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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 일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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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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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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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 일> 가제본이 도착했다.
인스타에서 창비 가제본 서평단 신청을 해서 받게 된 책이다.
다른 책들과 달리 이 책의 저자를 알려주지 않았는데
가제본에도 작가의 이름이 인쇄되어 있지 않다.
작가가 독자에게 쓴 친필 편지가 동봉되어 있는데
그 정성이 대단해서 책에 눈길이 한 번 더 간다.
<아몬드>와 <유원>을 잇는 성장 소설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몇 번 서평단 책이 누락되어 늦게 받았던 경험이 있는지라 내심 걱정하고 있었는데
늦지 않고 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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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 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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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관련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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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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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나는 또한 알았을 것이다. 박인석이 뭔가 내가 은기에게 물을 수 없었던 것들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인간은 어째서 모르면 좋은 것을 그냥 덮어 두지 못할까.
나는 그것을 물으면 은기가 뒷걸음치리라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윤기에게 묻지 않았다. 하지만 내 마음은 내내 묻고 있었던 것이다.
박인석의 손에 온기를 물어뜯을 괴물이 든 상자가 있었다. 나는 박인석이 상자를 열까봐 겁이 났고 또한 그 안에 든 것이 궁금했다. 그 잠깐의 망설임이었다.
정말로 치명적인 것은 거대한 모습을 하고 있지 않다. 이름 모를 바이러스나 천박한 호기심 같은 것들은. (p.210)
그렇다면 지금의 나는 아픈 나가 아닌 그냥 나일까.
아픈 나와 그냥 나가 주연 자리를 두고 다툼을 벌이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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