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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밤은 책이다』(12/27) | 종료된 행사 보기 2011-12-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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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책이다

이동진 저 ㅣ 예담 | 2011년 12월

 

밤은 한 권의 거대한 책이다 소설에서 삶의 비밀을, 과학책에서 인생의 환희를 읽어내는 낮은 목소리"곧 밝아올 새벽이라기보다는 여전히 짙은 어둠의 한 가운데 놓여 있는 것 같은 오전 세 시. 고요한 한밤의 서재에서 여러 권의 책을 뒤적이며 읽습니다. 책은 한 사람의 생각이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가장 내밀하게 이어지는 통로이겠지요. 저자의 생각이 고스란히 투영된 책들을 보다가 멈추어 고개를 드는 순간 제게로 변형된 채 틈입해 들어오던 그 깊은 밤의 상념들을 이제 당신에게 보냅니다. 이 책을 읽다가 당신도, 문득, 수시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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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서 『핸드메이드 픽션』(1/10) | 종료된 행사 보기 2011-12-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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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 픽션

박형서 저 ㅣ 문학동네 | 2011년 12월

 

박형서는 2000년에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후 지금껏 세 권의 책을 펴냈다. 소설집 『토끼를 기르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2003)과 『자정의 픽션』(2006), 장편소설 『새벽의 나나』(2010)가 그것이다. 앞서 두 권의 소설집으로 기괴하고 극단적인 상상력에 처연한 멜랑콜리와 유쾌한 유머를 갖췄다는 평을 받으면서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로 우뚝 섰던 그는 2010년 첫 장편소설 『새벽의 나나』로 2010년 제18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핸드메이드 픽션』은 그의 세번째 소설집이다. 제목 아래 2006년 겨울부터 2010년 겨울까지 그가 쓴 8편의 소설을 묶었다. 책에 실린 단편들은 하나같이 소설 읽기의 즐거움을 준다. 일단 재밌다. 다시 봐도 재밌다. 되새김질해도 재밌다. 그러나 묘하게 어려운 데가 있다. 내 앞에서 깔깔 수다를 떨며 제 속내를 다 까발려서 쉽게 알 것만 같았는데 돌아서면 알다가도 모를 사람처럼, 그렇게 찜찜하게 어렵다는 얘기다. 스토리의 구조가 배배 꼬였거나 긴 호흡을 자랑해야 따라 읽을 수 있을 만큼 복잡다단한 문장가도 아닌데 다 읽고 책을 덮었을 때 묘하게 그의 말법을 흉내 내는 내가 있다는 거다.

이건 뭘까…… 말하자면 여운 같은 거, 일침 같은 거, 그 감동이라는 코드가 박형서의 경우에 조금 다르다는 얘기다. 이때의 중독은 그가 지은 이야기의 틀이 참으로 견고하여 내가 갇히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게 했다는 말이 된다. 이 사태를 일컬어 문학평론가이자 시인인 권혁웅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그는 유머, 순정, SF, 철학, 문학사, 신화, 정신분석, 과학, 패러디, 에세이 등의 모든 담론들을 섞고 분류하고 재배치하여 새로운 세기의 하이브리드 소설을 창조했다. 하이브리드는 본래 힘이 세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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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별아 『채홍』(1/12) | 종료된 행사 보기 2011-12-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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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정에 의해 행사 장소가 "홍대 그라찌에(Grazie)" 로 변경되었습니다.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95-120 / 전화번호 : 338-7241)

 

채홍

김별아 저 ㅣ 해냄 | 2011년 12월

 

여기 『조선왕조실록』의 행간에 숨겨진 비운의 여인이 있다. 근엄한 남성 중심의 나라 조선에서 지아비의 사랑을 받지 못해 가슴 졸이며 살던, 아이 하나라도 낳으면 천군만마를 얻은 듯 행복하게 여생을 보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던, 여인과의 사랑이 잘못된 선택인 줄 알면서도 뿌리칠 수 없었던…… 문종의 아내 봉빈이 바로 비운의 그녀다.

