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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8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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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15. 애정이 식다 | My Story 2021-11-21 18:51
http://blog.yes24.com/document/1544221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고인물이 된다는 건...이런 기분인 걸까?

무려 17년간 오직 'yes24'에서만 책주문을 했는데...

한동안 뜸하기도 했지만

올해 다시 '책구매'를 늘려 '플레티넘 회원'까지 찍었는데...

<리뷰어클럽> 9개의 신청글 가운데 꼴랑 1개 선정되었다.

 

속사정은 그럴 것이다.

<리뷰어클럽> 운영진이 대폭 바뀌었을 것이고,

리뷰어 선정하는 방식도 바뀌었을 것이기 때문에

한 명의 리뷰어에게 '2권'이 넘어서는 기회는 금지!!(예상컨데)

기간내 리뷰를 쓰지 않으면 기회 박탈!!

그래서 더 많은 리뷰어에게 기회를 골고루 주자...

이렇게 정해졌을 거라고 짐작한다.

 

그간 <리뷰어클럽>도 규정이 꽤나 많이 바뀌었다는 경험이 있기에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고,

바뀐 규정에 나름 적응하며

'싸워서! 리뷰어클럽에 선정'되어 왔던 나이기에

이번에도 바뀐 규정에 충분히 적응할 것이라

스스로 생각했지만...아니었다.

 

오랫동안 '함께' 했는데도

혜택은 그닥 느끼지도 못했고

자잘한 혜택을 맛보고자

'북클럽'까지 가입했건만...별다른 감흥이 없다.

 

나이가 든 것일까?

사소한 것에 감동할 줄 모르는 내가 되버린 것은...

이젠 점차 발길이 줄어들 것 같다.

알라딘, 교보문고, 인터파크도 경험해보고 싶어졌다.

책에 대한 열정은 아직 식지 않았으니

꾸준히 읽을 것이다. 그리고 쓸 것이다.

하지만 예전 같이 'yes24'에만 올인하지는 않을 것 같다.

나도 모든 '플랫폼'에 골고루 혜택을 주려 한다.

뭐...슬슬 방문자 수도 늘어나던 참에

어느 플랫폼이 가장 영향력이 있는지 비교도 해보련다.

그러다 'yes24'가 가장 영향력이 있던 거라면?

그 영향력이 나에겐 별로 쓸모 없었으니

내가 '쓰레기'였단 걸 확인할 수 있겠지.

<리뷰어클럽> 덕분에 좋은 책을 많이 읽었지만

더는 기회를 주지 않는데 어쩔~

내가 딱 그정도였던 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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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14. 북클럽에 가입했다 | My Story 2021-06-13 21:46
http://blog.yes24.com/document/1455754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무려 지난 달에 가입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꼴랑 1권의 책을 읽었다.

아무래도 난 '전자책' 취향이 아닌 모양이다.

 

한때는 '전자책의 등장'이 '종이책의 종말'을 예언하기도 했었다.

종이를 만들기 위해 소중한 나무를 마구잡이로 베어 낸다는 생각에

나도 '전자책'을 환영했던 적도 있었다.

그래서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여러 기기들'을 구매하거나

구매할 의향을 보이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그리 많이 읽지는 못했다.

 

물론 '종이책'을 구매한다는 것이 만만찮은 비용이 든다는 사실에

'전자책'을 기웃거리게 만든 첫 번째 이유이기도 하다.

헌데 비용은 대단히 절감할 수 있었지만

당췌 '읽히지 않는다'는 점이 최대 단점이다.

 

익숙하지 않기 때문인지

종이책은 '들고 다니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데 반해서

테블릿이나 노트를 들고 다니며 읽는 것이 적잖히 번거로운 것이 아니었다.

 

그래도 다시 도전하려 한다.

일을 하면서 '종이책'을 읽을 형편이 못되기 때문이다.

쉬는 시간도 짧고

여가 시간은 더더욱 없고

마땅히 종이책을 들고 읽을 장소도 없는 탓에

유일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스마트폰(노트)'으로 전자책을 틈틈이 읽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제 1권을 읽었다.

