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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청라의 신부 - 라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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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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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서문영은 궁에서 일하는 의녀예요.
능력 있고 이름 있는 박수의 딸로, 원래는 아기 무녀로 궁에 들어왔던 그녀는,
어린 마음에 자신이 본 이상한 일을 그대로 말했다가, 음모를 꾸미는 이들의 눈 밖에 나서,
죽을 위기에 처했다가 신분을 속이고 살아가고 있죠.
그러던 중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는 황자의 병 수발을 들게 된 문영은,
황자에게서 이상한 점을 느끼게 돼요.
남주인공인 도휘는 청룡이에요.
나라의 수호신이라 알려져 있긴 하지만, 원래 인간사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죠.
하지만 지상에서 감지된 이상한 힘의 발현을 방관할 수 없었기에,
죽어가는 황자의 몸을 입고 인간 세계로 내려가요.
그리고, 궁에서 만난 보잘 것 없는 의녀 문영에게 이상한 끌림을 느끼게 돼요.
동양풍 시대물에 인외 존재를 얻은 작품으로,
나름 흥미로운 부분들도 있어서,
그냥저냥 볼만했어요.
하지만, 남주가 절대적인 존재인 청룡임에도 방관자적 입장을 취한다고 해야할지,
흑막들의 득세가 오래 이어지는 느낌이라 좀 답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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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인어의 바다 - 랄리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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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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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레이나는 동족들이 몰살당하는 와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인어이고,
남주인공인 리카르도 페란은 지병으로 인해 시한부를 선고받은 왕자예요.
레이나가 인간들과 더불어 살고 있는 작은 해안가 마을에 리카르도가 요양차 찾아오면서, 두 사람은 서로를 대면해요.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을 기다려야만 하는 신세인 리카르도는 해맑고 천진난만한 레이나를 향해,
좁은 마을에서 한정된 사람들만을 접하며 살아온 레이나는 난생처음으로 보게 된 멋진 왕저인 리카르도를 향해,
처음 만난 순간부터 끌림을 느끼구요.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리카르도의 수명,
인어이기 때문에 위험한 레이나의 처지,
인접국들간의 갈등으로 인한 일촉즉발의 정세 등, 여러가지 요인들로 인해 그들의 앞날은 그리 순탄하지 않아요.
인어공주의 성인물 버전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런저런 설정들과 에피소드들이 뒤죽박죽 섞여서, 좀 어수선하다 생각되는 이야기였어요.
그런 탓인지, 가독성이 좀 떨어지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구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여주인공인 레이나가 정신적으로 미성숙하다고 해야할지, 너무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그려져 있는 게 좀 불편했어요.
신체적 나이로만 보면 어른이 맞긴 하지만, 마치 어린 아이를 성애의 대상으로 삼은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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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잼잼 - 은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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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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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작은 귤 넝장을 하는 집안의 딸인 주해린과,
제법 알아주는 재벌가의 아들인 최도현은,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사이예요.
상류계층 자녀들이 다니는 서울의 사립고등학교,
농어촌 전형으로 전학온 해린이 도현의 반에 들어오면서 인연이 시작됐죠.
씩씩하게 학교 생활을 시작했지만 그들의 선 안에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겉돌던 해린은,
툴툴거리는 반응이나마 자신을 상대해주는 도현을 특별하게 생각하게 됐구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끝나는 듯 했던 그들의 인연은 도현이 해외유학에서 돌아온 후에 다시 이어지고, 두 사람은 서로 몸을 나누는 관계로 발전해요
그런데, 갑자기 그 관계에 끝을 고한 해린이 제주도로 돌아가고,
도현은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제대로 인지하지도 못한 상태로, 그저 아직은 놓기 싫다는 이유만으로 해린을 쫓아가요.
주인공들이 고등학생이었던 과거와 성인이 된 현재가 내내 교차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친구였던 남녀가 연인이 되는 이야기예요.
흔하고 뻔한 이야기지만 가독성은 괜찮은 편이라, 나름 무난하게 읽긴 했는데요,
남주인공이 감정적으로 너무 미성숙한 느낌이라,
그리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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