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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오늘 도착한 책 ( 페이스북)ㅡ침팬지와의 대화. | 이상한 나라의 소설가들 2017-10-0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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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와의대화
#로저파우츠
#스티븐투켈밀스
#허진_옮김
#열린책들


" 나는 이 꼬마 침팬지가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종종 되새겨야 했다 .
그러나 얼마 후 나에게 그런 구분은 의미가 없어졌다 . "



< 종의 기원 > 이후 가장 혁명적인 발상이다 ㅡ 시애틀 타임스

나는 개를 기르지 않는다 . 혼자서도 잘 지낸다는 고양이 역시 마찬가지이다 .

화분도 같은 이유로 기르지 않는다 .
그것들도 정을 주지 않으면 외롬을 탄다는 것을 어느 정도 체감했기 때문에 혼자

둘 수 없어서 이다 .  누군가는 외로움 같은 것은 사람만 느끼는 감정이라고 할지

몰라도 , 적어도 내 눈에 모든 사물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듯이 보일 때가 있다 .
하물며 침팬지는 오죽이나 할까 .

영장류 중 가장 인류와 닮았으면서 다른 종이기도 한 침팬지 .
그와 평생을 같이 한 로저 파우츠 ㅡ
수화로 대화를 나누는 그들 .
상상만해도 가슴이 따듯해진다 . 어떤 면에선 슬프기조차 하고 .
인간끼리는 말을 해도 등돌리고 말면 , 그뿐인데 ...
너는 특별하구나 하는 생각 ~
그 서툰 손짓과 눈빛을 천천히 따라가 보겠다 .

시작하면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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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진지해진 전쟁에서 살아남기 | 읽겠습니다 2017-10-0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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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전쟁에서 살아남기

메리 로치 저/이한음 역
열린책들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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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 살아남기 ㅡ 열린책들 , 메리 로치 , 이한음 옮김

회사에서 쉬는 시간에 이 책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려다 몹시 후회하게 된 에피소드가 있었다 . 문제의 발단은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을 마주하고 있는 월남전 파병 전우회사무실에서 대낮부터 불콰하게 얼굴이 벌겋게 물든채 또 손에 든 약주병을 들고 비틀거리며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 한 남자의 모습이 화제에 오르며 전쟁 이야기가 나왔고 뒤이어 고엽제와 말라리아에 대한 이야기 , 고엽제로 인한 정부의 뒤늦은 파병군인 보훈 지원비정책이 있었다는 얘기들로 번져나갔다 .
고엽제로 인한 후유증을 정부가 인정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 적어도 내 기억엔 그렇다 . 그런데 제일 고참언니가 한숨을 쉬며 안그래도 자기 남편에게 그랬단다 . 월남전도 안나갔다오고 뭐했냐고 다녀왔으면 지금 그 지원비라도 받을게 아니냐고 했다는 말에 나는 아연실색을 했다 . 대체 이 언니는 나이를 어디로 먹은 걸까 싶으면서 70세를 훌쩍 넘은 연령이면서 (언니라고 하라니 언니라고 하지만 어디 언니가 가당키나 한가! 내 엄마의 언니가 되도 한참 언니뻘이 되실 분이다 ) 고작 몇만원을 받자고 남편이 평생 산 송장같은 세월을 살면 좋다는 말인지...차마 그 말은 하지 못하고 나중에 작은 언니에게 큰언니 집이 많이 어렵냐 살짝 물었다 . 작은 언니는 눈이 커다래져선 왜 ? 한다 . 아니라고 ... 하고 말았다 .

대체 얼마나 힘들면 남편을 전장에 내보내 보훈지원이라도 받아보고 싶어하나 하는 내 속내를 말할 수는 없었다 .만약 언니의 남편이 월남전에 다녀왔더라면 대낮에 비틀거리며 그 계단을 오르는 이는 바로 언니의 남편이 되었을 수도 있는 일이다 .

어쨌든 추억의 한 페이지가 생기긴 한게 분명한 책임이 분명해졌다 . 아니 일상이 , 사는게 전쟁이구나 싶은 씁쓸한 기억을 같이 껴안게 되서 맘이 더 안 좋아졌다 . 나는 말하건데 평화주의자다 . 비폭력을 지지한다 . 전쟁을 하기 위한 연구와 실험 데이터는 간디가 행여 유령이 되었데도 비폭력과 평화주의에 입각한 내 생각을 더 공고히 하는데 더 없는 결과가 되면 되었지 그 반대는 될 수 없다는 게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고 당연한 결과라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 아무리 사람 대신 동물이 , 닭이 , 돼지가 , 염소가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의 가치로 쓰였대도 결과는 같다 .

