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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 외계인이 산다 1,2』2021(A.I.뉴턴 글, 안잔 사카 그림) | ┏ 2021' 예스 리뷰┓ 2021-07-2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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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옆집에 외계인이 산다 1~2 세트

A. I. 뉴턴 글/안잔 사카 그림/신수진 역
대교북스주니어 |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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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에 좋아요. 외계인이라는 주제에 흥미있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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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집에 외계인이 산다 1,2』 

A.I. 뉴턴 글 | 안잔 사카 그림 | 대교북스 주니어 | 2021.06

 

1권 - 갑자기 나타난 수상한 녀석

2권 - 외계인과 저녁 식사를?

 


 

 내가 '외계인' 이란 단어를 언제 알게 되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아마 초등학교 때 E.T라는 영화로 외계인을 처음 알았던 것 같다. 그때 기억으로 너무 무섭기도 했던 것 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친구같은 존재로 기억에 자리잡고있다.

 

 『옆집에 외계인이 산다』 는 외계인, 우주, 등 평범하지 않은 일상 이야기를 소재로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 있으며, 이 책 또한, '이 아이들이 외계인과 과연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라며, 호기심을 가지며 보게되었다.

 

 어느 날  '지크' 라는 아이가 학교에 전학왔다.  지구인 아이 '해리스' 는 그의 수상한 행동을 목격하며, 그의 정체가 외계인임을 확신한다. 그의 정체를 밝히려고 벌어지는 일들을 아이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책을 구성해 놓았다. 

 

 이제부터 안의 내용을 조금만 살펴 보도록 하겠다.

 


 

<책 속 내용>

 

1권. 갑자기 나타난 수상한 녀석

 


(2. 낯선 아이 中에서)

 

왼쪽 두 아이는 지구인이다. 왼쪽부터 (해리스, 록시), 오른쪽의 아이는 전학생인데, 외계인 아이 (지크)다. 주로 이 셋이 이야기에 등장한다. 그 중 해리스는 지크와의 첫 만남에서 부터 수상함을 느낀다. 지크가 교실에 들어올 때 노크 대신 휘파람을 불며, 손을 대지 않고 태블릿에 글을 쓰고, 수상한 도시락까지. 모든게 다 의심스럽다.

 

(3. 지크네 집 中에서)
 

한 편, 지크네 가족은 정말 외계인이였다. 지크의 아빠는 지구인들의 의복에 대한 연구를 위해 지구라는 행성에 왔다. 그들은 지구인이 왜 비슷한 디자인의 옷을 여러가지 색으로 바꿔 입어보며 옷을 고르는지, 또 날씨에 따라 왜 다르게 입는지 에 대한 연구이다. 그들은 모두 똑 같은 옷을 입고, 상황에 맞게 저절로 변한다고 하면서 지구인의 의복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와...저런 옷 정말 나오면 대박일텐데..ㅋ

 

 책 읽기 전, 첫째 아이에게 주었ㅅ던 미션이 있었다.  재밌었던 부분에 표시 하면서 읽어보도록 한 건데, 외계인의 생김새 즉, 초록색 피부와, 7개의 눈, 4개의 촉수, 그리고 '오널어떵모까고오멘'이라는 외계어에 표시가 있었다. 지구인과는 다른 것들에 재밌가 있었나보다. ㅎ 

 

해리스는 지크가 외계인이라는 단서를 계속해서 찾아내는데, 다른이들은 무신경한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한다. 답답한 해리스는 정체를 밝히기 위해 그를 집에 초대하며 1권은 끝이난다. 

 

2권. 외계인과 저녁 식사를?

 


(3. 지크네 집 中 에서)

 

1권에서 해리스의 집에 놀러갔던게 너무 좋았던 외계인 아이 '지크'는 해리스와 록시를 자신의 집에 초대하게된다. 그런데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지구인 음식을 만들 줄 몰랐던 것! 음식을 만들어주는 냉장고 기계는 다른 행성의 음식만 만들 수 있었다. 지구의 음식과 비슷한 음식을 과연 만들었을까? 궁금하다면 직접 읽어보시길..ㅋㅋ

 


(4.같이놀자 中에서)

 그리고 자신의 행성에서 하는 게임, 4D 영화등 아이들은 지구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로 너무 재밌어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해리스.

