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몽 또는 악몽. 여러 작가가 자아내어 선사하는 기묘한 단편집.
눈을 감으면 기괴함 혹은 환상적인 현상이 눈앞에 펼쳐지지만 눈을 뜨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리고 입안 가득 씁쓸함이 퍼지며 역시 사람이 제일 무섭구나 하는 생각을 정리하며 무거운 몸과 마음을 추스리며 또 하루를 보낸다.
이러한 느낌의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사라지며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때 과연 그저 이야기들일뿐이었을까 하는 기괴함과 현실감의 경계를 넘나드는 듯한 느낌이 문득 스치고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