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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처럼 산처럼 | 기본 카테고리 2020-09-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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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무처럼 산처럼

이오덕 저
산처럼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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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처럼 산처럼에서 발췌하여 필사한 내용입니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땀에 젖은 몸을 씻으로 냇가로 간다. 풀밭과 돌밭을 지나 산그늘이 내린 냇물 앞에 서면 벌써 온몸이 시원해진다. 아직 해가 지기까지는 한 시간도 더 남았겠다. 옷 벗기가 주저되어 동서남북을 살핀다. 모래밭과 돌밭 사이를 굽이굽이 돌아가는 냇물, 미루나무 숲, 앞산과 뒷산……어디를 보아도 사람의 그림자 하나 없다. 자연은 여기 이렇듯 풍성하구나. 나 또한 한 조각 자연이라면 거짓스럽게 가린 옷이 여기서는 오히려 부끄러워야 할 것 아닌가. 훌훌 벗고 물 속에 뛰어든다. 물 속에 번듯이 누워 쳐다보는 하늘엔 구름이 가고, 제비가 날고, 건너편 벼랑 위에서 우는 것은 무슨 산새일까. 물가의 하얀 돌밭에서도 낄룩끼룩 우는 낄룩새 소리, 피라미들은 눈부신 배때기를 번득이며 물 위에 뛰어오르고, 물속에 쭉 뻗고 있는 내 정강이를 조그만 놈들이 와서 자꾸 간지르고……, 사람이 숨쉬는 동안 이보다 더한 기쁜 순간을 맛보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다.

 

 

옛날부터 까치는 제비와 함께 사람에게 이로운 새로 알려져 왔는데, 어째서 그렇게 돈을 들여가면서 기를 쓰고 잡아 없애려고 할까? 들으니까 요즘 까치는 논밭의 곡식을 먹는다고 한다. 우리 아이도 "까치가 벼를 훑어 먹어요" 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까치가 그 옛날처럼 흔하지 않다. 참새도 시골에서는 보기 어렵지만, 까치도 어쩌다가 한두 마리 눈에 띄는 정도다. 그런 까치가 벼를 훑어 먹은들 얼마나 먹겠나? 이거 농민들이 논밭에 제초제를 마구 뿌리고, 마당이고 길가고 논둑 밭둑에까지 심심하면 제초제를 뿌려, 풀과 나무들이 무섭게 타 죽은 땅으로 만들고 있는 것과 똑같은 짓이 아니고 무엇인가? 그리고 까치가 곡식을 먹게 된 까닭이 있다. 농약을 마구 뿌려서 벌레들이 다 죽어 없어졌으니, 이제 까치가 먹을 거라고는 논밭의 곡식밖에 없는 것이다. 사람들은 농약을 뿌려서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싹쓸이로 죽이는 데 아주 재미를 들였다. 그리고 개구리고 뱀이고 까마귀고 고양이고 너구리고 곰이고 닥치는 대로 잡아먹느라 환장을 했다.

 

사람이 그저 더도 말고 덜고 말고 개나 소나 돼지만큼 정직하고 깨끗하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 싶다. 사람이 무슨 학문이고 철학이고 예술이고 문학이고 떠벌리면서 거짓과 속임수로 살지 말고, 저 풀숲에서 우는 벌레만큼 고운 울림으로 자연 속에 어울려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 그것이 내 꿈이었는데…….

 

 

요즘 농촌이 자꾸 허물어져서, 산골 마을에는 흔히 사람들이 다 떠나 버리고 한 집도 없어, 논밭이 오랫동안 묵어 그만 사람이 살던 자취조차 찾을 수가 없이 된 곳이 많은데, 그런 산골에 가서도 산기슭 우거진 풀밭이나 잡목숲 가운데 감나무가 서 있으면 아하, 여기가 옛날 사람이 살았던 곳이구나 하고 알게 된다. 사람이 살고 있는 마을에 감나무가 있었던 것이다.