 

 그런 해리스의 부모님은 지크의 부모님까지 초대하고...

 

 아직 지구인에 대해 잘 모르는 지크의 부모님들은 과연 그들이 외계인이라는 걸 들키지 않고 무사히 넘어갈 수 있을까?

 

 첫째랑 둘째는 1,2권을 다 읽고 나선 할말이 많은지 "엄마, 이거~~ 어쩌구 저쩌구 이렇게 됐어...ㅋㅋㅋ" 아이들 역시 그들의 정체가 탄로날까봐 읽으면서 조마조마 했나보다.  결국 나도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2권까지 정주행 했다. ㅋ

 


 

< 읽은 후 >


 

아이들 나이는 7세, 9세이며, 정말 재미있었는지 이 책 받은 날 하루만에 다 읽었다. 내용이 이어질 것 같다며 다음편 없냐는 첫째의 말에 "아직 2권까지밖에 안나왔어~~" 라고 했는데, 이 책 시리즈를 본격적으로 찾을 것만 같은 예감이 든다.

 

 요즘 초등학교 2학년인 첫째를 위해, 책 고르기 바쁘다. 그림책에서는 넘어가야하는데, 얼만큼의 글밥이 적당한지 감이 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저학년 책 읽는 연습시키기에는 아주 적당한 글밥과 내용이라 아이들이 무난히 읽어내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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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는 문해력이다』 (진동섭) - 똑같이 배워도 더 빨리 습득하는 공부머리 | ┏ 2021' 예스 리뷰┓ 2021-07-2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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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공부머리는 문해력이다

진동섭 저
포르체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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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를 만드는 문해력에 관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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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는 문해력이다』

진동섭 지음 | 포르체 | 2021.07 | 184쪽


 

문해력에는 1만 시간의 법칙이 적용된다. 적어도 하루 3시간씩 10년을 노력하든가, 10시간씩 3년은 노력해야 한다. (14쪽)

 

 혹시 <SKY캐슬> 드라마를 본 적이 있는가? 한 때 한참 유행하던 한국드라마인데, TV를 잘 안 보던 나로서는 교육 관련 내용이라는 주제만으로 관심을 끌어 처음부터 끝까지 정주행 하게 만들었던 드라마다.

 

 그 드라마엔 '쓰앵님' 이라는 존재가 있다. 부모가 자신의 아이를 최고로 좋은 대학교에 입학 시키기 위해 이 '쓰앵님'에게 아이를 맡긴다. 그러면 '쓰앵님'은 전적으로 자기를 믿고 따라줄 것을 요구하며, 어떻게든 학교에 진학하도록 도와준다.

 

 드라마 상에선 이 '쓰앵님'이 악역으로 나오지만, 그만큼 공부에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건지, 이 책에선 저자가 실존 모델인 '쓰앵님'이라 소개한다.

 

 처음 도입부 부터가 살벌하다. 문해력에도 1만시간이 적용되며, '아이를 하루에 3시간씩 10시간 공부시킬래, 10시간씩 3년을 공부시킬래' 라며 나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이 때부터 큰 충격이였다. 난 이제껏 아이가 책만 읽으면 알아서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안이하게 있었던 것 같다. 정작아이의 문해력을 기르기 위해 해준게 없는 것이다.

 

 마음이 조급해지고,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왜 진작에 문해력에 눈을 뜨지 못했을까' 후회감도 밀려왔으나, 첫째가 초2인걸 감안하면, '그래도 아직 늦진 않았을거야' 라며 나를 다독이며, 이 책을 정독했다.

 


 

책 속 내용

 


 

국어 공부의 가장 기본이 되는 능력은 문해력이다. 그래서 모든 학기는 독서교육으로 시작한다. 책 고르기 전략, 책 읽기 전략, 독후 활동 전략을 학년별 수준에 맞게 학습하게 한다. 독서 학습이 필요한 이유는 두말할 필요 없이 자명한데 이 능력은 국어과 학습에서 기르게 된다. 즉, 국어는 모든 과목의 기본이므로 국어를 못하면 다른 공부도 못한다. ( 초등학생은 왜 문해력을 키워야 할까? 中33쪽)

 

 1장에는 초등학생부터 문해력을 길려야 함을 강조하며, 저학년, 중학년, 고학년 별 공부머리 문해력 키우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1~2학년은 글을 읽는 데 서툴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말하기 교육이 중심이라고 한다. 1학년 땐, 교과서 지문 역시 선생님께서 읽어주므로 띄어쓰기, 쓰기등을 잘 못해도 혼내지 않고 다독여주여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3~4학년은 다르다. 이때부터는 어려운 어휘를 사전으로 찾고 기억하고, 단어장에 기록하고 복습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3학년부터 사회, 과학 을 들어가는데, 그 안엔 많은 개념 어휘들이 있고, 빠짐없이 기억해야 배경지식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야기 한다.

