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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어느 괴짜 선생님의 수학사전』 | 리뷰어 모집 2019-01-2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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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어가 이런 뜻이었어?!”

근사하다, 매한가지, 운수, 환갑……

괴짜 선생님이 알려 주는 수학을 품은 말, 말, 말!


『돈키호테는 수학 때문에 미쳤다』, 『세상을 바꾼 위대한 오답』 등으로 ‘재미없고 어렵기만 한 수학’이라는 고정관념을 깨트린 수학짜 ‘수냐’ 김용관이 이번에는 우리말 속에 숨어 있는 수학의 뜻을 찾아 나선다. 

수학은 먼 데 있지 않다. 교과서에도 있고 도로를 가로지르는 횡단보도에도 있으며, 우리가 늘 사용하는 국어에도 스며 있다. “주제 파악 좀 하라고 할 때, ‘네 분수를 좀 알라’고 한다. 자신의 실력을 100% 발휘했을 때는 ‘실력을 십분 발휘했다’고 한다. ‘분수’는 뭐고, ‘십분’은 무엇이기에 그런 뜻을 갖게 된 걸까? 이 말들의 뜻을 아는가?”(서문에서) 저자는 글 쓰는 작가로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단어의 원뜻을 정확하게 아는 것에 주목했다. 그러다 보니 수학과 관련된 말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분수를 알라는 말처럼! 『어느 괴짜 선생님의 수학사전』은 이처럼 저자가 발견한 우리말 속에 숨어 있는 수학적 의미를 간단하고 분명하게, 재미있게 풀어 낸 기록이다. 



수학을 품은 일상 단어 223가지를 통해 우리말과 수학의 영역을 더 깊고 넓게! 

본문의 단어를 활용한 ‘가로세로 수학 퍼즐’ 보너스 페이지 수록! 


『어느 괴짜 선생님의 수학사전』은 총 223개의 단어와 관용어구가 가나다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말들을 한두 페이지 정도의 짧은 분량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가독성이 빠르며, 아무데나 펼쳐 읽어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서두에는 이 말들을 활용한 예문이 등장하는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표현들이라 친숙함과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단어를 한자와 영어로도 소개하고 있어 의미를 더 깊고 넓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맨 뒤에는 본문의 단어를 활용한 ‘가로세로 수학 퍼즐’이 보너스 페이지로 수록되어 있어 각각의 말들을 제대로 숙지했는지 점검해 볼 수 있다.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라면 수학에 한 발 다가설 용기를, 반대의 경우라면 익히 알고 있었던 수학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저자 소개 


고려대학교를 졸업했고 ‘성미산학교’와 ‘꽃피는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안학교와 도서관 등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수냐(sunya)’라는 별명으로 수학책을 낼 만큼 자타 공인받은 수학자이며, 수학 도서관인 ‘수냐의 수학카페’를 운영 중이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유쾌한 수학 모임인 ‘수다수학회’를 통해 수학을 즐겁게 향유할 수 있는 길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지은이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수학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고, 수학으로 재미있게 세상을 바라보기 위해 다양한 노력과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수냐의 수학카페 1: 수는 죽었다 vs 수는 영원하다》 《수냐의 수학카페 2: 계산 낙오자 3인방, 수학카페를 점령하다》 《수냐의 수학 영화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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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 리뷰어 클럽 리뷰 2019-01-2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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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후지마루 저/김은모 역
arte(아르테)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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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의 한 사람에게 행복을 전달하다보면 모두가 행복해지지 않을까?

시급 300엔의 행복을 전해주는 사신이야기를 시작해 보자.

 

망이 보이지 않는 답답한 일상에 숨이 막히는 기분에 휩싸였던 어느 날.

빗속에서 새하얀 옷차림의 남자와 마주친 사쿠라는 그 다음날 동급생 하나모리에게서 말도 안 되는 아르바이트를 제안 받는다.

시간외 수당도 교통비도 없고, 유령 같은 ‘사자’를 저 세상으로 보낸다는 상식 밖의 일을 시키는 시급 300엔의 사신 아르바이트를 말이다.

