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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에 감춰진 검은 욕망 | 기본 카테고리 2022-06-30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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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

우스이 류이치로 저/김수경 역
사람과나무사이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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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다가오는 세계사 이야기.

이번에는 커피다.

내가 커피를 마시지 않아서 "그게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싶다가도, 아침이고 점심이고 사람들의 손에 들려있는 커피를 보다보면 또 그럴수도 있겠다 수긍을 하게 되는 이야기.

 

커피를 마시게 된 유래가 어찌 되었든, 분명 커피는 두 얼굴을 가진 음료가 확실하다.

욕망을 억제하고 수행에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마시기 시작했던 이슬람 수피교도들의 음료는 거처를 옮기는 순간 욕망을 자극하는 악마의 음료로 탈바꿈하게 된다. 그리고, 이야기의 주 배경은 커피의 역사가 시작된 아라비아 반도보다 중세시기 패권을 쥐고 흔들었던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이 더 많은 비중을, 그리고 커피와 함께 흥망성쇠를 같이 한 브라질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등장하는 국가들부터 자국의 이익을(사실은 욕심을 채우기) 위해 대륙을 침략하고 원주민을 탄압하며 부를 쌓아 올린 나라들이다보니 대충 알만하다.

 

커피는 먹고 사는 문제, 즉 생계와 직결된다고 보기는 어려운 사치품에 해당한다. 커피를 마시지 않았던 시대에도 분명 사람들은 먹고 살았다. 커피의 등장이 오히려 생계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을 뿐이다.

시작은 화려했다. 커피하우스의 번성은 영국인들의 토론의 장이고 배움의 장으로 성장을 했고, 정치 경제적으로도 영향력이 서서히 발휘되기도 했으나, 그 영향력이 커지길 바라지 않는 영국정부와 가정불화의 원인이 된다는 여성들의 청원으로 급격한 쇠퇴기를 맞이한다.

여기서 재밌는 사실은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던 커피하우스의 쇠퇴에 큰 영향을 끼친 음료가 바로 커피의 대용품으로 자주 소개가 되는 홍차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영국에서 차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최대 소비국이 된 이면에는 여성을 배제한 채 성장한 커피하우스가 여성들의 인권신장으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쇠퇴하게 되다는 것이다.

 

프랑스가 중앙아메리카에서 플랜테이션 농업으로 커피를 생산하면서 커피의 권력은 이슬람에서 프랑스로 이동을 하게된다. 하지만, 이는 커피 재배에 동원되는 원주민을 궁핍으로 내몰고 기아를 초래하며 흑인들이 노예로 끌려 오는 또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유럽을 재패하며 승승장구하던 나폴레옹이 몰락의 길을 걷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독일에서도 커피가 없어서는 안될 국민음료의 위치까지 오르고, 그 커피가 전쟁의 향방을 가를 척도가 될만큼 중요한 물자였지만, 1차 대전의 패배 이후 무너진 경제로 인해 커피를 소비할 여력도 없었고, 독일 남자들은 커피보단 맥주를 더 사랑했기 때문인지 영국과 프랑스만큼 자리를 잡지는 못한다.

 

어쨌든 지금도 커피는 우리의 일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아마 아침에 밥을 먹는 사람보다 커피로 카페인을 수혈하며 하루를 버텨내는 사람들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경제가 휘청거리는 이 시국에도 프랜차이즈 커피점이 굳건히 버틸 수 있는 이유가 그거일지도.

커피는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세계사를 계속 좌지우지 할지도 모른다.

욕망은 검은 빛깔 속에 숨기고, 뿌리칠 수 없는 향기로 계속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을테니 말이다.

 

 

출판사에서 책만 받아 읽고 쓰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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