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코를 파서 엄마에게 잔소리를 듣는데 파는 이유가 콧구멍에 스위치가 있어서 누르면 신바람 빔이 나와서 엄마와 가족들이 힘이 나게 해준다 했는데 나도 그런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우리엄마 였으면 당장손씻으러 들어가 할텐데 이런이유가 있어서 마음껏 파도 되면 좋을것 같아요.

아이가 계속 밥을 흘린 이유가 외계인이 밥을 나눠줘라고 해서 너무 재미있어요.

다리를 떠는 것도 두더지랑 얘기하는 거라니 너무 잘 얘기하는 것 같았어요.

아이 엄마도 화내지 않고 자기 머리 만지는 버릇을 물으니 아이랑 똑같이 아이처럼 저녁 메뉴 고르는 거라고 했어요.

나도 엄마가 하지말라는 게 많은데 칫솔 입에 물고 있기, 책상 위에 올라가기, 거실에서 공차기,입에 손넣기인데 주인공처럼 혼나지않게 아주 기발한이유를 생각해봐야겠어요.

 한 소년은 코를 후비는 습관이 있다. 그 소년의 엄마는 코를 후비지 말라고 한다. 이유는 단지 '예의없음'이다. 소년은 한가로이 책을 읽고 있었다. 습관 때문에 또 코를 후비며 말이다. 그 모습을 보고 엄마는 "하지마" 라고 했다. 그 소년은 이유가 있다고 했다. 그것은 바로, 콧속에 스위치가 있어서 누르면 범이 나오는데 그걸로 사람들을 신나게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손톱을 깨무는 것은 새쫓기, 다리떨기는 두더지랑 대화, 밥을을 흘리는 것은 작은 생물들에게 나눠주는 것, 의자에서 몸을 움직이는 건 의자하고놀아주는 것이다. 침대에서 뛰는 건 징그러운 벌레때문, 한단이라도 높은 데 올라가는 건 고양이가 나무에서 못 올라올 때 도와주려고 하는 것이다. 빨대로 보글보글은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잘지내요.' 라고 하느님께 알리는 것, 빨대를 씹는건 빨대씹기 대회에 나가서 우승하고 그 상금으로 배를 만들어서 세계일주를 하려는 것이다. 그 소년은 이 이유들이 단지 '힘들어서'라고 이 책에선 설명한다.

 이 이유 중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이유(이쯤 되면 핑계로 불러도 될 것 같다)는 빨대로 보글보글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빨대로 보글보글 하면 재미도 있고 스트레스도 해소되기 때문이다. 근데 솔직히 이게 나의 엄마에게 먹힐지 너무 궁금하다. 과연 될까?

 이 책의 표지에도 확실히 많은 습관들이 나오는데 이들 중 나에게 해당하는 것도 몇개 있다. 그들 중 1개만 빠르고 간략하게 써서 알려주겠다. 그건 의자를 옆으로 앉는 것이다. 내가 밥응 먹을 때는 아빠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서 이다. 아빠는 내 왼쪽에 앉으니 아빠얼굴을 보려면 그럴 수 밖에.(그리고 지금 이 독후감을 쓰고 있는 시간에도 그렇게 앉아있다)

 내 생각안에, 이건 ~에 대한 ~한 이유가 많다. 그래서 내 생각에 이 책을 쓴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 는 우리에게 모든 일엔 이유가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있는 것 같다.

 자! 생각해보자. 숨은 살기 위해 쉰다. 배고프면 무언가를 먹는다. 목이 마르면 무언가를 마신다. 지식을 쌓기 위해서 우린 공부하고 책을 읽는다. 졸리면 잔다. 심심하면 논다. 의사소통하려고 말한다. 공부하려고 학교에 간다. 이 모든 것들이 전부 이유가 있는 일이란 것이다.

 바둑이나 오목을 좋아하는 사람글에 '지피지기면 백전 백승이다.' 또는 '나를 알고 적을 알고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 라는 말들을 들어 본 적이 있다. 오목이나 바둑은 왜 상대가 그곳에 그 수를 뒀는지 생각하고 둬야 한다.(바둑에 대한 회사직원의 이야기는 '미생'에서 알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선 이기려고 그곳에 뒀을 것이다. 결국엔 이것도 이유있는 일이다.

 이 책은 교훈은 "모든 일엔 이유가 있다." 같다. 

 이유가 있다고 하는 건 내가 자주 하는 말이다. 그래서 제목을 보고 책에 나오는 아이의 이유도 궁금해져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아이들은 이유를 이야기해도 어른들은 잘 들어주지 않는다. 핑계나 변명이라고 한다. 그게 좀 억울할 때가 있는데 책 속의 아이는 엄마의 잔소리에 아주 재미있는 이유들을 말했다. 분명히 가짜인데 진짜같이 실감나는 이유들이었다. 

 내가 아직 어리니까 하고 싶은 것이 많아도 안 되는 것이 많다는 건 이해한다. 그런데 조금 속상한 것도 있다. 나는 밤 10시면 무조건 자야한다. 특히 학교를 다닐 때는 더욱 그렇다. 그런데 조금 늦게 자고 싶은 날도 있고, 졸리지 않은데도 매일 똑같은 시간에 잠을 자야한다는 것이 너무 힘들다. TV에서 보고 싶은 드라마 같은 걸해도 10시면 자야한다는 게 억울하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내가 아무리 지금 자고 싶지 않은 이유를 말해도 통하지 않는다. 엄마, 아빠가 내 마음을 이해해주고 조금만 양보해주면 좋겠다. 

 내 이유가 잘 통하지 않는 사람은 또 있다. 바로 수학선생님이다. 나는 공부를 잘 하고 싶다. 그런데 노력해도 잘 안 된다. 나도 속상한데 수학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선생님이 물어볼 때마다 어렵다고 이야기를 하면 이해해주지 않는 거 같아서 답답하다. 잘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너무 어려워서 그런거다. 

 그리고 엄마, 아빠도 자꾸 이유를 대면서 계속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술이다. 나는 엄마랑 아빠가 술을 많이 마셔서 걱정이다. 엄마, 아빠가 나한테 휴대폰 좀 그만하라고 하는 것처럼 나 또한 엄마, 아빠가 술을 적게 마셨으면 좋겠다. 병에 걸릴 것 같기 때문이다. 

 하기 싫은 것을 해야 하는 건 어른도 아이도 마찬가지인거 같다. 그래서 난 이 책을 우리 엄마, 아빠께도 읽어드리고 싶다. 그럼 서로 잔소리도 덜 하고 이해하는 마음도 더 커지지 않을까?

저는 저와 나이가 비슷한 친구들에게 제가 좋아하는 작가인 "요시타케 신스케"의 [이유가 있어요]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그림도 심플하고 주인공이 말하는 이유가 너무 웃기고 기발해서 입니다.

  이 책에 주인공으로 나오는 남자아이와 엄마는 각자의 버릇이 있습니다. 엄마는 아이의 버릇이 이해되지 않고, 또 아이는 엄마의 버릇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자신만의 창의력으로 기발한 이유를 만드는 아이와  엄마. 마찬가지로 우리 모두에게는 이유가 있는 버릇이 있을 것입니다.  

<그냥 두세요>

그냥 두세요

코를 후벼도

이유가 있으니까

그냥 두세요

다리를 떨어도

이유가 있으니까

그냥 두세요

손톱을 뜯어도

이유가 있으니까

그냥 두세요

밥풀을 흘려도

이유가 있으니까

그냥 두세요

다 지구를 위해서 

하는 일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