『미실』의 작가 김별아가 미실에 이은 또 한 명의 문제적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신작 장편소설로 돌아왔다. 남성적이고 거시적인 역사소설과는 달리, 김별아 작가는 역사 기록에서 배제되곤 했던 여성들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 기록들 사이사이를 들여다보는 작업을 계속해 왔다. 이러한 작가의 관심과 탐구가 『조선왕조실록』에까지 미치면서, 이번 신작 『채홍(彩虹: 무지개)』에서 작가는 시대와 불화한 여성, 세종의 며느리이자 문종의 두 번째 빈이었던 순빈 봉씨의 동성애 스캔들을 정면으로 다룬다. 그리고 그동안 궁중 스캔들의 주인공 정도로만 회자된 순빈 봉씨에게 난(暖)이라는 이름을 주며 그녀의 삶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책은 역사의 행간을 파고들어 상상력을 극대화시킨다. 역사에서 소재를 찾아 역사 속에 기록되지 않은 ‘사랑’ 이야기로 재탄생한 이 작품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망마저 거세당한 모든 나약한 것들에 대한 기억이자, 통념을 배반하고 죽음을 무릅쓴 채 자기 삶을 당당히 살아낸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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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규『서른 이후, 문득 인생이 무겁게 느껴질 때』강연회 (12/29) | 종료된 행사 보기 2011-12-1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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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이후, 문득 인생이 무겁게 느껴질 때

박홍규 저
경향미디어 | 2011년 12월

 

슬로라이프를 통해 행복한 삶으로 스스로를 이끌 수 있다고 말하는 책이다. 슬로라이프는 일명 6S(Slow, Silent, Simple, Small, Soft, Spontaneous)에 각각 대응되는 느린 삶(속도), 조용한 삶(환경), 홑진 삶(구조), 작은 삶(규모), 여린 삶(성질) 그리고 자발적 삶(원리)을 말한다. 자는 공사의 구별이 없어지고 점차 자율적인 삶에서 타율적인 삶으로 바뀌어가는 현대인들의 너무도 숨 가쁜 일상을 안타까워하며 조금 더 느리게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며 살 것을 권한다. 그리고 조금만 속도를 늦추라고, 천천히 살아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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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모르는 여인들』(1/9) | 종료된 행사 보기 2011-12-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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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여인들

신경숙 저 ㅣ 문학동네 | 2011년 11월

 

전 세계 31개국 독자들과 함께 읽는 작가, 신경숙
8년 만에 출간하는 7편의 마스터피스

외롭고 소외된 존재들에게 들려주는 신경숙 문학의 나직한 속삭임

팔 년 만에 출간되는 여섯번째 소설집 『모르는 여인들』은 세계로부터 단절된 인물들과 그들을 둘러싼 사회적 풍경들을 소통시키기 위한 일곱 편의 순례기로, 익명의 인간관계 사이에서 새롭게 발견되는 것들로 가득 차 있다. 작가는 특유의 예민한 시선과 마음을 집중시키는 문체로, 소외된 존재들이 마지막으로 조우하는 삶의 신비와 절망의 극점에서 발견되는 구원의 빛들을 포착해내어 이 시대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바닥 모를 생의 불가해성을 탐색한다.

이 일곱 편의 단편은 신경숙 문학의 가장 깊은 곳에서 떠올리는 한 바가지 샘물과도 같다. 늘 그 자리에 그렇게 있었으나 눈에 띄지 않는 것들, 작고 희미하게나마 끊임없이 제 존재를 드러내지만 끝내는 수신되지 못하던 그 목소리들,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고 듣지 못했던 그들이 보내는 희미한 발신음을 포착해내고 불러내어 보듬어주는 작가의 예민하고 섬세한 손길, 눈길, 그리고 숨결……

세상 모든 숨겨진 존재들, 사물들, 풍경들이 뿜어내는 희미한 숨결과 그를 어루만지는 작가의 더운 숨, 그리고 그 하나하나가 어쩌면 이름없는 존재인 동시에 그 순간을 함께 호흡하게 되는 독자들의 깊은 숨이 한데 엉키어드는 일. 이것은 분명 신경숙의 문학이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첫 소설을 선보인 지 어느새 이십육 년, 그동안 적지 않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면서도 변하지 않았던 것들. 그의 말을 빌려 그대로 독자들에게 되돌려주고 싶다. “인간이 지닌 숱한 결핍과 오류와 온갖 종류의 고통과 누추함과 간혹 탄식을 내뱉게 하는 숨어 있는 아름다움을 향한 말 걸기이기도 한 그의 작품들이 가능하면 슬픔에 빠진 사람들 곁에 오랫동안 놓여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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