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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오늘의 메뉴는 제철 음식입니다』 | 리뷰어 모집 2019-05-2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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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뉴는 제철 음식입니다

박찬일 저
달 | 2019년 05월

신청 기간 : 529 24:00

서평단 모집 인원 : 5

발표 :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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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절에 먹지 않으면 몸살을 앓는 음식이 있듯, 

이 계절에 필요한 위로가 있습니다


봄날의 맛부터 겨울날의 맛까지, 

제철 식재료 27가지 이야기 


‘오늘의 메뉴’를 보고 우리는 기다리던 계절이 왔음을 느낀다. 알맞은 때가 되어 그 메뉴가 식탁에 올라왔다는 뜻이기도 하고, 음식에도 때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에겐 계절마다 맛있는 음식이 있고, 우리는 때마다 제철 음식을 몸으로 찾고 마음으로 찾는다.


산지 사람들에게 불가피한, 시장에서 빛을 발하는 ‘제철’이라는 개념이 전국적으로 유행이다. 온갖 매체에서 제철 음식의 맛을 설파하기 때문이다. 그때에 먹지 않으면 난리가 날 듯 많은 매체는 사람들을 몰아치고 있다. 봄이면 나물을 뜯어 어울리는 요리를 하고, 무더위엔 삼계탕과 같은 보양음식을 찾고, 한겨울이면 횟집에서 방어를 고르곤 한다. 봄에 주말이면 주꾸미를 찾는 사람들로 서해안으로 가는 길은 인산인해다. 더불어 알 품은 주꾸미를 남획해서 어황이 나빠졌다는 공박과, 오래전부터 이어오던 관습이고 어민들도 먹고살아야 하는데 무슨 소리냐는 반박이 이어진다. 그럼에도 우리는 ‘제철’ 음식을 찾는다.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입안에 침이 고인다.


박찬일 셰프 역시 이 책 『오늘의 메뉴는 제철 음식입니다』를 통해 ‘제철’을 이야기한다. 제철을 무시하고 음식이 제 얼굴을 지니기 어려운 까닭이다. 첨단의 요리 기술과 보존 능력에도 거스를 수 없는, 제철이 지닌 위력이 있다.


이 책에서 박찬일 셰프는 봄날의 미더덕, 멍게, 산나물, 여름날의 가지, 민어, 전복, 가을날의 포도, 메밀, 낙지, 겨울날의 딸기, 굴, 방어, 홍어 등 총 27가지 식재료를 깊이 살펴보았다. 식재료가 나는 현장에 그가 직접 가서 묻고 듣고 취재한 결과물이다. 그의 요리 지식과 더불어 발로 뛰지 않고서는 얻을 수 없는, 현지의 지식과 사연들이 있다.


세부적으로 식재료마다 어느 달에 가장 살을 찌우는지, 어떤 방법으로 절정을 맛볼 수 있는지를 재배 과정, 산지의 환경, 보관 방법 등을 통해 풀어놓았다. 흔히 알려진 제철시기와 다소 차이를 보이는 재료들도 있다. 대표적이고 유명한 요리보다는 빼놓으면 정말 아쉬울 ‘별미’가 따로 있다. 기타 많은 정보들을 묶어 봄날부터 겨울날까지 굵직하게 사계절 맛의 흐름으로 구성해놓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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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영혼 | 소설 2019-05-2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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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잃어버린 영혼

올가 토카르축 글/요안나 콘세이요 그림/이지원 역
사계절 | 2018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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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하늘 위에서 내려다 보는 듯한 눈 내린 겨울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바쁜 듯 걸어가는 사람들의 뒤에 남겨진 발자국들은 누가 남긴 것일까?

 

 

어떤 사람이 있었습니다. 일을 아주 많이, 빨리 하는 사람이었지요. 영혼은 어딘가 멀리 두고 온 지 오래였습니다.

어느날, 출장길의 호텔방에서 한밤중에 잠이 깬 남자는 숨이 막힐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창밖을 내다보았지만, 도통 어디인지 알수 없었습니다.

이곳에 무슨 일로, 어떻게 온 건지도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맙소사! 자기 이름마저도.

오전 내내 자기한테 아무런 말도 걸지 않은 남자는 사무치게 외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몸속에 이미 어떤 사람도 없는 것 같은 느낌이었지요.

남자는 현명하고 나이 든 여의사를 찾아갔습니다.

“누군가 위에서 우리를 내려다본다면, 세상은 땀 흘리고 지치고 바쁘게 뛰어다니는 사람들로, 그리고 그들을 놓친 영혼들로 가득 차 보일 거예요.

