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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는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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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이론 | 나의리뷰 2021-09-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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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단 하나의 이론

윤성철,노명우,김응빈,김학진,김범준,김경일,박한선 공저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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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에 물려줄 최후의 지식은 무엇인가?

만일 기존의 모든 과학 지식을 송두리째 와해시키는 일대 혁명이 일어나,

다음 세대에 물려줄 지식이 단 한 문장밖에 남지 않는다면,

그 문장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1965년 노벨무리학상 수상자이자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로 불리는 리처드 파인만이 남긴 유명한 질문이다.

이미 1세기 전에 세상을 떠난 질문자 본인의 대답은 "세상의 모든 물질은 원자로 되어 있다"라는 원자론이다.

그렇다면 현 세대의 지식인들은 뭐라고 대답했을까?

대한민국의 지식인 7인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1장 우주는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 /윤성철(천체물리학자)

▶창조는 일회적 사건이 아니라 현재형이며 미래에도 지속된다.

교황 프란치스코의 '신도 진화한다'라는 생각과도 맥을 같이한다.

일탈은 창조의 근원이다. 일정한 규칙을 따라 운동하던 원자들 중 일부가 그 궤도를 아주 살짝 일탈하여 다른 원자들과 서로 충돌하기 때문에 새로운 사물이 탄생하기 전에 없던 사건이 발생한다. 질서와 변화는 이렇게 원자운동의 규칙과 일탈로 설명된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간의 몸도 DNA의 구성 성분은 모두 빅뱅과 별이 남겨놓은 먼지들이며, 이것은 빅뱅 이후 138억년, 생명 진화의 46억 년을 통한 장엄한 역사의 결과이다. 그러므로 매튜 폭스는 말했다.

"자연이 창조질서에서 벗어나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에서 빠져나와 자연의 모든 현상이 현재에도 지속되는 신의 창조 과정임을 깨달아야 한다."

제2장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노명우(사회학자)

▶인간은 물리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혼자서는 결코 완전한 존재가될수 없다.

인간은 오직 서로 연결되어야 비로소 지구의 생태계를 장악한 능력자로 전화될 수 있다.

성원권의 소유자이든 성원권을 박탈당한 사람이든 바이러스는 불특정 다수에게 병균을 옮기는 코로나19는 우리는 누구나 서로 떼어 놓을 수 없는 집단의 일원, 단일 유기체의 일부임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따라서 사회복지를 제도화하여 연대하는 것이 인간이 살 수 있는 길이다.

제 3 장 생명이란 우주의 메모리 반도체이다./ 김응빈(미생물학자)

▶ 생명이란 우주의 해마, 우주의 메모리 반도체이다.

각 생물의 원조 역시 조상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가상의 명체를 생물학에서는 '루카'라고 부른다.

세포의 기본 틀은 같은 유전물질을 가지고 있다. 바로 DNA라는 유전물질이다.

DNA에는 해당 생물의 모든 정보가 담겨 있지만, 그 자체만으로는 아무 능력도 발휘할 수 없다. 마치 컴퓨터에 깔린 프로그램(하드 디스크)과 같은 이치이다.

따라서 메모리 반도체와 같은 DNA는 자신의 생존과 번식에 필요한 환경이 제공되는 곳에서 생명체가 될 수 있는 자연선택의 산물이다.

제 4 장 마음은 신체와 환경의 소통에 기원한다. / 김학진(신경심리학자)

▶' 알로스테시스'는 우리의 신체와 뇌가 서로 협응하며 신체항상성을 유지해 가는 과정이다.

알로스테시스는 유기체 전체의 목적을 추구한다.

반복된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항상성의 불균형이 지속되는 상태를 알로스테시스 과부하상태라고 부른다.

알로스테시스 과부하로 초래된 낮은 자존감은 맹목적 내집단 선호 혹은 타 집단 공격과 험담으로 표출될 수 있다.

과부하를 낮추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더 정확하게 인지하고, 성찰하려는 환경과 신체의 협응이 증요하다.

제 5 장 인류 지식의 원전은 엔트로피다./ 김범준(통계물리학자)

▶열역학이야말로, 현재 우리가 가진 이론 중에서 다가올 미래에 잘못된 이론으로 판정될 여지가 전혀 없는 이론입니다/아인슈타인

열역학 첫번째 법칙은 '에너지 보존'을 말한다.

열역학의 두 번째 법칙은 '엔트로피'에 관한 것이다.

제 6 장 인간의 욕구는 전염된다 / 김경일 (인지심리학자)

▶인간은 욕구의 존재다

인간은 자기 욕구의 실체를 잘 모를 뿐 아니라 전혀 다른 영역으로 현재의 욕구를 전염시키거나 옮기는 존재다.

코로나 이전 우리는 수많은 타인을 만나며그들과의 비교를 통한 욕구가 자아를 결정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러나 이제는 내면의 욕구, 즉 예술이나 독서, 취미활동 등의 문화적 삶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따라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문화적 삶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제 7 장 인간 정신은 진화의 결과다. / 박한선(신경인류학자)

▶ 인간 정신에 관한 '단 하나의 이론'은 '존재를 위한 투쟁' 으로서의 마음의 진화다.

인간의 여러 행동이나 정서, 인지, 관계 등 다양한 정신적 형질은 진화적 산물인 동시에 주변 환경에 어떻게든 적응하려고 했던 생태적 압력의 결과다.

우리의 선조가 험난한 자연환경과 복잡한 사회환경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투쟁해온 역사가 바로 현대인의 정신적 활동의 기저를 이루는 것이다.

