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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1년 11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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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68쪽 | 299g | 210*273*15mm |
ISBN13 | 9788962680829 |
ISBN10 | 8962680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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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우리 지구는 자연 환경에 기대지 않고 인공적으로 기계적으로 살아간다. 이렇게 점점 자연이 없어져 이제는 동물들도 살 곳이 줄고 있다. 이 책에서는 갈매기가 주인공으로 갯벌이라는 한 장소만 나왔는데도 인간이 모든 자연을 도시로 만들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갯벌에 둑을 쌓고 점점 갯벌의 생명들이 죽어가는 것처럼 지금 우리 지구 곳곳에서 자연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이 이야기 중에서도 둑을 그 아래 깔려 죽은 생명들의 묘라는 표현이 가장 인상 깊었다. 우리에게는 평범한 둑일뿐이지만 작은 생명들한테는 우리로 인해 깔려 죽은 생명의 묘지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어쩌면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나 주택, 많은 상가들 또는 공장들이 모두 우리가 건물을 지으면서 죽은 많은 생명들의 묘지일 수도 있다. 이런 불쌍한 생명들을 위해 환경을 보호하자는 의견도 많지만 여전히 우리는 부수고 짓고를 반복중이다. 옛날에는 이런 건물이나 발명들이 없어도 스스로의 힘으로 잘 살아왔는데 왜 사람들은 더 게을러지고 편해지려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제자리에서 더 편해지려 하지만 동물들은 그렇지 않다. 우리로 인해 은신처가 없어진 동물들은 우리처럼 편해지려는 것이 아니라 편한 곳을 찾아 늘 떠난다. 그런 부지런한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 가끔은 사람이 동물들에게 본받아야 된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도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아끼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몇 백 배, 아니 몇 천 배도 더 많을 것이다. 이제라도 자연을 파괴하는 일을 줄였으면 좋겠다.
인간들의 욕심에서 시작된 이기적인 개발 때문에 하늘뿐만 아니라 바다까지 오염되어 갈매기는 살기 힘듭니다. 인간들은 자신들의 편리를 위해 자연을 파괴하였고, 그 때문에 먹을거리를 구할 수 없어 굶주린 갈매기들은 인간들이 주는 새우깡으로 끼니를 대신합니다. 새우깡을 먹겠다는 생각에 갈매기들은 서로를 밀치고 다투다가 서로를 다치게도 만들었습니다. 갈매기 흰둥이도 새우깡을 먹으려고 갈매기 떼 속에서 몸부림치다가 그만 한 쪽 눈을 잃어버렸습니다. 흰둥이가 한 쪽 눈을 찔리지 않았다면 지금도 인간들에게 새우깡을 구걸하면서 살았을 것입니다. 과자 하나 때문에 친구끼리 싸우고 찌르는 것이 싫어 흰둥이는 그곳을 떠나기로 맘먹었습니다.
고생하며 도착한 곳은 먹거리가 풍부한 갯벌이었습니다. 흰둥이는 그곳이 좋았습니다. 그 곳은 전에 살던 곳과는 완전히 달랐으니까요. 그 곳에는 새우깡을 주는 인간들이 없었습니다. 그곳에서는 인간들도 갈매기들도 열심히 노력하기만 하면 먹거리를 찾을 수 있는 동등한 존재였습니다. 또 갈매기끼리 더 많이 먹겠다고 싸우지도 않고 오히려 서로를 챙겨주고 위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즐거움이 계속되기는 힘든 가 봅니다. 인간들이 다시 그 곳의 자연을 파괴하기 시작합니다. 둑을 쌓아 물을 막고 땅으로 만든 인간들은 그곳에 아파트를 짓는다고 했습니다. 그 때문에 갯벌에 살던 그 많은 생명들은 죽게 되었고, 흰둥이는 이 갯벌도 전의 바다와 다르지 않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갯벌의 갈매기들도 새우깡을 구걸하게 되었습니다. 인간들은 그들에게 새우깡을 주면서, 자신들이 동물들을 이렇게나 사랑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흰둥이는 인간이 주는 새우깡을 거부합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흰둥이를 위험한 갈매기라고 불렸습니다. 갈매기를 위험하게 만든 것은 인간입니다. 그래놓고 갈매기가 방어하자 오히려 자신들을 위협한다고 생각하며 흰둥이를 위험하다고 말하는 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위험한 것은 흰둥이가 아니라 오히려 인간입니다. 위험한 인간에게서 자신을 보호하려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제 생각에 흰둥이는 위험한 갈매기가 아니라 탐험가 갈매기입니다. 흰둥이도 새로운 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며 인간들에게 길들여지는 대신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겠다고 맘먹고 도전을 계속하니까요.
