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비씰? 모르는 분들이 많으시죠? 그게 뭐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서 위키백과에서 잠시 빌려와서 말씀을 드리면요.

네이비씰(Navy SEALs)은 1962년 1월 1일, 케네디 대통령이 창군한 미국 해군의 특수부대를 말한다. SEAL은 Sea, Air and Land 즉 해상 공중 육지를 의미한다. 육해공 어디든 전투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네이비씰은 미국 군인입니다. 제가 네이비씰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된 것은 사실 로맨스 소설 덕분입니다. 미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씰을 주인공으로 한 <수잔 브럭맨>의 TDD 시리즈 , 트러블슈터 시리즈입니다. 물론 로맨스 소설이지만 남자 주인공의 직업인 네이비씰이 얼마나 강한 지옥의 훈련을 받는지, 죽음에 이르는 훈련을 받고 최고의 군인, 전사가 되는지, 어떤 임무를 띄고 수행을 하는지에 관해 자세한 설명을 읽고 경외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인내심과 참을성이 부족한 나에게는 인간의 최고 극한의 경지에 까지 이르는 훈련을 견뎌내고 이겨내는 군인들이, 국적을 떠나서 참으로 인간적으로 멋지게 보였습니다. 참고로 제가 책에서 본 이야기가 있는데, 네이비씰 특수 대원들은 아파트 20층은 맨손으로 올라갔다 내려오고, 문을 따서 집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식은 죽 먹기 보다 쉬운일이라고 합니다. 진짜인지는 확인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만^^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의 두 명의 저자는 네이비씰의 열두 가지 원칙을 소개합니다. 아주 간단하지만 실행하기는 어려운, 그러나 그 원칙을 적용하면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에게 인생의 지침서로 활용되고 있다고 감사의 인사를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기업 CEO부터 군인, 회사원, 소방관, 경찰관, 가정 주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이 책을 읽거나 저자들의 컨설팅을 통해서 삶의 긍정적인 영향을 얻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변명하지 말라. 남 탓하지 말라. 그저 극한의 오너십으로 무장하고 승리하라.

팀!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함께 어울리는 사람들과의 관계, 리더십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네이비씰은 5~6명씩 팀으로 움직입니다. 그 팀의 리더는 절대 남을 탓하지 않고, 책임을 모두 자신에게 돌립니다. 그것이 리더의 첫 번째 자질이라고 합니다. 팀의 지휘관들은 실제 가혹한 전투 현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효율적인 리더십 기술을 연마한 덕분에 누구보다 승리와 성공을 할 수 있었고, 후배 장교 후보생들이나 민간 기업에서도 그 가르침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투 현장에서 터득한 네이비씰의 성공 비결이 단체나 조직, 기업, 산업 그리고 더 나아가 인생에도 직접 적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 겪었던 생생한 전투 장면들. 저자가 지휘관으로 있을 때 알카에다 지도자를 잡기 위해 이라크에 파병되었을 때 중무장한 적들과 마주친 실제 상황을 이야기합니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실행하라. 엄호 이동하라. 단순하게 생각하라. 지휘권을 분산하라> 이 가르침에 따라, 수칙에 따라 행동을 해야 긴박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그 중에 우선 순위를 정하라. 실행하라 엄호이동하라! 이 세 가지 수칙을 잘 활용해서 폭발물 처리 요원 한 명과 함께 무사히 본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했습니다. 결국 알카에다 지도자를 체포하는데는 실패했지만 다른 많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합니다. 비록 목적에는 실패했지만 저자 개인적으로도 지휘관으로서의 여러 교훈을 터득했다는 점과 실제 상황에서 평소에 배운 가르침(교전수칙)을 이해하고 얼마나 잘 활용했는지에 대해 알게 되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전장 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조직에서도 성공을 위한 핵심의 열쇠라고 설명합니다.

이 같이 네이비씰 대원으로써, 한 팀의 지휘관으로써 그 당시 받은 훈련과 실제 전투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는 계속해서 영화와 드라마를 보는 듯 해서 지루할 틈이 없었고, '자기계발서'이지만 한 편의 소설을 보는 듯 했습니다. 저자는 실제 전투 상황에서의 실수와 실패 경험을 토대로 컨설팅 하면서 리더가 가지고 있어야 할 자질 - 남을 비난해서는 안되는 태도, 실패와 실수를 인정하고 책임을 질 줄 아는 태도 - 에 대해서 모든 성과를 내야하는 곳에 적용을 시켜서 많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리고 육체를 시험하는게 아니라 정신을 시험한다는 네이비씰 지옥 훈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입니다. 특히 저자가 훈련 교관으로 있을 때, 꼴찌팀과 1등 팀의 리더만 바꿨을 뿐인데 꼴찌팀이 1등을 하고 결과가 달라졌다는 에피소드는 리더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나쁜 팀은 없다, 오직 나쁜 리더만 있을 뿐

극한의 오너십. 책임자로서 책임을 질 줄 아는 태도. 당장 지금은 아니라도 누구나 언제가 되었든 어떤 곳에서 책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승리할 수 있다고 믿었다. 뛰어난 성과가 반복되면 습관이 된다. 이런 정신만 갖고 있다면 누구나 훌륭한 팀원과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저자가 언급하는 '뒤틀린 천재', 즉 명백만 실패와 근거있는 비판에도 실수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과 비난으로 일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팀원이 됐어도, 리더가 됐어도 결국에는 실패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이 되겠다는 선택은 각자가 해야하는데, 이 리뷰를 읽는 분들이나 저나 실패는 하고 싶지 않잖아요? 다들 맡은 자리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해답은 나와 있는 것 같습니다. 실패한 사람이 되느냐, 훌륭한 팀원 혹은 성공한 리더가 되느냐.