 

5~6학년은 '상황에 맞게' 읽는 방법을 공부한다. 책을 읽을 때는 늘 '왜'라는 질문을 하면서 읽는등 책 읽는 목적을 확인해 가며 읽어야 하며,  모든 과목에 나오는 어휘를 잘 익혀두어야 한다고 한다.

 

공부를 하려면 500쪽 정도 되는 책을 읽고 내용을 요약할 수 있는 수준에는 도달해야 한다. 여기가 목표다. 그것도 한 가지 주제에 일관된 내용이 담긴 책을 읽어내야 한다. '읽어내야 한다'는 말에는 의무감에 억지로 읽는다는 어감이 느껴지지만, 그보다는 읽기에 도전하여 독파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문해력을 차근차근 쌓아 공부머리를 만들자 中 61쪽)

 

독서와 토론, 요약하기, 글쓰기를 통해서 문해력을 기를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독자의 능동적 태도로 교과학습을 하고 관련 서적은 능동적으로 찾아 읽으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를 해야지만, 공부를 위한 문해력에 도움될 것이라 강조한다.

 


 

 2장까지는 초등학생을 위한 문해력에 대한 설명이였다면 3장은 좀 더 다양한 연령층인 유치원생, 중학생, 고등학생의 공부머리를 기르는 문해력에 대한 설명이 있다.

 

다정하게 "이걸 뭐라고 읽어?" 라고 물어봐도 아이는 틀릴까봐 스트레스를 받았다. 글자를 서둘러 아는 것보다 아이가 일정 시기에 배워야 할 내용을 꾸준히 잘 익히는 게 더 중요하다. 즉, 적기 교육을 해야한다. 어린이에게는 예습보다 복습이 중요하다. 미리 배워봐야 학습 결손 시기를 한 번 겪으면 모든 게 원위치가 된다. (유치원생의 공부머리를 기르는 문해력 中 94쪽)

 

 둘째가 유치원생이다 보니 유치원생 문해력에 대한 글이 더욱 관심을 끌었다. 유치원생의 문해력 향상을 위해 할 일은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책 읽어주기다. '아~ 잘하고 있었구나.'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요즘은 아이가 글을 곧잘 읽어서, 낮에는 스스로 읽게 하고, 밤에만 읽어주고 끝낸다. 몇 년간 하다보니, 이제 지치기도 하고, 첫째가 초2가 되니 알아서들 읽겠지 싶은 맘도 조금씩 생겼는데, 이 책을 읽고보니 아직 갈길이 멀었음을 알아차리고 다시 한 번 힘을 내어본다. 

 

 유치원생외에도 중학생, 고등학생을 위한 문해력 설명도 있으니,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직접 책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이 입시에 도움이 될까?', '공부머리를 기르는 책', '공부머리를 기르는 독서 습관'등이 궁금하다면 4장을 읽어보아야 한다. 그 중 공부머리를 기르는 독서 습관을 소개해본다.

 

 

-공부머리를 기르는 독서 습관-

1. 차례를 보고 책의 구성을 파악한다.

2. 각 장별로 읽은 내용을 정리한다.

3. 두고 두고 읽을 만한 책은 사서 읽자.

4. 요약한 내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는다.

5. 독후 토론 활동을 하자

6. 책 전체의 메시지와 자신에게 미친 영향 등을 적는다.

7. 구분해서 독서해야 한다.

(공부머리를 기르는 독서 습관 中 140쪽)

 

7가지 내용 중 구분해서 독서하기를 살펴보자면, 정보를 얻기 위한 읽기는 주로 속독, 다독을 해야하고, 신문 기사등 생각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 부분에서는 정독을 해야한다고 말한다. 어떤 방법으로 읽어야 하는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이미 배웠다는데, 나는 어른이 된 지금도 잘 모르겠는지 의문이다.

