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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7권
박현경,신양진,은이결,이지수,홍민정,은경,이규희 글/김중석,국민지,김무연,송효정,오윤화,유시연, | 별숲 | 2022년 05월 25일
76,050원 (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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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반려 동물을 고객의 취향대로 맞춰주는 맞춤형 애완동물을 파는 애니캔 상점에 대한 이야기이다. 갓 태어난 반려 동물들을 수액과 함께 캔 안에 넣어 판다는 점도 충격적이었지만 수명까지 조절할 수 있다니! 상상하지도 못한 일이었다.
애니캔에서 나온 반려 동물은 처음에는 건강하고 활발하며 주인님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만 갈수록 갑자기 죽거나 특별 음식을 먹지 않으면 끙끙 앓는 등 부작용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다 곧 책의 주인공인 새롬이가 애니캔에서 사온 자신의 반려 동물과 다른 동물을 조사하다 특별 음식을 먹지 않으면 아프고 사람이 동물의 수명을 정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도 처음에는 애니캔이 너무 신기하고 신비로웠지만 이제는 엄청난 배신감이 느껴졌다,
새롬이가 똑같은 상황에 처한 친구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채널을 만들고 애니캔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영상을 만들었다. 이 영상은 사람들에게 많은 파장을 일으키며 수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렇게까지 살아있는 반려 동물의 생명을 소중히 여길 수 있다는 사실에 감동하고 사람들에게 알리려는 용기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나로서는 감히 엄두를 못내지 않았을까?
이런 아이들의 노력으로 미디어에 노출이 되고 새롬이 삼촌과 친구들이 애니캔 회사에 꼭 필요한 인공 동면 특허를 가진 해외 과학자에게 기술 사용 중지를 요청하는데 성공 하였다. 이게 과연 가능한 일인가 책을 읽으면서도 믿을 수가 없었다. 간절함이 행동으로 옮겨지면 아무리 작은 힘의 아이라도 세상이 답을 주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이에 회사도 심각성을 인지하게 되었다. 애니캔 회사는 새롬이의 강아지를 살려주기 위한 해결책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결국 회사는 새롬이의 반려 동물을 다시 동면 시기는 방법만을 유일한 해결책으로 내놓았다. 그렇게 다시 별이는 캔 안으로 들어가고 새롬이의 채널을 본 모두가 별이의 회복을 빌며 이야기가 끝난다.
새롬이의 채널은 이와 같이 사회적인 다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채널로 이어나가게 된다. 개인적으로 별이가 낫기를 바라고 새롬이의 채널로 인해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을 많은 사람들이 인지함으로서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어두운 캔 속에서 소리가 들렸다. 어두운 캔에서 숨겨져 있던 나는 드디어 캔 너머 세상을 보았다.
그런데 캔에서 나온 건 나 혼자가 아니었다.
노란 캔에서도 한 마리의 강아지가 나왔다. 아~ 여기는~ 나처럼 캔 속에서 나온 강아지들 천지인 것 같다.
“저기요!” , “네, 저요?” 말할 틈도 없이 하얀 까운을 입은 물체가 들어와 빨간색 캔을 가져갔다. “어서 나가” 하얀 물체가 소리쳤다. 우리가 처음 감정을 느낀 그 순간 우리는 하얀 물체에 잡혀서 밝은 세상을 보게 되었다. 너무나 두려웠다. 두려웠지만 밝은 세상을......
사실 종종 이 물체가 다른 친구들을 잡아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 순간 우리는 처음으로 차고 검은 바닥을 밟았다. 내 앞을 보니 노란 캔에서 나온 강아지는 눈이 참 예쁘다.나는 이제부터 이 강아지를 ‘달’이라고 부르고 달이는 날 ‘별’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이름이라는 것은 참 아름답고 특별한 것 같다.