영혼은 주인의 속도를 따라갈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큰 혼란이 벌어져요. 영혼은 머리를 잃고, 사람은 마음을 가질 수 없는 거죠. 영혼들은 그래도 자기가 주인을 잃었다는 걸 알지만, 사람들은 보통 영혼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조차 모릅니다."

여의사는 시간이 걸릴 지도 모르지만 남자가 자신만의 장소를 찾아 편안히 앉아서 영혼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해줍니다.

 

 

남자는 도시 변두리에 작은 집을 구해, 매일매일 의자에 앉아서 자신의 잃어버린 영혼이 자신을 찾아오길 기다립니다.

몇 주가, 몇 달이 지나고 그의 머리가 길게 자라고 수염이 허리에 닿게 될 때까지...

 

흐릿하면서 어둡고 섬세한 흑백의 삽화들은 남자의 기억 저편에 남겨진 발자취를 따라 남자를 찾아 헤매는 그의 영혼의 지치고 쓸쓸한 마음을 한 가득 담은 것 같기도 하다.

남자가 묵묵히 기다리는 동안 여기 저기를 헤매던 그의 잃어버린 영혼이 드디어 남자를 찾아오게 된다.

 

 

어느 오후,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그의 앞에 그가 잃어버린 영혼이 서 있었습니다.

영혼은 지치고, 더럽고, 할퀴어져 있었습니다.

"드디어"

영혼은 숨을 헐떡였습니다.

 

흑백의 흐릿했던 그림들은 남자와 영혼이 만나는 순간 아름답게 색이 입혀지기 시작한다.

사람에게 마음이 깃드는 순간 그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 마음 한 편이 먹먹해지는 것 같다.

덥수룩한 모습의 남자와 달리 영혼은 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다.

남자의 잃어버린 영혼은 어쩌면 우리가 어느새 잃어버린 지도 모르고 살았던 우리의 순수함인지도 모르겠다.

남자를 찾기 위해 그의 영혼이 남자가 스쳐 지나갔던 곳을 따라오는 동안 남자 역시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았을 것이다.

남자는 자신이 보낸 어떤 시간, 어떤 장소에서 자신의 영혼이 더 아프고 상처 받게 되진 않을지 걱정하며 후회하진 않았을까?

바쁜 현대인의 삶 속에서 어느새 나를 잃어버리고 기계적으로 살아가는 우리 자신들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내가 잘 살아 왔는지 그리고 현재 잘 살아가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지치고 힘들 때는 조금 더 천천히 주위를 살피며 걸어야겠다.

혹시나 나도 모르게 떨어뜨린 내 영혼이 나를 빨리 찾아올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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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히는 세계사 | 리뷰어 클럽 리뷰 2019-05-2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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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밝히는 세계사

파브리치오 그랏세리 저/김수연 역
국일미디어 | 2019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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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때의 자유라는 것은 인간 존재의 자유와 이어져 있어. 남자든, 여자든 정말로 자유롭고 교양이 있는 인간이라면 바보같은 세산의 도덕 따위는 가볍게 뛰어넘어야 해.

그리고 살아있다는 기쁨을 스스로 표현하지 않으면 안 되지.

이것은 육체의 문제가 아니야. 인간 정신의 존재에 관한 것이지.

 

[밝히는 세계사]라는 제목에서 뭔가 범상치 않은 분위기가 흘러나온다.

밝힌다는 것이 ‘빛을 밝힌다’ 라고 해석이 되기보단 뭔가 은밀하고 야릇한 무언가를 연상하게 되는 것은 이 독자의 뇌가 순수하지 못하기 때문일까?

이 독자의 순수하지 못한 뇌가 미리 짐작한 대로 이 책은 여자를 밝히다 못해 문란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의 화려한 여성 편력을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유명했던 그리고 지금도 유명한 7명의 남자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소설의 첫 장을 장식하는 것은 로마의 가장 위대한 정치가 중에 하나였던 율리우스 카이사르이다.

‘생애 통틀어 가장 많은 수의 여자와 사랑을 나눈 남자’ 로 역사에 길이 기록될 인물이라고 그의 측근에게 평가받는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영화나 소설에서는 클레오파트라와 세기적인 사랑을 한 로맨티스트로 묘사되곤 하는데 이 책에선 그는 자신의 필요에 따라 여자들을 취하는 그런 남자일 뿐이다.

자신의 취향에 맞고 자신의 목적에 맞다면 여자와 사랑을 나누고, 그저 본능에 따라 여자와 사랑을 나누기도 한다.

오죽하면 그의 부하들이 자신의 아내를 숨기려 들기까지 했을까?

마키아벨리가 그의 군주론에서 가장 이상적인 전제 군주로 본 체자레 보르지아의 아버지인 교황 알렉산데르 6세의 이야기가 2장에서 다뤄진다.