그리고 승리를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한가. 자존심은 살릴 때는 살려야 하고 죽일 때는 때론 죽여야 하는 법입니다. 극한의 오너십은 겸손해질 것을 요구하고 실수를 인정하고, 책임을 받아들이며,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자존심을 통제하는 것, 그것이 승리의 최우선 입니다. 함께 일하는 모든 팀은 서로를 지원합니다. 바로 엄호이동. 이것은 서로가 서로를 돕고, 함께 일하며, 서로의 승리를 지원하는 의미입니다. 그 어떤 조직에서든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서는 각 팀원, 각 부서, 모든 자원은 엄호이동을 해야합니다. 혼자와 우리 팀만 살고자 할 게 아니라 나와 우리 팀, 우리 회사에 다니는 모든 팀들이 하나라고 생각하고 서로 돕고 지내야합니다.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 서로 협력해야 승리할 수 있으니까요. 

우선 순위를 정해 실행하라

또한 시작은 단순하게 하고, 경험을 쌓은 후에 복잡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옳은 방법입니다. 단순함.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함도 승리의 요건입니다. 거기에 추가하면 일의 우선 순위를 정해 실행하는 것. 그것 또한 중요한 원칙입니다. '우선 순위를 정해 실행하라'라는 네이비씰 교전 수칙을 잘 활용해서 긴장을 풀고 주위를 둘러보고 명령을 내리라고 합니다. 어떤 일이든 한꺼번에 해결하려 하지말고 하나씩 실행해야 망치는 일이 없을 거라고 강조합니다.

인원이 많고 복잡하고 어려운 일일 수록 지휘권을 분산시켜서 일을 처리해야 합니다. 물론 팀원들 간에 서로 신뢰와 믿음이 바탕 되어야 가능한 일이기는 하지만 가장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지휘관들은 목표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하고, 그에 부합되는 결정을 내릴 만한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긴박한 상황에서 고난도 과제를 수행하며 극도로 혼란스러운 순간에도 지휘권 분산 원칙을 효과적으로 실행하는 법을 반복해서 연습해야 합니다. 

'어떻게 할까요?'라고 묻지 말고 '이것을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라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리더는 타고 났는가, 만들어 지는가에 대한 궁금증은 한 번쯤은 해 볼만한 질문입니다. 앞 부분에도 이야기 했지만 사람이 살다보면 누구나 리더의 자질을 타고 났나, 만들어 지는가에 상관없이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성공한 리더가 될 수는 없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극한의 리더십으로 무장해서 실수와 실패를 책임지고,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하기 보다는 함께 하고, 함께 성장한다는 태도, 건설적인 비판을 받아들이는 겸손함, 꾸준한 훈련과 연습 등을 한다면 성공한 리더가 될 수가 있습니다. 꼭 리더가 아니라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의 조화, 화합을 맞추기 위해서도 네이비씰의 원칙을 배워서 적극적으로 활용을 한다면 어떤 조직에서든 성공하리라고 봅니다.

군대라는 특수성, 목숨을 걸고 실전에 임하는 그들의 태도와 모습은 책을 읽기 전에 상상했던 것 보다 더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모든 네이비씰이 전부 완벽함 그 자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죽음 앞에서는 제일 솔직한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고, 죽음 앞에서 '나'보다는 '남'을 생각한다는 게 결코 쉽지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지옥의 훈련을 통과한 네이비씰 대원 5~6명이 한 팀이 되어 서로가 서로에게 목숨을 의지해서 함께 승리한다는 그 내용만으로도 감동적입니다. 그렇게 혹독한 훈련과 연습을 해도 뜻하지 않게 동료를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삶이 그렇습니다. 미리 준비를 하고 대비를 해도 실패와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네이비씰 승리의 기술》은 네이비씰의 실전 노하우를 가르쳐줌으로써 조금 더 안정되고 실패가 적은 삶에 대비할 수 있게 해줍니다. 실제 전쟁터에서의 전투 경험과 실제 기업에서의 사례를 적절히 잘 조화시킨 책입니다. 후회없는 삶, 자신이 맡은 일에서 나와 내 동료가 함께 승리할 수 있게 해 준다는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을 기억해두면 반드시 존경받고 성공한 리더가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나 요즘 몸과 마음이 약해졌어요! 라고 느끼는 분들은 꼭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살아가는데 크게 도움이 되는 훌륭한 책을 읽게 해 주신 리뷰어 클럽과 메이븐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

※ 이 리뷰는 리뷰어 클럽 서평단에 선정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