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아아!>라는 책을 보았을 때 일반 책과 달리 가로로 보는 것이 아니라 세로로 돌려 보는 책이었다. 책을 돌려 표지를 보니 한 새가 아래로 내려가는 장면이 보였다. 보통 새들은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지만 책 표지에 나오는 새는 반대로 아래를 향해 힘차게 내려가는 모습에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졌다.

책을 읽어보니 아래를 향해 내려갔던 새는 물총새인 막내 멜이었다. 멜은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언니 오빠들도 무서워 도전하지 못했던 날갯짓을 하면서 누구나 용기를 가지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멜의 행동을 보면서 막내인 어린 나이에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에 대단해 보였다. 평소 나는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은 있지만, 한 번쯤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아직 새로운 것을 도전하지 못했지만 만약 도전하게 된다면 놀이동산에서 롤러코스터를 나 혼자 타고 싶다. 이때까지 누군가와 함께 해왔지만 나 혼자 했던 일은 없었기 때문에 멜처럼 나 자신을 믿고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인다.

나는 멜이 높은 나무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아래를 향해 뛰어내리는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분명 두려웠을 텐데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로 도전했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새로운 도전하게 된다. 실수할까 봐 두렵고 걱정은 되겠지만 멜을 보면서 새로운 것에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을 믿고 용기를 가져 도전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멜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안녕? 멜아~ 나는 준하라고 해.

너 스스로 용기 내 나무 아래로 힘차게 내려가는 모습을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어!

만약 내가 너였다면 너무 무서워서 포기했을 것 같아. 그래서 평생 날지 못하고 나무 위에서만 살았을 거야. 하지만 너는 언니 오빠들과 달리 누구 도움 없이 혼자 도전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대단해 보였어. 아무것도 안 보이는 아래를 향해 내려가는 기분은 어땠니? 솔직히 무섭고 중간에 멈추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 아니면 해냈다는 기쁨과 또 다른 것을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니?

앞으로 살면서 새로운 것을 나 혼자 도전해야 하는 상황이 올 텐데 혹시 두렵거나 용기가 나지 않을 때마다 너를 생각하면서 자신감을 가져볼게~

너도 또다른 곳에서 가족들이랑 많은 도전을 할 텐데 다치지 않게 조심하고 항상 너를 응원할게~ 그럼 잘 지내 ^^

멜을 응원하는 준하가 -

소이야 안녕?

지금까지 나 자신한테 편지를 적어 본 적이 없었는데 <간다아아!>라는 이 책을 읽고 평소 용기가 없었던 나한테 편지를 적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지금 아니면 나한테 언제 또 써보겠어?’ 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한테 용기 있는 말을 적다 보면 용기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마음이 들었거든~ 그러니 지금부터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적어볼 테니 잘 들어줘~

책 속에 나오는 물총새 멜은 겁 많은 피프 오빠와 핑 언니보다 용감하고 멋있어 보였어. 누구 도움도 안 받고 용기와 자신을 믿는 마음 하나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나무 아래로 뛰어 내려갔잖아~ 나는 그 모습을 보고 평소 용기가 부족해 혼자 새로운 도전을 거부했던 기억이 떠올랐어. 무언가를 할 때마다 망설여지고 실수할까 봐 두려운 마음이 컸던 것 같아. 하지만 소이야 멜도 분명 너처럼 두렵고 무서운 마음이 들었을 거야~ 그래도 멜은 자기 자신을 믿었기 때문에 도전했고, 실패해도 또다시 도전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걱정하지 않았던 것 같아. 그러니 소이 너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했으면 좋겠어~

멜의 행동을 보면서 너도 평소 도전하고 싶었던 일이 떠올랐지? 바로 춤이잖아. 친구들 앞에서 춤을 춘다는 게 쉽지 않고, 실수하면 친구들이 놀릴까 봐 두려운 마음이 들었지? 하지만 이제는 물총새 멜을 생각하면서 나 자신을 믿고 도전했으면 좋겠어. 실수하면 또다시 연습하면 되니깐 실패를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어.

소이야~ 멜이 아무것도 안 보이는 아래를 향해 내려갈 때 어떤 생각이 들었을지 생각해 봤니? 난 멜이 아래를 향할 때마다 자신이 해냈다는 즐거움과 기쁨으로 가득 차서 두려운 마음은 저절로 사라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어. 실패를 두려워한다면 앞으로 살면서 해냈다는 성취감과 행복을 느낄 수 없다고 생각해~

이때까지 잘해왔지만 이 편지를 읽고 앞으로 더 멋진 도전을 할 수 있는 소이가 되었으면 좋겠어. 항상 나 자신을 응원할게. 소이야 넌 할 수 있어! 파이팅!

항상 새로운 것을 도전하고 싶은 소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