 

 

옛날부터 외국에도 글을 쓰는 사람들은 대체로 먹는 이야기를 써서는 좋은 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사람한테 가장 중요한 것이 먹는 일인데, 이것을문학으로 쓸 수 없다면 문학이란 것 자체가 큰 문제를 안고 있는 것 아닌가, 문학이란 대단히 의심스러운 수작이나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런데 그림에는 있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은 고흐의 감자를 먹는 사람들입니다. 방안이 온통 어둑어둑한데, 가운데 남포등이 달려 있고, 그 밑에 다섯 사람이 빙 둘러앉아 쟁반에 담아 놓은 찐 감자를 먹고 있는 그림입니다. 다섯 사람 가운데 바로 앞에서 저쪽으로 앉아 있는 아이는 얼굴이 안 보이고 등만 시커멓게 그림자로 보입니다. 이 아이는 그저 자리만 채워서 식구의 한 사람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어른 네 사람이 이 그림의 중심이고 주인이지요. 모두 들판에서 일할 때 쓰던 모자를 그대로 쓰고 말없이 저녁 식사를 하고 있는데, 네 사람 저마다 앉은 모양과 눈길과 손이 가 있는 곳이 다르지만, 감자를 집어먹으려고 하는 사람이나 주전자로 차를 따르는 사람이나 차를 마시려고 하는 사람 모두가 어쩌면 그렇게 따뜻해 보이고 수수해 보이고 큼직하게 보이지요. 저녁 식사로 먹을거리는 단지 찐 감자와 차뿐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얼마나 맛있게 기쁘게 정답게 먹고 있습니까? 이것이 100년도 훨씬 넘은 서양의 어느 시골 농민들의 모습이지만, 내 생각 내 느낌으로는 금방 이웃에 있어 달려가 함께 그 감자를 나눠 먹고 싶은 고향 사람들이요. 내 형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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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책임져야 한다 | 기본 카테고리 2020-09-2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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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증명하라

조연심 저
프레너미 | 2017년 07월

  미래 일의 생태계에 속하는 단어들

무소속, 프리랜서, 포트폴리오, 프로젝트, 디지털 노마드, 마이크로 기업가, 디지털 네이티브, 프리 에이전트, 스마트 워크, 앙트러프러너, IoT, 퍼스널 브랜드, 플랫폼, 네트워크, 아웃소싱, 협업, 빅데이터, 디지털 평판경제

 마이크로 기업가는 최근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1인 기업가로 개인의 자산이나 지식을 서비스화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들이다. 다양한 아이템으로 성공한 마이크로 기업가가 증가하는 가운데 2011년에만 전 세계에서 대략 400만 명이 마이크로 기업가로 변신했다. 이는 프리랜서의 진화된 개념이라고 봐도 좋을 듯하다.

 마이크로 기업가는 일반 기업의 직원들과는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 IT를 기반으로 하는 이들은 기업가이자 동시에 자유인으로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고정된 곳에서 일하는 직장인이 아니다.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일을 하며 누군가 만들어놓은 디지털플랫폼을 통해 부가가치를 생산해낸다. 자신의 재능과 여유시간을 공유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 태스크래빗 등은 모두 마이크로 기업이다. 실제로 개인 사이트나 블로그를 통해 지식공유, 여행경험공유, 차량공유, 공간공유 등을 서비스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제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다양한 주제에 대한 막대한 양의 정보를 아주 쉽게 그것도 거의 공짜로 얻을 수 있다. 그 정보의 양은 불과 수십 년 전에는 꿈도 꾸지 못했을 정도로 엄청나다. 그야말로 빅데이터 시대다. 거기다 인터넷과 연결된 다양한 사람들은 각자의 역량과 재능을 연합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무소속이 되는 순간 지금까지 누리던 소속이 주는 안정감과 영향력은 사라져버린다. 마치 눈앞의 신기루처럼 말이다. 무소속이 되면 아무도 일을 시키지도 잘하고 있는지 점검하지도 않는다. 무소속의 삶이란 바로 아무도 나를 책임져주지 않는 것을 말한다. 편안하고 안정된 삶 또한 보장되지 않는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실력이 없으면 어떤 보상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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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지식 크리에이터로 사는 법 | 한줄평 2020-09-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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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본인의 전문성과 브랜딩을 바탕으로 한 나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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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크리에이티브로 사는 법 | 기본 카테고리 2020-09-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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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식 크리에이터로 사는 법

서지은 저
인간사랑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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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지식 크리에이터로 사는 법에서 발췌하여 필사한 내용입니다.

 

 