 

 마지막으로 구분해서 독서하기를 먹이 사냥에 비유하며, 느리게 접근하기와 빠르게 공격하기등으로 책 읽기 하라는 말이 인상에 남는다.

 


 

읽은 후

 

다산 정약용은 유배 생활을 갔다 강진 고을 아전의 아들인 황상을 제자로 삼았다. 황상은 1802년 가을, 다산을 찾아와 공부를 배우기 시작했다. 며칠 뒤 황상은 다산에게 자신같이 아둔하고 꽉 막히고 분별력 없는 사람도 공부를 할 수 있는지 물었다. 다산은 한번 보면 외우는 아이들은 그 뜻을 음미할 줄 모르니 금세 잊고, 제목만 주면 글을 지어내는 사람은 똑똑하지만 경박하고 들뜨는 문제가 있고, 한마디만 던져주면 금세 말귀를 알아듣는 사람들은 곱씹지 않으므로 깊이가 없다고 하며, 너처럼 둔한 아이가 노력하면 얼마나 대단하겠냐고 용기를 주었다고 한다. (182쪽)

 

 앞서 이야기 했지만, 아이가 3시간씩 10년을 문해력에 힘쓰게 할 것인지, 10시간씩 3년을 문해력을 위해 시간을 바치게 할지는 부모의 노력에 따른다고 본다. 내 아이가 영재가 아닌 이상, 꾸준히 문해력을 키워주어 공부머리를 만들어 주어야 함을 깨우치게 하는 이 책을 많은 학부모님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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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쓴 글도 다시 보자 』(박재역) - 에세이같은 문법 책 | ┏ 2021' 예스 리뷰┓ 2021-07-1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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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다 쓴 글도 다시 보자

박재역 저
글로벌콘텐츠 |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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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쓴 글도 다시 보자 』

박재역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1.06 | 336쪽

 

말에  '듣는 이'가 있듯이 글에도 '읽는 이'가 있다. 혼잣말을 듣는 이는 자신이며 일기를 읽는 이 역시 자신이다. 실언을 부끄러워해야 한다면 실문 역시 부끄러워해야 한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면 쓰는 글이 좋아야 읽는 이의 평도 좋을 것이다. (4쪽)

 


 

 이 책의 제목 《다 쓴 글도 다시 보자》 , '어디서 들은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익숙한 느낌이지?' 라고 생각했다면, 정확히 그 감이 맞다. 바로 표어와 포스터가 유행이던 1960년대의 표어 '자나 깨나 불 조심, 꺼진 불도 다시 보자' 를 인용해 저자는 다 쓴 글도 다시 봐야함을 강조하기 위해 제목을 이렇게 지었다고 한다.

 

 저자는 글을 쓰고 나서는 내용을 수정하고, 문장을 고쳐 제대로 된 표현을 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많은 이들이 잘못된 표현을 쓰고, 맞춤법등을 잘못 쓰고 있음을 안타까이 여겨 30년 가까이 교열하는 동안 사람들이 잘못 쓰는 부분에 대해 칼럼 형식으로 글을 써서 모아둔 것을 모아 이 책을 내게 되었다고 한다

 

 《다 쓴 글도 다시 보자》  를 살짝 살펴보면, 문법 설명이 많이 보인다. '과연 내가 이 책을 다 읽어낼 수 있을까?' 혹은 '문법이라면 너무 어려울꺼 같은데...' 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하지만 '문법책'이라기보단 '에세이'같은, 그러나 '에세이'라고 하기엔 또 '문법책' 같은 그런 책이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재밌는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쓰고, 그 글을 바탕으로 우리가 잘못쓰는 문법, 형식을 콕 찝어서 설명해주고 있다. 힘들줄만 알았던 이 책은 저자의 에피소드가 재밌어 가독성도 좋았고, 문법도 공부하니 일석이조로 득템한 기분. 그 기분을 아시려나? ^^

 


 

1. 에세이 + 문법 형식

 

('병아리 반작' 설명 中)

 

 어릴 때 어머니가 용돈을 좀 불려 보겠다는 생각을 하셨던 모양이다. 시장에서 병아리를 20마리 사 오셔서 동네 어느 분께 맡기고 다 기르면 10마리씩 나누자고 제안하셨다. 일종의 반작인 셈이다. 그 분이 쾌히 응하셔서 병아리 20마리를 그분께 맡겼다. 

