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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으로 저축을 한다는 말이 무슨 뜻이죠? | 기본 카테고리 2020-08-24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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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000원짜리 땅 부자들

김장섭,윤세영 공저
트러스트북스 | 2017년 03월

 자투리는 아니지만 공유 지분(공동 등기) 땅에 투자하는 것도 소액투자로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일반 매매에서도 그렇고 경·공매에도 지분으로 나오는 산이나 농지는 낙찰가율이 매우 낮습니다. 아주 저렴하게 투자하는 경우 평당 1,000원에도 구입할 수가 있습니다. 정말 낮은 가격에 대출을 끼면 더 낮게도 가능하지만 불행하게도 그 지분 땅에서는 더군다나 소규모 땅에서는 대출이 불가하니 자금을 다른 곳에서 융통하여 투자를 해야 합니다.

 자투리 땅 투자는 다른 이들을 돕는다는 심정으로 해야만 좋습니다. 못 팔아서 쩔쩔매는 그런 사람들의 땅을 사주거나 아니면 경·공매로 처분을 하는데 아주아주 낮게 내려가니 나라도 사 주어야 하겠다는 심점으로 투자를 해야 합니다. 마냥 기다리는 투자를 할 수도 있고 중간에 처분 방법을 궁리하며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1,000원짜리, 그러니까 소액으로 시작해 땅 부자가 되고 싶다면, 다음의 세 단계를 따라야 한다. 우선, 부동산은 물론 경제 전반에 대하여 평상시 꾸준하게 관심을 갖고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푼돈이라 생각되는 돈일지라도 한푼 두푼 아끼고 모아서 종자돈 즉 투자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끝으로, 기회가 오면 투자를 실천하고 자식 키우듯이 잘 보듬고 가꾸고 키워서 꾸준하게 수익을 얻어야 하며, 그 땅을 달라고 간청하는 사람들에게 넘겨주고 자산 이득을 취해야 한다.

 수입을 늘리기 어려운 시대, 푼돈을 잘 관리해야만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푼돈으로 싼 땅을 사서 수백배 수천배의 수익을 거두려는 전략적인 사고를 가져야 하고, 유지발전 시켜야 한다.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한다. 시간을 확보해서 해야 할 것들이 한 둘이 아니다. 이미 땅이 수십만 평에 이르는 땅 부자들 대부분이 지금도 나와 만나면 몇 만원 쓰기를 주저하고, 기름 값이 아깝다며 먼 거리를 걸어서 가는 경우가 많다. 실제 몇 백원이 아까워서라기보다는 근검절약이 몸에 배어 나온 행동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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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바보 이반의 산 이야기 | 한줄평 2020-08-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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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깊은 산 속 그의 외딴집에는 울도 없고 담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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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이반의 산 이야기 | 기본 카테고리 2020-08-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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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바보 이반의 산 이야기

최성현 저/이우만 그림
도솔 | 200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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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이반의 산 이야기
산은 훌륭한 농부다. 화학비료를 안 쓸 뿐 아니라 땅을 갈지도 않는다. 농기계 또한 필요없다. 호비 한 자루 필요 없다. 김매기도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땅은 점점 더 비옥해지고, 숲은 무성해진다.

산에서 나물을 뜯다 보면 재배를 모르고 수렵과 채취로 살았던 원시인들이 더욱 산을, 자연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원시인들이 산이 있어, 자연이 있어 비로소 생존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모든 것을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산이나 자연에서 구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원시인들은 산이나 자연에 감사하며, 그것을 소중히 지키지 않을 수 없었으리라.

이곳은 땅을 갈지 않고, 될 수 있는 대로 풀과 나무도 그대로 두고 씨앗을 뿌리는 방식으로 농사를 짓는 곳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그냥 내버려둔 땅 같지만 곳곳에 여러 가지 씨앗을 뿌리고 어떻게 자라는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자연에 손을 적게 대는 게 이 농장의 방식입니다. 재배를 최소로 줄이고 절로 나는 것으로 먹을거리를 해결해 가려고 하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이 농장의 이러한 시도가 지켜지도록 여기서는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손대지 말아 주셔요.

- 바보 이반 농장

농장이라고 썼지만 정확히 말하면 숲이라 해야 옳다. 10년 만에 돌아오니 논과 밭이 모두 숲이 돼 있었다. 파도가 모래밭의 사람 발자국을 지우듯 풀과 나무가 산기슭에 일군 논밭을 삼켜 버렸다.

한편 숲의 풍요 또한 버리기 힘들었다. 숲은 논밭보다 훨씬 평화롭다.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 나는 오래 고민했다. 논밭이냐 숲이냐? 재배냐 채집이냐?

