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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의 전장에서 | 기본 카테고리 2020-08-0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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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감염의 전장에서

토머스 헤이거 저/노승영 역
동아시아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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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이전, 세균 감염은 살인무기나 다름 없었다. 항생제나 설파제가 있기 전에는 다른 원인보다 감염으로 죽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 심지어 1차 세계대전에서도 총탄으로 죽는 이들보다 감염으로 죽는 이들이 많았으니 말이다.


“기회를 주지 않은 채 심술궂고 비겁하게 사람을 살해하는 이 지독한 적”


저자는 세균감염을 이렇게 평한다. 그는 철저한 연구와 고증을 통해 본인이 직접 겪은 것 같은 항생제의 기원을 생생하게 이야기해준다. 총탄보다 다 위험했던 세균 감염. 항생제가 개발되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의 삶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런 상황에서 대수술을 성공적으로, 그리고 감염 없이 해내 환자가 상처 감염으로 죽지 않으면 그것이 오히려 내게는 놀라운 일이었다”


항생제 이전과 이후의 삶은 마치 역사적 터닝포인트와도 같았다. 1930년대 이후 설파제 및 항생제가 보급되면서 국가의 역할은 감염 예방에서 의료 신기술 개발이었다니 그 위력은 어떠했는지 알만하다.


책은 다시금 코로나를 기억나게 한다. 여전히 우리에게 너무나도 위협적인 코로나는 전세계 1,900만명의 확진자와 71만의 사망자를 만들었다.

감염이 너무나도 무시무시했던 그 시대와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삶,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될터이다. 부디 이 고난이 잘 마무리 될 수 있길 바래본다.



?? 책 속에서...
상처를 도려내고 그런 다음 상처를 한동안 열어두었다가 며칠 후 감염이 전혀 없는 것이 확인되면 그제야 추가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상처를 봉합해야 했다. 암로스 경은 이렇게 썼다. “봉합하기 위해 살균하는 것이 아니라 살균하기 위해 봉합하라.”

?? 책 속에서...
항생제 시대는 설파제가 없었어도 열렸을 테지만 이렇게 빨리 열리지는 못했을 것이다. 설파제는 질병을 치료한 것 못지않게 1920년대 의료 무용론도 치료했다. 화학물질로는 대다수 질병을 결코 치료할 수 없으리라는 당시의 통념을 깨뜨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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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라밸 | 기본 카테고리 2020-08-0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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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머니라밸

김은정 저
담아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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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라밸 (Money and Life Balance)


몇 년전 유행처럼 번졌던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한국이 고도성장을 이루던 시기에는 죽도록 일만 하면 성공하고 떵떵거리며 살 수 있었다. 무얼해도 성과가 나타나고, 누군가 인정도 받던 그 시기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나의 삶이 중요하다. 일로 피폐해진 나의 마음을 달래줄 충만한 나의 삶. 그것이 워라밸의 삶이다.


저자는 '돈과 삶의 균형'을 말한다. 누군가 말하지 않았는가? '해야 할 일을 모두 하고 나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날이 온다.'고 말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없어서는 안된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먹고 살만큼은 있어야 삶이 피폐해지지 않는다. 하지만 돈만 좇는 삶은 나를 좀먹는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경제적 독립을 이룬 다음엔 독서를 통해 나의 삶을 재테크하라고 권한다.


‘부자가 되려고 하지 말고 독서로 더 많은 지식을 취하라. 부는 일시적인 만족을 주지만 지식은 평생토록 마음을 부자로 만들어준다.’ <?? 소크라테스>


독서의 중요성은 말해 무엇하리. 그녀의 엄청난 독서량은 지금의 그녀를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 저자는 머니라밸을 이룬 과정을 들려준다. 투자하고 공부하고 자신을 키워가는 중에 출간한 책이 알려지며 강사까지 되어 경제적 독립을 이루고, 또다시 자신의 삶을 테크하는 과정들. 그리고 그 속에 그녀의 삶의 이야기까지 녹아있다.


경제적 독립과 삶의 테크, 생각만 해도 여유로운 삶이다. 저자뿐 아니라 나의 로망이기도 한 삶. 그래서인가? 저자의 이야기가 쏙쏙 들어온다. 아직 자유롭지 못한 나의 삶이 부끄럽게 느껴진다. 그녀의 삶을 보며 나의 삶을 그려본다. 머니라밸을 이루는 그날을 말이다. 새로운 목표가 생긴다. 머니라밸! 꼭 머리 속에 그려두어야겠다.




?? 책 속에서...
머니라밸(Money and Life Balance)은 문자 그대로 돈과 삶의 균형을 말하고 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머니는 재테크를 의미하고 라이프는 삶의 성장을 의미한다. 이 두 가지의 균형은 행복한 삶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어느 한 쪽만을 추구하는 삶은 기울어진 배처럼 위태위태해 보인다.

?? 책 속에서...
누군가 나에게 10년 후의 모습을 물으면 나는 망설임 없이 ‘지금처럼 사는 거요’라고 말한다. 지금 내가 생활하고 있는 것처럼 나의 삶에 만족하며 나이 들수록 지혜로운 어른이 되어가기 위해 하루하루 성장해나가는 삶을 꾸려가고 싶다는 의미이다.

?? 책 속에서...
나에게 걷기는 명상과 같은 존재다. 타인 혹은 나에게 화가 날 때, 머리가 복잡할 때, 마음이 답답할 때, 운동화를 신고 무조건 나간다. 한동안은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무조건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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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생, 너와 나의 이야기 | 기본 카테고리 2020-08-0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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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여생, 너와 나의 이야기

슛뚜,히조 저
딥앤와이드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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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야기를 책으로 써보는 건 어때?"


