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YES24 카테고리 리스트

YES24 유틸메뉴

Global YES24안내보기

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English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

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

검색

어깨배너

2월 혜택 모음
슈퍼특가
1/6

빠른분야찾기


신용카드 (54x86mm)
신용카드 (54x86mm)
A4용지 (210x297mm)
A4용지 (210x297mm)
dummy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미리보기 사이즈비교 공유하기
소득공제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줄리언 반스 저/최세희 | 다산책방 | 2016년 05월 27일 | 원제 : Nothing to be Frightened of 리뷰 총점9.1 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100건)
  •  eBook 리뷰 (40건)
  •  종이책 한줄평 (18건)
  •  eBook 한줄평 (127건)
회원리뷰(285건)
상품 가격정보
정가 15,000원
판매가 13,500 (10% 할인)
YES포인트
구매 시 참고사항
구매 시 참고사항
  • 본 도서의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 현재 새 상품은 구매 할 수 없습니다. 아래 상품으로 구매하거나 판매 해보세요.

절판

수량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1/4
광고 AD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5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556g | 138*210*30mm
ISBN13 9791130608389
ISBN10 1130608387

관련분류

이 상품의 태그

  •  검색 페이지에서 선택된 태그에 등록된 더 많은 상품을 확인해 보세요. 전체보기

이 상품의 이벤트 (7개)

책소개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저자 소개 (2명)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2011년 맨부커상을 수상한 영국의 대표 작가. 1946년 1월 19일 영국 중부 레스터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현대 언어를 공부했고, 1969년부터 3년간 『옥스퍼드 영어 사전』 증보판을 편찬했다. 이후 유수의 문학잡지에서 문학 편집자로 일했고, [옵서버], [뉴 스테이트먼츠]지의 TV 평론가로도 활동했다. 1980년에 출간된 첫 장편소설 『메트로랜드』로 서머싯몸상을 ...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2011년 맨부커상을 수상한 영국의 대표 작가. 1946년 1월 19일 영국 중부 레스터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현대 언어를 공부했고, 1969년부터 3년간 『옥스퍼드 영어 사전』 증보판을 편찬했다. 이후 유수의 문학잡지에서 문학 편집자로 일했고, [옵서버], [뉴 스테이트먼츠]지의 TV 평론가로도 활동했다.

1980년에 출간된 첫 장편소설 『메트로랜드』로 서머싯몸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단해, 『나를 만나기 전 그녀는』 『플로베르의 앵무새』 『태양을 바라보며』 『10 1/2장으로 쓴 세계 역사』 『내 말 좀 들어봐』 『고슴도치』 『잉글랜드, 잉글랜드』 『용감한 친구들』 『사랑, 그리고』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시대의 소음』등 12권의 장편소설과 『레몬 테이블』 『크로스 채널』 『맥박』 등 3권의 소설집,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등의 에세이를 펴냈다. 1980년대에는 댄 캐바나라는 필명으로 4권의 범죄소설을 쓰기도 했다.

1986년 『플로베르의 앵무새』로 영국 소설가로서는 유일하게 프랑스 메디치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미국 문예 아카데미의 E. M. 포스터상, 1987년 독일 구텐베르크상, 1988년 이탈리아 그린차네 카부르상, 1992년 프랑스 페미나상 등을 받았으며, 1993년 독일의 FVS 재단의 셰익스피어상, 그리고 2004년에는 오스트리아 국가 대상 등을 수상하며 유럽 대부분의 문학상을 석권했다. 프랑스 정부로부터는 이례적으로 세 차례에 걸쳐 1988년 슈발리에 문예 훈장, 1995년 오피시에 문예 훈장, 2004년 코망되르 문예 훈장을 받았다.
대학에서 영문과를 전공한 후 문화콘텐츠를 기획하고 라디오방송 원고를 쓰며 출판 번역을 해오고 있다.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렛미인』,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사색의 부서』, 『에마』, 『깡패단의 방문』, 『킵』, 『인비저블 서커스』, 『맨해튼 비치』,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공저로 『이수정 ... 대학에서 영문과를 전공한 후 문화콘텐츠를 기획하고 라디오방송 원고를 쓰며 출판 번역을 해오고 있다.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렛미인』,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사색의 부서』, 『에마』, 『깡패단의 방문』, 『킵』, 『인비저블 서커스』, 『맨해튼 비치』,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공저로 『이수정 이다혜의 범죄 영화 프로파일』이 있다.