 

람이 죽었을 때 미련을 품고 죽으면 저 세상으로 가지 못하고 ‘사자’ 가 되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추가 시간을 가진 ‘사자’ 들이 마음 속 미련을 풀고 저 세상으로 여행을 가도록 돕는 것이 ‘사신’ 의 역할이다.

‘사자’ 와 비슷한 괴로움을 가진 '사신'이 그 ‘사자' 를 이끈다

우리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이 아니라면 상대의 아픔을 진심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같은 아픔을 가진 ‘사신’ 들은 ‘사자’ 가 작은 행복의 한 조각이라도 찾길 바라면서 그들의 아픔을 달래려 노력한다.

초보 사신인 사쿠라가 ‘사자’ 들이 마음 속에 깊이 감춰둔 미련을 찾아서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다.

사자들의 미련을 풀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 와중에 사쿠라 역시 상처받고 후회하고 슬퍼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다보면 ‘행복’과 ‘후회’ 라는 단어가 많이 보인다.

사람은 언제나 잃고 나서야 후회한다

언제나 잃고 나서야 소중했음을 깨닫는다.

알고 있었는데, 행복은 반드시 망가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그런데 또 실수하고 말았다.

 

나고 보면 그 때 이렇게 말할 걸, 그 때 이렇게 행동할 걸 항상 후회를 한다.

내가 가진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왜 그때는 깨닫지 못했는지 후회를 한다.

이렇게 성인이 된 나도 매 순간 순간 후회를 한다.

후회 없이 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아직은 어린 사쿠라가 여러 명의 ‘사자’ 들을 만나면서 왜 좀 더 그들에 대해 알지 못했는지, 다른 방법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할 순 없었는지 후회하고 슬퍼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실패하고 실수를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더 나은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면서 친구인 하나모리와 서로를 위로해주며 성장하는 모습에 위로가 되었다.

 

즉시 채용과 아르바이트비의 선 지급에 마음이 끌려 시작한 상식 밖의 아르바이트를 사쿠라는 처음에 부모님의 이혼 후 친정으로 돌아간 어머니를 만나기 위한 차비를 벌기 위해서, 그 다음엔 좋아하지만 헤어질 수 밖 에 없었던 아사쓰키를 이해하기 위해서, 마지막엔 모두의 행복을 위해 끝까지 힘을 내서 6개월이란 정해진 기간 동안의 사신 아르바이트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당신이 죽은 뒤 당신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남길 수도 없는데 여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언가를 바꿀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나는 남은 가족들을 위해 주변 정리를 하면서 그 시간을 소중하게 최선을 다해 보낼 것 같다.

하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시간이라면 나는 미련 없이 그 시간을 포기할 것 같다.

화를 내거나 미련을 가지거나 오해를 풀고 싶은 대상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 걸 보니 내가 나름 인생을 행복하게 잘 살았던 건지, 아니면 감정이 너무 메말라서 그런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미련을 품고 죽어야 추가 시간이 주어진다는사자 가 되긴 힘들 것 같다.

 

내가 10대나 20대였다면...

 

어쩌면 나 역시 소설 속 인물들처럼 미련을 남는 상대나 미련이 남을 상황이 있을 것 같다.

내 친구나 내 첫사랑이나 지나간 옛 연인들에게 그때 내게 왜 그랬는지, 나에게 어떤 마음이 였는지 서로의 관계를 다시 시작할 수도 풀 수도 없겠지만 마음 한 구석에 남아있던 미련을 해결하고 싶을 것 같다.

어차피 떠나는 마당에 부끄러울 것도 없고 속 시원히 훌훌 털고 떠나고 싶지 않을까?

 

“일단 우리의 목적은 미련이 남아 이 세상을 떠나지 못하는 사자를 저세상으로 보내주는 거야 그리하여 사람들을 행복으로 가득 채우고 사회를 더 나아가 세계를 행복하게 만든다는 이념 아래 일하고 있어. 행복이야말로 인류의 행복!! ”

 

두를 행복하게 만들고 싶은 하나모리의 소망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나모리와 사쿠라가 구원할 수 있었던 사람은 단 한 명의 어린 ‘사자’였다.

