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박지연 작가님의 모멘텀에 대한 후기입니다.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사려고 할인을 약 1년정도 기다렸습니다. 지연작가님의 다른 작품인 울프인더하우스를 너무 재밌게 읽었기 때문입니다. 지연작가님 작품의 매력은 작가님만의 독특한 그림체와 너무나도 잘 짜여진 스토리 이 두가지를 가장 강점으로 뽑을 수 있습니다.
모멘텀은 총 8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사실 처음 몇 권은 좀 설렁설렁 읽게 됩니다. 워낙 등장인물이 많아서 사실 누가 누군지 잘 기억이 안 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4권쯤 가면 아주 몰입을 하게 되고 이후 후반 권 수에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앞에서 띄엄띄엄 나왔던 내용들이 모두 이어지면서 다 실마리가 풀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감동까지 있습니다. 왜 이 사람이 이런 성격을 갖게 되었는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모두 이해되기 때문입니다. 끝까지 보고나니 저는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여러 번 읽게 되었을 때 아마 모든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것입니다.. 지연작가님의 빅피쳐.. 정말 소름돋고 흥미로웠습니다.
저의 최애는 6권, 7권입니다. 외국인 이름만 나오면 잘 기억 못하는 병이 있는데 아무튼 파란눈의 인간과 레이서 인간.. 너무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슬픕니다.. 작가님.. 더 써주세요..
아무튼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정말 후회없는 소비였습니다. 모멘텀이 디지털 풍화되는 날까지 생각날 때 마다 다시보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