부단히 속도를 낸다면 예전과 같은 '독서량'을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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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13. 자다 깼다 | My Story 2021-04-15 03:24
http://blog.yes24.com/document/1420414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자다 깼다.

그리고 두 다리에 쥐가 났다.

허벅지까지 땡겨오는 마비와 통증에

발꼬락 하나 꼼짝 할 수 없어

통증을 고스란히 견뎌야만 하는

'통증 100% 쥐'를

두 종아리와 정강이,

리고 오금에서 허벅지 뒤쪽까지 찌릿찌릿한

고통을 겪었다.

 

까닭인 즉슨,

허리가 36인치에서 32인치로 줄어들어

바지를 장만하기 위해

의류매장을 퇴근 뒤 2시간 남짓 돌아다닌 탓이다.

끝내 바지 두 벌을 사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지만

하루 종일 앉지도 못한 상태에서

쇼핑까지 하는 것은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

 

새로 산 바지는 허리가 32인치 하나와 33인치 하나를 샀다.

허리는 32인치지만

허벅지가 34이상인 탓에

기성복으로는 결국 34를 입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스빤~으로 쭉쭉 늘어나는 바지는 32인치를 입을 수 있었다.

 

맞다. 난 뱃살은 몰랑몰랑하지만

허벅지는 손가락도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딴딴한 몸매를 지녔다.

남자는 허벅지니까~ 흐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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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12. 임시저장 | My Story 2021-03-24 23:47
http://blog.yes24.com/document/1407171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어제는 리뷰를 작성하다

끝내 졸았다.

 

어제 쓴 걸 다시 읽어보니

얼마나 민망하던지...

잠결에 쓰면서도 문맥을 맞추려고

정말 무던히도 애를 쓴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

결국

점점 산으로 가버렸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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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11. 백신접종 1일차 | My Story 2021-03-20 23:51
http://blog.yes24.com/document/1405256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금요일 11시50분에

백신주사를 접종했다.

 

맞기 전에 '예진'을 충분히 들었다는 서명을 하고

맞았지만,

맞기 직전까지도 걱정반 두려움반인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막상 맞고 나니

독감주사보다도 아프지 않았다.

바늘이 찌르는 느낌도 나지 않았다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그렇게 접종을 하고 하루 일과를 마쳤다.

별다른 증상 없이 말이다.

일이 고된 탓에 몸이 무거운 것은 어쩔 수 없었고 말이다.

 

그렇게 퇴근을 하고 씻고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맞은 지 12시간 만에

'오한 증세'가 보였다.

예진할 당시에 '이상 징후'가 있을 거라고 얘기를 들었던 탓에

접종할 때 받았던 '타이레놀 650밀리그램'을 복용했다.

당시 체온은 37.1도였다.

 

다시 잠을 청했지만,

이번엔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체온은 살짝 떨어져서 36.8도였지만

식은땀을 계속 흘리니 35.4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렇게 하룻밤을 자고 나니

다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아침을 먹고 나니

살짝 두통이 찾아왔고 약간의 구토 증세를 보였다.

그래서 또다시 '타이레놀'을 복용했다.

이번에도 '예진' 때 의사쌤이 말해준 예상된 증세였고 말이다.

 

그렇게 12시간이 지난 지금은

온몸이 두들겨맞은 듯이 나른한 상태다.

가벼운 몸살 증세에 가깝다고 해야 맞으려나...

암튼 백신 접종 후 3일간은 이상증세를 지켜봐야 한단다.

또 하룻밤을 지켜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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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10. 다윈이 옳았다 | My Story 2021-02-2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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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취직을 한 지도

어느덧, 두 달이 되어 간다.

아침 6시에 기상해서 저녁 8시에 퇴근하는

14시간의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나면

내 몸은 파김치가 되어

씻고, 먹고...

그리고 쓰려져 잠들기를 반복한다.

 

휴일도 없다시피 일을 한다.

평일은 평일이라서 당연히 일을 하고

주말에도 비상근무라는 형태로 일을 한다.

명절, 공휴일에도 돌아가면서 일을 하곤 한단다.