만든 이 코멘트

저자, 역자, 편집자를 위한 공간입니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남겨주세요. 코멘트 쓰기
접수된 글은 확인을 거쳐 이 곳에 게재됩니다.
독자 분들의 리뷰는 리뷰 쓰기를, 책에 대한 문의는 1:1 문의를 이용해 주세요.

책 속으로

--- p. 351~352

출판사 리뷰

회원리뷰 (140건)

매주 10건의 우수리뷰를 선정하여 YES포인트 3만원을 드립니다.
3,000원 이상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일반회원 300원, 마니아회원 6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eBook은 다운로드 후 작성한 리뷰만 YES포인트 지급됩니다.
클래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됩니다.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리뷰쓰기

139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리뷰 총점8.8/ 10.0
연령대별 평균 점수는?
  • 10대 0.0
  • 20대 10.0
  • 30대 9.0
  • 40대 8.0
  • 50대 9.0
예스24에서 우수작으로 선정한 리뷰가 (1건) 있습니다.
종이책 주간우수작 웃으면서 얘기할 수는 있지만....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j******o | 2016-08-14 | 신고

나는 신을 믿지 않지만 신이 그립다. 누가 신에 관해 물으면 나는 이렇게 답한다.

 

책의 서두에 적힌 말에 철학자인 저자의 형은 "질척해"라고 얘기 했다고 한다(동감한다).

믿지도 않는 신을 그리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책을 읽은 후의 판단으로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중요한 이유인 같다. 아니면 단지 노화 현상에 의한 것이거나( 책의 많은 등장인물들이 그랬던 것처럼). 

죽음과 . 신과 죽음. 위계와 선후 관계를 말할 없을 정도로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 주제들을 반스는 책에서 계속 되풀이하며 얘기하고 있다. 가족(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철학자인 형과 그의 딸들)과의 기억과 역사적인 인물들(플로베르(역시 !), 르나르, 콩쿠르 형제, 알퐁스 도데, 서머셋 ) 일화를 넘나들며.

 

 

나는 어머니의 마지막 생각은 자기 자신을 향한 것이었고 메시지는 ', 거면 빨리 가든가'였을 거라고 상상하고 싶다. -p24

그러나 아티쿠스는 주흥을 깨고야 말았다. 그는 "우리 모두 언젠가는 죽을 운명이며, 또한 나는 이미 방향으로 호기롭게 발을 뗐으므로, 이제 와서 가던 길을 돌아설 생각은 추호도 없다. 하여 가던 길을 마저 가겠노라" 고했다. 그렇게 주변인들이 찬탄 섞인 경악을 금치 못하는 가운데, 아티쿠스는 내처 곡기를 끊은 죽음의 길로 떠나 귀감이 되었다. -p74

르나르는 어머니가 사고로 죽었는지 아니면 자살했는지 판단할 없다. 그는 어머니의 죽음이 '불가해하다' 주장하며 논거를 제시한다. "신을 이해할 없다는 사실이야말로 신의 존재를 가장 강력히 뒷받침하는 주장일 것이다." 그는 결론을 내린다. "죽음은 예술가가 아니다." -p92

작가가 되기 전에 수련의였던 서머싯 몸은 평온히 죽는 환자들과 비참하게 죽는 환자 모두를 보았다. "그리고 나는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 그들의 정신이 영원히 것임을 암시하는 어떤 징후도 적이 없다. 그들은 개가 죽는 것과 똑같이 죽는다." -p150-151

그리고 '희망을 잃는다는 ' 나에게 있어선 도덕적 판단이 아니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것은 찬사를 곁들인 판단이었다. 아버지의 죽음은 회복 불가능한 상황을 맞이한 지성인의 올바른 대응이었다. 어머니는 내가 죽음을 목전에 아버지를 보지 않은 천만다행이라고 했다. 아버지는 쪼그라든 모습으로,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고 말조차 하지 않았단다. 그렇지만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찾아간 , 자기가 누군지 알아보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아마도 마지막이었을 말을 했다.