어제였나 오늘였나 베트남 민간 학살 ㅡ50주년 기사를 읽어본 분들이 계신지 모르겠다 . 일제시대를 거쳐 한국전쟁 이후 내내 우리 나라를 쫓아다닌 유령이 있다면 그건 바로 베트남 전쟁일거다 . 우리가 일본에 짓눌린 세월이 있던 만큼 , 우리 역시 베트남에 씻고 가야 할 업보가 있다 . 아무리 나라경제와 바꾼 피와 땀의 결실이라고 해도 그렇다 . 비단 라이따이한 만을 말하는게 아니고 , 우리 국군도 민간 학살을 했다는 사실 . 전쟁 중에 일어난 일 . 우리 지난 정부는 파병을 했기에 모르새 ( 김대중대통령 때와 노무현대통령 때만 베트만 정부에 공식사과가 있었던 걸로 알고있다 . 그 이후의 정보는 또 알게모르게 닫혀있는 것들이 많다고 한다 . )로 일관을 하는지 모르지만 정작 파병을 다녀온 사람의 생은 평생 씻기지도 않는 피로 나머지 생이 엉망이 된다 .

 

왜 이런 과격한 이야길 하느냐면 전쟁과 과학이란 명분 아래 베트남 정글을, 또 나무 숲을 말리려고 미군에서 수없이 비행기로 퍼나른 게 고엽제 ㅡ라는 게 공공연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 난데없이 왜 베트남 전쟁과 고엽제 이야기 ? 하겠지만 내가 아는 가장 가까운 곳의 과학과 전쟁 , 그리고 살아남기의 이야기에 해당하기에 꺼낼 수밖에 없었다 .


그리고 이 글을 정리하는 이시간  10월 1일 국군의 날이란 빨간 글짜가 달력 위에서 눈을 아프게 찌르고 있다 . 전쟁에서 살아남기 , 그리 멀리 있는 이야기도 아니었다 . 웃기는 말로 예전에는 들었지만 전쟁이 한참이던 때는 막말로 똥뚯간에 뛰어들어서라도 살려고 버둥대었다고들 하지 않았던가 ?

아직 귓가에 생생한 목소리 , 커다란 바나나 , 야자수(?) 잎에 가려져 베트공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아버지가 말씀해 주셨던 기억 . 커다란 바나나 잎은 베트공만 가려줬을까 ? 이쪽 군인도 가려줬을테지만 아무 죄없는 민간인들도 그 나뭇잎이 총구로부터의 가림막이었을것이다 . 하늘에서 무차별로 뿌려진 고엽제는 베트남 정글을 말려버렸고 , 고엽제는 사람들 몸 속으로 스며들며 천천히 사람 역시 말려버렸다 .

 

물론 사람이 마르는 시간보단 기관총이 두두두 훑어 사람의 피를 말리는게 더 먼저였을테지만 ... 살충제가 비처럼 쏟아지고 베트남의 정글을 녹여버리는데 사용되리라고 누가 알았을까 ㅡ 진작 폐기 처분 되었어야 할 그것들이 죽은 것과 다름없다고 병사들을 몰아 붙이지 않은 한 어찌 같은 공기를 마시는 대기에 흩뿌릴 생각을 할 수 있을까 ? 애초에 그 살충제는 좀더 인간이 편하자고 만들어졌을거였다 . 다이옥신 따위가 검출되고 인간에 해가 되는게 알려지기 전까진 어떤 작물의 한 해 수확량이나 , 대규모 개간 사업들에 큰 활로를 열어 줬을게 분명한 발명의 이기였을거다 . 그런데 그게 어쩌다 전쟁 중의 한복판에 날아들어 비가 되어 쏟아진걸까 ...

