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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1. 덩치값도 제대로 못하는 현대 중국을 해부한다 | 2021년에 쓴 리뷰들 2021-09-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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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현대와 중국

신봉수 저
나무발전소 | 2021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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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내용을 추려보면, 아편전쟁 이후에 중국이 수많은 부침을 겪으면서 늘 새로운 중국을 내세웠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오늘날의 중국은 '자국중심주의'를 내세우며 초강대국 미국과도 견주어서 뒤쳐지는 것이 없다는 자신감이 넘쳐나고 있다. 과연 무엇이 중국을 이렇게 바꿔놓게 된 것일까? '중국공산당 100주년'을 맞아 중국은 전통적인 '천하주의'를 내세우며 모든 방면에서 '중국굴기'를 실천해나가려 하고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패권주의'를 내세우며 전세계 모든 나라들에 위용을 내세워 새로운 중국을 선보이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중국의 움직임에 우려는 표하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그래서 공존을 모색하고 탈중심주의를 선언하는 안팎의 노력을 소개하며 마무리하고 있다. 그래서 참 좋은 책인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분석'만 있고 '대책'이 보이질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난 '분석'보다 '대책'에 초점을 맞춰보려고 한다.

 

  손자가 이르길,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다]라고 했다. 흔히 '백전백승'으로 알고 있으나 원문에서는 '백전불태'로 나와 있다. 허나 뜻은 서로 통한다. 나아가 싸울 때마다 '이긴다'와 싸울 때마다 '어렵지 않다'이니 말이다. 중요한 것은 '지피지기'에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우리에게 늘 어려운 적이었다. 때로는 대륙을 호령하며 위용을 뽐내던 적도 있던 '한민족'이지만, 대륙이 통일되고 결집하면 늘 우리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는 경험이 쌓였기 때문이다. 한무제가 그랬고, 수당의 침략이 그랬고, 요금원명청, 그리고 중국의 공산당이 '한국전쟁'에 참전한 것까지 우리 반만년 역사의 빌런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점을 어렵지 않게 짐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중국을 지척에 두고 있는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갖춰야만 할까? 늘 '지피지기'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그런 까닭에 <현대와 중국> 같은 책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 이렇게도 보고, 저렇게도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대한민국을 중국도 감히 함부로 건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대국이다. 덩치만 보아도 큰 나라임에 분명하다. 허나 요모조모 따져보면 중국은 결코 이름값을 하지 못하는 나라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마치 대기업이 골목상권을 쥐고 흔들면서 코흘리개의 쌈지돈을 빼앗는 꼴로 보이는 짓을 서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은 이를 '패권주의', '대국굴기', '천하주의', '중화사상' 따위로 포장하기 바쁘다. 하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는 법이다. 이처럼 하는 짓마다 소인배보다 못한 패악질을 일삼으면서도 멀지 않은 때에 '미국'보다 경제지표가 더 앞설 거라는 고무적인 일에만 열심인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할 따름이다. 만에 하나라도 중국이 세계경제를 휘어잡는 경제패권국으로 자리 잡았을 때 미국보다 더한 '깡패국가'가 될 거라는 점이 자명한 까닭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과거 조선은 명나라의 패악질에서 한 걸음 물러서서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피하는 지혜를 발휘했으나, 이런 지혜가 변질되어 '속국'으로 전락하는 어리석은 결말을 강요받고 자초하는 경험을 하였기 때문에 우려스럽기 그지 없다.

 

  다시는 이런 비극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대한민국은 대비를 해야 한다. 중국이라는 변덕쟁이 나라를 어찌 해야 할지 철저히 대책 마련해야 한단 말이다. 그러기 위해 모순덩어리인 중국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라는 서로 융합할 수 없는 체제를 양날개로 삼아 1990년대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충분히 엿보아야 한다. 이를 두고, '중국식 자본주의', '국가자본주의'라고 일컫지만 거대한 대륙을 밑천으로 삼아 중국이 용트림을 할 때 중국도 꽤나 할 수 있는 나라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은 엄청난 유산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재벌3세' 같은 느낌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

 

  어쨌든 중국은 분단된 한반도를 통일로 이끄는 역할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선점하였고, 동시에 통일한국에 영토주장을 하며 깽판을 놓을 주체인 것도 사실이다. 현재 우리나라 수출입 교역량 1위 국가인데도 온갖 규제와 방해로 우리 기업과 컨텐츠가 중국에 진출하는 것을 막는 졸렬한 짓을 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또한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미중갈등으로 인해서 우리에게 끼치는 악영향은 이루 헤아릴 수조차 없으며, 대한민국의 장래에 기나긴 어둠을 펼쳐낼 당사국임에도 틀림없다. 그래서 우리는 '소국'인 나라를 대처하는 방안을 모색해야만 한다. '비정상국가'와도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당당한 선진국의 모습을 비춰줘야만 한다. 그래서 우리는 중국을 살필 수 있는 망원경과 현미경을 동시에 들이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이 그 지혜에 큰 보탬이 되는 것은 분명하고 말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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