 "아무래도 마누라지 싶은데." -p270

친구들은 의리 넘치는 태도로 괴테가 고결하게, 심지어 기독교인답게 죽음을 맞이했다고 단언했다. 주치의가 일지에서 밝혀진 진실은, 괴테가 '무시무시한 공포와 불안에 사로잡혀 있었다' 것이었다. 마지막 날에 '공포' 이유는 의사에겐 빤한 것이었다. 괴테, 현명했던 괴테, 모든 것을 올바르게 보았던 위인마저도, 셔윈 뉼런드가 장담했던 두려움을 피하지는 못했던 것이다. -p324

 

알고 보니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반스의 저작들이 책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옮긴이의 글을 읽기 전까지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2011),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2013) 후의 최근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번역된 시기상으로도 그렇고 기억과 죽음에 관한 내용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어졌기 때문이다. 연작의 마지막 편을 읽는 같은 느낌이랄까. 근데 웬걸 2008년에 쓰여졌던 작품이라니. 역자의 말처럼 반스 주요 작품들의 프리퀄을 셈이 되었다. 말도 되는 소리인 알지만…. 내러티브의 아이러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은 정체성이다. 내가 이렇게 믿기 시작한 게 언제냐면……

, 내가 기억할 있는 시점부터다. 당신은 당신이 이제껏 행해 바다. 당신이 이제까지 행한 바는 당신의 기억 속에 존재한다. 당신이 기억하는 것이 당신이라는 사람을 정의한다. 당신이 당신의 인생을 잊을 , 당신은 설령 아직 죽지 않았다 해도 이미 끝난 존재다. -p231

정체성은 기억이다. 나는 혼잣말을 했다. 기억이 정체성이다. -p232

그건 다만 우주가 일을 하고 있었던 뿐이니까. -p301

나의 형은 대부분의 기억을 불신한다. 나는 기억을 불신하지 않으며, 오히려 상상의 활동으로서, 자연주의적인 진실과 반대되는 상상력이 풍부한 진실을 담고 있는 것으로서 기억을 신뢰한다. 포드 매독스 포드는 동시에, 그리고 같은 문장 안에서 위대한 거짓말쟁이자 위대한 진실의 발화자일 있다. -p393

 

아무튼 죽음에 대한 저자의 기본적인 생각과 태도는 이성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역자의 말대로 무신론자에서 불가지론자로 전향을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신의 존재와 내세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나는 중간에 책을 덮었을 것이다).

 

죽음에게 있던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하거나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가 없다. 죽음은 협상 테이블로 오라는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할 것이다. 죽음은 불타는 복수심이나 자비의 탈은 물론, '무한히 무정한 존재' 탈조차 필요가 없다. 죽음은 무례에도, 불만에도, 겸양에도 움직이는 법이 없다. "죽음은 예술가가 아니다." 덧붙여 예술가라 주장하지도 않을 것이다. 예술가는 믿을 없다. 반면에 죽음은 절대로 실망시키는 없이 연중무휴로 대기 중이며, 즐거이 여덟 시간 교대제 연속 근무에 임한다. 죽음이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다면 누구나 것이다. 도박이라면 승산이 아무리 희박하다 해도 죽음에 판돈을 것이다. -p119-120

, 신이 존재한대도 신이 번째, 다시 말해 죽음 이후의 삶을 인류의 모든 일원 명에게 거라는 기대는 신에게 말도 되게 방대한 부기 업무를 부과한다는 결론이었다. -p150

우리가 고유하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쉽게 잊어버린다 -p216

죽음이 우리가 바라는 대로 찾아오는 것과 전혀 달라 '대응하기 힘겨울 가능성' 존재한다. -p294

그러니 만약 죽음이 다가오는 가운데 지나간 생을 되돌아보며 우리가 '우리 자신의 내러티브를 이해한 ' 거기에 마지막 의미의 도장을 찍는다면, 생각에 그건 이야기를 꾸며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p308

인생에는 모두 들어맞는 가지 사이즈만 있을 뿐이고, 판매 규정을 보면 환불할 방도는 없다. -p316

우리는 당신과 나는 아마 병원에서 죽을 것이다. 현대적인 죽음이며, 전통적인 관례가 끼어들 여지가 거의 없다. -p326

죽음을 정의하기 위해서는 죽음의 주체(객체인가?) 우리 자신을 먼저 정의할 있어야 한다. 보통 우리는 이런 경우 자아라는 개념을 적용한다. 하지만 다소 우울한 얘기일 있겠으나 책에서는 그런 없다고 주장하는 같다. 자아 같은 있다는 근거는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 봐도 없고 우리는 내러티브라는 일종의 묶음 속에서만 흔적을 찾을 있다는 결론. 20세기 초의 평균 수명인 40대를 가뿐히 넘기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얘기를 듣는다면 신을 믿지 않는다고 해도 그리워하는 마음이 이해는 된다. 다소 질척거린다는 느낌은 들지만.