생화학 전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내게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던 공포물이었다 . 전쟁은 그 어떤 장르물보다 더 공포스럽다 . 그렇기에 나는 전쟁 영화는 볼 수가 없다 . 대의명분이란 허울아래 국가끼리 애국을 강요해 , 사람을 죽여도 좋다는 살인면허를 준다니 ... 또 그것들을 연구하고 개발? 의외성에서 나오는 데이터가 쓰이는 경우는 어쩔 수 없다 쳐도 , 전쟁을 위한 연구 자체는 옳은지 모르겠다 . 옳지 않으니까 필요할까 ? 이 책을 읽으면 그걸 좀 명확히 알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보고싶지 않은 정보만 늘어버렸다 . 어릴 때 나는 인체실험을 하는 마루타에 대한 이야길 내내 듣고 자랐다 . 조금 커서 읽은 책도 그런 책이다 . 731부대의 마루타니 , 하얀전쟁이니 하는 책들 ...


1960년대만 해도 전투 외상 의학을 공부하던 이들은 마취시킨 돼지와 염소를 대상으로 인명 구조법을 실습하곤 했다 . 거기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을 것이다 . 헛간의 동물들이 본래 총에 맞거나 칼에 찔리거나 사제 폭탄에 날아가는 상황에 처할 일이 없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말이다 . 따라서 학생들을 훈련시키려면 그런 동물을 쏘거나 찌르거나 다리를 잘라 내는 일을 할 회사와 계약 할 수 밖에 없었다 .
(본문 145 쪽 )



그런의미에서 이 책의 앞 표지에 "우리가 몰랐던 신.기.한 전쟁의 과학 " 은 신기한 ㅡ> 놀라운 정도로 대체 되어야한다 . 반면에 저자가 주지하려고 애쓴 부분은 그런의미에서 참신한 부분이라고 보였다 . 진짜 용기에 대한 것으로 희생을 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물론 쉽지 않기에 더욱 가치가 있고 알아두어야 할 일들이었다고 생각한다 . 누가 총을 개발하고 훈장을 받았나 하는 것보단 사실 , 정말 알려져야 할 부분을 다뤘던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 하다못해 의복과 열에 의한 실험때문에 애쓴 돼지에게 핑크빛 훈장을 수여하는 것일지라도 ...

재미있자고 읽은 책이었다가 , 세대차이 큰 어르신들 덕에 환기가 확 되버려서 정신이 번쩍들었다 . 그분들은 전쟁둥이라고 할만한 시대의 분들이다 . 가까스로 전쟁을 비껴나 태어나셨다고해도 나보단 더 이 나라의 아픈 면모를 많이 알고 겪은 분들일테다 . 그런데 나이가 들면 어린아이가 되는거라더니 정말 그런지 , 너무 힘들면 다 잊어버리게 되는건지 , 알다가도 모르겠다 . 자꾸만 내게 좋은 시절에 , 좋은 시대에 살아서 좋겠다는 말만을 하는 그들이 물려준 이 시대를 뜨거워 뜨거워하면서 어쩌지 못하고 있다 . 그나마 내 대에 전쟁이 나지 않고 , 내 후대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 그래서 이 책의 많은 연구들이 그저 무용한 것들이기를 바랄 밖에 ...


" 사람들은 군사 과학이라고 하면 전략과 무기를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 . 전투를 벌이고 폭탄을 터뜨리고 진군하는 광경을 떠올린다 . 그런 소재들은 회고록 작가와 역사가에게 넘기련다 . 나는 어느 누구도 영화로 만들지 않을 측면들에 관심이 있다 . 즉 죽이는 쪽이 아니라 목숨을 지키는 일과 관련된 쪽이다 . 목숨을 지키는 것이 싸워서 남의 목숨을 빼앗기 위해서이긴 해도 , 그쪽으로 이야기를 펼치지는 않으련다 . 이 책은 전투가 벌어진 뒤에 실험복 자락을 휘날리면서 달려가는 과학자들과 외과 의사에게 표하는 경의다 . 더 안전한 탱크를 만들고 , 더러운 파리와 전쟁을 벌이고 , 칠면조독수리를 이해하기 위해 애쓰는 이들에게 말이다 ....
영웅적 행위가 반드시 열띤 찬양을 받으면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 때로는 작은 승리와 너그러운 마음이 역사의 경로를 바꾼다 . 때로는 * 닭이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 ."
(본문 13 , 14 쪽 ㅡ서문을 대신하여 ㅡ중에서 ㅡ) 이 책의 가장 맘에 드는 글을 옮기며 ,