6개월 동안의 사신 아르바이트를 무사히 끝낸다면 들어준다는 한 가지 소원을 하나모리와 사쿠라는 희망을 담아 ‘한 아이’에게 사용한다.

 

그 아이의 마지막 순간이 부디 행복하기를...

부디 이 소년이 헤메지 않고 길을 걸어갈 수 있기를...

 

두를 행복하게 하고 싶다는 소망은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어쩐지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소원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건넨 작은 도움을 받은 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건네고 그 도움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면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소설의 끝에서 사쿠라와 하나모리가 건넨 희망을 받은 소년이 사신의 기억을 잃은 사쿠라에게 다시 잊혀질 수 밖 에 없지만 기억하고 싶었던 소중했던 기억을 들려준다.

내가 베푼 작은 선의들을 잊고 살다가 어느 순간 나에게 돌아온다면 좀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것 같다.

이 소설을 보면서 작가님이 말하고 싶었던 것이 이것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라는 책 이후에 고등학생들이 등장하는 일본 소설이 많이 출간되는 거 같다.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은 일본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내용의 소설이지만 오글오글거리는 부분들도 있어서 이 소설은 나이 든 독자들 10대나 20대의 젊은 독자들이 읽었을 때 더 공감을 할 만한 내용일 꺼 같다.

죽음에 관련된 이야기라 다소 무거운 주제일 수도 있지만 주인공들이 고등학생 이다보니 전체적인 분위기가 무겁고 슬프지만은 않고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추운 겨울날 얼어붙은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고 싶은 분이라면 감성 미스테리 소설 ‘너는 기억못하겠지만’ 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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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도쿄

공태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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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밀리터리, 역사, 요리, 청소, 자동차 등

세상의 모든 것을 덕질하는 공피디의 도쿄 덕후기

인문 기행과 식도락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도쿄의 골목을 깊숙이 탐하다


본업은 OBS 경인TV PD지만 SNS에서는 ‘덕후 중의 덕후’로 더 유명한 공태희 PD의 첫 책이 출간되었다. 맥주를 사기 위해 도쿄행 티켓을 끊는 저자이지만 『골목 도쿄』는 여행 전문가가 쓴 단순 여행기가 아니다. 메트로폴리탄이면서 옛 것을 간직할 줄 아는 도쿄의 골목 문화, 그로부터 파생된 에도 시대 상업 이야기부터 아베 정부의 관광 정책, 비슷한 듯 전혀 다른 한국과 일본의 식문화 대조까지 도쿄의 전방위를 덕후의 세밀한 시선으로 다룬 인문서다. 저자는 도쿄의 ‘취향의 다양성’이 뉴욕을 능가한다는 말로 독자를 유혹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취향 저격’인 도쿄의 골목을 걸으며 여행하고 싶어질 것이다.


실력 있는 여행자는 다르다
진짜배기 일본통이 전하는 실전 골목 도쿄


웹상에서 ‘공피디’로 불리는 저자는 일본 입국 도장만 200번 넘게 찍었다. 웬만한 쇼핑은 한국보다 일본에서 하는 것이 편하고 저렴하다고 생각한다. 여행 팟캐스트 1위인 『탁피디의 여행 수다』에 출연하여 예사롭지 않은 입담과 덕력으로 매니아 층을 형성했다.

저자는 도쿄에 만화 『심야 식당』의 배경이 된 골목은 있어도 ‘진짜 심야 식당’은 없다는 말로 책의 포문을 연다. 『고독한 미식가』의 배경인 식당들도 죽기 전에 반드시 맛봐야만 하는 유명 점포가 아닌 것이 오히려 포인트라고 이야기한다. 식도락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은 ’심야 식당, 고독한 미식가 맛집 코스 여행‘에 너무 큰 기대를 걸지 말라는 조언이다.

