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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유. 항상 ‘못해’, ‘못해’, ‘못해’를 입에 달고 살아.
나는 구루미. 대회에서 지는 건 용납 못해!
나는 나노. 내 의견을 말하는 건 쉽지 않아.
나는 리온. 한번 외톨이는 영원한 외톨이?
열두 살의 배드민턴 친구들은 모두 ‘나’ 다.
나는 미유처럼 용기가 없다. 공을 떨어뜨리면 어떡하지? 못한다고 놀림 받으면 어쩌지? 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채우고 나면 포기해 버린다. 그리고 나는 구루미처럼 지면 속상하고 좌절한다. 지면 내 수준이 떨어지는 것 같고 약해지는 것 같다. 또한 나는 나노처럼 나의 의견을 말하기가 어렵다. 내 말 한마디에 누군가 속상해진다면 모두 내 잘못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나는 리온처럼 친구를 사귀는 게 쉽지 않다. 친구를 잘못 사귀면 어쩌나 걱정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네 명의 친구들의 마음을 모두 이해한다. 미유는 용기가 없고 소심해서 도전하기 어려운 것이고, 구루미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강한 리더쉽 만으로 포장한 것이고, 나노는 바르고 착한 삶을 살고 싶고, 리온은 과거 큰 상처가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들은 모두 가장 나다운 플레이를 찾게 된다.
새로운 도전은 어렵지만 끈기가 있는 플레이어 미유, 항상 강한 리더쉽만 보여주고 싶은 스메시의 신세계 구루미, 착한 틀에서 벗어나는 게 두렵지만 트릭 기술의 달인인 나노, 상처 속에서 살지만 개성 있는 왼손잡이 리온까지! 가장 나다운 플레이, 가장 자신 있고 용기 있는 플레이, 그것이 곧 최고의 플레이가 된다.
나 역시 나의 모습이 싫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고 대단한 나를 발견했다.
못할 것 같아도 끊기 있게 도전하는, 져도 좌절하지 않고 계속해서 꿈을 향해 나아가는, 내 자신과 나의 생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리고 나를 스스로 용서하고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 보는 '나', 아주 괜찮은 '나'를 발견했다.
여전히 마음 어딘가에 불안감과 걱정은 돌아다니고 있지만, 그들의 공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나 자신은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라 점점 성장해 가면서 완전한 내가 될 것이다.
가장 나답게, 나만의 방법으로 망설이지 말고 스메시!
<열 두 살의 배드민턴>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배드민턴에 관심이 많고 배드민턴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오는 여자아이 4명은 함께 경기를 하고 상대의 아픔을 존중해주고 이해해주기도 한다.
이 책의 주인공 4명의 이름은 구루미,미유,나노,리온이다, 그들에게는 모두 아픔이나 걱정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구루미는 어머니가 병을 가지고 있어서 어머니께 소원 팔찌를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구루미에게 다시 돌려주며 “자신보다 더 중요한 것은 딸이 건강하고 배드민턴을 열심히 하는 것이 엄마의 보람이야”라고 말하셨다, 그러자 구루미의 눈에서는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나노는 입학시험을 앞두고 배드민턴을 하고 있었다, 어머니는 입학시험이 중요하다고 배드민턴을 그만두라고 하였지만 배드민턴은 나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였다, 페어인(배드민턴 복식 경기 팀원)구루미에게 말을 하기에 구루미가 상처를 받을까봐 선뜻 말하지 못하였는데 나중에 수업에 나오지 않다가 걸려버렸다, 그래서 나노와 구루미는 옛날에는 가장 친한 친구였지만 싸우고 난 이후부터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았다.
미유는 매우 소심한 성격이다, 무엇을 권유해 보면 못해 못해 못한다고 라고 항상 말한다, 전 학교에서 너무 소심하여 반장도 하지 않고 친구들한테 항상 무시를 받다가 시작한 것이 배드민턴 이였다.