 몇 달 지나 다 자란 닭을 나누기 위해 어머니는 나를 데리고 그분께 가셨다. 닭 10마리를 운반하기 위해 엄청 큰 자루를 들고 나섰다. 닭10마리를 회수한다는 기대감에서였는지 그날따라 어머니의 표정은 엄청 밝으셨다. 어떻게 나누는지 조금은 궁금했지만 꾹 참고 어머니를 졸졸 따라가 그분 집에 도착했다.

 그분은 닭20마리를 가둬 둔 닭장으로 안내하셨다. 어머니는 가벼운 인사를 나누기가 바쁘게 닭장 문을 빼꼼히 열고는 두 마리를 먼저 꺼내들고 그분을 쳐다보고 말했다. 

"어느 거?"

그분에게 먼저 고르라는 뜻이었다. 그분이 손가락으로 두 마리 중 하나를 가리키면 어머니는 그 닭을 마당에 풀어주고 나머지 한 마리를 내 손에 들린 자루에 담으셨다. 그렇게 열 번을 같은 방법으로 나누셨는데 가끔 그분이 선택한 후에 딴 말씀을 하시기도 했다. 마당에 풀어놓은 닭과 우리 자루에 넣는 닭을 번갈아보시면서 한마디 하신다. 

"아니, 이게 더 큰 거 같은데..."

 몇 번 반복되자 어머니가 슬그머니 화가 나신 모양이다. 그래서 언성을 높여 반복해 물으셨다. 

"어느 거?", "이거? 이거?" (44쪽)

 


('평등'과 '공평' 설명中)

 

'돈'의 분배라는 현실 앞에서는 평등과 공평이 엇갈린다. 어떤 사람은 평등을, 다른 어떤 사람은 공평을 주장한다. 평등과 공평의 개념이 완전히 다른데도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주장하기에 그렇다. 한 마디로 평등은 '똑같이'이고 공평은 '치우치지 않게'이다.

 

저자는 평등과 공평의 정확한 단어의 차이점을 설명하기 위해, 저자의 어린시절 어머니 이야기로 시작한다. 거의 모든 주제를 처음 시작할 때는 이런 구성이다. 저자가 겪었던 경험과 들었던 이야기로 시작하고, 그 뒤 올바른 표현을 가르쳐준다. 저자의 이야기로 상상 하면서 글을 읽으니 문법설명도 더 잘 이해되는 건 분명 나 혼자만 그렇게 느끼진 않을 듯 싶다.

 

2. 유익한 자료 수록

 


(표준 교정기호 中57쪽)

 


(손 교열 예시 中63쪽)

 


(표준국어대사전에 표제어로 올라 있는 의존명사 '거리'와 결합한 합성어 中80쪽)

 

 손으로 쓴 원고지 혹은 PC로 글을 쓴 글에 대해 교정하는 법과 교열 예시를 보여주고 있으며, 바로 위 사진처럼 법칙이 같은 단어들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모아서 정리해 놓은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된다.

 

3. 글 쓰기 스킬을 알려주다.

 


 

"및'을 아예 안 쓸 수는 없지만 글말(문어체)에서 조사(와, 과)를 쓸자리에 마구 쓰면 당연히 독자의 가독성을 해치게 된다. 교열사의 눈으로 보면 잘 쓴 글에는 '및'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글에서 '및'을 많이 쓰면 글 '밑'이 보인다. 그래서 '및'을 꾸짖는다는 것이다! (284쪽)

 

올바른 쉼표의 사용이라던지, '및'을 사용하면 잘 쓴 글이 될 수 없는 등, 저자는 글쓰기 노하우를 방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동안'을 나타내는 '지,만,간' 혹은 '데'와 '대'의 쓰임, 올바른 존댓말, 존칭, 호칭등, 사람들이 글을 쓸 때 자주 틀리는 내용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글을 다 쓰고 나서 이 글을 제대로 잘 적었는지, 확인 하는 작업을 위한 직업이 '교열사'라고 한다. 저자는 문서 교열과 등록민간자격 '어문교열사' 라는 양성 교육을 진행하며, 많은 교열사를 배출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우리는 '교열사'정도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내 글을 스스로 평가하고, 고쳐나갈 수 있는 수준까지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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