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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날씨가 맑아야한다.. | ♪ 그니일상.. 2021-04-1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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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나태주님 일력 中
 

"꽃의 꿀을 보다는

날고 있을 때

그 조그맣고 어여쁜 날개 몇 장으로

드넓은 하늘을 펼쳤다

접었다 그러할때."

 

4.13-이해인님 일력 中

"당신을 만나러 가는 길은

내 심장이 멎을까 보아

걸음을 더 빨리합니다

아무도 모르게"

 

******

 

하루내 비가 온다..

내일은 날씨가 맑아지겠지..


내일은 야구도 해야하고,

그리고.. 우리 눈부신날님

진아씨 생일이니까..

 

내일은 날씨가 맑을거야..

미리 생일 축하해..

 

우리 내일은 더 행복하자..♡


 

...  소/라/향/기  ...

모든 순간이 다 꽃으로 필 거예요

이해인 저
톨 | 2016년 11월

나태주, 시간의 쉼표

나태주 글그림
서울문화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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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만 늙은.. | √ 책읽는중.. 2021-04-1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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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습관 캠페인 : 오늘 읽은 책 참여

[ 아직 걸어야 할 아침 ]


 

그럴 것이다

 

길 끝에는

한쪽 날개만 달고 있어

날아갈 수 없는

천사

 

펄펄 끓는 토마토를

움켜쥔 것 같은

파도


 

빙하가 떨어지는

해안과

구름의 떨림

 

악어의 이빨 속으로

춤추는 폭포

햇살이 부서지는

설산의 캐럴

 

그럴 것이다


 

젖은 땅

발꿈치 들고

춤추는

천사

 

얼굴만 늙고

아직 어린이들인 사람들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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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마음

김예강 저
시인동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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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세배돈 주신 사랑님, iseeman님 감사합니다..^^ | ♪ 그니일상.. 2021-04-1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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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세배돈 주신 사랑님iseeman님..

감사합니다..

비소식있는 한주의 시작.. 촉촉하게 시작해 보아요..

 

 

 

원정경기에서 힘겹게 3연승을 거둔 기아는

에서는..  주말 NC와 3연전은

3연패 했습니다.. ㅠ.ㅠ

피로 누적이 심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오늘 푹 쉬면서 충전 가득해서 내일부터 시작되는

롯데와의 3연전은 홈에서 경기하니..

우리 부디.. 힘내보아요..^^

 

...  소/라/향/기  ...

너 하나만 보고 싶었다

나태주 저
시와에세이 | 2021년 03월

꽃으로 엮은 방패

곽재구 저
창비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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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도 한창이었습니다.. | √ 책읽는중.. 2021-04-11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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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습관 캠페인 : 오늘 읽은 책 참여

[ 별들의 이주(移住)-화포천 ]


 

오월 천변(川邊)에서는

멀리 보는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보리 이삭이 패기 시작하면

숭어는 겨울 동안

감고 있던 눈을 뜹니다

 

천변의

긴 밭에서

 

새들은

어제 심은 들깨씨를

잘도 파 물어갔고요


 

노인은

막대기에 양철통을 들고

밭으로 나가

 

새들을 쫓다가

졸다가

 

가져간 찰밥을 먹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새로 울고 싶은

오월의 밤하늘에는


 

날아오른 새들이

들깨씨를 토해놓은 듯

별들도 한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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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박준 저
문학동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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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 ○ 그니 리뷰 2021-04-1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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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토.일 리뷰 이벤트 참여

[도서]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박준 저
문학과지성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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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잠 ]


 

그해 우리는

서로의 섣부름이었습니다

 

같은 음식을 먹고

함께 마주하던 졸음이었습니다

 

남들이 하고 사는 일들은

우리도 다하고 살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발을 툭툭 건드리던 발이었다가

화음도 없는 노래를 부르는 이었다가


 

고개를 돌려 마르지 않은

새 녘을 바라보는 기대였다가

 

잠에 든 것도 잊고

다시 눈을 감는 선잠이었습니다

 

[ 그해 봄에 ]

 

얼마전 손목을 깊게 그은

당신과 마주 앉아 통닭을 먹는다

 

당신의 입가를 닦을 때마다

소매 사이로 검고 붉은 테가 내비친다


 

당신 집에는

물 대신 술이 있고

봄 대신 밤이 있고

당신이 사랑했던 사람 대신 내가 있다

 

한참이나 말이 없던 내가

처음 던진 질문은

왜 봄에 죽으려 했느냐는 것이었다

 

창밖을 바라보던 당신이

내게 고개를 돌려

그럼 겨울에 죽을 것이냐며 웃었다

마음만으로는 될 수도 없고

내 마음 같지도 않은 일들이

봄에는 널려 있었다

 

