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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가장 완벽한 시작

팀 버케드 저/소슬기 역
MID 엠아이디 | 2017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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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완벽한 시작>

(원제: The Most Perfect Thing)

버케드(Tim Birkead) 지음 | 소슬기 옮김 | MID

 

   달걀파동을 겪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조류독감(AI) 소식을 접했다. 우리 사회는 가장 완벽한 영양 지니는 완전 식품이라는 달걀의 수난 시기를 겪고 있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달걀을 비롯한 새알은 생물의 진화 단계에서 포유류 이전 상태로 여겨지는 조류들의 생명을 담고 있는 씨앗이다. 새알은 생명의 근원 뿐만 아니라 자연이 만들어준 개체에 대한 인큐베이터이다. 아울러 난각 내부와 외부를 분리하면도 동시에 외부로부터 물질이 유입되어야하는 구조를 숙명적으로 타고난 존재이다. 알에서 우리의 조상이 태어났다는 신화만 보더라도 알이라는 존재가 생명의 근원임을 어렵지 않게 수긍할 있을 것이다. 이처럼 알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보다 근원적인 생명에 대한 인식과 맞닿아 있다.

 

   저자인 버케드 교수는 40 넘게 바다오리를 연구한 전문가라고 한다. 분명 이토록 오래, 평생을 새와 새알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과학자에게는 나처럼 짜장면 위에 계란 후라이 하나 쯤은 있어야지라고 생각하고 마는 사람과는 달리, 달걀 하나도 다르게 다가올 것같다. 저자가 이토록 평생을 주제에 관해 천착한 이유는 무엇일까. 직접적인 해답을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특히나 바다오리 연구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는 대목이 있다. 바다오리가 해양오염에 취약한 종이라는 , 따라서 바다오리의 알을 포함하여 생태 전반을 이해하는 일은 바다오리 보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는 것이다. 나아가 바다오리는 해양 먹이 사슬의 중심을 차지하고, 북반구 해양 생태계의 대들보가 되는 조류라고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다. 바다오리를 이해함으로써 이들을 보존하고 싶은 것이 저자의 희망이라는 것이다. 이쯤되면 저자의 연구에 대한 진지한 사명감과 중요성을  충분히 납득할 있다. 일반적인 조류에 대한 기술이 아니라 단지 새알에만 집중하여 300 페이지가 넘는 책을 쓴다는 것은 보통의 사명감이 아니면 하기 힘든 일일 것이다.

     <가장 완벽한 시작> 새알에 관한 많은 과학적 사실을 담고 있다. 버케드 교수는 절벽을 타고 내려가 절벽에 걸쳐있는 바다오리 수집가들의 이야기로 시작하여 알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한 논의를 꾸준한 회의와 질문으로 기술하고 있다. 계속해서 알이 그러한 무늬를 가지게 이유와 진화적 의미를 추적해 나감과 동시에 알의 흰자와 노른자, 알의 내부의 생태학으로 시선을 이동하며 우리에게 친절하게 새알에 대한 많은 사실들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하지만 자체에 대한 지식 못지 않게 알을 둘러싼 역사적 배경, 예컨대 새알 수집의 역사까지도 언급하며 새알에 관해 보다 다양한 면모와 지식을 전해주는 책이다. 특히 새알 수집은 1600년대 시작되어, 18-19세기에 수집이 많은 이들에게 인기였다는 점을 알게 된다. 안타까운 점은 수집의 역사는 수탈의 역사였으며, 다시금 인간의 탐욕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는 점이다. 매일같이 정도의 달걀을 섭취하는 나로서도 책을 읽기 전에는 새알에 대해 그리 대단할 것이 있을까하는 생각을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인상깊게 느끼게 점은 저자 버케드 교수가 자신의 연구 분야에 대한 무지 누누이 이야기하는 대목이다. 무엇보다도 책은 새알에 관한 지식을 전달하는 이상으로 버케드 교수는 선배 연구가들의 결론에 대한 회의와 질문을 집요하게 던지고 있음에 주목하게 된다. 40 이상 바다오리를 연구한 세계적인 전문가임에도 자신의 연구 분야에서 여전히 많은 것들에 대해 무지’를 이야기하는 모습은 우리 나라 학계의 풍토를 떠올려보면 매우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나는 우리가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연구를 신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한다.”(19)

