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 YES 블로그

비욘드 출판사에서 출간된 무휴여삼추님의 오신 1권에 대한 리뷰입니다.

*배경/분야 : 현대물/오컬트/전래동화풍호러
*작품 키워드 : 호러/미스터리/오컬트/애증/스폰서/다공일수/계략공/연하공/존댓말공/까칠수/재벌수/연상수/굴림수/전생/환생/복수/피폐/시리어스/하드코어/3인칭
*공 : 범해영 - 배우
차분한 눈빛과 단정한 이목구비, 맑은 물 같은 기운을 지녔다. 닳고 닳은 조신오를 한눈에 반하게 한 죄로 원치 않게 주연배우 자리를 꿰차게 되었다. 신오를 혐오하면서도 그는 당연히 제 것이란 생각을 몰래 숨기고 있다.
연하공/꿍꿍이속있공/배우공/냉정공/빈정거림공/뒤끝있공
*수 : 조신오 - JG ENM 대표 이사
모종의 사고 후 귀신이 꼬이고 인생도 꼬였다. 신병에 골골대며 어떻게든 한 재산 챙겨 더러운 집안에서 도망칠 기회만 엿보다 제게 들러붙은 손각시에게 저 대신 제물로 던져줄 만한 남자를 발견하고 눈이 벌게져 그에게 접근한다.
창백하고 도회적인 외모. 평소엔 피곤함이 묻어 있는 무표정으로 날이 서 있지만, 범해영 앞에서만은 사랑에 빠진 모습을 연기하고자 여유롭게 웃으려고 노력한다. 겁 많고 욕심 많고 비겁하며 저 자신도 그를 잘 알고 있다.
*키워드 : 재벌수/냉미남수/귀접당하수/굴림수/비겁수/죄많수/별게다꼬이는수/자기잘못잊는게특기인수/골골수/잔머리굴리지만결국당하는수/유리멘탈수
*이럴 때 보세요 : 자극적인 상황 속에 숨어 있는 절절한 짝사랑과 순정적인 사랑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오신(娛神이란 무당이 굿을 할 때 타령이나 노랫가락 따위로 신을 찬양하여 즐겁게 하는 일을 말한다고 합니다. 동양오컬트물을 좋아하는 장르로 손꼽기때문에 너무 기대하면서 읽었던 작품이고 중간에 약간 지루한 감도 없지 않아 있었으나 충분히 즐길 거리가 많은 소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이야기를 쌓아가서 마지막에 폭발하는 듯 했고 주인공들도 매력적이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멘탈로는 감당할 수 없는 끊임없는 폭력적인 서사는 정신줄을 단단히 잡아야 그나마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요. 글에 대한 분위기는 시종일관 너무 좋았고 결말도 힘들었지만 충분히 납득할만한 저한테는 너무 좋았던 결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