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복 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가 세상에 나온지 20년이 넘었습니다.
이 책은 그 명맥을 이어갈 차세대 주자라 생각됩니다.
이제껏 교양만화에서 만화의 역할은 단지 글이 주는 지루함을 상쇄시키는 정도의 역할이었다면
이 작가는 만화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장점인 위트와 해학을 무기로 미국의 역사에 대해
재밌고 즐겁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미국의 인종차별을 분식집에 간 흑인들이라는
지극히 한국적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만, 내용상으로는 전혀 이질감이 들지 않습니다.
어렵고 골치 아픈 문제도 이렇게 즐겁게 풀어갈 수 있다면 공부도 재밌어지지 않을런지요.
앞으로 이 작가의 좋은 작품을 계속 만나고 싶습니다.
읽어보고 너무 맘에 들어서 아는 사람들에게 선물로 사주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