이 책의 매력은 무엇보다 현지인의 일상을 엿보길 원하는 여행자들의 욕구를 충족해준다는 것에 있다. 저자는 핫플레이스 시부야 골목을 이야기할 때도 철길이 있는 메인 골목 대신, 낡고 오래되었으면서도 시부야 특유의 세련됨이 살아있는 논베 요코초의 매력을 끄집어낸다. 특색 있는 향토음식을 파는 가게가 주력이면서, 여느 골목식당의 맛보다 평균 이상이고, 관광지 포장마차에서는 절대 만날 수 없는 얼굴의 현지인들이 있는 곳이다.

『심야 식당』의 배경인 골든가를 이야기하는 ‘미안해, 심야식당은 없어요’ 편에서는 ‘오카마’라 불리는 여장남자 주인과 접객원이 여성용 유카타를 입고 저자를 접대하는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언뜻 퇴폐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씩씩하고 호방한 술집 주인(“한국인이지? 일본 남자 같지 않게 몸통이 두껍잖아요”, “여기 호스트 녀석들은 일본 최고로 시건방진 애송이들이야”)으로 인해 시종일관 유쾌함이 흐른다. 저자는 골목의 진짜 주인은 수백 년 동안 그 공간을 지켜 온 동네 사람들이라며, ‘인증샷’, ‘인생샷’, ‘맛집 리스트’를 벗어나 동네의 일상에 겸허한 마음으로 스며드는 여행을 권유한다.

‘오뎅’을 굳이 ‘어묵’으로 고치지 말라?
고독한 대식가와 함께 제대로 알고, 먹고, 마시는 도쿄 음식


요리 덕후이자 고독한 대식가이기도 한 저자는 자신이 먹는 음식에 대해 정확히 알고 먹는 것이 얼마나 폭넓은 수준의 미식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긴자 오브 긴자’의 지하골목’ 편에서는 오뎅 이야기를 통해 한국의 과도한 친절에 문제를 제기한다. 우리나라 신문이나 방송은 ‘오뎅’을 ‘어묵’이나 ‘어묵탕’으로 정정해주는데, ‘오뎅’은 어묵 요리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육수에 푹 삶아 육수 맛을 잘 머금은 모든 요리를 지칭한다는 것이다. ‘닮은 듯 다른 맛, 한식과 일식’ 편에서는 일식에 대한 한국인의 불만이 단맛보다는 짠맛에 있다며, 결론적으로 일식은 짜지 않다고 주장한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이는 짠맛의 객관적인 농도보다 감칠맛의 중층 레이어를 이룬 농후한 맛을 얼마나 잘 구분할 수 있는가의 문제다. 한국인에게 비빔밥이 결코 하나의 맛으로 설명될 수 없듯, 일본의 매실 절임인 우메보시도 일본인들에게 짠맛보다는 기분 좋은 신맛의 대표 음식이라는 점 등은 독자들이 신선하게 느낄 정보다.

이 외에도 저자가 추천하는 음식과 식당 정보를 궁금해할 독자들을 위해 ‘내 맘대로 오뎅 랭킹’, ‘이자카야 B급 구루메 대격전’, ‘공피디 따라 도쿄 골목 탐험’이라는 제목의 부록을 책 곳곳에 수록했다. “같이 간 일행 수가 적다면 역시 합석이 기본이다. 그런 주제에 가게는 또 밤 9시에 문을 닫는다. 이 점도 기억해야 한다”와 같은 저자의 위트도 이 코너에서 놓치면 안 되는 재미다.

별의별 취향이 살아있는 어엿한 공간
서울에 사라져 가는 ‘살아있는 골목’


저자는 서울에서 골목길을 찾기 힘들다고 말하지 않는다. 오래된 동네의 오래된 골목길, 무심한 듯 오랜 시간 골목을 지켜 온 가게들과 집, 거주민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말한다.

“익선동의 부상은 여느 핫플레이스의 성장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개발이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골목과 골목길이 각광받기 시작하면 정작 그곳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가장 먼저 골목에서 쫓겨납니다. 이래서야 대체 누굴 위해 개발이 필요한 것일까요.”
_여는글 중에서

『골목 도쿄』는 트렌드를 쫓아 급하게 생성됐다가 급하게 소멸되는 서울의 골목과 대비되는 공간으로서 도쿄의 골목을 바라본다. 