[ 손과 밤의 끝에서는 ]


 

까닭 없이 손끝이

상하는 날이 이어졌다

 

책장을 넘기다

손을 베인 미인은

아픈데 가렵다고 말했고

나는 가렵고 아프겠다고 말했다

 

여름빛에 소홀했으므로

우리들의 얼굴이 검어지고 있었다


 

어렵게 새벽이 오면

내어주지 않던 서로의 곁에 비집고 들어가

쪽잠에 들기도 했다

 

[ 생활과 예보 ]

 

비 온다니 꽃 지겠다

 

진종일 마루에 앉아

라디오를 듣던 아버지가

오늘 처음으로 한 말이었다


 

[ 마음, 고개 ]


 

당신 아버지의 젊은 날 모습이

지금의 나와 꼭 닮았다는 말을 들었다

 

잔돌을 발로 차거나

비자나무 열매를 주워 들며

답을 미루어도 숲길은 좀처럼 끝나지 않았다

 

나는 한참 먼 이야기

이를테면 수년에 한 번씩

미라가 되어가는 이의 시체를

관에서 꺼내 새 옷을 갈아입힌다는

어느 해안가 마을 사람들을 말하려다 그만두었다


 

서늘한 바람이

무안해진 우리 곁으로 들었다 돌아 나갔다

 

어깨에 두르고 있던 옷을

툭툭 털어 입으며 당신을 보았고

그제야 당신도 내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사람으로 맞이하지 않아도

좋았을 날들이 어어지고 있었다

 

[ 호수 민박 ]

 

민박에서는 며칠째

탕과 조림과 찜으로

민물고기를 내어놓았습니다


 

주인에게는 미안했지만

어제 점심부터는 밥상을 물렸고요

 

밥을 먹는 대신

호숫가로 나갔습니다

 

물에서든 뭍에서든

마음을 웅크리고 있어야 좋습니다

 

밤이 지나고 새벽이 오면

동네의 개들이 어제처럼 긴 울음을 내고

 

안개 걷힌 하늘에

별들이 비늘 같은 빛을 남기고

역으로 가는 첫차를 잡아타면

돼지볶음 같은 것을

맵게 내오는 식당도 있을 것입니다


 

이승이라면

다시는 찾아오지 않을 이곳은

공간보다는 시간 같은 것이었고

 

무엇을 기다리는 일은

시간이 아니라 공간으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 장마 ]


 

그곳의 아이들은

한번 울기 시작하면

 

몸통보다 더 큰

울음을 낸다고 했습니다

 

사내들은

아침부터 취해 있고

 

평상과 학교와

공장과 광장에도

빛이 내려


 

이어진 길마다

검다고도 했습니다

 

내가 처음 적은 답장에는

갱도에서 죽은 광부들의

이야기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들은 주로

질식사나 아사가 아니라

터져 나온 수맥에 익사를 합니다

 

하지만 나는 곧

그 종이를 구겨버리고는

 

이 글이 당신에게 닿을 때쯤이면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시작하는 편지를 새로 적었습니다

 

[ 잠의 살은 차갑다 ]


 

깊은 잠에 빠진 살은 차다

 

간장에 양지를 졸이는 꿈을

며칠 이어 꾼 것을 두고

나는 마음으로 즐거워했다

 

으레 그럴 때면

외투를 한 겹 더 입었다

 

겨울옷들의 소매는 언제나 길고

나는 삐져나온 손끝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욕실의 치약과 굳은 치약을 힘주어 짜냈을

안간힘에 대해 생각했다

 

물건을 새로 뜯지 못하는

나의 버릇을 병이라기 보다는

몸가짐이라 부르고 싶었다

 

겨울과 밤과 잠과

아직 이른 순 洵과 윗바람 같은 것들은

 

출현보다 의무에 가까웠으로

불안은 누구의 것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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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이 지나간다.. | √ 책읽는중.. 2021-04-10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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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우리가 ]


 

그때 우리는

자정이 지나서야

 

좁은 마당을

별들에게 비켜주었다

 

새벽의 하늘에는

다음 계절의

별들이 지나간다

 

별 밝은 날

너에게 건네던 말보다


 

별이 지는 날

나에게 빌어야 하는 말들이

 

더 오래 빛난다

 

...  소/라/향/기  ...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박준 저
문학동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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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나무 아래"가 도착했다.. | ♪ 그니일상.. 2021-04-0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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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나무 아래"가 도착했다..