 

놀라운 점은 지난 수십 동안 알에 대해 그토록 많은 연구를 했음에도 우리가 답할 없는 문제가 이렇게나 많다는 것이다.”(133)

 

   책에서 저자는 바다오리 알의 모양에 대한 논의를 상당히 중심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바다오리는 알을 바위 절벽의 좁은 공간에 위태롭게 올려놓고 품는 모양이다. 그리고 알의 형태는 서양의 배처럼 쪽이 뾰족하고 다른 쪽은 좀더 뭉툭하고 둥근 형태를 지니는 것이 특정이다. ‘알의 모양에는 대개 목적이 있다.’라는 선배 조류학자의 주장을 인용하기도하며 저자는 바다오리 , 나아가 알이 다른 모양을 갖는 이유에 대한 집요한 질문을 붙들고 오랜 기간 연구를 해온 것을 있다. 하지만 저자의 고백은 우리가 알의 모양에 대해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은 별로 없다는 점을 고백하기도 한다. 책을 읽어도 결국 이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나오지 않는다. 여전히 가능성 있는 대답은 많겠으나 저자의 견해를 포함하여 문제는 결국 수수께기로 남는다.  

 

조란학적으로 광신적인 언동이 수세기 동안 있어왔음에도 우리는 알이 그렇게 생겼는가에 대해서는 놀랍도록 아는 것이 없다.”(103)

 

   그렇다면 무슨 근거로 저자는 새알이 가장 완벽한 존재라고 이야기하는 것일까. 저자에게 완벽이란 상대적인 개념이다.

 

새알이 완벽하다는 것은 여러 압력 사이에서 최적의 타협을 결과라는 측면에서의 이야기이다. 선택 압력이 변하면 지금 완벽한 것도 미래에는 완벽하지 않을 있다.”(335)

 

   여기에서 저자가 말하는 선택 압력이라는 것은 진화론적 관점에서 어느 생물 종이 특정한 방향으로 자연 선택이 이루어지도록 추동하는 자연의 조건(환경)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있다. 바다오리에게 선택 압력 상당히 극적인 변수다. 바다오리에게 노출된 다양한 번식환경은 알의 크기와 형태, 색에 다양한 선택 압력을 미쳤으며, 새와 알은 압력에 반응하여 진화한다는 것이다.

 

생물학자로서 나는 새알을 완벽한 것의 표본, 또는 적어도 새알에 가해지는 다양한 선택압력을 완벽하게 절충한 결과물이라 생각한다.”(332)

 

   결국 저자에게 갖는 완벽이라는 개념의 상대성은 진화라는 유동적인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그렇다면 새알이 진화의 관점에서 완벽하다는 저자의 의미는 여러 외부 조건이 영향을 미치고 이들이 서로 균형과 조화 이룬 상태로서의 완벽함으로 이해해도 같다.

 

   새알이 완벽한 존재로 언급되는 다른 맥락으로서 여러 조류가 자신의 생명을 이어가고 지켜가는  환경을 생각해보게 된다. 새알이 생명의 시작이 되는 요건을 갖춘 존재로 완벽 것은 지구 상에서 거의 100도에 가까운 온도 차이를 갖는 폭넓은 환경에서 생명을 지켜가는 존재로서의 기능때문이다. 황제 펭귄은 영하 50도에 이르는 남극의 겨울에 번식하며, 그레이걸(grey gull) 기온이 영상 50도가 넘는 칠레의 사막에서 알을 품는다고 한다. 이처럼 새알은 다양하고 극한 지구 상의 환경에서 생명을 잉태하는 인큐베이터로서 극한 자연의 선택 압력에 반응하고 진화하여 존재하는 그야말로 완벽한 존재라는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된다.