처음에 갈매기가 왜 위험한지 궁금했는데 읽어보니 너무 슬펐다. 바다에 살고 있는 흰둥이라는 갈매기가 있는데 흰둥이는 한쪽 눈을 다쳐서 먹이를 잘 못 찾아 먹는다. 그래서 흰둥이는 다른곳으로 떠나기로 결심을 한다.
가는 동안 너무 힘들었지만 결국 흰둥이는 갯벌에 도착을 하고 그곳은 지상낙원이었다.
매일 맛있는 것들을 마음껏 먹고 풍족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하는데 어느날 갑자기 트럭이 와서 돌을 갯벌에 쌓기 시작을 했고 그러다 둑이 완성되었다.
여러 생물들이 사는 곳에 바닷물이 들어오지 않아서 많은 생물들은 힘들어 하며 죽어가고 어떤 게가 흰둥이에게 말라 죽는게 너무 힘들다고 차라리 먹어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한다.
흰둥이는 살짝 물어 게를 바닷물이 있는 둑 건너편으로 옮겨 내려다 주고 죽어가는 다른 생물들도 옮겨준다.
결국 그곳으로 많이 갈매들이 오게되며 생물들은 먹이가 되거나 둑에 막혀 죽게된다. 아마 그곳도 조금 시간이 지나면 오염이 되어 많은 생물들이 사라질꺼라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아팠다.
사람들이 이익을 위해서 작은 생물들을 생각하지 않고 둑을 쌓고 바닷물을 오염시키면 언젠가 환경오염으로 더 많은 피해를 입게 될텐데 환경을 생각하고 자연을 함부로 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생명과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살아야겠다
우리는 바다가 가까운 당진에 살아요. 부지런한 아빠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싱싱한 바지락, 박하지(게), 굴을 맘껏 먹었어요. 우리 집 밥상에는 일 년 내내 아낌없이 바다가 주는 반찬으로 풍성해요. 그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반찬은 간장게장인데, 우리 누나가 짜다고 ‘짭짜리’라고 이름을 지어서 우리 집에서는 그렇게 통해요.
주말에 친구들은 놀이동산이나 물놀이를 갔다 왔다고 자랑하면 저는 지지 않으려고 바다 갔다 온 이야기를 해요. 놀이기구는 무서워하지만 바다에서 게 잡고 굴 따는 실력으로는 따라올 친구들이 없을 거예요. 바닷물이 빠진 뒤 운동장보다 더 넓어진 갯벌을 보면 아무생각도 안 나고 축구할 때처럼 앞으로 앞으로 달려가고 싶어져요. 가자마자 큰 돌을 보면 천하장사처럼 돌을 들춰요. 그때마다 엄마는 다친다고 눈썹을 팔자처럼 올리고 화를 내지만 저는 바다에만 가면 없던 힘도 솟아나요. 옛날에는 아빠가 찾은 게를 집게로 잡는 것만 했는데 이제는 그렇게 잡는 건 시시해졌어요. 저 혼자 돌 들추고 아빠가 찾은 소라보다 더 큰 소라를 찾으면 아빠보다 제가 더 대단해진 것 같아 흥분 되요.
계절마다 싱싱한 먹을 것도 주던 놀이동산보다 더 신나는 바다가 한군데 없어졌어요. 큰 회사가 바다를 막아서 땅을 만들었데요. 거기서는 무서워서 도망가고 싶을 만큼 큰 박하지가 나와서 제가 제일 아끼는 보물 창고 같은 곳 이였는데 너무 아까워서 화가 나요. 지금 가는 바다도 이렇게 없어지면 어떻게 하나 걱정 이예요. 나중에 엄마, 아빠가 할머니, 할아버지 되면 제가 싱싱한 것들을 잡아주고 싶은데 그때까지 갯벌이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런 생각을 저만 하는 줄 알았는데 갈매기 흰등이도 하는 걸 보고 너무 신기했어요. 힘이 없어서 화만 내는 나는 꼭 흰등이 같구요, 힘센 포크레인으로 맘대로 바다를 막아버린 아저씨들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우리동네 바보 아저씨 얘기 같아요. 아빠랑 난지도 섬에 갈 때 배위에서 새우깡을 던져준 일은 또 해보고 싶은 일 중에 하나였는데 이제는 절대로 하지 않을 거에요. 바다를 막아서 하얀 꽃처럼 입을 벌린 조개 이야기는 정말 슬펐어요. 말 못하는 갈매기 흰등이도 바다 친구들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데 더 많이 배우고 더 똑똑한 어른들은 왜 바다의 소중함을 모를까요? 놀이동산만 커다랗게 만들지 말고 갯벌친구들도 함께 살 수 있는 바다를 다시 되돌리는 회사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이 다음에 제가 아빠가 되도 계절마다 싱싱하고 풍성하고 건강한 바다가 항상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줘도 줘도 끝없는 사랑을 주는 우리 아빠를 닮은 바다가 전 참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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