사 후에 아내가 들어왔고,

오후에는 깨와 콩을 벴습니다.

어둑어둑해질 때까지…….

다시 설원과 사막이 그리워지더군요.

그곳에는 텃밭 같은 것이 없을 테니까요.

 

저녁 늦게 『네이버 블로그로 돈벌기』 리뷰를 쓰기 시작해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정을 넘기고

00:25분쯤 잠자리에 들었네요.

 

예스24의 서평단 이벤트에서 받은 책이니

서평을 써야 할 의무가 있기에 쓴 것이지요.

처음에는 간단히 1,000자 정도 쓸 생각이었는데,

쓰다 보니 4,500자 정도가 나왔네요.

보름 만에 쓰는 서평입니다.

요즘은 책을 읽거나 서평을 쓸 여유가 없더군요.

왜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설원이나 사막으로 가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지요.

 

정리를 마친 목연천입니다.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 정돈이 된 듯하네요.

 

목연천 주변에 심은 나무들입니다.

위의 두 장은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 남은 나무들이고요.

한 10년쯤 지나면 제법 커다란 나무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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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2일 신중년 사회공헌 사업 선물 *^^* | 목연의 생활 2021-10-1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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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택배로 이런 선물이 왔네요.

 

신중년 사회공헌 사업의 강원도 운영을 맡은

희망리본 담당자님이 보내준 선물입니다.

 

이 선물을 신중년 사회공헌 사업에 참가한

모든 분들에게 주시는 것인지

저를 포함한 몇몇 분들만 우수 사례로 주시는 것인지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선물 자체가 즐거운 것이니까요 *^^*

 

선물은 한경희 닥터캐어 미니 마사지 패드라고 하는데,

이것을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디가 뻐근할 때 쓰는 것인지,

그냥 하고 싶을 때 하는 것인지…….

아이들이 오면 물어봐야 하겠습니다.

 

다음은 10월 8일에 쓴 목연 일기의 한 대목입니다.

 

"명륜동사무소 직원이라는 여성이 전화를 했는데

내가 무슨 표창을 받는다는군요.

 

"축하합니다.

우리 동사무소가 생긴 이래 최초의 동장님 표창입니다."

 

내가 꿈속에서 동리의 청소를 했는데,

그것을 누군가 보고 동사무소에 말을 해서

표창을 받게 되었다네요."

 

이 선물을 보낸 날이 10월 7일이나 8일일 텐데

9~11일이 사흘 연휴라서 오늘 도착한 듯하네요.

 

이 사업은 작년에 처음 시작한 것이고,

작년에는 이런 선물이 없었거든요.

 

아무튼 제가 한 일은

공직에 있을 때 얻은 지식을 나누는 형식이니,

마을 청소와 같은 봉사와 통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꿈의 내용이 비슷하게 일치하는 듯 *^^*

제 꿈이 어쩌다 가끔 예지몽이 될 때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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