 

   마지막으로 오랜 기간동안 새의 생태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는 버케드 교수가 장기적인 생태학 연구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하는 대목은 특히 새롭게 느껴진다. 바다오리 연구에 25 이상 지속되던 정부의 지원금이 끊기자 시각 예술가와 공동 작업으로 기금을 마련하는 노력은 환경문제에 대한 보편적인 인식이 부족한 국내의 실정을 고려하면 눈여겨보게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바다오리에 대한 장기적인 생태학 연구가 우리 환경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이야기하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수긍할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DDT 사용으로 생물뿐만 아니라 인류의 생존에도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침묵의 > 저자 레이첼 카슨의 목소리는 이처럼 과학 연구의 결과를 대중에게 알리려고 노력하는 버케드 교수의 노력 속에 살아남아 있다. 책은 단순히 자신의 오랜 연구 결과를 정리하여 발표하는 과정을 넘어, 과학자의 사회적 의무와 역할에 대한 하나의 모델로서도 눈여겨볼만 하다고 본다. 공공의 자금을 지원받는 과학연구는 연구 결과가 다양한 형태로 다시 대중에게, 일반인들에게 전달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요할 같다. 나아가 과학자가 나서서 대중에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함을 분명히 깨닫게 되었다. 

 

 

참고

   책의 안쪽 표지에 보이는 저자의 사진에는 자신의 얼굴보다 훨씬 새알을 들고 있는 사진이 보인다. 새알은 아마도 저자가 지난 천년 동안 멸종해버린 마다카스카르의 융조(elephant bird, 몸무게 400 kg)’ 알일 같다. 이유는 우선 저자가 손에 들고 있는 정도 크기의 온전히 보관된 공룡알은 남아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며, 하나는 BBC 자연다큐멘터리 진행으로 유명했던 데이비드 아텐보로우(David Attenborough) 다큐멘터리 시리즈 멸종된 새의 새알 조각 파편을 복원하여 보여주는 영상을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방송인이었으며 자연주의자로서 알려진 데이비드 아텐보로우가 젊은 시절 알수집을 하기도 했다는 언급이 책에서도 나오고 있다. 

 

(내가 영상참고: http://www.bbc.co.uk/nature/life/Elephant_bird#p00dzfyy)

: Jigsaw Puzzle영상 클릭   

영상에 나오는 젊은이가 바로 현재 아흔 살을 넘긴 데이비드 아텐보로우의 청년시절 모습이다. 영상에서 젊은 데이비드가 이미 멸종된 융조의 난각 조각 퍼즐을 원주민 아이로부터 구입하여 이를 다시 맞춘 , 초원 어딘가를 응시하는 장면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아마도 거대한 새의 멸종은 백년 밖에 안된 것으로 추정하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새의 멸종은 아마도 인간에 의해 이루어졌을지도 모르겠다.

 

 

 

(19면)
˝나는 우리가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연구를 더 신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

(133면)
˝놀라운 점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알에 대해 그토록 많은 연구를 했음에도 우리가 답할 수 없는 문제가 이렇게나 많다는 것이다.˝

(327면)
˝어떤 적응도 완벽하지 않다. 그 이유는 진화하는 것들은 항상 여러 선택 압력 사이에서 타협을 해야하기 때문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332면)
˝생물학자로서 나는 새알을 완벽한 것의 표본, 또는 적어도 새알에 가해지는 다양한 선택압력을 완벽하게 절충한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335면)
˝완벽은 상대적인 것이다. 새알이 완벽하다는 것은 여러 압력 사이에서 최적의 타협을 본 결과라는 측면에서의 이야기이다. 이 선택 압력이 변하면 지금 완벽한 것도 미래에는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


(339면)
˝장기적인 생태학 연구는 우리 환경의 미래에 대한 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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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umpa Lahiri [The Lowland] | 기본 카테고리 2017-06-0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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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서]The Lowland

Jhumpa Lahiri
Random House | 2014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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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wland>

