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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밤을 걸어갈 때.. | √ 책읽는중.. 2021-03-02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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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갔었어

신경숙 저
창비 | 2021년 03월

오늘부터 판매시작이라더니..

드디어 상품검색이 된다..

표지디자인이 저런 모습이구나.. 설레인다..

 

『2장..계속해서 밤을 걸어갈 때..』

아버지가 스스로 치매 검사를 받아봤다는 말에 나는

침울했다. 가족 누구에게서도 아버지가 치매 검사를

받았다는 애기를 들은 적이 없다. 아무도 모르게

혼자서 치매 검사를 받으로 갔을 아버지.

- 벌써 육년이 흘렀구나. 언진가 소 새끼 한마리가

젖을 빨다가 미끄러져 다리가 분질러지더니 주저 앉아

걷는 법을 잊어버리고는 앉은뱅이가 되더라.

붙들고 있지 말어라. 어디에도 고이지 않게 흘러가게 둬라.

내가 정신이 없어지먼 이 말을 안 해준 것도 잊어버릴 것이라..

나는 앞으로 쏟아지려는 눈을 질끈 감았다.(p90)

아빠가 사라졌다..

몇시간이 지나서 집에 온 아빠에게

어디갔었냐고 물으니 아무말이 없다..

그때 아빠는 어디에 갔었을까..

 

열네살에 양친을 잃은 아버지는 열다섯에  인근의 논과 밭을 거의 혼자서 쟁기질 했다.

아버지는 남의 밭과 논에 쟁기질을 해주고 품삯을 받아 고모에게 주었다. (p98)

줄포로 시집을 가기로 되어 있던 고모는 부친을 여의고 우는 열네살 아버지에게 내가 너랑 함께 살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켜 아버지옆에 남았다 혼인식은 올렸으나 줄포로는 일년 후에 가기로 하고.(p99)

 

(누군가 머리가 크다고 큰봉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큰봉은 수건을 돌돌 말아서 소년의 눈을 가렸다. 소년의 오른손을 쥐게 하더니 검지만을 펼쳐서 어딘가에 올려놓았다. 손가락 마디에 와닿는 차가운 촉감에 몸을 움츠린 것도 잠시, 무엇인가 싸한 것이 중지 가운데를 스치고 지나갔다.

할아버지 곁에서 약초 다루는 법을 익혔던 고모가 피범벅이 되어 돌아온 아버지의 손에 약초 이긴 것을 두껍게 붙였다. 그때야 공포에 질린 마음을 풀고 눈물을 쏟는 소년 아버지의 등을 고모가 쓰다듬었다.

이제 방아쇠를 당길 수 없게 되었으니 징집되지 않을 거라면서.  (p108)

입대 후 아버지의 죽음 소식을 들은 그는, 홀로남은 어머니가 걱정이 되어서..

그는 군대에서 스스로 검지의 두마디를 잘랐다.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 줄 몰랐다..

아.. 그렇구나 방아쇠를 당길 수 없으니..

그래서 그는 그렇게 병가제대를 해서 홀로남은 어머니를 돌보았구나..

 

봉합수술을 못하도록 잘라버린 손가락을 짓밟은 작가의 소년아버지

오래되어서 봉합수술을 못하게 된 그의 짧은 검지손마디 마음이 아프다..

누구는 전쟁때문에, 또 누구는 가난때문에..

 

아버지는 소를 지키기로 했다. 낮에 쟁기를 달고 밭을 갈던 소를 해가 뉘엿해지면 앞세우고

과교 다리를 건너 당고개를 넘어 대흥리 다리끝에 있는 지서로 갔다.

지서 옆에 소를 누이고 소의 배를 벤 채 잠을 지새우다 동이트면 다시 소를 데리고 마을로 돌아와

소에게 달구지를 달고 일거리를 찾아 나섰다.