* 그..그렇다면 제발 트럼프 대신 닭을 ㅡ대통령 자리에 앉히는건 어때 ? 참 , 못할 농담이지만 우리나라 비속어 중엔 바로 전 대통령을 닭에 비유하기도 해...ㅠㅠ;; 에휴 ...그녀는 누굴 살렸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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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평론처럼 , 과학이 하나의 진리를 명제로 다루지는 않는다 . | 읽겠습니다 2017-10-01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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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생각한다면 과학자처럼

데이비드 헬펀드 저/노태복 역
더퀘스트 | 201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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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다면 과학자처럼 ㅡ 데이비드 헬펀드 지음 , 노태복 옮김 , 더 퀘스트

[ 문학과 평론처럼 , 과학이 하나의 진리를 명제로 다루지는 않는다 . ]

책을 받은지 2주 , 첫 장을 넘기고 받은 여유로운 인상은 이제 아무리 다시 붙잡으려고 해도 되지 않는다 . 산책자의 마음을 가져보려고 아침이면 책을 들고 읽으며 걷고 출근하는 시간이 반복되었다 . 헬펀드가 좋아하는 공원 산책자의 자세가 , 태양을 지구에서 느끼는 자의 마음가짐이 순수하게 이론이 아닌 실체로 와닿기를 바래서 날마다 내 뺨에 닿는 바람과 부드러운 햇살의 기온을 애써 내 스스로 분석하지 않아도 되는 책이니까 하고 , 나를 위로해 봐도 한번 멀어진 우주와 별빛은 다시 돌리기 어려웠다 . 시적이고 문학적인 문체로 과학을 말하기가 가능한가 ㅡ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소설가가 옮기는 문장 속 우주와 과학자가 끌어들이는 우주는 현실과 비현실 만큼이나 갭이 컸다 .

과학은 과학이고 생활은 생활이다 . 생각은 생각이고 내내 과학자처럼 생각하다간 아 , 나는 모든 과학자들을 원망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조금씩 한다 . 마치 내가 좋아하는 한국 문학 , 예를 들어 김연수나 김영하 , 권여선이나 황정은의 소설을 비평가가 자신이 아는 전문 용어로만 비평을 했다 치면 , 어떨까 . 우리말인데도 가끔 그런 해설은 안 읽으니만 못할 때가 있다 . 그런 해설은 그들 세계에서만 의미가 있다 . 그렇다고 그게 불필요하단 뜻은 아니다 . 그들의 세계 역시 분명하게 존재함으로 . 그러니 눈에 분자나 원자가 보이지 않는다고 과학이 불필요하다는 이야긴 더욱 아니다 . 표현의 차이 ㅡ 표현력의 차이라고 해야할까 ?

비교적 이 책은 문학적 감수성을 건드려 과학에 접근하려고 애쓴다 . 그게 헬펀드 교수의 의향인지 번역자 노태복님의 의도인지는 잘 모르겠다 .

읽다보면 헬펀드 ㅡ교수가 산책 자체를 즐긴다는 사실은 분명해진다 . 따라나선 산책까지는 좋았다가 쿼크로 가서 퀘이사( 푸른 퀘이사로시작 ~붉은 퀘이사 찾기는 또 어떻구! ) 로 진입하기 시작하면 살짝 동공에 지진이 날 것이다 . 이미 들켰겠지만 나는 과학자의 말보단 같은 설명이라도 문학적 표현으로 옮겨 왔을 때 더 이해가 빠르다 . 조금 난해한 싯구라도 빛의 걸음걸이와 시간의 상관에 대해 그 편이 호기심이 더 생기고 끌리기도 그쪽이 더 끌린다 . 헬펀드교수가 나를 이리저리 산책로로 끌고 다니지 않았더라면 진작에 이 책을 덮어 치웠을지도 모를 일이다 . 아마 그랬다면 후회도 했을테지 ?

이 분이 시작부터 아인슈타인을 지금 살짝 까신거지? 아니구나 들었다 놨네 ㅡ 뭐 이건 양반이다 . 100년간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이론이 지켜준 것도 많지만 그로인해 가려진 것 역시 많다는 얘기라면 아주 정중한 설득이었으니까 . 아 , 겨우 1밀리미터 간격의 저 먼 하늘에서 빙빙 도는 수성의 오차 범위이야기다 . 뿐인가 ? 상식의 범위까지도 넘어간다 .