‘에도 제일 번화가-니혼바시’ 편에서는 에도시대 최대의 상업 중심지였으며 현재는 도쿄 도시재생의 모범사례로 자주 등장하는 니혼바시의 역사와 그 속에서 130년을 버틴 스시 노포 이야기를, ‘세계술집유산’ 편에서는 서울에서 안타깝게 사라져버린 피맛골이 꿋꿋하게 살아남았다면 비슷한 풍경이었을 신주쿠의 오모이데 요코초 골목 이야기를 다룬다. 

이 책은 한 자리에서 몇 대째 똑같은 가게를 지키는 사람들로 가득한 도쿄 골목 한가운데에 독자를 초대하고, 우리가 도시를 확장하고 높이를 키운 대신 그곳에 어엿한 골목이 들어갈 공간을 만들지 않은 것은 아닌지 묻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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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박사님이 문어 외계인으로 변신해서 돌아왔다. | 리뷰어 클럽 리뷰 2019-01-2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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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서민 교수의 의학세계사

서민 저
생각정원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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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R. Oetzi 당신의 병을 고쳐드리겠습니다.

생충박사님이 문어 외계인으로 변신해서 돌아왔다.

문어 외계인의 탈을 쓴 서민 교수님의 도움으로 관절염과 심장병에 걸린 아이스맨 ‘외치’ 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그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게 된다.

과연 아이스맨 ‘외치’ 는 언제 어느 곳에서 그의 병을 고칠 수 있을까?

1991년 알프스산을 오르던 독일인 부부는 얼음 속에서 시체 하나를 발견했다.

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그 시체가 5300여 년 전에 살았던 신석기인 이였던 것을 밝혀냈다.

알프스 외치 계곡에서 발견되어서 '외치'라는 이름이 붙은 그는 퇴행성 관절염과 확장정 심근병증이 있고, 어깨에 화살을 맞고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죽기 전 모습으로 복원된 외치의 외모는 생각보다 현대인의 모습과 비슷해서 친근감이 든다.

우리는 이 책의 주인공인 외치의 여행을 통해 의학이 어떻게 발달해왔는지 의학의 역사에 대해 알아 볼 수 있을 것이고, 의학 발전에 기여했던 사람들을 만나보게 될 것이다.

기원전 1000년, 이집트를 방문하다.

집트에서는 파피루스를 회계, 의학, 문학, 건축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내용을 기록하는 용도로 쓰였는데, 그 중에서 대표적인 의학 파피루스로 에드윈 스미스 파피루스, 카훈 파피루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의학 문서인 에버스 파피루스가 있다.

주술적인 부분도 있고 지금 기준으로 보면 황당한 부분도 있지만 내과 질환뿐 아니라 외상, 화상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의료행위가 있었고 그것을 문서로 남겼다는 점에서 이집트가 그 당시 얼마나 의학이 발달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의사 선생님의 진단서를 알아보기 어렵기는 예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기원전 400년, 아테네를 방문하다.

리 독자들이 기억해야 할 인물은 ‘히포크라테스’ 와 ‘갈레노스’ 이 두 사람이다.

히포크라테스가 등장하기 전 사람들은' 질병을 신이 내린 징벌‘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의학은 주술적인 차원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 는 모든 질병에는 원인이 있고 그 원인을 알아내고 제거해야 치료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히포크라테스는 인간의 몸은 일종의 그릇이며 거기에는 흑담즙, 황담즙, 혈액, 점액 이렇게 네 가지 체액을 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려면 이 네 가지 체액이 균형을 이뤄야 하며, 하나가 너무 많거나 적으면 병에 걸린다는 '체액설'을 믿고 있었다.

몸에 문제가 생긴다면 인간의 자연 치유능력으로 몸의 불균형을 조절할 수 있고 의사는 그런 인간의 자연 치유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 믿었다.

그 뒤를 이어 1300여년간 서양 의학을 지배했던 로마의 의사 '갈레노스' 가 등장한다.