배가 너무 고팠다. 먹을 음식이 없어서 풀을 뜯으려는 순간 달이가 말했다. 아주 큰 목소리로 “안돼! 먹으면 안돼!” “왜?” 달이가 저렇게 흥분한 건 처음인 것 같다. 아니 처음이다. “잠깐, 기다려 보세요.” 이렇게 말하고 10분쯤 지나서 달이가 사료를 가져 왔다. “어디서 난거지?” 생각이 많아졌지만 우선 먹어야 되겠다. ‘달이는 이 먹이는 어디서 구한걸까?’ 먹이를 먹는 것 중에 나는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먹이를 가져간 강아지 발자국이 있어요!” “정말이잖아!” 하얀 까운을 입을 물체들이 소리쳤다.
“달이야, 어서 일어나”내가 달이를 힘껏 깨워도 먹이를 먹고 배가 부른 달이는 이미 깊이 잠들어 있었다. 우리는 하얀 까운을 입은 물체들에 잡혀 다시 캔으로 들어가는 신세가 되었다.
“달이야, 우리 캔 속으로 들어가도 서로 절대 잊지 말자, 달이야 사랑해!” 그 순간 달이가 깼다.
미소를 지운 채 달이와 나는 각자의 캔 속으로 들어갔다.
다시 깨어날 날을 기다리며......
요즘 읽은 책들 중에서 나는 애니캔이라는 책이 가장 인상깊었다. 그리고 내가 읽어본 책들 중에 내용이 가장 복잡하기도 했다. 이 책의 내용은 전국에 다섯 군데 밖에 없는 애니캔이라는 팻숍이 주인공 새롬이네 집 근처에 생겨서 새롬이네 가족은 애니캔에 가보기로 한다. 애니캔에서 동물을 입양하는 방법은 먼저 줄을 서서 자신의 차례가 되면 고양이, 햄스터, 강아지가 그려져 있는 룰렛을 돌린다.나온 동물의 방에 들어가 아이는 패드로 동물의 모습, 성격 등을 고른다. 그리고 보호자들은 따로 직원에게 불려가 아이 몰래 동물의 수명을 정한다. 나는 이 점이 인상깊었다. 왜냐하면 동물의 생김새, 성격, 그리고 수명까지 인간이 마음대로 정하는것 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무서웠다. 실제로 모든 것을 인간이 정할 수 있는 시대가 오면 어떨까? 편하기도 하겠지만 끔찍할것 같다. 지구는 동물, 인간 모두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데 인간이 동물을 마음대로 만들어버리고, 인간들이 편한대로만 해버리면 동물들은 하루 하루 끔찍할 것 같다.
동물의 생김새, 성격, 수명까지 정하면 어떠한 캔을 따러 간다. 캔 안에는 액체와 동물이 들어있다. 동물을 꺼내서 수건으로 잘 말려주면 수건으로 말려준 사람을 주인으로 인식한다. 이 동물들에게는 꼭 지켜줘야 할 한 가지가 있다. 무엇이냐면 이 동물들은 특별식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음식을 섭취할 경우 병에 걸릴 수 있다. 동물들이 특별식을 먹으면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새롬이네 가족은 애니캔에서 하얀색 강아지, 별이를 입양했다. 몇일뒤, 새롬이와 새롬이의 엄마, 아빠는 베트남에 해외여행을 가게 된다. 새롬이네 할머니는 고소공포증 때문에 별이와 함께 집에 있게 된다. 할머니가 친구집에 별이를 데리고 갔는데 할머니가 몇 번을 다른 음식은 먹으면 안된다고 말했지만 할머니가 화장실에 잠깐 간 사이에 할머니의 친구가 별이에게 음식을 먹여 버렸다. 별이는 아파서 말라가고, 움직이지도 않았다. 그래서 새롬이는 새롬이의 친구들과 함께 ‘꼭 별이를 수호하리’ 를 줄여서 ‘꼭별수’라는 유투브채널을 만들었다. 꼭별수에 여러가지로 끔찍한 애니캔 영상들과 별이가 아파가지만 약이 없어 괴로워하는 영상들을 올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래서 애니캔을 만든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 사람은 치료제가 없다고 했다. 새롬이가 울면서 집으로 가고 있는데 삼촌이 좋은 생각이 났다고 했다. 별이를 예전처럼 캔에 가뒀다가 치료제가 발명되면 다시 꺼내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캔으로 동물은 만드는 것은 금지됐고, 별이처럼 아픈 동물들만 캔에 가둘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열린 결말로 이야기가 끝나서 조금 아쉬었지만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라서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다. 