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 망고로 화장한 아보카도가 걱정되요

화장이 지워질까봐 매일 일기예보를 보는 아보카도가 안쓰러워요

나도 같이 일기예보를 봐줄거에요

  비밀? 누가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을까? 책제목을 보고 책의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 보았다. 처음 등장하는 이 책의 주인공은 망고다. 망고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인데 망고에게 비밀이 있는 걸까? 

  망고에게는 칮구들이 알지 못하는 비밀이 있었다. 항상 일기예보를 찾아보고 비가 오는 날이면 서둘러 집으로 갔다. 왜냐하면? 사실은 망고는 망고가 아니라 예쁘게 화장한 아보카도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 책의 주인공은 사실 아보카도이다. 아보카도는 밖에서는 망고로 친구들과 지낸다. '노랗고 매끈한 예쁜 망고' 친구들이 알고 있는 아보카도의 모습니다. 자신의 겉모습을 숨기는 아보카도의 속이 불편할 것 같았다. 친구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모두 보여주지 못하고 항상 꾸며진 모습을 보여줘야 하니까.

  어느날 아보카도가 친구들과 놀고 있었는데 사고로 체리가 물에 빠지게 된다. 급한 상황이었는데 아보카도는 화장을 하고 있어서 물속에 들어 갈 지 고민을 했다. 나는 아보카도가 어떤 선택을 할 지 궁금하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나라면 체리를 구하고 싶을 텐데 겉모습을 숨기는 아보카도는 체리를 구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그런데 망고는 용기를 내어 물에 빠진 체리를 구해주고 원래 모습을 들켜버렸다. 걱정하는 아보카도와 달리 다른 과일 친구들은 아보카도든 망고든 좋은 친구라고 아보카도를 위로해 주었다. 과일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날 이후 아보카도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지 않아도 되었다. 마음 편하게 친구들과 수영하고 물놀이하는 아보카도의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였다. 친구 사이에서 겉모습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솔직하게 대할 수 있는 친구가 옆에 있다면 정말 친구와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다. 내 모습을 숨긴 채 친구에게 다가가야 한다면 친해지기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아보카도는 조금 늦었지만 자신의 모습을 솔직히 보여주고, 친구들과 더 재미있게 지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보카도야, 너는 겉모습이 못생겼다고 친구들이 싫어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친구들은 너의 착하고 따뜻한 마음을 알고 너와 친구가 된 거야. 이젠 비밀이 없으니 친구들과 더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 보내." 

 이 책은 딱하기도 하지만 시원하기도 한 책이다.

 아보카도는 자기가 아보카도인 걸 아무한테도 이야기를 안 하고 망고로 변신해 다녀서 너무 딱했다. 자기 모습을 당당하게 보이고 다니면 되는데 좀 이상했다  자기 색깔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런지 매일 망고처럼 노랗게 화장을 하는 거다. 그래서 친구들은 아보카도가 망고인 줄 알고 있다  

 어느 날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는데 수박이 굴러 다녔다. 그러다 얼마 안 가 수박이 체리를 바다로 풍덩 빠트려 버렸다. 그런데 수박도 체리도 다 물에 가라 앉는 과일이여서 어쩔 수 없이 아보카도가 물에 뛰어 들었다. 다행히 체리를 구하게 되었지만 아보카도는 원래 모습을 들켜 버렸다.

 그렇지만 친구들이 이렇게 말했다. 

 "아보카도니 뭐니 해도 넌 우리의 친구야!"

 너무 감동적이었다. 물에 빠지면 화장이 지워질텐데 그것보다도 친구를 구한 아보카도도 잘했고, 화장이 지워진 원래 모습을 본 친구들도 아보카도의 겉모습을 신경 쓰지 않고 친구라고 해 준 것도 멋있었다. 나도 그런 친구가 되어 줄 거다. 

비밀이란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않고 숨기려고 하는 것인데, 남들에게 숨기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비밀을 들키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아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숨기려고 합니다. 누구나 비밀은 가지고 있지만 그 비밀이 들킬까 봐 걱정되기도 하고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나에겐 비밀이 있어>라는 이 책은 책 속의 주인공 아보카도를 통해 자신의 비밀을 숨기는 것보다 당당하게 보여 주는 용기를 가져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평소 자신의 모습을 만족하지 못했던 아보카도는 진한 화장을 통해 망고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비 오는 날은 화장이 지워질까 봐 집에 일찍 들어가게 되었고, 친구들에게 비밀이 들키지 않도록 조심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보카도는 친구들과 소풍 가게 되었는데 수박과 부딪친 체리는 물속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아보카도는 물속에 들어가 체리를 구해주고 싶었지만 자신의 비밀이 밝혀질까 봐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친구의 우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 아보카도는 물속에 들어가 체리를 구해주었습니다. 물속에 들어가 화장이 지워진 아보카도에게 친구들은 망고든 아보카도든 똑같은 친구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이 장면은 보면서 친구 관계는 외모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아보카도가 자신의 모습을 숨기려고 진한 화장을 하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을 볼 때마다 아보카도가 자신의 비밀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저도 얼마 전까지 비밀이 있었는데 친구들에게 용기 있게 말했더니 친구들은 저의 비밀을 이해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비밀이 있는 친구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비밀을 숨기는 것보다 용기 있게 털어놔야 마음이 편해질 수 있고, 비밀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어떤 모습이든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감 있게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나에겐 비밀이 있어>라는 책 표지를 보았을 때 창문 밖을 바라보고 있는 바나나와 아보카도라고 생각한 반쪽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 그림을 보고 저는 바나나가 음식을 잘못 먹어서 몸의 반쪽이 아보카도처럼 울퉁불퉁하게 변해 버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책 내용도 바나나가 아보카도처럼 변하는 내용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아보카도는 못생긴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 진한 화장을 하면서 망고로 변했습니다. 자신의 모습이 들통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였고, 비 오는 날은 화장이 지워질까 봐 집에 일찍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망고로 변신한 아보카도는 친구들과 소풍을 가게 되었는데 수영을 못하는 체리가 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친구를 구하려는 생각에 아보카도는 물속에 들어가 체리를 구했지만 화장이 지워져 결국은 친구들에게 아보카도의 모습을 들키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않았고, 아보카도의 원래 모습을 보았어도 망고 때와 다를 것 없이 친구로 지내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친구들한테 숨기려는 비밀이 있었지만 체리를 구하기 위해 용감하게 물속에 들어간 아보카도의 모습을 보면서 대단해 보였습니다. 자신의 비밀이 들켜도 친구를 먼저 생각하는 아보카도의 모습에서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저도 아보카도처럼 남들한테 알리고 싶지 않은 비밀이 있습니다. 친구들만 모르는 비밀은 눈썹 위에 있는 점인데, 이 비밀을 친구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이유는 점으로 친구들이 이상한 별명을 짓고 놀릴까 봐 부끄러운 마음에 숨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보카도를 보면서 비밀을 숨기는 것보다 자신감 있게 보여주면서 당당하게 다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분명 놀리는 친구들이 있겠지만 눈썹 위에 있는 점이 있어도 나를 좋아해 주는 친구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처럼 비밀을 숨기려는 친구들이 있다면 아보카도를 보면서 용감해졌으면 좋겠고, 이 말을 꼭 전해주고 싶습니다.

“ 나는 네가 어떤 모습이든 멋있고, 예쁘다고 생각해, 너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용기를 가져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