내 자리는 내가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때부터 나를 알아가기 시작했다. 나를 공부했고, 나와 만나는 여행을 떠났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또 어떤 일을 할 때 행복감을 느끼고 즐거움을 느끼는지 철저히 혼자가 되어 공부했다. 독서를 하고 글을 쓰고, 질문을 하며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만들었고, 그 결과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과 업의 방향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지식분야에 있는 1인 기업가라면 기본적으로 세 가지 시스템을 자기만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첫째, 자기탐색이다. 둘째, 콘텐츠 구축이다. 셋째,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는 것이다. 자기탐색과 차별화된 콘텐츠, 이 두 가지 기둥을 탄탄하게 세워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는 것이 1인 기업이 스스템이다. 1~2년 하고 말 것이 아니라 평생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자기탐색이 기본적인 전제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본인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에 브랜딩이 구축되면 비즈니스 모델이 확장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1인 기업가의 독서방법은 전투적으로 독서를 해야 한다. 독서가 자기계발이 아니라 생계와도 직결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보자. 가장 기본적으로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어떤 부분을 내가 소화할 수 있을까? 내가 다르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끊임없이 질문하고 또 질문하면서 나의 생각과 논리를 만들어가야 하고, 그 논리를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들을 찾아야 한다. 책 한 권을 읽더라도 나만의 언어로 소화할 수 있어야 하며 그것들을 다시 다듬고 다듬어 "박용범화"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한 권, 두 권, 나만의 언어로 소화한 지식이 쌓이고 쌓이면 하나의 콘텐츠가 완성된다.

 

단순히 즐기는 독서가 아니라 써먹는 독서로 의식을 전환해야 한다. 모든 독서는 목적에 맞게 하는 것이 가장 옳다. 1인 기업가의 모드로 책을 읽을 때에는 색연필로 밑줄을 긋고, 펜으로 내 생각을 기록하며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추가하면서 그렇게 전투적으로 책을 읽는다. 이렇게 인풋의 시간을 만들어야 하는 게 왜 중요할까? 바로 아웃풋을 만들기 위해서다. 아웃풋을 위한 인풋의 시간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내 삶의 정체성을 찾는데 3년이 걸렸다. 그 시기 동안 나는 철저하게 혼자였다. 그 시간 동안 나는 치열하게 고민했고, 끊임없이 질문했고, 사색하며 계속해서 나를 찾았다. 내 삶의 이유와 목적에 대해 질문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던 나날들, 그리고 그렇게 살기 위해 내가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업에 대한 고민으로 연결되었던 시간들, 나는 그렇게 삶에 대한 정체성을 고민했고, 그 결과로 업의 정체성을 찾았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고, 그 무게감 또한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이 시간이 단단하게 쌓여야 나만의 업을 만들 수 있고 이 일을 지속할 수 있다. 시작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그러나 1인 기업가의 성패는 시작이 아니라 지속성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그러니 단시간에 답이 나오지 않는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자. 그 시간들이 켜켜이 쌓여 훗날 내 업의 단단한 자양분이 되어있을 것이다. 인위적으로 그 시기를 단축시키지 말고 즐겨보라. 지금은 뿌리를 내리는 시간이다.

 

 

길을 걷다가도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음성녹음으로 아이디어를 녹음하고, 자다가도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벌떡벌떡 일어나 수첩에 메모를 하고, 샤워하다가도 아이디어가 떠올라 대충 물기를 닦고 나와 젖은 채로 수첩에 아이디어를 적던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불안함을 느꼈다면 결코 이러한 아이디어와 창의성은 발휘되지 못했을 것이다.

 

 

원래부터 시간관리와 독서, 글쓰기에 관해 관심이 많았고, 꾸준하게 습관을 만드는 훈련을 하면서 다양한 노하우들이 쌓이기 시작했는데 그 과정을 올리고 다른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했다. 시간관리에 효율적인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100일 동안 새벽기상을 하는 노하우는 무엇이었는지, 어떻게 하면 삶을 변화시키는 독서를 할 수 있는지, 이 모든 것을 포기하지 않고 수년간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지속력은 어디서 나오는지 등의 정보성 글을 많이 올렸다.

 

그랬더니 이 분야 관심을 갖는 분들이 내 블로그를 꾸준하게 찾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댓글로 질문이 많이 들어와서 알려드렸다. 그러다가 메일로 질문이 와서 답변을 해드렸고, 카톡으로 해드리기도 했다. 몇몇 분들은 직접 만나서 독서노트나 시간관리 바인더를 보고 싶다며 질문이 들어왔고 그때부터 강의는 하지 않느냐는 질문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 시기, 다양한 자기계발 모임에 참여하며 소소하게 팀을 이끌거나 이따금씩 요청이 들어오면 내가 아는 부분을 알려드리는 코칭을 하기도 했는데 이런 부분들이 결합되어 처음으로 블로그에 콘텐츠 개설(유료) 공지를 하고 첫 강의를 시작했다. 처음부터 사업을 목적으로 시작한 블로그가 아니었지만, 내가 좋아하고 연구하는 분야에 대한 정보를 나누다보니 자연스레 나와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블로그로 유입되었고, 포스팅이나 댓글로 충족되지 않는 정보를 강의로 듣고 싶어하는 수요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체 개설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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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가 온다 | 한줄평 2020-09-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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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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