이 글을 쓴 사람은 창의력이 대단한 것 같다. 나는 애니캔이 무엇이든 할수 있다는 뜻 인줄 알았는데 실제 뜻은 동물이 캔에 들어있다는 뜻이었다. 캔 속에 있는 동물들은 잠재워 놓는다고 하지만 안에 있으면 너무나 괴로울 것 같다. 뭐든지 내맘대로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는 세상이지만 동물까지 마음대로 골라서 책임지지 않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동물과 사람이 어울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
학교에서 독서 골든벨 주제로 사용할 책을 뽑았는데 나는 동물에 관심이 많아 애니캔 책을 골랐다. 우리 학교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애니캔이 독서골든벨 선정도서가 되었다. 독서골든벨에 참여하고자 책을 읽고 느낀점은 한마디로 애니캔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동물에 대한 인식을 표현한 책 같다.
나는 동물을 고통을 느낄 수 있고,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이 마음대로 장난감 같이 쓰면 절대 안되는 어쩌면 우리보다 나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옛날도 지금도 애니캔 회사 사장인 러버씨 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물론 모두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사실 나는 강아지를 키운다. 우리 집 강아지 이름은 ‘둥이’다. 처음 우리 집에 올 때 둥이가 임신을 해서 왔다. 아빠가 회사에서 퇴근하는 길에 버려진 강아지가 아빠 다리에 매달려서 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아빠가 집으로 전화를 하셨는데 엄마는 키울지 말지 고민하셨지만 나와 내동생들이 꼭 데려와 달라고 부탁해서 우리집 가족이 되었다. 이건 추측이지만 전 주인이 임신한 개라고 버린 것 같다. 키우다가 질리고 마음에 안 들어 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애기때는 귀엽다고 해 놓고 크면 실증 나서 버리고, 성격이 맘에 안 들어서 버리고, 임신해서 버리고 하는 경우도 많다.
사람들은 육고기를 너무 좋아한다. 급식 시간에 고기가 나오면 보통 아이들이 두 번 이상 씩 받으러 나간다. 지난번에는 고기가 더 먹고 싶은데 다 떨어져서 속상해 한 내 친구도 있었다. 동물들의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자신과 똑같이 숨을 쉬는 동물인 사람이 자신을 자꾸만 잡아먹는다면 얼마나 무서울까? 어떤 책에서 읽었는데 사람들이 하루에 먹는 고기의 양이 어마 무시하다고 한다. 우리 학교 친구들도 고기 먹는양을 조금 줄였으면 좋겠다. 엄마께 부탁해 우리 집부터 고기양을 줄여 달라고 해야겠다.
동물을 함부로 대하며 키우는 사람들도 있다. 동물을 키우려면 가족처럼 생각하고 소중히 여겨야 한다. 자신의 스트레스 풀이나 자랑하기 위해 키우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 아파트 윗집 할머니도 강아지가 짖을 때 주인이 목줄을 너무 세게 당겨서 강아지 숨도 못쉬게 하며 키우시는 것을 종종 본다. 나는 그때 그 강아지가 너무 불쌍했다. 이책을 읽고 나니 다음에 그 주인 할머니를 만나면 강아지 살살 다려주시라고 부탁 드려 봐야겠다.
애니캔처럼 아기 강아지를 캔은 아니지만 작은 인큐배이터에 넣어 사진찍어 파는 곳도 있다. 동물이 물건도 아니고 사고 판다는게 너무 슬프다. TV에서 개를 식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가두어 기르거나 어미개가 죽을 때까지 새끼만 낳게 하는 장면을 본 적도 있다. 반려동물로 돈을 버는 일은 안 했으면 좋겠다.