- 난리도 그런 난리는 없었응게....(p113)

 

J시는 지명에 우물 정 자가 들어갈 정도로 우물이 많은 곳이다. 어디에나 물이 많고 맑은 곳이 J시였다. (p133)

어릴적엔 집앞 J천에서 빨래를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 안에는 어린 나도 있었다.

엄마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어릴적부터) 내옷을 내손으로 빨았고,

양말. 속옷을 포함해 모든 옷을 스스로 다림질 하였다..

누군가는 내손을 보고.. 세수만 하는 손이라고 표현을 해주었지만..

눈도 비도 많이 내리는 J시는 물걱정 없었고, 물피해도 없었다..

 

소를 끌고 나가 시위를 했어도 아버지에겐 소가 중요했다. 시위가 끝나면 아버지는 소를 고생시키기 않기

위해 트럭을 불러 소를 태우고 집으로 돌아왔다.

손해를 보고 소를 팔았다. 아버지는 그때 등이 확 굽어버렸다. 아버지는 등이 굽었으나 아버지에게 함께 하자고

찾아온 마을 사람 중 한 사람은 소값 폭락의 울화를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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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우신 부자의우주님 덕분에.. 이렇게 연휴내.. 잔잔하게 웃어본다.. | ♪ 그니일상.. 2021-03-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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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우주님 덕분에..

또한번 이렇게 웃어본다..

 

블러그 주말이벤트에 참여댓글을 달았는데..

그 댓글에 부자의 우주님이  응원댓글을 남겨주셨다..



 

 

 

 

 

 

 

 

 

 

 

 

그 뒤로.. 자꾸 댓글알림이다..

내 댓글에 이벤트 참여댓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귀여우신 부자의우주님 덕분에.. 이렇게 연휴내.. 잔잔하게 웃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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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J천을 건너서 버스를 타곤 하였는데.. | √ 책읽는중.. 2021-03-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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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너, 본지 오래다..』

자물쇠가 채워져 있던 거의 검은 빛에 가까운

작은 나무궤짝.

나무궤짝 안에는 아버지가 가게를 운영해서 번

얼마간의 돈이 들어 있었다...

나무궤짝 안의 백원짜리 지폐는 착착 펴진채 몇장이 겹쳐져 있어 세종대왕의 얼굴도 펴져 있었다.

아빠의 앉은뱅이 책상엔 금고같은 서랍이 있었다.

보물창고같이 보이는 그 서랍안엔

아빠의 꼼꼼한 성격을 보여주듯이 지폐는 가지런히 모아져 있었고, 새로나온 주화들도 많이 있었다.

아빠의 서랍에서 유통되기전 기념으로 발행한 오백원동전을 보기도 하였다.

책 다섯권쯤 넣어 놓을 수 있을 만한 크기의 궤짝을 만들던 아버지의 나이가 스물 몇이었다고 생각하면 아련해진다.(p17)

아빠의 뚝딱뚝딱 망치질 여러번에 마당에 평상이 완성되었다..

세상의 모든 남자들은 다 이렇게 망치질을 잘하는 줄 알았다..

 

지금은 시내이지만 기억 속 그 다리 위에서

아버지와 마주쳤을 때는 J읍이었으므로 읍내였다.

읍내의 이쪽과 저쪽을 잇는 다리의 이름은 대흥리였다.

왜 그런 이름으로 불리었는지는 모를 일이다.  (p23)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자꾸만 어린시절의 나로 돌아간다..

어릴적엔 J읍이였고, 성장기에는 J시가 되어있었다.. 

작가의 어린시절을 보낸 대흥리가 어디인지  금방 알아들었다..

작가의 마을엔 대흥리다리가 있었고, 그곳에서 시내쪽으로 나오는 나의 마을엔 초산교가 있었다..

 

학창시절 버스를 타려면 초산교를 건너야 했는데, 다리를 건너지 않고,

J천을 건너면 바로 정류장이여서 몇분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서..

종종 J천을 건너서 버스를 타곤 하였는데.. 