그가 살았던 시대에서는 인체 해부를 금지했기 때문에 그는 동물 해부와 임상 실험을 통해 혈액이 혈관을 통해 신체 말단까지 퍼져나가며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물질을 운반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갈레노스도 히포크라테스처럼 체액설을 신봉했다.

하지만 체액의 불균형이 몸의 자연 치유 능력으로 저절로 해소된다고 믿었던 히포크라테스와 달리 그는 '사혈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려고 했다.

갈레노스 사후에도 이 '사혈법'은 환자를 고치는 치료법으로 19세기에 이르러서도 계속 시행되었다.

이 '사혈법' 은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도 받았던 시술인데, 주치의가 2L의 피를 뽑는 바람에 불행히도 그로 인해 사망했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말도 안 되는 치료법이라고 할 만한 '사혈법'이 그토록 오랜 기간 동안 계속 되었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다.

배와 열차를 만드는 등 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던 그 시기에 한 쪽에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시술이 계속 자행되고 있었다니, 예상과 다르게 의학은 과학에 비해 느리게 발전했던 것 같다.

의학은 꾸준히 발전해 온 것이 아니라 흑사병이나 천연두같은 무시무시한 병을 극복하기 위해서, 신대륙을 발견하면서 새로운 문명과 마주쳤을 때 폭팔적으로 발전해 왔다.

 207년, 중국을 방문하다.

 

나라 때 이미 의술을 담당하는 관리가 있었고, 진·한 시대에는 하수도 같은 위생시설을 만들고 공중변소를 만들 정도로 중국에서는 의학이 일찍부터 발달이 되었다.

이 시대에 쓰인 [황제내경]을 보면 인체의 혈맥을 통제하는 기관이 심장이고, 혈액은 기를 동력 삼아 온몸에 퍼져 흐르며 끝이 없이 계속 된다고 밝히고 있다.

유럽에서 혈액순환의 원리를 처음 발견한 때가 17세기였으니, 중국의 의학 기술의 수준은 정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중국 사람들이 스스로를 중화 민족이라고 부를 만큼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싶은 생각이 든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조조의 뇌수술을 하려고 했던 명의 '화타' 가 등장한다.

그는 마취약을 이용해 수술을 했다고 하는 데 실제론 문헌에 그가 수술을 배웠다는 기록도 제자에게 전수 했다는 내용도 발견되지 않는다.

화타가 진맥만으로도 아픈 원인을 알아냈다고 하지만 거기엔 다소 과장과 억측이 더해지지 않았는가 하고 저자는 추측하고 있다.

전설 속의 명의라고 불리웠던 ‘화타’ 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실제론 그의 업적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없는 환상 속의 인물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어 좀 아쉬웠다.

제갈공명이 사람의 머리를 본따서 만든 만두를 가지고 풍랑을 가라앉혔다는 이야기도 수록된 삼국지연의다 보니 내가 생각해도 화타의 이야기가 좀 과장되게 만들어 진 것이 아닐까 싶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파피루스에도 외치의 치료법은 없었고, 히포크라테스의 자연치료법이나 갈레노스의 사혈법으로도 외치의 병은 치료할 수 없었다.

전설 속 명의 '화타' 역시 외치를 낫게 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1025년, 이슬람 제국을 방문하다.

디어 이슬람 제국으로 향한 외치는 이번에는 어떤 경험을 하게 될까?

아랍의 의학이 현대의학에 공헌한 가장 큰 분야는 '약재학' 이라고 한다.

다양한 식물을 이용해서 만들어 낸 계피, 감로, 비소, 시럽, 연고 등이 이들의 작품이다.

이 '약재학' 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집대성한 사람이 의학정전을 쓴 '이븐 시나' 이다.

세계최초로 8세기 말에 병원을 만들었고, 1248년 카이로에 지어진 만수르 병원은 8000개의 병상을 갖출 정도로 대규모 병원이였다.

십자군 원정으로 이슬람 문화를 접하면서 13세기에 유럽에서도 병원이 생겨나게 되었다.

