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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읽은 책에 대한 감상
당신의 이야기에 취하는 밤
마음속에 쌓인 응어리를 씻어내고 싶을 때,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나 붉에 물들어 가는 노을빛에 끌릴 때, 그냥 즐겁고 행복해서 슬프거나 마음이 허전해서 술 한잔이 그리워 지기도 합니다. 마음을 알아줄 이가 곁에 없어도 술은 말없이 마음 깊은 곳까지 흘러들어 갑니다. 인간이 지닌 육신이라는 신체적 한꼐를 뛰어넘길 바랐던 보를레르는 술을 매개로 한 인간의 정신적 고양을 추구했습니다. 단지 내 안 몸의 안녕과 편안함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바람에 물결에 볕에 흘러가는 모든 것 노래하는 모든 것에 그야말로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에 열정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지치고 뻔한 일상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난 기분이 들면서 감정에 더 솔직해지고 세상도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4)하고 싶은 말
내가 느끼는 처절한 외로움, 감내하기 힘든 슬픔, 가슴속 깊이 파고드는 그리움 같은 감정들을 모두 술잔에 담아 비워내라 말합니다. 우리는 술에 취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삶과 그 이야기들에 취하게 된다고 합니다.
5)'예스 블로그 독서 습관 캠페인' 참여하며 작성한 포스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