 

이런 일상이 두 달간 지속되니

밤에는 정강이와 종아리, 그리고 허벅지까지

쥐가 나서 잠을 설치기 일쑤다.

 

하지만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기 마련인가 보다.

하루에 2만보가 넘는 힘든 운동(?)을 반복하니

나름 단련이 되는 모양이다.

아직 내 건강에 자신이 없어서

조심에 조심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한편으로 걱정도 되지만

이렇게 몸을 단련하다보면 건강해지는 것은 아닌지

낙관적인 상상도 해보곤 한다.

 

이렇게 내 몸이 단련되는 것과는 달리

없던 '불안증세'가 생기고 말았다.

갑갑한 출근버스에 답답한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숨이 가빠오는 증세가 뜬금없이 찾아오곤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되도록 '출근시간'을 단축하려

가장 가깝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버스노선을 알아냈고,

마스크를 쓰고도 갑갑해하지 않을 넓은 공간을 찾아서

출근을 하고 있다.

 

불안증세가 생긴 까닭은

40분마다 오는 통근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300미터 가량을 전력질주로 달려가서 버스를 탔더니

숨이 가빠지고 심장이 터질 것 같은데도

마스크를 벗을 수가 없어서 생겨버린 것이다.

 

그날의 경험을 한 뒤로는

되도록 뛰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이제는 버스를 타기만 해도

불안증세가 찾아와 숨이 가빠져 버리곤 한다.

어서 코로나가 물러가길 바랄 뿐이다.

 

암튼, 몸은 점점 적응을 해가고 있고

독서도 꾸준히 하려고 노력중이다.

출근해서는 읽을 시간이 없고

퇴근해서도 지쳐서 거의 읽지 못하지만

출퇴근 시간에 불안증세에 빠지지 않으려고

책을 읽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예전 수준의 독서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한 달에 10권 수준을 돌파할 즈음에

빠르게 예전처럼 읽고 쓰게 될 것이다.

그때 즈음에는 블친님들을 방문하며

반갑게 인사할 수 있을 것이다.

 

다윈은 언제나 옳았다.

아직은 '적응중'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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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9. 인생 3막, 시작합니다 | My Story 2021-01-16 21:23
http://blog.yes24.com/document/1365641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서울아산병원으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연봉 1000만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코로나 생활고'를 겪으면서

'자전거 정비학원' 등을 다니며 '이력서'도 몇 통 넣었는데

그중 병원에서 연락이 왔답니다.

그것도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 31일에 말이죠.

 

당장 다음 주(새해 첫 주)부터 출근하라는 걸

지금 가르치는 아이들과 마지막 인사와

학부모들에게 제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할 시간을 달라고 해서

다행히 허락을 구했답니다.

그래서 수업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고

첫 출근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반백 살이 다가오는 나이에

새 직장에 적응한다는 것이...쉽지만은 않네요.

제가 맡은 직종이 '환자이송'인데,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병원에서 환자이송이 결코 녹록치 않더군요.

더구나 '코로나'로 인해 병원업무는 조심에 조심을 거듭하고 있고,

새로 배우는 '업무에 대한 교육(2주간)'도 쉬운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8시간 근무 내내

한 시도 앉아서 쉴 수 없다는 것이

늙은 몸뚱이를 절감케 했답니다.

 

그래서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저녁 밥을 먹고 이부자리에 쓰러져 잠들기 바쁜 일주일을 보냈답니다.

하지만 결국 몸이 적응하게 될 겁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는... 버텨야 하겠기에 말입니다.

 

 

추신...당분간 블로그질이 드문드문할 듯 합니다.

일주일에 책 한 권 읽기도 버거워졌습니다.

아이들 책은 줄기차게 읽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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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씀] 2020년 11월_19권 | My Story 2020-12-0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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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슬럼프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월평균 26.5권이던 것이 23.7권으로 하락해버렸다.

12월에는 부지런떨어 월평균 25권 이상으로 마무리하련다.

 

11월에는 대략 5400쪽 분량의 책을 읽었다.

약 270쪽짜리 책 20권을 읽고 쓴 결과인데...

적어도 6000쪽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도록 목표를 세워야겠다.