그는 교황청의 재정을 개혁하고 예술을 후원한 업적도 있지만 성직을 매매하고 아들인 체자레와 딸인 루크레치아를 이용해서 정치적 세력을 확대하려고 노력했고 사생활에서도 문란하하다는 점에서 크게 인정을 받는 교황은 아니였다.

누구보다도 속세의 욕망에 벗어나야 할 교황이 그의 본분을 잊고 세속의 권력과 욕망을 탐하며 여러 명의 딸보다도 어린 여자들과 잠자리를 하는 그의 모습은 정말 충격적이다.

그래도 그의 시종은 그가 자신의 자식들을 낳은 여자들에게 제대로 된 대우를 해 준다는 점에서 그가 난봉꾼은 아니라고 하지만 글쎄...

제 3장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 등장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등장할 줄은 상상도 못 했는데 그가 그렇게나 호색한이였다니...

그의 빛나는 재능에 관한 이야기나 그의 작품인 모나리자나 최후의 만찬에 관한 일화들에 대해선 많이 들어봤는데 그가 양성애자였다는 것은 이 소설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사실이였다.

소설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사랑하는 제자 프랑코가 등장하는데, 실존 인물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눈에 비친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천재 예술가이지만 그 내면엔 교활하고 제멋대로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기도 하다.

모나리자의 실존 모델에 대한 설이 다양한데, 이 소설에서는 밀라노 군주의 조카인 잔 갈레아초 스포르차의 미망인 이사벨라 다라고나가 모나리자의 모델로 등장한다.

그녀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밀회를 우연히 엿본 제자는 그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스승의 곁을 떠난다.

과연 정말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여자 뿐만 아니라 남자도 사랑할 수 있던 사람이였을까?

빨간 표지의 수상쩍은 제목의 책이지만 책의 내용이 민망하거나 낯부끄럽지는 않다.

그래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인물들의 문란한 사생활이 기록된 책이므로 한창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겐 추천할 수 없는 책이다.

물론 성인들은 부담 없이 그들의 은밀한 사생활을 엿볼 수 있어서 나름 신선한 기분으로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한 인물만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7명이라는 사람들에 대해 다루다 보니 간략하게 그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서 깊이감은 좀 부족하다 싶지만 가볍게 읽기는 좋았다.

7명의 이 유명한 이탈리아 남자들은 어떻게 보면 어떻게 보면 남들이 정말 부러워 할 만한 성공적인 삶을 산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탈리아와 멀리 떨어진 한국에서 사는 내가 동시대 사람도 아니고 과거의 사람들인 그들을 다 알고 있을 정도니까 말이다.

하지만 내가 여자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의 개인적인 삶은 성공한 것 같지 않다.

수많은 여자들에게 둘러쌓여 있지만 그 속에서 정말 나라는 사람만을 온전히 바라봐 주는 사람을 그들은 만날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나의 권력과 재물, 지위를 탐하는 사람들과의 하룻밤 또는 몇 번의 밤이 무슨 의미가있을까?

그 허무함때문에 그들은 끊임없이 여자들을 만났던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나니 나 역시 뭔가 묘한 허무감이 들지만 평소에 내가 읽지 않았던 색다른 스타일의 책을 시도해 본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론 권력자들 곁에 있는 여자들의 심리에 대한 소설이 좀 더 흥미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작가님께서 이 주제로 한 편 더 책을 쓰셔도 좋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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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유쾌한 생물도감

누마가사 와타리 글그림/타카모리 마쓰미 역/시바타 요시히데,성기수 감수
주니어김영사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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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기억의 제본사』 | 리뷰어 모집 2019-05-2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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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제본사

브리짓 콜린스 저/공민희 역
청미래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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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고 싶은 기억을 영혼에서 빼내서 책으로 만들 수 있다면?

그리고 아무도 볼 수 없는 곳에 그 책을 영원히 보관할 수 있다면?


당신은 힘들고 괴롭고 잊고 싶은 기억이 있는가? 만약 그런 기억을 잊을 수 있게 해준다면, 당신은 기억의 봉인에 동의하겠는가? 『기억의 제본사』는 탄탄한 스토리와 흡입력 있는 전개, 인물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가 조화를 이루는 소설이다. 출간 즉시 영국 아마존 탑 100에 진입했고, 「가디언」,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라 언론과 독자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이 이야기는 주인공인 에밋 파머가 제본사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으면서 시작한다. 제본사의 도제로 일하게 된 그는 제본사에게 책을 만드는 과정을 배우고, 그 과정에서 고통스러운 기억을 봉인하려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에밋은 자신의 이름이 적힌 책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의 인생이라고 믿었던 모든 것들이 뒤흔들리기 시작한다. 이 책은 고통스러운 기억을 지우려는 사람과 누군가의 기억을 봉인해주는 사람, 그리고 기억 너머에 감추어진 진실을 박진감 넘치면서 밀도 있게 표현한다.