오랜 생각 끝에 나는 재배는 최소로 줄이고 숲을 가꾸기로 했다. 숲에도 알고 보면 먹을 게 아주 많고, 풀과 나무 사이에 씨앗을 뿌리는 방식으로 하면 숲을 파괴하지 않고도 먹을 것을 얻을 수 있으리라. 어떤 씨앗은 살아남고 어떤 씨앗은 그렇게 안 되겠지만 앞의 것을 조금씩 늘려 가면 되리라. 철따라 잘 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겠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숲이 된 우리 논밭에는 절로 난 달래, 돌나물, 산딸기, 머위 같은 것이 무척 많았다. 논밭 가로는 오디, 밤, 개복숭아, 다래, 두릅 같은 것이 많다.

농장 이름을 왜 '바보 이반'으로 지었을까? 큰 뜻은 없다. 나는 톨스토이의 글을 좋아한다. 바보 이반도 그 가운데 하나다. 이반의 발뒤꿈치만이라도 따라 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뜻으로 지었다.

논밭에 거미가 많이 보이면 농부들의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 거미는 농작물을 해치는 곤충인 멸구, 이화명충, 풀무치, 메뚜기 따위를 잡아먹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방에 거미가 있다는 것은 방이 살아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좋다. 오히려 반길 일인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벌레가 안 생기는 쌀이나 밀가루가 좋은 줄 알지만 그런 것은 약품 처리를 많이 했을 가능성도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벌레가 많을수록, 벌레의 종류가 많을수록 건강한 땅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는 산을 사원이나 교회로 여기는 사람이 꽤 많다. 산에 가면 산의 고요가 우리 내면의 소란을 다스려주기 때문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없이 일러 주기 때문이다. 그 원인을 밝혀서 근심과 걱정을 제거해 주기 때문이다.

암자는 대개 모든 길의 끝에 있다. 거기서 사람의 길은 끝이 나고 그 뒤로는 산이 이어진다. 암자에 사는 사람들은 대개가 수행자인데, 그들은 그곳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참다운 진리의 길'을 찾는다. 그들은 그 길을 찾는 데 불교 경전을 이용하는 한편 산에 의지한다. 그들은 산으로부터도 많은 것을 배운다.

산에 사는 야생동물은 대개 매우 조용하다. 묵언 수행자처럼 말이 없다. 그래서 좀처럼 그들이 내는 소리를 들을 수 없다. 그 대신 그들은 잘 보고 잘 듣는다.

그날 나는 교회 사택에서 그 교회 목사와 세 시간 동안이나 이런 저런 대화를 하며 지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다음과 같은 대화였다.

"정신이 번쩍 나는 그런 책 좀 없을까요?"

나는 이렇게 동을 물었는데 서쪽 답이 돌아왔다.

"나는 답답하면 책보다는 밭에 가서 흙을 만집니다. 그러면 어느 사이 마음이 평안해지고는 합니다. 그 맛을 버릴 수 없어 시골 교회에서 아내의 구박을 받아 가며 칠 년이나 지내고 있습니다."

월급도 더 많이 받고, 자녀 학교 보내기에도 좋고, 살기도 편한 도시 교회의 초청을 거부하고 그 목사는 버려진 시골에서 무엇인가 보람 있는 일을 해 보자고 애쓰고 있었다.

그 목사의 말씀에 동감한다. 흙은 우리의 마음을 평화롭게 만드는 힘이 있다. 산이 그렇고 강이 그렇다. 가까운 산이나 냇가에 나가 보라. 금방 공감이 갈 것이다.

볼 게 뭐 잇다고 산에 가? 산에 가 봐야 나무밖에 더 있어? 흔히 그렇게 생각하지만 산에 사는 형제들을 우습게 봐서는 안 된다. 힘만 세다고 제일인가, 가진 것이 많다고 일들인가, 인간이 최고라는 생각은 큰 착각이다. 그런 교만한 마음에서 벗어나서 보면 산에 사는 풀 한 포기 벌레 한 마리가 우주의 진리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지구에서 지금 인간이 어떤 모양으로 살고 있는지, 그 모습을 인간이라는 동굴 바깥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될 수 있는 대로 이런 시각에서 나는 산에 사는 형제자매들의 이야기를 여러 사람들에게 전하려고 노력했다. 뜻대로 되지 못한 글이 대부분이지만, 그 실마리라도 전해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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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장일순 평전 | 한줄평 2020-08-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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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는 행동인이자 고뇌하는 사색인으로 생명운동과 협동운동에 몸 담았던 무위당 장일순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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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순 평전 | 기본 카테고리 2020-08-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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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장일순 평전

김삼웅 저
두레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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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는 월든 호숫가에 살던 어느 날 일기에 다음과 같이 썼다.

 

 

, 평생 한결같은 그런 삶을 살 수 있다면!

 

평범한 계절에 작은 과일이 무르익듯

 

내 삶의 과일도 그렇게 무르익을 수 있다면!

 

항상 자연과 교감하는 그런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계절마다 꽃피는 자연의 특성에 맞춰

 

나도 함께 꽃피는 자연의 특성에 맞춰

 

나도 함께 꽃피는 그런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 그러면 나는 앉으나 서나 잠들 때나 자연을 경애하리라.