Jhumpa Lahiri 지음 | Vintage Books

   우연한 기회에 알게된 소설이다. 굳이 익숙하지도 않은 영문 소설을 손에 넣은 것은 그래야만 했기 때문이었다. 이공계 출신으로 줄곧 기술서 같은 책만 읽어오던 나에게 영문 소설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참이었다. 언젠가는 읽어보겠지하는 생각만 하던 차에 읽게 나의 번째 시도였다. 어휘도 문제였지만, 소설을 많이 읽어보지 않은 나로서는 읽을 있을까하는 마음과 호기심이 발동했더랬다. 읽고 나서 줌파 라히리의 문장들에 대한 인상을 떠올려보자면, 우선 그녀의 문장은 상당히 (정성이 깃들어) 계산되어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부정적인 의미에서가 아니라 문장이 매우 간결하고 리듬감이 느껴진다는 의미에서다. 모든 문장이 그러하진 않겠지만, 소설읽기의 초보자가 그런 느낌을 받았다면 그녀의 글쓰기 실력이 상당하기 때문아닐까. 문장이 길어져 여러 이미지(심상) 혼재되어 나타나는 장면에서 더욱 라히리의 문장 특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는 같다. 간결한 문장의 나열로 독자가 순간적인 이미지들을 문장을 따라가며 떠올릴 있다는 . 인상적이었다. 모르겠다. 이런 글쓰기 방식이 이미 너무도 흔한 테크닉인지는영문학 문장을 직접 많이 접해보지 않았기에 아마도 나의 인상은 아직 성숙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강한 인상을 주기에는 충분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줌파 라히리는 인도계 미국인 작가로서 1967 생이므로 현재50세가 되었다. 그녀는 인도 북동부 벵갈지역의 후손이며 런던에서 태어난 2 미국으로 가족이 이민온 것으로 되어 있다. 아마 69 즈음이 것이다. 2015 7월부터 미국 프린스턴 대학 Creative Writing학부 교수로 임명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같은 학부에 있는 노벨 문학상 수장자 토니 모리슨(Toni Morrison) 교수와도 많은 영향을 주고 받았을 것이며, 프린스턴 교수를 역임하기도 했던 코넬 웨스트 교수(Cornel Ronald West: 철학자, 활동가, 교수) 영향도 받지 않았을까 라히리의 문장을 읽으면서 이들을 떠올렸다. 특히 외국 열강(특히 영국) 벵갈지역의 수탈역사를 언급하며 가난 대해 이야기하는 소설 장면은 코넬 웨스트 교수가 역설하던 세계의 가난에 대한 대담의 모습을 닮아있다고 느낀 것은 나만의 지나친 비약은 아닐 같다. 

   소설에 대해 줄거리를 이야기하지는 않겠다. 인도 벵갈지역의 가족이 70여년 겪게되는 인생사를 담은 장편소설로서 소설 배경은 제국주의가 마무리되던 시기부터 현대까지를 아우른다.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국가와 지역이, 그리고 가족 개인이 겪는 인생의 모순이 그려져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영국의 영향을 지배적으로 받던 20세기 초반의 영국 특히 벵갈지역의 상황이었다. 벵갈은 인도 동북부의 지역으로서 히말라야 산맥의 동쪽 끝자락 기슭에 있다고 있을텐데, 국경을 통해 네팔, 중국과 접해있다. 라히리의 묘사를 통해 나는 40 인도 대학생들에게도 종류의 공산주의 지지운동을 알게되었다. 하나는 마르크스-레닌을 지지하는 공산주의자 학생 동맹이었고, 다른 하나는 중국 공산당의 노선을 지지하는 마오이스트(모택동 지지자)들의 동맹이었다. 그리고 이들의 충돌, 그리고 외국세력의 권력과 질서유지를 위해 복무하던 공무원(경찰 )들에 대한 폭력적인 테러 행위 등의 배경이 소설에 나오는 가족들이 휘말리게 되는 역사적 사건이 되는 것이다.

   하나 확인하게 인도의 역사는 1940 국가의 벵갈지역 쌀수탈로 인하여 수많은 벵갈지역 주민들이 흉년이 아님에도 굶어죽은 일이 묘사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한 역사적 사실은 인도계 미국인 교수  마두스리 무커지(Madhusree Mukerjee) 교수가 저술한 <Churchill's Secret War: The British Empire and the Ravaging of India During World War II>에서 주로 다루고 있다고 알고 있다. 물론 나는 읽어보지 않았으나 영국의 수상 처칠이 일본군의 벵갈지역 침입을 우려하여 벵갈지역의 쌀수탈을 지시한 상황, 그리고 불과 1-2 만에300 (추정치) 가까운 벵갈 지역 주민들이 굶어죽게한 주요 원인이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는 소개를 기억이 난다. 소설에서는 물론 우리가 위인전에서 많이 보았던 처칠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훌륭한 정치인이 가져온 결과에 대한 평가는 보다 신중하게 다양한 점을 고려해야할 것임은 분명하다.  