임상 경험을 중시했던 '알라지' 는 많은 종류의 질병의 원인과 증상, 진단과 치료 등을 설명한 의학전집을 편찬했고, 이 책은 후에 유럽의 의사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세계 최초의 '외과학 교사서' 를 저술한 '아부 알카심' 이 묘사한 수술들 중 일부는 1000년이 지난 지금도 행해지고 있다고 한다.

[지혜의 낙원], [의학집성], [치료론], [의학정전] 등 의학사에서 뻬 놓을 수 없는 명저들이 아랍에서 나왔고, 이 책들은 최근에도 널리 읽히고 있다고 한다.

그리스·로마 시대를 거치면서 발전한 의학은 그 뒤를 이은 유럽 국가들에 의해 큰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이슬람 국가에서 의학의 눈부신 성장을 이끌어 냈다는 점이 놀라웠다.

1348년, 런던을 방문하다.

럽 인구의 1/3을 포함해서 1억명 정도의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흑사병이 등장한다.

2차 세계대전 때 사망자수가 5000 만명 이라고 하니 흑사병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병인지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현대인들은 흑사병의 원인이 쥐에 붙어사는 벼룩에 있는 흑사병균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당시의 유럽인들은 흑사병의 원인이 나쁜 공기 때문이라고 믿는 ‘미아즈마설’ 을 신봉했다.

미아즈마는 오염이라는 뜻의 그리스어로 이 가설에 따르면 각종 전염병이 유행하는 이유는 나쁜 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히포크라테스가 이 주장을 처음 내놓은 이래로 천년이 지난 중세에서도 여전히 의사와 학자들은 ‘미아즈마설’을  맹신했다.

흑사병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지만 그로 인해 의학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주술적인 면이 점차 사라지고, 과학적인 측면에서 의학에 접근하기 시작하게 된 것이다.

같은 병을 가진 사람들을 모아서 진료하면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병동’을 만들기 시작했고, 검역이 적극적으로 논의됐다.

검역법을 뜻하는 영어 단어 ‘quarantine law' 에서 quarantine은 숫자 40을 의미한다.

그 의미는 감역된 지역이나 그럴 위험이 있는 지역에서 온 배는 무려 40일을 기다려야 승객이 내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1423년 베네치아에 유럽 최초의 검역소가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유럽에서 맹신하고 있던 갈레노스의 가르침을 거부하고 관찰과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의 중요함을 주장했던 파라셀수스나 감염의 위험성을 주장한 제멜바이스 등 책을 읽다보니 의학의 발전에 앞장섰던 훌륭한 의사들이 많았음에도 우리는 그 이름조차 알지 못했던 것이 미안해졌다.

리스의 알렉산드로스 대왕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던 말레리아는 유럽인들이 신항로를 개척하면서 말레리아의 특효약인 기나나무를 발견함으로써 병을 정복할 수 있었다.

기나나무의 퀴닌 이라는 성분 덕분이였는데, 이전에도 식물을 이용해 병을 고친 사례가 있지만 오늘날 까지도 쓰이는 약은 퀴닌이 최초다.

말레리아 치료에 기나나무 껍질을 썼는데 효과가 있었다는 것은 민간요법이고, 기나나무 안에 어떤 성분이 치료효과를 내는지, 그 성분을 추출하고 어느 정도 용량을 쓰면 병이 낫는지 매뉴얼화 한 것이 현대 의학 이다.

임상시험을 통해 이 약을 쓰면 나을 확률이 어느 정도다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약은 다 이런 임상 시험을 거쳐 나온 것들이다

의학이 더 많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서 민간요법에서 현대 의학으로 발전해 간 것이다.

 

100년 전만 해도 인류의 평균 수명은 40세를 넘지 못했는데 의학의 비약적 발달로 이제는 평균 수명 100세 시대가 우리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열정 덕에 우리가 이렇게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학을 소재로 한 책이라고 하면 정말 재미없고 지루하기 짝이 없을 것이라 선입견 아닌 선입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것을 탓할 수도 없는 것이 나 역시 의학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어봤지만 너무 어렵고 지루하기만 해서 읽다가 포기한 책이 대부분이다.