 

장르 취향에서는 그닥 변화된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워낙 '변함없는 장르'만을 잡다하게 읽고 있기 때문에

'하위권'에서 올라올 수 있는 여력이 거의 없다.

 

작가 취향에서는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새롭게 순위권에 올랐다.

작가쪽에서는 '시리즈물'을 읽지 않는 이상 큰 변동이 없을 듯 한데,

내년에는 '문학'쪽에서 순위권에 오르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박경리의 <토지>모리스 르블랑의 <뤼팽 시리즈>를 사놓고 아직도 읽지 않은 상태여서

그 책들을 섭렵해버릴 가능성이 높다.

또, 이우혁의 <퇴마록>도 '외전'을 구매해놓았기 때문에

다시 읽을 가능성이 높다.

 

출판사 취향에서는 [한빛비즈][시공사]의 순위 진입이 눈여겨 볼만하다.

지난 여름부터 참가하게 된 '한빛비즈 서포터즈'에 이름을 올리게 되어 꾸준히 리뷰한 결과다.

그리고 [시공사] 책은 가급적 읽지 않으려 했으나

한 권씩 쌓인 결과 결국 순위권에 오르고 말았다.

내가 유독 담을 쌓은 출판사 목록은 [시공사], [부키], [푸른숲], [미래의창] 등이다.

이유는 소소하지만 비밀이다.

그나저나 [인간사랑] 리뷰도 써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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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8. 어제 동생이 결혼했습니다. | My Story 2020-11-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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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이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코로나로 여러 번 미루고 미룬 뒤에 겨우 올리게 되어 홀가분하답니다.

 

어머니는 애지중지 키우던 딸을 보내게 되었다고

몇 날 며칠을 눈물로 지새우시더니

결혼식이 끝나니 여기저기서

"따님이 어쩜 그렇게 예뻐요"

"어머니랑 판박이네 정말"이라는

인사를 받으시더니

한결 표정이 밝아지셨다.

 

아버지는 깜빡깜빡 하시는 증세가 있으셔서

예쁜 딸을 보면서도 무표정이셨지만

식사도 잘 하시고

큰 실수도 없으셨기에

스스로 안도하신 모양이다.

 

하지만 나는...

40년 묵은 체증이 싹 사라지는 기분이다.

날마다 방구석에 대짜로 엎어져서는

이불밖으로 나온 적이 없고

온갖 수발을 다 들어주어야 했던 나로서는

그저 홀가분해지는 기분이다.

 

만세~ 해방이다~

집구석 좀 넓게 써야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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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씀] 2020년 10월_24권 | My Story 2020-11-0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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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병이 깊어 10월 한 달에도 목표를 채울 수 없었다.

이번 달에는 여동생 결혼식도 예정에 잡혀 있어서

독서와 리뷰를 꾸준히 할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도 가장 유력한 변명은 '슬럼프'다.

책을 읽어도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고

책을 읽지 않아도 '회복'되거나 '충전'된다는 느낌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저 막연히 '써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 있지만...

그냥 그뿐이다.

 

돈벌이는 안 되고

하나 뿐인 동생은 시집을 간다고 바쁘고

이것저것 걱정을 하다보면

하루가 후딱 지나간다.

 

휘유

사는 게 힘들다.

뭘 하나 해결했다고 생각하면

또 다른 문제가 기다린다.

 

어머니는 하나 뿐인 딸이

집도 없는 놈에게 시집을 가서

당신께서 겪은 고생과 같은 고생을 하며 살 거라며

눈물로 밤을 새우신다.

 

집 있는 놈에게 시집을 보낸다고 해도

거두워질 눈물이 아님을 알기에

아들내미가 덜어줄 수 있는 설움이 아닌 것도 알기에

그저 옆에서 우두커니 지키고 있지만...

그러다 몸이라도 상하시면 어쩌나 하고

또 걱정만 하고 있다.

 

이럴 때

돈 걱정 하지 말라며

통 크게 쏠 수 있는 돈이 있었으면

걱정을 덜 수 있었으려나...

이럴 때 아무 것도 할 게 없는

'가난'이 정말 불편할 뿐이다.

 

오늘밤은 바람이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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