 

그러나 우리 대뇌의 비밀을 꿰뚫어 보았고 그것을 선명한 색깔들로 펼치고 생각과 감정의 맥동을 좇을 능력이 있는 지도 작성자들이 우리에게 하는 말은 집에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기계 속에 유령은 없단다. 뇌는, 신경심리학자가 말한 , '고기 덩이' 별반 다르지 않다.(나라면 고기라고 말하진 않겠지만, 내장이라고 하는 것도 적절치 못하다.) 나도, 아니, 앞에서 그토록 강조했던 나조차도 생각을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생각이 나를 만들어낸다. 지도 작성자들이 제아무리 자세히 살펴보고 숙고한들, '위치를 파악할 있는 자기라는 물질은 없다는 ' 말고 달리 내릴 있는 결론은 없다. 그런 고로 자신, 자아, 혹은 , 아니면 (위치를 파악할 있는 나는 고사하고) 나조차도 우리가 기대어 사는 하나의 망상일 뿐이다. '자아 이론Ego Theory(우리가 참으로 오랜 세월을 참으로 당연한 의지해 연명해온 이론)' 이제 '묶음 이론Bundle Theory'으로 교체하는 편이 낫다. 우리가 대뇌 잠수함의 선장이자 자신의 인생사를 담당하는 주최자라는 개념은 폐기되고, 대신 우리는 다만 특정한 인과관계에 묶여 있는, 뇌의 연속적인 사건들에 지나지 않는다는 개념이 대두해야 한다. 궁극의, 가슴 아리는(문학적일 수도 있는) 방식으로 다시 풀어 말해볼까. 우리가 좋아 어쩔 모르는 ''라는 것은 실은 문법 안에서만 존재할 뿐이다. -p246

 

개인적인 경험에서 가장 인상적인 죽음을 얘기하자면 아버지의 임종을 함께 있었다는 것이다. (문장력이 없어 이제부터 다소 건조하게 묘사를 하더라도 이해하시길) 소위 ' 넘어가는 순간' 목격한 것이다. 책의 대다수의 사례들처럼 상당히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이었다. 두려움은…. 모르겠다. 너무 고통스러워 하셔서 그런 감정을 보이지는 않으셨던 같다. 누님께서 먹인 물을 드시고는 갑자기 사래가 걸리신 거친 호흡을 하셨다. 문득 얼굴에서 '고통' 사라지고 몸의 떨림이 일순간 멈추었다. 회한이라고 해야 할까 모종의 마지막 표정을 지으신 아버지는 숨을 거두셨다. 하나 뿐인 딸이라 무척 귀여워 하셨다는(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범위의 일이라 확신할 수는 없지만) 누님이 마지막 효도를 했다는 사람들의(정확히는 작은 형님의) 해석이 뒤따랐다. 지금 생각해 보면 신의 피조물 유일하게 내러티브가 가능한 호모 사피엔스의 죽음에 대한 기억이다.

 책을 읽고 난 뒤의 죽음에 대해 가장 동의가 되는 말은 아래와 같다. 내가 끝까지 이런 생각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라며 반스의 아버지처럼 말년에 과묵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고통 없이, 조용히, 마지막 순간에도 자기 화방의 거대한 창문을 통해 보이는 정원수 윗가지들을 흔들림 없이 응시한 죽었다'.

나는 그런 행운도, 그런 평정도 기대하지 않는다. -p165

지금은 웃으면서 죽음에 대해 얘기를 할 수 있지만 과연 마지막 순간에도 그러기는 쉽지 않겠지? 웃지는 못하더라도 가급적 담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부질 없는 희망인지는 모르겠지만.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5 댓글 0 접어보기

한줄평 (145건)

1,000원 이상 구매 후 한줄평 작성 시 일반회원 50원, 마니아회원 1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eBook은 다운로드 후 작성한 리뷰만 YES포인트 지급됩니다.
클래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됩니다.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0/5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배송 안내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반품/교환 방법
  •  마이페이지 > 반품/교환 신청 및 조회, 1:1 문의,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맨위로
예스이십사(주)
대표 : 김석환, 최세라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11, 5층~6층(여의도동,일신빌딩) 사업자등록번호 : 229-81-37000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05-02682호 사업자 정보확인 이메일 : yes24help@yes24.com   호스팅 서비스사업자 : 예스이십사(주)
YES24 수상내역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인증획득 개인정보보호 우수사이트
소비자피해보상보험 서울보증보험
고객님은 안전거래를 위해 현금 등으로 결제 시 저희 쇼핑몰에서 가입한 구매안전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비스가입사실 확인
EQUUS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