아인슈타인의 말을 빌려서 " 상식이란 18살 이전에 마음에 깔린 한 층의 편견 "이라고 경고를 하며 , 상식의 오류 , 그릇된 정보로 인해 그것이 상식으로 자리 잡을 때의 문제에 대해서도 아주 아인슈타인을 얼렀다가 살짝 제자리에 내려놓으시는 예의까지 ... 기막힌 고수시다 .

 

거기에 더해 수의 크기와 큰 수로 인한 사람(특히 언론은 말할 것도없고)들의 공포가 얼마나 되는지 인식의 오류로 가면 그건 차라리 신에게 이해받는 수포자의 기분이랄까 ? 고대 철할자부터 유명짜한 시인들의 시까지 , 과학에 불려와서 투덜대는 소리가 나한테도 들린다 . 21세기에 와서 난데없이 고생이라고 ! (그치만 지루하진 않다고 하실라나 ?)
이 책을 넘버스 " 란 책이랑 같이 봤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 내내 든 아쉬움이다 . 수가 나올때 특히 그랬다 . 숫자를 벗어난 약속 , 무한에 대한 얘기와 그 무한을 깨는 이야기 . 확률을 얘기하며 지하철사고를 예로 들때와 로또로 튀는 그 기막힘 ...

기분 좋을 때 들으면 신난 굿윌 헌팅의 스승이 떠드는 걸로 들어줄 수도 있지만 기분 쳐질 땐 정신 사납게하는 변덕쟁이 시어머니 잔소리같달까 . 너무 한 문장 안에 극단과 극단이 왔다 갔다 한다 . 휴우 ~

롤러코스터 급의 변화무쌍한 욕심쟁이 과학자 헬펀드 교수 아저씨 ? 아니 할아버지 ?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책 안에 많은 것을 담아 주려고 꾹꾹 눌러 애를 쓰셨다 . 생각이란 녀석이 어디에서 어디로 튈지 알 수 없이 종일 이리저리 떠돌 듯 과학자의 생각은 이런 모양이다 . 내 생각을 따라와 봐~ 하는 것처럼 ... 아 , 저는 돼..됐습니다 . 하핫 ... 롤러코스터는 놀이 동산에 가서 타야 제 맛이지 머릿속에서 종일 타는건 멀미가 나서요 .

하지만 모든 명제엔 반드시 따라 붙는 것 , 제대로 된 질문을 할 것 과! 이 장에선 확률 뿐아니라 운이나 재수도 다루기 때문에 알아두면 좋을 내용 였다 . 평생 도박이나 사행에 기대는 심리에 아주 약이 될 것 같았달까 !주사위나 동전 , 야바위꾼들의 세계처럼 카드와 운세가 비단 확률의 문제만이 아니란 생각을 하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

그러니 50 : 50 인 동전 던지기 같은 일에 자신의 전 생애를 운이 나쁜 사람쯤으로 , 내지는 실패자로 만들 이유는 없다는 교훈을 주섬주섬 따로 챙겼다 . 소중하게 ~ 언제고 그런 사례에 쓰일 일이 있을 것 같다 !!^^ 그러니 다음엔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알코올 중독자가 알콜로 죽지 않을 확률같은 것도 좀 계산해주면 좋겠다 . 시리얼 킬러(샘의 아들)가 보름달이 뜰 때만 살인을 한게 아니라는 것도 알아내 주셨으니 그정도는 해주실 법 하지 않은가 ? 아 ? 그건 정신보건기구에 문의하라고 ? 아..넵 ! ^^

다른건 다 제쳐두고 이 책의 의미가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 과학의 결정적 특징들 ] 편에 있다 . 이 편은 아마 국민들의 눈에도 확 들지도 모르겠다 . 진화와 창조론으로 국회가 얼마 전에 시끄러웠으니 말이다 . (이렇게 우리 현실로 다가와야 과학도 생활이 된다 ) 최근에 읽은 한 책에서도 나는 취임전 버락 오바마의 논문에 대해 살짝 언급을 한 적이 있다 . 그 역시 진화와 창조론에 관한 논문이었기에 기사에 나온 부분을 인용했었는데 이 책에선 빌 클린턴의 아칸소 주지사직 공위기간 (1981년 ) 에 주의 입법부가 이미 통과시키고 ,새 주지사 프랭크 화이트가 법안 590에 서명하므로 인해 아칸소 주의 모든 과학수업에서 창조론을 가르치도록 되었다ㅡ 는 얘기로 시작을 한다 . 그리고 11년간 '창조과학'운동이 (헨리 모리슨 , 마틴 클라크 등에 의해 ) 중요한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와있다 .