한번은 돌다리를 건너다.. 중심을 잃어서.. 물속으로 빠져버린 적이 있었다..

그래서.. 결국 집에 돌아가서 옷을 갈아입고서, 이번엔 초산교를 건너서 버스를 탔다..

 

연지동, 오거리시장, 경찰서앞..  그곳을 지나던 기억을 떠올리며..

자꾸만 추억에 잠기냐구 책이 더디게 읽힌다.. 그리고  아빠와의 추억까지..

 

아버지는 회색 앵무새와 잘 지냈다. 이름을 참이라고 지어준 것도 아버지였다.

앵무새가 참말을 한다는 것. 아버지가 가르친 말이나 하는 것이지

앵무새가 무슨 참말을 하겠는가 싶었지만 토달진 않고 나도 참이라고 불렀다.(p40)

어느날 아침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수화기 저편에서 앵무새가 사람처럼 걸걸한 남자 목소리를 내면서 

너 본 지 오래다!라고 외쳐서 나를 소스라치게 했다.(p41)

일단 아버지를 찾았다는 생각에 반가워서 달려가듯 아버지 앞에 선 나는 멍해졌다.

아버지는 거기서 울고 있었다.(p51)

 

아버지가 갑자기 산낙지를 사러 가자고 한 건 나를 위해서였던 것이다. 아버지는 내가 산낙지를 좋아한다고 여기고 있었다. 이상한 일이다. 어떻게 아버지 기억 속에는 내가 산낙지를 좋아한다고 각인되어 있는 것인가. 내 기억속에 산낙지를 좋아한 건 아버지였는데.(p58)

어디서부터 기억이 왜곡된 것일까, 아버지는 정말 내가 산낙지를 좋아한다고 여기고 있었다.(p60)

산낙지를 처음 본 건.. 아빠의 모임자리.. 목포 영산강위의 배 안에서 였다..

꿈틀거리는 것을 맛있게 먹는 아빠와 아빠의 친구분들을 보기만 했었다..

아빤 내게도 한점 먹이려 애를 썼는데.. 아마도 난 무서워했던 것 같다..

좀 불편했던 나는 결국 배탈이 나서 아빤 꽤 긴 길을 나를 업고 걸어야 했었다..

 

- 니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은 잘하고 있냐?(p66)

시골의 아버지에게 외치듯이 말했다. 좋은 일인지는 모르겠고요, 제가 꼭 하고 싶은 일이에요. 아버지.

그 이후로 아버지에게 내 마음에 대해 말해본적이 없다는 생각.(p67)

 

...  소/라/향/기  ...

아버지에게 갔었어

신경숙 저
창비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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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님 감사합니다.. | ♪ 그니일상.. 2021-03-0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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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덕분에 꿀잠을 잤습니다..

 강릉에서 사온 커피콩을 글라인드에 갈아서 커피를 마시며

노트북을 열어보니.. 이렇게 감사한 일이..

 

박완서님의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를 구입해주신

이웃님 감사합니다..


좋은 독서의 시간이 되시길.. 두손모아 기도드립니다..

 

...  소/라/향/기  ...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박완서 저
세계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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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 √ 책읽는중.. 2021-03-0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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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습관 캠페인 : 오늘 읽은 책 참여

[ 별들은 따뜻하다 ]

 

하늘에는 눈이 있다

두려워할 것은 없다

캄캄한 겨울

눈 내린 보리밭길을 걸어가다가

새벽이 지나지 않고 밤이 올 때

내 가난의 하늘 위로 떠오른

별들은 따뜻하다

 

나에게 

진리의 때는 이미 늦었으나

내가 용서라고 부르던 것들은

모든 거짓이었으나

북풍이 지나간 새벽거리를 걸으며

새벽이 지나지 않고 또 밤이 올 때

내 죽음의 하늘 위로 떠오른

별들은 따뜻하다


[ 수선화에게]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  소/라/향/기  ...

꽃 지는 저녁

정호승 저/강병인 글씨
파람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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