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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나만 위로할 것』 (12/15) | 종료된 행사 보기 2010-11-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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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위로할 것
김동영 저 | 달 | 2010년 10월
'항상 엔진을 켜둘게'와 같은 노래를 작사하기도 하였으며 MBC에서 음악작가로 일한 경력을 지니고 있는 작가. 김동영이라는 이름보다 '생선'이라는 이름으로더 많이 불리는 그의 새로운 여행 에세이다. 전작 『너도 떠나보면 알게 될거야』가 미국에서의 230일에 대한 기록을 담았다면 이 책은 눈의 나라 아이슬란드에서 보낸 180일 간의 기록이다.
지난 여행에서 혼자라는 외로움 그리고 불안감의 바닥에서 헤매던 그가 이번에는 아예 절대적인 외로움을 만나고 싶었던지 온 세상이 눈으로 뒤덮인 인적이 드문 저 먼 북쪽 끄트머리 섬, 아이슬란드로 향했다. 세상의 끝으로 간 그는 여전히 혼자이지만 외로움만을 토로하지 않는다. 조금 더 차분한 마음으로, 조금 물러서서 자신을 그리고 세상을 관조하기 시작했다.
세상에 맞설 용기도, 그냥 주저앉기도 싫어 방황하던 청춘이 세상의 흐름에 몸을 맡긴 채, 그는 자신의 여행과 인생, 그리고 사람과 사랑에 관한 생각을 이야기한다. 서른 살을 기념해 떠난 여행에서는 끊임없이 자신에게 말을 걸고, 부지런히 타인에게서 답을 찾으며 자신은 물론 세상과의 화해를 이끌어냈다면 그로부터 3년이란 세월이 지난 지금은 거친 풍랑을 이겨낸 베테랑 마도로스처럼 묵직한 자신감을 갖고 세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혼자서 자신을 쓰다듬고 다독인다. 바로 이 곳, 눈의 나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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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훈 『청춘 매뉴얼 제작소』 (12/21) | 종료된 행사 보기 2010-11-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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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매뉴얼 제작소
김남훈 저 | 해냄 | 2010년 11월
'웰빙'이 유행과도 같은 시대다. 말 그대로 '잘 사는 것'에 대해 너도나도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에 웰빙이라는 말이 유행이리라. 하지만 88만원 세대라고 일컬어지는 젊은이들에게 이 시대는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웰빙'을 허락하지 않는다. 먹고 사는 문제에 급급하여 살아가는 이 시대 청춘들에게 열정의 파이터이자 UFC해설가인 김남훈은 말한다. 어금니 꽉 깨물고, 인생의 링 위에 서라고. 청춘이라면 파이터처럼 살아가라고 외친다.

 

격투기 해설에서 온라인 마케팅까지 15개가 넘는 직업을 경험한 저자 김남훈은 그 역시 가진 거라곤 두 주먹과 빠른 발뿐, 학벌도, 백도 없지만 '인생의 링' 위에서 무섭게 노력하는 '인생 정공법'으로 살아왔다. 주변 환경이 불리하고 힘들어도 먼저 내지른 사람이 이길 수 있다는 선빵불패의 신화를 신봉하는 그는 이 책을 통해 전투를 앞두고 있거나 치르고 있는 동생들에게 세상의 편견에 맞서 자신만의 인생승률을 높이는 법을 속시원하게 전한다.

 

스펙 전쟁에 짓눌린 대한민국 청춘들에게 전하는 그의 메시지는 참 재미있으면서도 힘이 있다. 여러 가지 경험과 실패를 겪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의 청춘들이 고민하는 주제에 눈높이를 맞추어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어려운 상황과 환경에서도 쫄지 마라고, 위기는 제대로 싸울 수 있는 힘을 준다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토닥이며 이 시대 청춘들을 격려한다. 한 번뿐인 인생인데, 뜨겁게 살아가는 것이 삶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그 뜨거운 청춘을 위한 특별한 메시지가 여기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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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Double 더블』 (12/15) | 종료된 행사 보기 2010-11-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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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ble 더블
박민규 저 | 창비 | 2010년 11월
평론가 68명이 꼽은 2000년대 최고의 작가(한겨레21), 이효석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이상문학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휩쓴 작가, 이제 박민규는 명실 공히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이 작품집은 그가 첫 소설집 『카스테라』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소설집이다. 심오한 상상력과 변화무쌍, 종횡무진, 예측불허한 박민규의 모든 면모가 담긴 작품집이라고 할까.

 

SIDE A, SIDE B 두 권으로 이루어진 『더블』은 일종의 더블앨범과도 같은 독특한 모양새에 앨범 속지를 떠올리게 하는 일러스트 화집까지 덧붙은, 박민규다운 개성이 물씬 풍기는 책이다. 특히 작가 스스로 “지난 시절 나를 이끌어준 모든 〈더블 앨범〉에 대한 헌정”이라 밝힌 일러스트 화집은, 수록작마다에 딸린 일러스트 18점과 함께 각 작품에 얽힌 사연이 밝혀져 있다.

 

박민규 하면 흔히들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과 마이너리티적인 감수성, 기발한 상상력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소설집 『더블』에 담긴 총 18편의 단편은 그의 세계가 흔히 짐작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넓고 깊은 것임을 알게 해준다. 박민규식 유머가 넘치는 재기발랄한 이야기는 기본이고, SF 등 장르적인 화법으로 묵시록적인 세계관을 전면에 드러내는 어두운 작품들이 있는가 하면, 깊은 사유는 물론 인간에 대한 따뜻한 연민을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분위기로 그려낸 작품들까지, 다양하고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소설 곳곳에 깔린 흥미로운 소설적 장치들은 소설을 여러차례 곱씹게 만드는 여운을 남긴다. 상상과 현실, 변칙과 정통을 적재적소에서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박민규의 매력을 다시 한번 만끽할 수 있는 작품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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