꼭 의학 관련 서적이 아니더라도 인문학 서적이라면 일반적으로 재밌게 읽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서민교수의 의학세계사' 는 외치라는 한 신석기인의 여행을 통해 의학이라는 어려운 소재를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일반인인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적절한 수준에서 우리 독자들이 관심있을 만한 내용을 작가님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풀어내셔서 너무 좋았다.

성인들이 읽기에도 좋았지만 의학쪽에 관심이 있는 중고등학생들이 읽어도 좋을꺼 같다.

문신이나 주술을 이용해서 병을 치료하는 시대부터 인간 게놈 프로젝트까지 성공으로 이끌어낸 현재에 이르기까지 어느 시대를 방문해야 외치의 병을 진단이라도 할 수 있을까 기대하면서 책을 읽었다.

과연 외치는 병을 치료할 수 있었을까?

외치가 과연 병을 치료하고 자신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지는 이 책을 읽을 독자들의 즐거움으로 남기기로 하겠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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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은띠를 찾아서 | 전자책 2019-01-1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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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잃어버린 은띠를 찾아서 (세계문학의 천재들 003)

발터 뫼르스 저
들녘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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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띠는 사랑이다. 나의 은띠는 어디에 ??

 

독일어를 고등학교 때 제2 외국어로 배우긴 했는데, 발터 뫼르스라고 불러야 하는지  발터 뫼어스라고 불러야 하는지 모르겠다.

왜 출판사마다 이름이 제멋대로 인걸까?

반지의 제왕 의 작가 톨킨이 자기 자신만의 새로운 판타지 세상을 창조한 것처럼 발터 뫼어스도 차모니아 대륙이라는 가상의 세계를 창조해서 그 곳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쓰고 있다.

'잃어버린 은띠를 찾아서' 는 바로 차모니아 대륙에 살고 있는 볼퍼팅어라는 종족인 루모의 모험에 관한 이야기이다.

페르하헨 난쟁이들과 농가 식구들의 사랑을 듬뿍 받던 꼬마 루모는 외눈박이 거인에게 악마 바위로 식량으로 잡혀가게 된다.

거기서 상어구더기 스마이크를 만나 여러 가지 도움을 받아 외눈박이 거인을 물리치고 악마바위를 탈출하게 된다.

여기서 발터 뫼어스 소설의 특징 중 하나인 너무 많은 내용이 쏟아져 나와서 독특한 설정이 흥미로운 반면에 독자로 하여금 지루함도 유발한다는 특징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우리 독자들이 아는 세계가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배경 설명을 해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지만 말이다.

어쩐지 작가님이 실제로 무척 수다쟁이가 아닐까 짐작해본다.

탈출한 루모는 차모니아 대륙의 다양한 종족들과 만나면서 열심히 성장하면서 본격적인 모험담이 펼쳐진다.

자신의 반쪽인 - 여기서는 은띠로 표현되는데 은띠는 사랑이다 - 랄라 라는 볼퍼팅어를 포함한 볼퍼팅어 종족들을 지하세계의 헬링들에게서 되찾아오는 것이 바로 이 소설의 주가 되는 스토리이다.

영화 호빗에서 엘프족과 난쟁이족이 서로 전투를 벌이다가 오크족이 나타나자 서로 힘을 합쳐서 더 큰 악인 오크족을 몰아내는 장면이 나왔는데, 이 소설의 마지막에서도 절대악인 어떤 존재를 무찌르기 위해 여러 종족이 서로 연합해서 함께 싸우는 장면이 압권이였다.

책의 말미의 전투씬은 진짜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스펙타클했다.

루모의 활약도 활약이지만 조연들로 등장했던 다양한 종족들의 활약 역시 인상적이였다.

전자책으로 읽어서 어느 정도 분량인지 감이 안 왔는데 900페이지가 넘는 소설이라고 한다.

적지 않은 분량의 소설을 이 정도 흡입력으로 독자를 끌어당기는 소설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의 다음 작품이 무척이나 기대가 되는데 언제쯤 다음 작품이 나올련지.....

절판된 책이라도 출판사에서 다시 재출간 좀 해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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