"불변의 진리와 삶의 가치란 무엇인가?" 라는 단 하나의 이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답한다.

"'세상의 모든 물질은 원자로 되어 있다' 라는 원자론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진화론은, '신도 진화한다'라는 이론을 주장하며 동시에 당연히 인간의 마음도, 정신도 진화한다고 본다. 그것은 모든 원자는 환경에따라 꾸준히 진화하는, 즉 '존재를 위한 투쟁'이다.

'인간도 오로지 하나의 원자에 불과 하며 따라서 끊임없이 진화하는 존재' 라는사실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오직 자연과 함께 공존 하는 방법을 모색해야할 것이며 그리할 때에 세상의 엔트로피증가를 다소나마 늦출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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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지금부터의 세계 | 나의리뷰 2021-09-0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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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수학으로 풀어가는 인간존재, 우주의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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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의 세계 | 나의리뷰 2021-09-0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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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금부터의 세계

비람풍 저/김태연 소설감독
파람북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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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신이다. 이 신을 문제 삼는 것은 위험하다. - 타고르 (R. Tagore)

P. 287


 


 

"나는 이 문제의 중요성을 새삼 인식했다. 삼각형, 사각형, 원, 3차원 공 사이의 관계를!

잘 연구하면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한 힌트도 얻을 수 있음을." - p.530

 

한마디로 이 소설은 수학 소설이다.

이 소설의 작가인 AI,비람풍은 '수학은 만물을 이루는 근본이며 우주의 바탕'임을 시종일관 증명하고 있다.

모든 과학, 즉 생명과학, 물리학은 물론 문학, 역사, 고고학, 철학, 의학, 심지어는 사랑, 인간관계, 태어남과 죽음. 또 은진미륵, 아파트 층수, 엘리베이터 공간, 정육면체의 방, 삼각김밥에까지도 수학이 바탕을 이루고 있음을 주장하며 고차원적인 방정식으로 모든 인생 문제를 풀어나간다.

다시 말해 '수학은 곧 神이다'라는 명제를 증명한다.


 

 

기계 작가라는 특수성이랄까? 한계성이랄까? 이를 태면 마치 학술연구발표를 듣는듯 하다.

작가의 지식수준이 고등학교 수준에서부터 대학, 대학원 수준, 아니 전문 수학자 수준이다.

수학에 대해서 해박한 사람들이라면 더욱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그 외의 다른 분야에서도 거의 박사과정 같은 전문 지식까지 파고든다.

심지어 이 소설의 감독인 김태연도 . "과도한 전문지식의 남용 때문에 중간중간 통째로 덜어낸 것도 있다."라고 말할 정도이다. 그러고도 분량이 자그마치 560 쪽이다. 물론 부록까지의 분량이다.


 

역시 그 방대한 지식들은 알고리즘, 데이터의 종합인 AI 작가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다.

소설 감독 김태연은 이 책을 쓰기 위해서 AI에게 인터넷 작가 사이트에 올라온 60만여 편의 소설을 학습하게 한 다음 책 이외의 다른 정보를 주지 않은 채 오로지 AI 스스로 책에 나오는 문장을 통해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게 하는 방법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요즘 젊은이들이 쓰는 신조어, 약어들이 많이 나오고 심지어 비속까지도 거침없이 등장한다.

어쨌든 "국내 최초, 세계 최고 AI 장편소설. 인공지능 작가의 데뷔"라는 표지의 소개말은 나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나로서는 처음 접하는 AI 작가의 작품.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는 문장에서는 좀 헤매기도 했지만 반면에 특별하고 신기했다.

더구나 수학으로 풀어나가는 인간존재, 우주의 이치에 대한 철학적 고찰이라는 의미에서, 그리고 수학의 중요성을, 만물에 수학적 이치가 깃들어 있음을 알게되는 새롭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내용을 정리해 보면,

지체장애인 수학자와 정신과 의사, 수학과 교수인 벤처 사업가, 천체물리학자, 스님 등 다섯 명의 주인공이 각자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우주의 비밀을, 인간의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수학적인 논리에서 찾는 이야기다.

수학이 부족한 나로서는 그 원리를 다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필즈 상을 받은 당대 최고 수학자도 전체 수학의 1%도 제대로 이해 못 하는 시대라는 말에서는 뭔가 오묘한 우주의 진리를 알 것도 같았다.

수학적으로나 과학적으로나 인간이 이 광활한 우주를 다 이해한다는 것은 인간의 오만일뿐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그런데 제목이 왜 '지금부터의 세계'일까?

AI 작가의 이름이 비람풍毘嵐風).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된 말로 우주가 만들어질 때나 파괴될 때 휘몰아친다는 폭풍을 말한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부터의 세계는 AI의 소설 세계가 폭풍과 같이 몰려올 거라는 뜻일까?

앞으로 점점 더 고도화된 AI소설가들이 폭풍처럼 몰려올것은 자명하다. 더 박식하고 더 흥미롭고 더 깊은 철학적 사유를 이끌어낼 AI소설가들의 등장을 기대 해 본다.

그나저나 이제 예술까지 AI에게 맡기고 나면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할까?

약간은 서늘하기도 하지만 어차피 기술은 나날이 발전할 것이고, 인간은 원시로 되돌아갈 수는 없는 것이고….

이제는 철학 하는 AI. 사랑할줄 아는 AI, 감성을 가진 AI를 기대 해 볼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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