리온이는 친구랑 잘 어울리지 않고 항상 집에 혼자 가고 때때로는 수업을 나오지도 않았다, 그런데 소심한 미유가 리온이랑 페어가 되었다, 그래서 코치님이 주신 종이를 리온이에게 나누어 주려고 가다가 우연히 만나서 미유가 나랑 페어를 하기 싫냐고 물었다, 그러자 리온이는 어머니가 허리가 안 좋으셔서 수업을 자주 오지 않은 이유이라고 말했다, 둘이 헤어질 때 리온이는 나는 이상하니까 신경쓰지말라고 말했다, 그러자 미유도 나도 이상하니까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하였다, 그러고 몇 달이 지나고 리온이와 미유는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
이 책을 보고 내가 느낌은 누구나 아픈 걱정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함께 4명이서 배드민턴을 하는 모습이 나도 친구와 함께 배드민턴 경기도 나가고 싶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항상 만화책을 읽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만화책만 재미 있는 게 아니라 모든 책이 깊은 의미와 흥미로운 내용을 가지고 있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대부분 가족들을 의지하게 된다. 하지만 점점 자라갈수록 가족뿐 아니라 친구들에게도 의지하게 되는 것 같다. 꼭 단짝 친구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학교와 학원에서 만나는 친구들은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이다. 나에게도 이런 많은 친구들이 있다. 항상 나에게 도움을 주는 아이, 내가 힘들 때 웃어주는 아이 이런 친구들의 소중함을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더 많이 느끼게 되었다.
미유는 항상 ‘못해’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또 리온이는 말 수도 적고 무언가를 열심히 할 마음이 없어 보이는 아이였다. 하지만 미유와 라온이가 배드민턴 페어가 되고 둘이 연습 경기를 하기 전 리온이의 희망찬 ‘파이팅!’이라는 이 말 한마디가 둘의 성공을 이끌었다. 이렇게 우리와 가까이 있는 친구들의 말 한마디는 대단하다. 나도 전에 달리기를 할 때 친구가 나에게 해 준 말 “ 너 정말 잘 하고 있어! 파이팅!” 이라는 말이 나에게 용기와 기쁨을 주었던 기억이 있다.
친구란 어떤 존재인지 나는 자주 생각해 보지는 않았었다. 항상 친구들이 ‘친구인데 의리도 없냐?“ 라는 말을 자주 해서 친구는 의리를 지키는 존재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친구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사실 나는 내 친구들과 특별히 심하게 싸운 적은 없다. 왜냐하면 나는 친구에게 딱히 안 좋은 말을 잘 하지 않고 내 친구들도 그렇기 때문이다. 언젠가 친구 한 명이 내가 잘못한 일이 아닌데도 잘 모르고 나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의 기분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친구의 말 때문에 기분이 상하면 모든 일을 할 때 기운이 안 나고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착하고 좋은 말을 하면 없던 힘도 생기고 기분이 좋아진다. 그렇기에 친구에게 힘이 되는 말을 해 주는 우리가 되면 좋겠다. 서로에게 힘이 되는 말을 주고받는 친구들이 더 많아져 함께 파이팅 할 수 있는 우리모 두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한 때 이런 생각을 자주 했다.
‘내가 잘하는 것은 뭘까?’
남들은 자신의 길을 걷고 있지만 나 혼자 방황하고 있던 것만 같았다. 유일하게 잘하던 미술은 해가 지날수록 평범한 실력이 되었고, 하나뿐인 ‘일러스트레이터’ 라는 꿈도 없어졌다. 그러던 중 ‘열두 살의 배드민턴’ 이라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말 못 할 고민을 가진 네 소녀들이 마치 나와 비슷하게 느껴져 끌리듯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배드민턴을 사랑하고 갈망하는 네 소녀들의 이야기다. 리온, 미유, 구루미, 나노는 5학년 배드민턴부에 속해있고 각자 저만의 숨겨둔 고민이 있다. 리온은 친구를 만들지 않고, 미유는 도전을 무서워하고, 구루미는 경기에서 꼭 이기고 싶어하며 나노는 입시와 배드민턴부 사이에서 고민한다.