 

시냇가를 따라 걸으며 새처럼 노래하는 기도자가 되어

 

커다란 목소리로 혹은 혼잣소리로 기도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장일순은 평생 책을 가까이 한 독서인이었다. 장일순은 서대문형무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면서 노역이 없을 때는 열심히 책을 읽었다. 동서양의 고전을 주로 읽었다. 고전 외에는 차입이 안 되기고 했지만, 장일순은 오래전부터 이런 책에 유독 관심이 많았다. 고전 외에도 영어로 된 진보사상 관련 원서를 읽을 수 있었다. 그래서 장일순은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목록을 적은 쪽지를 면회 온 아내에게 건내주곤 했다. 영어된 서적은 주로 사회개혁에 관한 진보적인 내용이 담긴 책으로 일반 서점에서는 구할 수 없었다.

 

정치적 격변기에 장일순은 혹독한 감옥살이를 하면서도 많은 독서를 통해 바깥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지식을 얻었다. 그래서 출감 후 감옥을 인생대학이라 부르기도 하고, 무료 국립대학생이라 자조할 때도 있었다.

 

 

생의 가장 밑바닥이라는 감옥에서 3년여를 지내면서 세속적인 출세와 명예, 물욕 따위가 얼마나 부질없고 허망한 것인지를 깨달았다. 이에 더욱 근원적인 삶의 가치를 찾고, 세상의 한 구석이라도 정화시키는 일을 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서 자신에게 진실되고, 타인에게 거짓되지 않는 삶을 살고자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평소 간디와 비노바 바베의 비폭력운동에 관심이 깊었던 장일순은 그들이 물레를 돌리는 행위 뒤에 숨어 있는 이념을 간파했다. 물레질은 노동 가운데 가장 힘이 덜 들고 가장 단순한 노동이다. 간디는 이를 통해 인도인들에게 적어도 자신이 입을 옷을 스스로 만든다는 생각, 지극히 약한 사람도 생산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일깨워주려고 했다.

 

장일순은 3년의 징역살이와 포도 농사, 그리고 민주화운동과 협동조합운동을 하면서 인간의 내면을 키우고, 다양한 독서로 사유의 폭을 넓혔다. 파편화된 지식으로 무장한 현대형의 지식인이 아니라 산성화된 인간의 심성을 녹이고 함께 대화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갔다.

 

 

최시형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 부모를 잃고 한때 종이 만드는 일을 했다. 34살 때인 1860년에 최제우가 창도한 동학에 입교하여 수련과 포교활동을 오랫동안 하고, 최제우의 뒤를 잇는 제2세 교주가 되었다. 최제우가 고종 정부에 사문난적으로 몰려 처형되자 최시형은 태백산 등지로 피해 다니면서 포교에 힘쓰는 한편, 용담유사, 동경대전등 경전을 간행하여 동학을 완성했다.

 

최시형은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기본 가치 아래 생명을 중시하는 삼경설을 제시했다. 하늘을 섬기고, 사람을 섬기고, 천지만물을 섬기라는 철학사상이다. 이는 곧 사람을 하늘처럼 섬기고 자연만물의 생명을 똑같이 중히 여긴다는 사상이다. 장일순이 주목한 것은 이 대목이었다. 곧 장일순의 생명사상은 최시형의 삼경 철학에서 발원한다.

 

 

선생님, 운동의 방향을 바꾸셨더군요.

 

 

그럴 자네 어떻게 아는가? 난 사실은 77년서부터 결정적으로 바꿔야 되겠다고 생각을 했네. 땅이 죽어가고 생산을 하는 농사꾼들이 농약중독에 의해 쓰러져가고, 이렇게 됐을 적에는 근본적인 문제서부터 다시 봐야지, 산업사회에 있어서 이윤을 공평분배해자고 하는 그런 차원만 가지고는 풀릴 문제가 아닌데. 그래서 나는 방향을 바꿔야 되겠구나. 인간만의 공생이 아니라 자연과도 공생을 하는 시대가 이제 바로 왔구나 하는 것 때문에 이제 방향을 바꿔야 하겠다고 생각을 했지.

 

 

포도 농사를 지을 때는 일체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았고, 신협운동을 할 때는 허튼 약속을 함부로 하지 않았다.

 

 

지금 세계가, 땅이 죽어가고 있어요. 근데 여러분들이 이 일에 함께 한다는 것은 자기를 살림과 동시에, 자기 사는 게 뭐냐, 땅을 살려야지, 땅을 살리게 되면 유익한 모든 미물이, 여러분들 들으셨겠지요. 개구리들 메뚜기들 거미들 모든 유충들이 거기서 우글거리고 살게 돼. 그러면서 벼를 더 건실하게 자라게 하고 땅을 비옥하게 해 줘. 그래서 서로 환원이 돼, 자연으로 돌아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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