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필리아 로데트양은 시골 귀족 세턴 자작의 딸이었지만 자작이
사업을 말아먹고 돈이 없자 스무살의 딸을 로데트 백작가의 난봉꾼 아들 프란츠에게
팔아먹었고, 오필리아는 결혼식도 하기 전부터 여러 모욕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데트 백작가에는 작고한 선대 아그리스 후작의 아들 레오 아그리스가
더부살이 중이었는데요. 공공연한 국왕의 사생아, 최연소 성기사단장이자
최연소 소드마스터인 그는 사교계에서 언제나 뒷말을 만들어내는 화제의 인물이었습니다.
그리고 레오에게 항상 열등감에 시달리던 프란츠는 자신이 씨없는 수박이라고
밝히며 그의 씨를 받으라고 오필리아에게 강요하는데요. 첫 만남에서부터 조금씩
연심을 키워오던 두 사람은 느닷없는 프란츠의 요구에 당황하지만...
스토리는 조금 밋밋한 느낌이 있었지만 그럭저럭 가독성 좋게 글을
잘 쓰셨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