창조과학 ㅡ 창조 연구협회 (헨리 모리슨 , 마틴 클라크 공저 , 성경에 답이 있다 ㅡ)에서 주장하는 내용으로 보자면 ㅡ 진화론은 반성경적이고 반기독교적일 뿐 아니라 완전히 비과학적이며 터무니없다 . 하지만 그것은 지난 세기 동안 무신론 , 불가지론 , 파시즘 , 그리고 수많은 다른 거짓되고 위험한 사상들의 유사과학적 기반으로서 훌륭하게 이바지했다 . (본문 261 ,262 쪽 )

법안590 대 과학의 정의 ㅡ 승리는 과학의 승리로 끝난다 . 이 역할에 헬펀드 교수가 참석해 뒤에서 쪽지로 미국시민자유연맹 변호사 측의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온다 . 증명을 증명하는 데 실패하는 증인, 그로써 1982년 1월5일에 아칸소 법령의 법안 590 은 영구히 금한다 ㅡ는 판결을 얻는다고 ! 하지만 이 창조과학을 '지적 설계'로 포장한 근본주의자들은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
어디서 많이 들어본 내용 같지 않은가 ? 한 발 더 들어가면 학교운영위원회를 꾸려 교과서를 감시하고 자신들이 내세우는 진화론의 대안 이론에도 동일한 수업시간을 할당하라는 법안을 제출한다 . 고 하니 . 이국의 이야기가 롤모델로 우리나라에서도 벌어지는 걸 보면 글로벌한 세계이긴 한 모양이다 . 다만 , 과학이 아닌 (과학도 포함 !) 우린 국사가 문제이긴 한데 ... 근본주의자가 나와서 살짝 중심을 잃었다 . 이야기는 여전히 진화와 창조론이다 .

슬슬 이야기를 마무리 해야겠다 . 지루 할 줄 알고 대충 보려고 한게 우리 교과서 이야기까지 침범해 들어오는 걸 본다 . 과학은 참 맹랑하다 . 불쑥 들어와선 대게의 상식이란 것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차갑게 역설해준다 . 따듯한 햇살 아래를 걸으며 얘기하기에 오히려 더 선듯한 기분으로 이야길 듣는 내가 있다 . 반쯤 무시하는 (조작이기 쉽다는 생각때문에 )통계라는 것에 또 , 진리라는 것이 가진 얼굴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게 한다 . 재미있고 유익한 생각들이었다 . 그렇기에 일상의 오류가 보인다고 한 것인지도 모른다 .

 

책을 덮으며 나는 또 오늘의 뉴스들에서 통계에서 기사에서 의심과 의심을 할 것이다 . 모든 상식을 뒤집어 입어 볼 것이다 . 그러자고 긴 시간 공들여 읽은 책이니만큼 , 그러나 꽃은 꽃으로 , 자연은 그대로 자연으로 볼 것이다 . 벌의 눈을 애써 내 눈으로 해체해 보지 않을 것을 , 나는 안다 . 그러기엔 너무 피곤하므로 ...



 

 


통계의진정한 목적은 측정의 불확실성 , 그리고 특정 모형이 있을 때 어떤 측정값이 그 모형의 예측값과 일치할 가능성을 과학자들이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 내가 ' 일치한다 ' 고 말하지 어떤 측정이 모형이 옳은지를 증명한다고 말하지 않았음에 주목하라 . 앞서 언급했듯이 , 과학의 세계는 증명이 관건이 아니다 . 그것은 수학과 철학의 몫이다 . 흔히 과학은 정확성을 추구하는 정밀한 분야라고 알려져 있지만 , 과학은 측정과 설명에 내재적이고 불가피한 불확실성을 지니고 있음을 스스로 잘 알고 있으며, 자연계의 모형을 세우고 검증할 때 그러한 불확실성을 통계를 통해 명시적으로 설명한다 .
통계는결코 거짓말이 아니며 , 오히려 거짓말을 들춰내는 데 매우 유용할 수 있다 . 따라서 통계는 그릇된 정보의 공격을 막는 훌륭한 방어수단이다 .


(본문 239 , 240 쪽 [ 거짓말 , 역겨운 거짓말 , 그리고 통계] ㅡ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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