   다시 소설로 돌아간다. 책을 힘겹게 읽으면서 줄곧 소설의 제목 The Lowland(저지대) 대해 의미를 되돌아보았다. 줌파 라히리가 묘사하는 저지대는 역사적인 성소가 아니라 소설 주인공 가족이 사는 벵갈 지역 주변의 습지대를 가리킨다. 말그대로 저지대는 우기(몬순) 비가 오면 물이 있던 웅덩이가 전체의 거대한 웅덩이가 되고 습지를 이루어 풍성한 생명을 품는 땅이다. 비가 습지를 뒤덮는 풍성하고 두텁게 덮히는 히야신스 이불은 버려진 땅처럼 보이는 저지대의 축복이다. 또한 저지대는 소설 주인공 수바쉬(Subhash) 우다얀(Udayan) 형제의 놀이터이다. 서로 다른 기질의 형제가 끈끈한 가족의 연결고리로 하나가 되기도 하는 저지대는 소설에 묘사되듯, 개의 웅덩이가 비가오면 하나로 연결되는 곳이기도 하다. 반면 곳은 우다얀의 죽음을 목격하는 장소이자, 형제의 가족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는 장소이기도 하다. 소설의 후반부에 저지대는 개발의 논리에 밀려 새로운 상업타운이 들어서고, 비가오면 웅덩이가 슾지가 되어 생명이 풍성한 땅을 없는 잊혀진 땅이 되어간다. 과거에 곳에서 있었던 형제 가족이 저지대에서 만들었던 추억,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희생된 사람들은 저지대의 변화와 함께 묻혀지고 잊혀지는 운명을 맞는 장소이다. 부분은 우리의 역사를 돌이켜볼 너무나 닮은 점이 많고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했다. 바로 굴절된 우리의 근현대사에서 희생되었던 사람들, 묻혀진 역사와 너무도 닮아있기 때문이다.

   주제넘은 짐작인지 모르겠지만, 소설의 특징으로 눈에 보이는 하나는 소설 인물들의 내면과 생각들을 드러내는 부분이 눈에 띈다. 장마다 주인공 화자가 다르며, 각자의 내면을 저자는 이들이 화자가 되어 이야기하듯 드러낸다. 각자가 다른 입장에서 자신의 생각과 내면을 해당 주인공에 밀착하여 바라보고 있기도하면서 어느 순간 저자는 이들과 거리를 두기도 한다. 화자의 전환과 거리 설정이 매우 자연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매우 정성들여 계산되어있다는 인상을 받으며, 또한 줌파 라히리의 글쓰기 방식이자 실력이 아닐까. 라히리의 문장은 우리 말로 번역되어 있어도 수월하게 읽혀질 것이다. 다만 작가의 섬세한 문장을 직접 영어로 읽게 부분은 새로운 발견이기도 했다.

   소설에서 주요 인물로 나오는 형제 수바쉬와 우다얀 모두와 결혼하게 되는 여인 가우리(Gauri) 매우 중요한 존재인 같다. 어떤 면에서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같은 캐릭터 같기도 하면서 내면을 기술하는 점은 서로가 닮아 있는 점도 느껴진다. 우리가 사회에서 제도적으로 만들어 놓은 약속 그리고 관습을 벗어나게 되는 인물에 대해 우리는 어떤 잣대를 들이댈 있겠는가. 가우리가 역사의 희생자로서 또는 어떤 점에서는 무언가의 가해자로서 선악이나 무엇이 옳고 그름에 대한 질문은 무의미해질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노년의 가우리가 런던 출장 중에 갑자기 고향 벵갈 지역에 가서 자살충동을 느끼며 난간에 기대었을 드러나는 내면의 독백이 안나 카레니나가 열차에 뛰어 들기 위해 역으로 가는 도중 마음 속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생각의 혼재 양상이 너무도 닮은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부분은 소설의 말미에 우다얀이 총살당하기 직전 소설 화자가 우다얀이 되어 그의 내면을 드러내는 부분에도 해당된다.  