사람들도 새롬이 삼촌처럼 빨리 정신을 차리고 동물을 소중히 여겼으면 좋겠다.
나도 우리집 강아지 둥이를 좀 더 소중히 여겨야 되겠다.
새롬이의 강아지 별아! 빨리 건강해져~~
나는 4학년 때 물고기를 키워보았던 적이 있다. 크고 작은 구피를 10마리 정도 데려왔었다. 그러나, 쉬운 줄 알았던 물고기 기르기는 의외로 쉽지 않았다. 일정한 시간에 먹이도 주어야 했고, 가끔 물도 갈아 주어야 했다. 하지만 힘든 일을 끝내고 나서 어항에서 신나게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보면 참 뿌듯했다. 특히, 숙제하다 지쳤을 때 물고기들을 보면 다시 힘이 났고 기분이 좋았다.
그러던 어느 날, 물고기 한 마리가 죽었다. 한 마리라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뒤로 많은 물고기가 죽어서 나는 속상했고 아쉬웠다. 물고기들이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 새롬이도 동네에 새로 생긴 반려 동물 가게 애니 캔에서 추첨을 통해 강아지를 키우게 되었다. 그런데 새롬이의 강아지 별이는 다른 강아지와는 달랐다. 동물이 캔에서 나온 데다가 일주일 만에 성견이 되는 특징이 있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애니캔에서 준 특별식만 먹어야 했다.
그런데 어느 날 별이가 다른 음식을 먹는 일이 생기고 기운을 차리지 못하자 새롬이의 할머니는 동물 연구원인 삼촌을 불렀다. 알고 보니 삼촌은 애니캔을 만든 러비 씨와 함께 연구를 진행했던 사람이었다. 심각한 분위기의 어른들 대화 속에서 새롬이는 애니캔이 수명과 성향, 생김새 등을 조정할 수 있는 동물이라는 것과 새롬이의 부모님이 새롬이의 사춘기가 끝날 시기에 맞춰 별이를 5년만 살게 한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후 새롬이는 친구들과 SNS 계정에 애니캔에 반대하는 영상을 만들어 올렸고, 결국 러비 씨는 치료제를 만들기로 했으며 별이는 치료제의 개발을 기다리며 다시 캔에 담겨 졌다.
나는 이 책에서 사람들이 동물의 수명을 조정한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처음에는 이 기술을 잘 활용하면 유기 동물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았다. 애니캔을 통해 반려 동물을 키우면 처음부터 수명을 정해 죽는 시기를 알 수 있고, 또 키우는 동안은 병이 없다고 하니 동물의 유기가 확실히 줄어들 것 같았다. 또, 반려 동물을 더욱더 오래 돌보아 주고 싶은 사람들은 처음부터 수명을 길게 정해 오랫동안 돌볼 수도 있으니 좋은 기술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반려 동물의 수명을 줄이거나 늘리는 것은 반려 동물이 원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정하는 것이므로 이는 동물들의 기본적인 권리가 침해 당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과연 인간이 다른 생명의 수명을 정할 권리가 있는 것일까?
나는 내가 키우던 물고기들이 죽었을 때 더 오래 살기를 바랐었고, 정말로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면 그랬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니, 그대로 보내주었을 것 같기도 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물고기들의 마음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물고기들이 죽어가는 것이 싫어 내 마음대로 물고기들을 더 오래 살기로 했다면 힘들어하는 물고기가 생겼을지도 모르고, 그런 상황을 알게 된다면 나는 물고기에게 미안할 것 같다.
이 책에 등장한 수명 연장 기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언젠가 생겨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이 기술이 생겨난다면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동물권이 침해되는 기술이기 때문에,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우리의 인권이 소중한 것처럼 동물의 권리 역시 소중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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