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재 화장품 심심을 운영하다 메이저인 코스메틱 플롯 양효석 대표의 눈에 들어
사원이 된 서른 세 살 정다원 대리. 남성화장품 브렌드 이타주의의 기획을
담당하며 남성 립스틱 레드 크바르의 광고모델로 권빈을 선택합니다.
서른한살 대한민국 3대 빈 중 막내 배우라 불리는 권빈은 서른한살의 까칠한
남자입니다. 광고 콘티를 보고 상대역 없는 키스신은 찍을 수 없다는 권빈.
입사 후 처음 맡은 프로젝트였기에 포기할 수 없었던 다원은 자신의 첫키스를
그렇게 광고 모델인 권빈과 하게 되고....
마드리드 국립고고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기원전 2-3세기 경의 키스하는
모습이 담겨있는 석회암 더 키스 오브 오수나를 컨셉으로 제작되는 광고에서
만나 그 첫키스로 사랑에 빠져들어가는 남녀의 이야기인데요.
서른 셋, 서른 하나의 연상 연하 커플이 업무로 처음 만나 첫키스로 반하게
된다는 다소 황당한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잘 읽히는 글이긴 한데
초반에는 등장인물들이 난잡하게 배열되 좀 가독성이 떨어졌었습니다. 21세기
중전마마란 글의 스핀오프라는데 이미 등장인물들에 대한 정보가 있는 것을
가정하고 쓴 글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