   소설은 400페이지가 넘는 장편 소설임에도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준다. 저자의 가족이 경험했을 법한 인도 현대사의 굴곡과 잔해는 나의 가족이 경험했을 대한민국 현대사의 그것과 맞닿아 있다고 느낀다. 그런 점에서 나에게 더욱 강한 인상과 느낌을 남기고 있다. 인도 벵갈지역의 저지대는 이제 개발되고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에 휩쓸려 사라지고 없다. 잊혀진 . 망각된 기억과 사람들이다. 비가 오면 생명을 풍성하게 품고 히아신스가 두텁게 덮이는 웅덩이는 이제 사라져버렸다. 줌파 라히리는 역사책을 써서 우리에게 잊지말것을, 그리고 우리를 계몽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인도 근현대사의 줄기 속에서 인도 가족이 겪는 이야기를 통해 이러한 역사와 이러한 희생의 역사가 있었음을 우리에게 각인시켜주고 있다. <The Lowland> 강렬하고 아름다운 소설이다. 소설 이야기도 작가의 문장도 모두 그러하다. 그리고 오늘 나에게 주어진 하루가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대상인지 새삼 깨닫게 해주는 소설이기도 하다. 소설을 읽은 직후의 느낌은 인간으로서의 인생이 덧없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우울하고 심심한 인상이 우리 인생에서 보면, 너무나 보편적이면서도 가장 강렬한 진실이 아니겠는가. 오늘 나에게 주어진 것이 소중한 것임을 새삼 돌아보게 된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빨간펜으로 필사해놓은 문장이 있다.

Of the three women in Subhash’s life – his mother, Gauri, Bela – there remained only one. His mother’s mind was now a wilderness. There was no shape to it any longer, no clearing. It had been overtaken, overgrown. She’d been converted permanently by Udayan’s death.”(258)

 

**우다얀이 저지대에서 총에 맞아 죽는 순간에 대한 인상이 강렬하게 남는다.

For a fraction of a second he heard the explosion tearing through his lungs. A sound like gushing water o r torrent of wind. A sound that belonged to the fixed forces torrent of the world, that then took him out of the world. The silence was pure now. Nothing interfered.”(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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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에 대한 새로운 인식 [이그노런스] | 기본 카테고리 2017-06-0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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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그노런스

스튜어트 파이어스타인 저/장호연 역
뮤진트리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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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노런스>

: 무지는 어떻게 과학을 이끄는가

스튜어트 파이어스타인 지음 | 장호연 옮김 | 뮤진트리

 

대학에서 무지라는 과목을 개설하고 무지 대해 가르치는 사람.

18 연극일을 시작하여 15 이상 무대감독과 연출가로 일하기도 했으며, 자신의 이름을 내건 레퍼토리 극단을 운영하기도 했던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

고졸학력으로 30살이 되던 해에  대학 강의를 듣고 운명을 바꾼 사람.

35세에 생물학 학사를 받고, 대학원에 입학한 후 극장일을 접고 공부에 매진. 마흔이 되어 박사를 받고 자신의 연구인생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사람.

 

튀는이력의 소유자는 바로 <이그노런스> 저자인 스튜어트 파이어스타인 컬럼비아대 신경과학과 교수이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문과와 이과를 넘나드는 이력을 소유한 사람은 매우 드물다. 저자의 이력부터 매력적인 이유는 단순히 /이과의 장벽을 뛰어넘은 스토리 이상으로, 그의 인생 행로가 우리가 그러해야한다고 믿는 방식을 한차례 벗어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아가 세계적인 대학에서 무지 가르친다고  생각해보라. 책은 비교적 분량이 적은 책임에도 상당히 많은 생각거리를 던저주고 있다.

 

저자에게 무지?

     저자가 의도하는 무지 어떤 의미일까. 우리가 흔히 부정적인 맥락에서 사용되는 무식이란 단어와 본질적으로 다를 것이 없는 무언가 알지못하는 상태 굳이 저자는 대학에서 동일한 이름의 과목까지 개설하여 무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있으며, 심지어는 다른 여러 분야의 과학자들을 초청하여 자신의 분야에서 무지 말하라고 요구할까. 매우 궁금한 일이었다. 하지만 저자가 전해주는 이야기를 문장 문장 따라가다보면 저자의 의도에 충분히 공감하게 된다.

