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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시 참고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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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4년 11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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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40쪽 | 450g | 220*265*10mm |
ISBN13 | 9788970947273 |
ISBN10 | 8970947272 |
KC인증 |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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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바삭 갈매기라는 책의 표지를 보고 처음에는 갈매기가 바삭바삭한 모래를 먹는 줄 알았다. 책을 끝까지 읽고 보니 모래를 먹는 이야기가 아니라 바삭바삭한 과자에 중독된 이야기였다. 나도 밥보다 바삭바삭한 과자가 얼마나 맛있는지 알기 때문에 갈매기의 마음을 이해한다. 계속 먹고 싶은 마음이 들고, 멈출 수 없는 그 맛은 아마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하지만 내가 만약 바삭바삭 갈매기의 친구였다면 그 과자는 먹으면 안돼! 라고 말해주었을 거다. 바삭바삭 갈매기 옆에 그렇게 말해주는 친구가 없어서 안타까웠다. 다행히 과자를 들고 도망치다가 골목길에서 만난 고양이 덕분에 과자를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용감하게 멀리 날아간 것은 정말 멋있었다. 불량식품에 빠져서 눈이 간지럽고 빨갛게 되는데도 멈추지 않고 계속 먹었던 나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바삭바삭 갈매기처럼 용기 있는 결정을 하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느꼈다.
갈매기들은 원래 물고기를 잡아먹고 살아야 한다. 바다와 함께 살면서 자연이 주는 물고기를 자신의 실력으로 사냥해서 먹어야 그게 진짜 갈매기다. 그러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관광지에서 사람들이 주는 과자를 묘기처럼 받아먹으며 쉽게 배를 채우던 모습이 생각난다. 나도 멋있는 사진을 찍기 위해 손에 과자를 들고, 수 없이 갈매기들을 유혹했던 일들이 떠오르며 그 일이 갈매기들에게 큰 잘못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나의 즐거움 때문에 바삭바삭한 갈매기들이 몇 마리 더 많아지지 않았을까 생각하니 가슴 아팠다.
바삭바삭 갈매기야, 내가 과자를 줘서 미안해. 이제부터는 몸에 좋은 고등어를 미끄덩 꿀꺽! 하고 먹으렴.
전복, 탕후루, BTS, 아이브 포토카드, TV프로 <동물농장>, 동화책 「나에겐 비밀이 있어」
이것들은 요즘 내가 중독되어 있는 것들이다. 자꾸 먹고 싶고, 계속 보고 싶고, 또 읽고 싶다. 그런데 지난 주말에 나는 혼자 전복 10개를 먹고 배탈이 났다. 슬프게도 에버랜드는 가지 못했지만, ‘뭐든 지나치면 안 된다.’는 아주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이 책의 주인공 갈매기와 내 입맛은 비슷하다. 나도 물고기를 좋아하고 과자 중에서는 나쵸를 가장 좋아한다. 그런데 성격까지 비슷하다. 왜냐하면 갈매기가 과자를 먹고 싶은 충동을 이겨내는 것처럼 나도 참을성이 많은 편이기 때문이다. 학교 수업이 끝나고 집에 오면 자꾸만 유튜브가 보고 싶다. 하지만 나는 숙제를 끝내고서 아이패드를 한다. 가끔은 핸드폰과 아이패드를 빨리 하고 싶어서 문제집을 대충 풀지만... 그럼 결국 다시 풀어야 하고, 아이패드 금지령이 떨어진다. 엄마는 늘 말씀하신다. “승아야! 할 일을 먼저 해야지! 그리고 참을 줄도 알아야 하는거야! 근데 재밌는 건 엄마도 잘 참지 못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비둘기들이 머리털도 빠지고 돼지처럼 변해있는 부분이었다. 만약 우리가 계속 과자를 준다면, 갈매기들은 매일매일 과자만 먹으려고 물고기 사냥도 안하고 사람들을 기다리다가 굶어 죽을지도 모른다. 아이들이 재미 삼아 던져준 과자 때문에 새로운 맛에 중독되어 좋아하던 생선도 비린내 난다며 안 먹고 ‘바삭바삭’한 것만 찾아 헤매는 갈매기들이 가여웠다. 그러다 노란 세모모양의 플라스틱 조각을 나쵸로 착각하고 먹지는 않을지 걱정되었다. 나도 배를 타고 여행을 가면 꼭 한번 과자를 던져보고 싶었는데, 새들을 위해서 절대 안 할 거다.