리온은 믿었던 이에게 배신 당하는 것을 두려워 해 친구를 일부러 만들지 않는다. 때문에 미유는 리온에게 용기 내어 다가가지만 둘 사이의 거리가 좁혀질 듯 좁혀지지 않는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며 리온의 행동이 이해가 가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리온이 안쓰럽게 느껴졌다. 친구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리온의 시간이 멈춰버린 것 같았다. 이성적으로만 판단하는 게 꼭 감정을 모르는 로봇 같기도 했다.
그러던 중 미유와 리온이 함께 연습 경기를 할 기회가 생긴다. 구루미와 나노, 미유와 리온 팀으로 연습 경기를 하자는 도미타 코치의 제안 때문이다. 평소라면 스매시를 시원하게 날리는 5학년 에이스 구루미와 하이클리어를 가볍게 해내는 나노의 화합은 감히 넘볼 수 없어 미유와 리온은 포기했을 테지만, 이번엔 좀 다르다. 구루미와 나노의 팀은 활기란 찾아볼 수 없을만큼 차갑게 변했기 때문이다.
구루미와 나노는 둘도 없는 친구였다. 하지만 나노가 입시 준비로 배드민턴을 그만둔다는 말을 계속 미루다 구루미에게 들켜 둘의 우정엔 금이 갔다. 나노는 구루미의 하나뿐인 파트너이고 무엇보다 나노는 말도없이 연습을 뺐기 때문에 구루미는 더욱 화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둘은 배드민턴 연습에 계속 참여하지 않았다.
이를 보다 못한 도미타 코치는 마음이 잘맞는 페어가 얼마나 강한 것인지 미유와 리온 팀을 통해 알려주려 한다. 평생 자신을 이기지 못할 것 같던 상대가 자신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걸 말이다. 이 과정을 통해 미유와 리온은 연습 경기 준비를 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하며 결국엔 극적으로 이기게 된다.
이 경기로 인해 미유는 자신감을 얻고, 리온이는 배드민턴부 친구들을 좋아하게 되며, 나노는 배드민턴과 입시 둘 다 포기하지 않고, 구루미는 패배의 쓴 맛을 알게 된 동시에 노력하는 페어의 강함을 알게 된다. 네 명 모두 연습 경기를 통해 한 층 성장하게 된다.
이 책을 읽을 때 처음엔 남의 눈치를 지나치게 보는 나노와 미유가 답답했다. 하지만 계속 읽다보니 나노와 미유는 나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항상 나보단 남을 더 중요시하고 눈치를 보며 새로운 것을 도전하지 않았다. 편안함에 갇혀 도전이라는 무모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 어차피 도전을 성공하지 못 할 것이고 이대로 지내는 게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나와는 달리 꿈을 향해 달려가는 나노, 두려움을 극복하는 미유를 보며 느낀 게 있다. 계속 이렇게 지내면 의미가 없다고. 무모하더라도, 실패하더라도 도전을 하며 성장해 가야 한다고. 편안함으로 포장된 나의 삶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 네 명의 아이들을 보며 나의 진정한 꿈과 열정을 찾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이제는 더 이상 쓸 필요가 없어진 나의 스케치북이 떠올랐다. 이제는 버려야 할 미련, 쓸모가 없어진 물건 이었지만 이상하게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이 두근거림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설렘과 열정이었다. 그 때 깨달았다. 나는 그림을 다시 그리고 싶어 한다는 것을. 잊고 지냈지만 다시금 떠오르는 나의 진심이었다. 사실 나는 그림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주변의 반대가 심했고 나도 현실을 자각한 것 뿐이었다. 그러나 이젠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그림을 원하게 되었다. 마치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구루미, 나노, 미유, 리온 처럼 말이다. 이제는 조금 내 마음대로 살고 싶어졌다. 내 마음대로 여기저기 물감으로 칠해보고, 가위로 잘라보고, 찢어보고도 싶다. 그저 내 삶을 나의 색으로 물들이고 싶다.
마지막으로, 과거의 나처럼 삶의 기로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전하고 싶다. 내 삶의 주인공은 오직 나 자신이다. 그러니 누가 뭐라해도 자신만의 삶을 펼쳤으면 좋겠다.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기에도 인생은 너무 짧지 않은가. 한 번 사는 삶 후회없이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모두 자신만의 흰 스케치북을 자신만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꾸며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을 만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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