     파이어스타인 교수에게 무지 어떤 상태일까? 저자는 다음과 같이 책의 도입부에 분명히 밝히고 있다.

지식의 특정한 상태, 무언가에 대해 사실, 이해, 통찰, 명료함이 없는 상태를 나타내는 . 이것은 개인의 차원이 아니라 집단적으로 지식에 공백이 있는 의미한다. 지각과 통찰이 있는 무지로서 나은 질문을 제기하는 틀을 마련해주고 나은 대답을 얻는 걸음 된다. 이것이 과학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된다.’(12)

     과학은 매우 체계적이고, 질서정연한 분야이며 그래야한다는 생각을 우리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갖고 있지 않을까? 파이어스타인 교수는 우리에게 실제로 그런 경우는 거의 없고, 우리에게 속지마라고까지 얘기해주고 있다. ‘현실에서는 오로지 거짓 과학만이 사실 숭상한다’라고 말이다.(30).

진짜 과학은 항상 고쳐지는 과정에 있다. 단속적으로 무지를 딛고 앞으로 나아간다.”(30)

따라서 과학은 사실의 축적 아니라 무지의 성장 힘입어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사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무지의 인식 항상 ?라고 물음을 가지라는 학창시절 은사님들의 가르침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단지 질문을 기계적으로 하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무지의 인식 위해 보다 좋은 질문 하라는 것이다.

 

파이어스타인 교수가 말하는 좋은 질문이란 ?

     파이어스타인 교수는 과학자들이 자신이 매달리는 주제에 대해 선택하는 일은 필수적이지만, 어떤 질문을 선택하느냐가 중요함을 자신의 인생역정을 돌이켜보며 이야기한다. 저자에게 좋은 질문이란 최고의 무지를 알아보는 이라고 말한다. 그는 고졸 학력으로 연극단 생활을 하면서도 우연히 동물소통이라는 대학 강의를 듣고, 자신의 무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국면을 접하게 되었다. 단순히 동물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강의를 듣기 시작하여 진지하게 동물의 행동에 대해 평생을 바치며 질문을 하고 있는 교수의 모습에 감명과 매력을 느낀 것이 그의 인생행로를 바꾼 계기가 되었다. 중년의 나이에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한 저자는 분명 지식(사실) 무지의 경계선에 머물며 보다 정확하게 자신이 추구하는 주제를 골라내기 위해 무척 고심해온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지의 적소가 어디 있는지 항상 고민한다.”(146)   

     좋은 질문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저자는 계속 호기심을 갖고 열린 마음으로 무엇이 일어날지 바라보라.”(91)라고 조언한다. 사실 호기심을 갖고 (?)라고 질문하라는 것은 오늘날에야 회자되는 획기적인 조언은 아니다. 수많은 인생의 선배들이 항상 ?’라고 물어보라고 주문한 것은 우리의 무지 경계를 보다 확실히 밝히는 작업에 다름아닌 것이다.

 

과학자들을 만나거든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묻지말고 무엇을 알아내려고 하는지 물어보라.”(93)

     개인적으로 나는 말이 매우 인상깊게 남는다. 나의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나는 그래도 수업시간에 질문을 많이 하려고 노력한 편이었다. 하지만 지금 다시 돌이켜보니 저자의 관점에서 판단하기에 나는 좋은 질문 많이 하지 못했. 나의 질문이란 좀더 기계적인 사실을 묻는 물음이거나 아니면 내가 무언가 알고 있음을 확인함으로써 과시하는 마음이 있지 않았을까하는 반성이 들기 때문이다. 저자도 본문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우리가 과학자들에게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묻게 되면, 대개는 단답형으로 끝나버리게 된다. 반면에 과학자들에게 무엇을 알아내려고 하는지를 물었다면, 이들은 자신의 목표와 희망을 이야기하고,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더불어 대답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그노런스> 읽고나서 내가 학창시절 좋은 질문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무지를 다루기, 무지에 대한 태도

     뉴턴의 영향이 지배적이던 고전 물리학을 뒤집은 물리학 분야는 양자물리학이라고 있다. 특히나 책에서 언급하는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는 자연에 본질적으로 내재하는 조건에 대한 고찰, 깨달음이라고 있겠다. 막스 플랑크가 자신의 흑체복사 연구를 진행하면서 고전 물리학과 모순되는 결과들에 대해 덮어버리고 외면했다면 우리가 양자 물리학의 혜택을 받게된 시기가 늦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다소 무리한 가정도 해보게 된다.