 

내일은 일찍 일어나서

북카페에 가는 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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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나무 아래

가지이 모토지로 저/이현욱,하진수,한진아 공역
위북(webook) | 2021년 04월

오늘 기아는..  10:6으로 쓴맛을 보았다.. 브룩스 힘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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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누구의 것도 아니었다.. | √ 책읽는중.. 2021-04-0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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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의 살은 차갑다 ]


 

깊은 잠에 빠진 살은 차다

 

간장에 양지를 졸이는 꿈을

며칠 이어 꾼 것을 두고

나는 마음으로 즐거워했다

 

으레 그럴 때면

외투를 한 겹 더 입었다

 

겨울옷들의 소매는 언제나 길고

나는 삐져나온 손끝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욕실의 치약과 굳은 치약을 힘주어 짜냈을

안간힘에 대해 생각했다

 

물건을 새로 뜯지 못하는

나의 버릇을 병이라기 보다는

몸가짐이라 부르고 싶었다

 

겨울과 밤과 잠과

아직 이른 순 洵과 윗바람 같은 것들은

 

출현보다 의무에 가까웠으로

불안은 누구의 것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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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박준 저
문학과지성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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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 | ○ 그니 리뷰 2021-04-0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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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

박연준 저
문학동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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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화(手話) ]


 

긴긴 술잠에 빠진 아버지

느리게 해독하는 여름

아버지의 발바닥엔 책처럼 두꺼운 각질이 쌓여 있다

가끔 무심히 만져본다

그것들을 깎아다 손바닥에 잘모아들고

볕 좋은 곳에 묻어놓으면

무언가 피어날 것 같다

내년 봄에, 아님 그후라도

 

아버지는 내가 손가락으로 꾹, 누르면

자국이 생긴 채 한참을 나오지 않는다

손자국을 오래 견디다가

가까스로 원상태로 돌아온다

휴, 이제 살았다 난 괜찮아

아버지는 내 구두 속에다 대고 속삭인다


 

혼자 미소 짓다가 힘겨워지면

아버지는 내게 전화를 건다

내가 아빠 이제 난,

하고 끊을 채비를 하면

아버지는 그게 그래서 말이야,

망설이다 시작한다

전화를 끊고

내 귀는 여전히 흔들린다

 

끊어진 전화와 끊어진 마음 사이에서

도르래를 굴린다

 

 

[ 뱀이 된 아버지 ]


 

아버지를 병원에 걸어놓고 나왔다

얼굴이 간지럽다

 

아버지는 빨간 핏방울을 입술에 묻히고

바닥에 스민 듯 잠을 자다

개처럼 질질 끌려 이송되었다

반항도 안 하고

아버지는 나를 잠깐 보더니

처제, 하고 불렀다

아버지는 연지를 바르고 시집가는 계집애처럼 곱고

천진해 보이기까지 했다

 

나는 아버지의 팥죽색 얼굴 위에서 하염없이 서성이다

미소처럼, 아주 조금 찡그리고는

고개를 들어 천장을 지나가는 뱀을 구경했다


 

기운이 없고 축축한 - 하품을 하는 저 뱀

 

나는 원래 느린단다

나처럼 길고, 아름답고, 축축한 건

원래가 느린 법이란다

그러니 애야, 내가 다 지나갈 때까지

어둠이 고개를 다 넘어갈 때까지

눈을 감으렴

잠시,

눈을 감고 기도해주렴

 

 

[ 푸른 멍이 흰 잠이 되기까지 ]


 

날이 무디어진 칼

등이 굽은 파초라고 생각한다

 

지나갔다

무언가 거대한, 파도가 지나갔나?

솜털 하나하나 흰 숲이 되었다

 

문장을 끝내면 마침표를 찍고 싶은 욕구처럼

생각의 끝엔 항상 당신이 찍힌다

 

나는 그냥 태연하고,

태연한 척도 한다

 

살과 살이 분리되어 딴 길 가는 시간

우리는 플라나리아처럼 이별한다


 

눈을 깜빡일 때마다

매 순간

흰 숲이 피어난다

 

[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


 

나는 공터다

구름이 한번씩 쓸고 가는

 

당신이 빠져나간 자리

푸르게 어둠 휘어지고

빈 그네 위로

쓸쓸히 엉키는 바람

힘없는 밤이 주먹을 펴자

스르르 등 떠밀려

피어나는 흰 달

길게 이어지던 징 소리 끝에

철없는 하루살이들

후드득후드득

떨어지는


 

나는 지금

텅 빈 악보 위로 쏟아지는

빗방울이다

 

 

[ 마음 이사 ]


 

깨진 항아리 위에 마음을 올려놓고

가는 봄에 집착한다

창문 밖 감잎이 초록으로 초록으로 달리며

죽은 봄을 토해낼 때

마음에서 빛이 빠져나가길

 