우리는 그들의 기억을 가져와서 제본하는 거야.

사람들이 담고 있을 수 없는 것들 말이야.


아버지의 농장에서 일을 하던 에밋 파머는 부모로부터 제본사의 도제로 들어갈 것을 제안받는다. 책이란 영혼의 기억을 빼앗아 만들어진 것이라는 소문 때문인지 에밋의 부모님은 책이라면 치를 떨었다. 그런 부모님이 갑자기 자신을 제본사의 도제로 보내려고 하다니, 어딘가 석연치 않다. 그러나 아픈 몸 때문에 평소 부모에게 짐이 되고 있다고 느끼던 에밋은 그 제안을 거부하지 못하고 참담한 마음으로 시골에 위치한 세레디스의 집으로 향한다. 

책을 장정하는 일을 배우던 에밋은 가끔 갑자기 어둠의 늪에 빠지면서 사정없이 몸이 아팠다. 이런 일이 반복되던 중 그는 제본사의 집으로 찾아온 루시안과 마주하게 된다. 루시안은 에밋을 알아보지만, 에밋은 그가 누구인지 모른다. 그와 대화를 하던 도중에 에밋은 다시 어둠의 늪에 빠지고 한참 동안 아픔으로 의식을 잃는다.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쪽, 아니면 더 이상 기억하지 못해 애통한 쪽,

어느 쪽이 더 끔찍할까?


도제로 일을 하던 어느날 에밋은 다네이 가문의 집으로 가서 그 집 하녀인 넬의 기억을 제본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제본을 위해 다네이 저택을 방문한 에밋은 그곳에서 루시안과 재회한다. 넬의 기억의 제본을 마친 후 기억이 담긴 종이들을 챙겨서 저택을 나가려던 에밋 앞에 루시안이 나타난다. 루시안은 에밋이 가져온 책 상자를 열고 책을 한 권씩 꺼내기 시작한다. 그러던 와중에 에밋은 책들 사이에서 ‘에밋 파머’라는 이름이 적혀 있는 책을 발견한다. 책을 손에 넣기 위해 에밋과 루시안은 몸싸움을 벌이고, 루시안이 그 책을 펼치려는 순간, 에밋은 난롯불에 책을 던져버린다. 책이 타들어가면서, 에밋은 순식간에 그 기억 속으로 빠져든다. 에밋과 함께 있는 루시안. 뒤로는 성이 보이고, 에밋의 여동생 알타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린다. 애원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흐릿하게 보인다. 에밋은 자신에게서 빠져나간 기억과 마주하게 되고, 과거를 되찾게 되는데……. 그가 지우고자 했던 기억은 무엇이었을까?


책에 관한 매혹적인 상상력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소설


『기억의 제본사』는 황홀함, 미스터리, 기억 그리고 경계를 뛰어넘는 사랑에 관한 마법 같은 소설이다. 이 책의 저자는 ‘책’을 ‘누군가의 잊고 싶은 기억을 담은 물건’이라는 미스터리하고 매혹적인 소재로 그려낸다. 사람들은 제본사를 통해서 잊고 싶은 기억을 깨끗하게 우며, 귀족들은 제본을 악용해서 자신들의 욕망을 채운다.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각 인물들이 처한 상황을 날카롭게 그려내는 이 책은 제1부에서 제본사가 될 운명을 짊어지게 된 주인공 에밋의 이야기를, 제2부에서 책에 봉인되어 있던 에밋의 충격적인 과거를 그린다. 제3부에서는 루시안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며 기억 너머에 숨겨져 있던 진실에 한 발짝 다가간다. 기억의 제본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한 이 책은 치밀하게 짜인 스토리와 신선한 구상이 어우러져 독자들로 하여금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도록 이끌 것이다.



추천평

마음을 완전히 빼앗는 책. 

- 트레이시 슈발리에 (『진주귀고리 소녀』의 저자)


완전한 마법. 사방을 에워싸는 느낌의 스토리텔링은 당신의 이름조차 잊게 만들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쓴 작가이기를 바랐다. 

- 에린 켈리 (He Said/She Said의 저자)


아름답게 쓰인 브리짓 콜린스의 글은 시선을 완전히 사로잡는다. 

- 로라 퍼셀 (The Silent Companions의 저자)


처음부터 마음을 사로잡고서 놓아주기를 거부한다…… 숨이 턱 막힌다! 

- 루스 호건 (잃어버린 것들의 수집가』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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