이십대의 두 젊음이 만났다.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살자' 주의 슛뚜와 '내 인생은 나의 것' 히조의 만남이다. 슛뚜 작가의 책은 벌써 세번 째 만남이다. 나만 괜시리 반갑다.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그녀의 이야기들일거라 생각하니 더욱 기대된다. 사색이 많은 그녀, 글 속에 어떻게 뿜어져 나올지 말이다.


여생(女生)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자로 살아가는 너와 나의 이야기를 한편씩 읊조린다. 한번은 슛뚜 작가의 이야기로, 그리고 한번은 히조 작가의 이야기로... 그녀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추어본다. 내가 겪었을지도 모를 그 이야기들을 말이다.


처음으로 세상에 홀로 던져진 20대의 젊음은 만만치 않다. 월세방의 설움으로 시작한 첫 독립은 모든 자금을 끌어담아 업그레이드한 전세방으로 가기까지의 여정처럼 모든 것들이 힘겹고 눈물겹다.


어쩌면 우울하기만 한 그녀들의 이야기가 우리가 겪는 '젊음'이라고 말하는 것만 같다. 다독여주지 않아도 좋다. 그저 누군가 똑같은 아픔을 가진 '힘겨운 젊음'을 겪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니 말이다.


이렇게 살아도 괜찮다. 조금 힘겹고 우울하더라도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웃는 날들이 있으니...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인생일지도 모른다. 좀 더 유연한 시선과 좀 더 나은 생활이라면 조금 더 나을지도 모르겠지만, 젊음 앞에서는 여전히 뾰족한 인생일 수 밖에 없나보다.


그녀들의 이야기로 위로를 받는다. 나 혼자만이 아니었구나. 다들 이렇게 살아가는 구나. 하고 말이다.



?? 책 속에서...
낯선 이에게 상처받고, 답답한 상황에 가끔은 울어도 그와 부딪힌 술 한 잔에 나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갔다. 그래, 내 삶의 기준을 타인에게 두지 말자.

?? 책 속에서...
오늘은 첫눈이 내렸다. 밤이 되면 소복이 쌓인 눈을 밟으며 걸을 수 있겠다. 눈이 내린 밤엔 세상이 어제보다 고요해지고, 눈과 걸음이 만나는 소리는 더 선명해질 것이다. 나는 오늘도 흐르듯 걷다 홀연히 떠올릴 무언가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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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오케이 유어 오케이 | 기본 카테고리 2020-08-0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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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임 오케이 유어 오케이

토마스 A. 헤리스 저/이영호,박미현 역
이너북스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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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에 나온 토마스 해리스의 “I'm OK, You're OK"는 교류분석 이론을 다루는 책으로 이미 전 세계 1,500만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 <?? 책 소개 중...>


사람들 간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교과서라 할만하다. 내가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 혹은 저 사람이 저렇게 행동하는 이유에 대해 분석해주고 이해할 수 있게끔 한다.


사람들은 과거의 기억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단정 짓는다. 사실 그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인데, 그 원인을 알고 나면 나를 혹은 서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일시적인 약효가 아닌 ‘더 깊게 사고하고 원하는 변화로 발걸음을 떼는 책’이 되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을 한껏 느껴볼 수 있는 책이다. 심리학 서적은 늘 옳다!



?? 책 속에서...
부정적인 감정이 하나둘 쌓인 아이는 일찌감치 “내가 잘못되었다 I’m not ok”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 아이가 지속적으로 경험한 부정적 감정은 뇌에 기록되어 영원히 지워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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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20-08-0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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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김예지 글그림
성안당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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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가혹하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살만하기도 합니다"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27살 젊음의 이야기. 책은 자살 시도로 시작된다. 건물 옥상 난간에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다시 내려가 유서를 쓰고, 다시 난간 앞에 선다. 하지만 그녀는 사는 것만큼이나 죽는 것도 무섭다. 그래서 그날 하루의 삶을 더 연장하게 된다.


'사회 불안 장애'룰 갖고 살아가는 그녀는 사회가 무섭다. 친구들과도, 학교에서도, 회사에서도 자기만의 방을 만들어 꽁꽁 닫아두고 살아간다. 누군가 그녀의 방을 두드리려 하면 불안증세는 더 심해지고, 결국 생계를 이어나갈 자리마저 박차고 나오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엄마와 함께 청소일을 시작한다. 그녀의 전작인 <저 청소일 하는데요?>는 그녀가 찾은 삶의 한가닥 빛이었는지 모른다. 불안장애로 시작된 아픔은 우울증, 공황장애까지 가져온다. 그녀는 정신과를 찾고 상담센터를 찾는다.


“사는 것도 어렵고, 죽는 것도 어렵지만 그래도 살아보기로 결정했다“


살아보기로 결정했기에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선 것이다. 그녀의 용기있는 커밍아웃에 손뼉을 치고 싶다. 아마 지금도 깊은 굴 속에서 나오지 못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손을 잡아주지 않으면 누군가는 죽음을 택할 것이며, 또 누군가는 함께 병들어 갈 것이다. 그녀의 이야기로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세상의 아픈 이들이 하루 속히 나을 수 있기를... 진정으로 바래본다.


“스스로를 쓸모없다 여기지 말고, 도망가지 않고 잘 견뎌줘서 기특하다고 안아주세요. 우리 스스럼없이, 주저 없이 행복해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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