계절이 다른 계절로 넘어가는 경계에서

휘어진 선(線) 위에서

오래 머뭇거리다


 

나는 주렁주렁 허공을 매단 나무로 선다

옆모습을 보인 채로 사라진다

 

 

 

...  소/라/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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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둘째주..(눈부신날님, 엄마는독서중님, 책찾사님, kaze님 축하드려요^^) | Ω 스 크 랩 2021-04-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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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9 선정

[국내도서] 절대 배신하지 않는 공부의 기술 | 이상욱(긍정에너지토리파) 저 | 웅진지식하우스

이상욱의 《절대 배신하지 않는 공부의 기술》(2021) | 엄마는독서중 | 2021-04-08

상품내용  | 상품상태  

《절대 배신하지 않는 공부의 기술》 이상욱 지음 | 웅진 지식하우스 | 2021.02 | 228쪽 독서기간 : 3/10~3/15 습관을 매...

 


 

2021-04-09 선정

[국내도서] 성장의 종말 | 디트리히 볼래스 저/안기순 역 | 더퀘스트

저성장은 성공의 결과이다. | 더불어숲 | 2021-04-06

상품내용  | 상품상태  

이제는 정상으로(New Normal)생각하는 저성장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융경제가 아닌) 실물 경제(GDP)의 성장률은 낮은 상태를...

 


 

2021-04-09 선정

[국내도서] 미래에서 기다릴게 | 가린 저 | 21세기북스

책 속에 푸욱 빠져보고 싶으시다면! | 쏘예니 | 2021-04-05

상품내용  | 상품상태  

시간을 달리는 마코토처럼 이 책을 읽는 동안에 자신의 시간 속을 달려와서 무사히 이 페이지에 닿았기를 바란다. _ 에필로그 p....

 


 

2021-04-09 선정

[국내도서] 킵고잉 (KEEP GOING) | 오스틴 클레온 저/진주 K.가디너 역 | 중앙북스(books)

세상 모든 창작자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지도 | 전작 | 2021-04-04

상품내용  | 상품상태 

할 수만 있다면 창작을 하며 살아갈 수 있길 희망했고, 다행히 프리랜서 창작자로 10년을 넘게 살아왔다(버텨왔다는 표현이 더 ...

 


 

2021-04-09 선정

[국내도서] 지브리의 천재들 | 스즈키 도시오 저/ 이선희 역 | 포레스트북스

지브리의 천재들 | Kaze | 2021-03-31

상품내용  | 상품상태 

진부한 말이지만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을 좋아한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부터 <마루 밑 아리에티>까지 다...

 


 

2021-04-09 선정

[국내도서] 플랫폼 비즈니스의 모든 것 | 마이클 쿠수마노,데이비드 요피,애너벨 가우어 저/오수원 역 | 부키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플랫폼 비즈니스 | 눈부신 날 | 2021-03-30

상품내용  | 상품상태  

온택트 시대는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곁에 데칼코마니처럼 바짝 따라붙어서 일상 그 자체가 온라인을 배제하고, ...

 


 

2021-04-09 선정

[국내도서] ROE분석 | 고미야 가즈요시 저/오연정 역 | 이콘

ROE란 무엇일까? - ROE 분석 | 플라메 | 2021-03-28

상품내용  | 상품상태  

"회계의 회자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냥 무조건 이 책을 읽으세요! 꼭 필요한 어려운 회계 관련 지식을 알기 쉽게 딱딱 정리해줍...

 


 

2021-04-09 선정

[국내도서] 로마 황제 열전 | 배리 스트라우스 저/최파일 역 | 까치(까치글방)

로마 황제 열전 - 베리 스트라우스 | 책찾사 | 20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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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넬 대학교의 역사학과 교수인 배리 스트라우스는 나에게 꽤 익숙한 작가 중 한 명이다. 지금은 절판되었지만, 그의 저서 [트로...

 


 

2021-04-09 선정

[국내도서] 유럽 도자기 여행 동유럽편 | 조용준 글,사진 | 도도

유럽 도자기 여행 동유럽편 | inkblack tea | 2021-03-21

상품내용  | 상품상태  

코발트블루. 세상엔 많은 이름의 블루가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그 청아하고 깊은 명징함으로 '코발트블루'라 명명된 푸른 색...

 


 

2021-04-09 선정

[국내도서] 맛있는 디자인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CC 2021 | 빨간고래(박정아),윤이사라(포완카) 공저 | 한빛미디어

누끼따는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한권으로 | 여행스케치 | 20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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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는 누가 뭐래도 그래픽 분야의 기본중의 기본이자 대표선수다. 요즘 뜨는 미국주식에서 Adobe도 투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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