독후감을 쓰고 있는데 갈매기가 슈퍼에서 바비큐 맛 과자를 훔치는 영상을 엄마가 보여주셨다. 너무 웃겨서 몇 번을 보았다. 그런데 걱정이 되었다. 갈매기가 도둑질을 했다고 감옥에 가게 되면 어쩌지? 잘못한 것은 자꾸만 과자를 던져주는 사람들인데 말이다. 그래서 나는 "NTS" 법이 생기면 어떨지 생각해봤다. 내가 만들어본 말인데 바로 No, Throw Snack! 그럼 새들이 배탈도 나지 않고, 도둑질도 하지 않고, 입맛도 돌아와서 행복해지지 않을까? "NTS" 법이 생기고 잘 지켜져서 마지막 장면에서 하늘 높이 날아간 주인공처럼 모든 새들에게 건강과 자유로움을 선물해주고 싶다.
바닷가를 갈때면 나는 항상 새우깡을 사 들고 갔다.
나도 좋아하지만 무엇보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멋진 갈매기들이 더욱 좋아했다.
새우깡을 조금만 던져주면
수십마리 갑자기 내 주변으로 모여드는 갈매기들
맛있게 새우깡을 먹는 갈매기들이 너무도 귀엽고 좋았다.
그런데 바삭바삭 갈매기를 읽고 나서는 내가 얼마나 갈매기에게 잘못을 했는지
알수 있었다.
그냥 바닷가에서 물고기 떼를 찾고 배가 부르면 수다를 떠는 갈매기의 평화로운 삶을 우리들이 깨뜨려 버린것 같다.
와그작 바삭! 바삭!
먹을때는 정말 행복하지만 항상 엄마가 이 섞는다. 배 아프다.
그만 먹으라고 하셨는데
그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것 같다.
그러다 보면 날 수 없게된 갈매기처럼
숨이 가쁘고 목이마른
심장이 뛰는 갈매기처럼 나도 몸이 점점 나빠지겠지
다음부터는 바닷가 갈때 절대로 새우깡을 들고 가지 않아야 겠다.
작년 여름 창의 미술시간에 바삭바삭 갈매기를 읽고 표지 꾸미기를 한 생각이 났다. 그때는 지루했지만 책의 내용이 기억에 오래 남았다.
갈매기들은 사람들이 던져준 과자를 먹고 반해서 과자를 먹으려고 하다가 인간 세상으로 왔다. 과자를 찾은 뒤 먹으려고 가다가 과자를 먹고 아픈 새들을 보았다. 그때 고양이가 공격을 했지만 과자를 계속 먹었던 갈매기는 잘 날수 없었다.
쓰레기장에서 병든 갈매기를 보았을 때 "과연 날 수 있을까?"라고 했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그 장면의 갈매기는 온몸이 까맣게 변했고 눈은 빨개서 나도 '새가 과연 날아갈 수 있을까?'라고 똑같은 생각에 걱정이 됐기 때문이다.
맛있는 과자 맛을 본 갈매기들이 과자를 계속 먹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무엇이든 아무리 좋아도 과하면 해롭다는 사실을 갈매기도 알아야 한다.
바닷가의 물고기들을 먹이로 먹고살던 갈매기 친구들이
맛있는 과자의 맛을보고 서로 과자만 먹으려고하는
모습이 불쌍했다.
바삭바삭~바스락~~바삭바삭~~
서로 먹으려고 싸우니 친구들끼리 사이가 안좋아보인다.
물고기를 먹어야지.
먹이찾는법도 까먹을거같다.
골고루먹어야지
새우깡이 갈매기들의 먹이인줄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니
새들이 똥을쌀까 무섭지만 그래도 과자를 먹으러 빙글빙글 도는거보면
배가 고픈가보다.
이러다 물고기도 못잡아먹고 과자만 찾는건아니겠지
갈매기가 가까이 오는건 무섭다.
갈매기들은 사람들이 안무서운가보다.
날개짓을 푸드덕푸드덕거리네, 못날아가는 새들도있다
물고기를 먹으러가라.
과자를 주면 안되겠다.너희동네가서 먹이를 찾아라.
나도 과자를 조금만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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