     우리가 또는 과학자들이 좋은 질문 하고 우리의 무지를 보다 이용하기 위해서 우리는 호기심을 갖고 열린 마음으로 무엇이 일어날지를 바라보라 저자가 조언하듯, 우리는 우리의 무지를 편하게 대할 있어야 한다’(99) 덧붙이고 있다. 시인인 키츠가 문학적 영혼을 위한 이상적인 마음상태를 부정적 능력(Negative Capability)’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는 곧 사실과 이성을 추구하려고 안달복달하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성과 의문 속에 머물 수 있는 능력이기도 하다는 것이다.(24면)

     이미 우리가 알고있다고 믿는 분야에서도 새롭게 접근이 가능한 질문들이 나오기도 한다. 과학자들은 기존의 분야에서 새로운 무지의 영역을 만드는 예술가이기도 하다는 것이 저자의 관점이다. 과거엔 그렇지 못했으나, 우리가 올바른 무지라는 무기를 새로이 구비하고 다시 바라본다면 이전에는 전혀 무관해 보이던 분야에서 예상치 못했던 통찰 이끌어 내기도 한다. 어떤 운좋은 과학자가 행운을 통해 획기적인 발견을 수도 있다. 저자의 말대로 '행복한 우연'을 최대한 활용하면 좋고, 행복한 우연에 의지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다만 저자는 루이 파스퇴르의 유명한 말을 여기에 덧붙이고 있다. “행운은 준비되어 있는 사람을 편애한다”(171)라고.

 

대중의 과학에 대한 인식

     과학에서 무지라는 주제에 대한 여러 편의 강의 같은 책은 어떤 점에서는 짧은 과학사/과학철학 성격을 갖기도 한다. 과학에 대한 지식 다루는 것이 아니라 과학에 대한 태도 이야기하고 역사의 교훈을 소환하기 때문이다. 진지하게 자신의 무지를 만들어가려는 과학자로서 저자는 '과학의 공공성'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언급한다.

     과학자에게는 우선 과학자로서의 의무를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과학은 다른 어떤 분야보다 공공의 돈을 사용하고 필요로 하는 분야이므로, 과학자들은 대중을 교육시키고 과학적인 기획에 관심을 갖도록 해야할 책임이 있다 것이다.(180) 과학자는 특히 알려지지 않은 것을 강조하는 과학 설명을 대중적 담론에 넣으면 시민들이 과학을 이해하고 판단할 있게 도울 있다는 것이다. 물론 대중적 담론에 넣는 행위는 학교에서 혹은 대중 강연과 같은 기회를 통해 교육적 효과를 노린 기회를 마련해야 가능한 일일 같다. 나아가 과학자들 스스로가 무지를 강조하게 된다면 모든 사람들이 보다 평등하게 느낄 있음도 언급하고 있다. 우주의 무한함과 미스터리 앞에서 과학자 유무를 떠나 우리 모두가 겸손해지듯, 과학자들이 지식 알려주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수수께끼 보여주고, 무지를 확인하는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주는 일에 앞장서야할 것이라고 저자는 조언하고 있다.

 

책을 덮으며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이 발견한 DNA 이중나선 구조에 관한 에피소드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저자의 무지에 대한 인식과정을 여기에도 적용시켜볼 수긍이 갈것 같다. 왓슨은 여러 분야를 공부하면서 자신이 인생의 업으로 삼고 풀어보고 싶은 수수께끼 DNA구조 해명으로 정하고 매달린 사례는 자신의 통찰있는 무지 얼마나 진지하게 활용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있다. 왓슨은  자신이 수학에 약하다는 점을 알고 있었으며, 약점을 보완해줄 있는 파트너로 프랜시스 크릭을 만났다. 이들은 서로를 시기하고 자신의 명예를 위해 대립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