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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서] 나이 든 채로 산다는 것 - 박홍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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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3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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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날이 갈수록 앞날을 걱정하고 노후를 걱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그래서인지 상당히 무겁게 다가오는 제목이었어요.
실제로 다루고 있는 내용 역시 꽤나 무겁구요.
그저 외면할 수만은 없는, 노년의 삶에 대한 여러 측면을 다루고 있거든요.
게다가 내용도 제가 예상했던 것과는 달랐어요.
노년을 좀 더 잘 보낼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노화로 인해 닥쳐오는 문제점들에 대한 이야기들이더라구요.
노년의 삶에 대해 더 심각하게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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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의욕의 기술 - 제이슨 워맥, 조디 워맥 공저/김현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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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3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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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자기계발서 종류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일정 구매 금액 이상일 때 적용 가능한 쿠폰을 사용하기 위해, 다른 책들과 함께 이 책을 구매했었어요.
역시나 다들 뻔히 알지만 제대로 실천은 못하고 있는 일들을 대단한 진리인 듯이 늘어놓는, 제가 생각하는 자기계발서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는 내용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대다수의 자기계발서들과는 달리, 객관적이고 사회적인 의미에서의 성공만을 일괄적으로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바라는 자신만의 가치를 찾아서 매진하라는 부분만은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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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 와타나베 준이치 저/저세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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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3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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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이른 의사출신 작가가 펴낸 에세이예요.
책머리의 소개글에서는 '그의 사상과 삶의 지혜가 녹아든 에세이'라고 표현하고 있네요.
이 책의 원제는 '둔감력'이고,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둔감력이란 건 긴긴 인생에서 괴롭고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일이나 관계에서 실패해서 상심했을 때, 그대로 주저앉지 않고 다시 일어서서 힘차게 나아가는 강한 힘을 뜻한다고 하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그냥 작위적으로 만들어낸 단어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 작가의 주장도 전체적인 내용도, 그리 공감이 가지는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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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관리] 흔들리지 않는 연습 - 나토리 호겐 저/전경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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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3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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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연습'이라는 제목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가르침'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책이에요.
기독교든 불교든 또 다른 어떤 종교든, 각각의 종교에서 전해지는 경전들에는 각각의 진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쉽게 읽힐만한 내용은 아니지만요.
이 책은 불교의 여러 경전들 중 '지혜(반야)'에 대해 다루고 있다는 여러 반야경들 중 하나인 반야심경을 쉽게 풀어서 보여주고 있는데요,
솔직히 제게는 그리 크게 와 닿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한번쯤은 차분히 읽어봐도 괜찮을만한 내용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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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비하인드 도어 - B.A. 패리스 저/이수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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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3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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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집, 여유로운 생활, 빼어난 외모에 능력있는 변호사인 남편, 잘 가꿔진 외모에 집안을 완벽하게 꾸려나가는 아내.
영국 교외의 그린 듯한 중산층 가정을 배경으로 이야기는 시작돼요.
그들은 가까운 지인 부부와 마을에 새로 이사온 부부를 집에 초대해 저녁을 대접하는 중이죠.
그런데 처음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요.
작품의 화자인 아내가, 겉으로는 표시내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저녁 시간 내내 강박에 가까운 예민함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들의 아름다운 집에 대한 묘사 역시, 그들의 상황에 크게 어그러진 부분이 있음을 암시하구요.
그러면서 절로 '비하인드 도어'라는 제목의 의미를 알아챌 수 밖에 없게 되죠.
남편이 폭행당한 아내들을 변호하는 일을 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흔적들에 대해서 잘 안다는 얘기가 나왔을 때는 소름이 돋을 정도구요.
맞아요, 이 작품은 겉으로는 완벽할 정도로 멋진 부부인 그들의, 그 아름다운 집의 닫힌 문 뒤에 숨겨져 있는 진실에 대한 이야기예요.
그 완벽한 남편이 사실은 얼마나 치밀하고 잔혹하게 아내를 옭아매고 있는지, 그 완벽한 아내가 사실은 얼마나 무기력하게 억압당하고 있는지가 소름끼칠 정도로 보여지죠.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이어질지 궁금해서, 중간에 그만두기도 힘든 작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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