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은 그림책, <아빠와 차곡차곡>
7월 11일에 발간된 따끈따끈한 신간이예요.
하이디 우드워드 셰필드 작가님의 신간입니다.
영어로는 'heidi woodward sheffield' 으로 검색해볼 수 있습니다.
책에 적힌 작가님의 소개로는 이 책이 첫 그림책이었고, 다양한 질감의 사진을 찍는다고 해요.
이야기와 콜라주에 영감을 준다고 합니다. 오래된 벽돌 건물을 좋아하고 그 건물을 지은 강한 손과 그 곳에 살았던 사람들에 대해 공상하기를 즐긴다고 쓰여있어요.
작가님에 대한 소개를 읽고 보니 이 책에 대해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고, 더 이해가 되네요.
책 표지에서부터 이 책은 콜라주로 만들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작가님의 사진을로 만든 콜라주 작품이었네요!
벽돌집 안에는 엄마와 아빠, 아들이 출근과 등교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죠?
엄마에게 뽀뽀를 받는 아이는 사랑을 충만히 받는, 사랑스러운 아이로 보여집니다.
콜라주로 완성된 벽에 꽃까지, 집에서 온통 사랑이 피어나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아빠의 벽돌을 쌓고 집을 짓는 일을 합니다.
아들은 그런 아빠의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아빠를 닮고 싶어하죠.
아빠가 정직하게 땀을 흘려서 일을 하는 것을 아들이 보고 배우는 것이 멋졌어요.
우리 아빠의 멋진 모습대로 나도 닮고 싶다, 나도 저런 어른이 되고 싶다. 라는 자부심을 심어준 것이 너무나 감동스러웠습니다.
아빠의 일하는 모습에서 흙과 땀의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높은 곳에서 하늘을 매만지는 두 부자의 공통된 모습이 마음을 울립니다.
아빠의 멋진 모습을 닮고 싶어하는 아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겠죠~?
아빠의 직업이 무엇이든, 그 가치를 알고 인정하며 자부심을 가지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아들을 두면 참 든든할 것 같네요.
아빠는 차곡차곡 벽돌을 쌓고
아들은 차근차근 책을 읽습니다.
서로 쌓아간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다르게 표현된 이 장면, 마음이 따뜻합니다.
아이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아버지와 아버지의 힘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아들의 모습이네요.
서로를 어느 누구와 비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경하는 것이 멋지다는 것을
아이들이 이 그림책을 보고서 스스로 깨우치지 않을까 싶어요.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 책이 가장 그 말을 잘 표현해주지 않았나 싶어요.
부모를 롤모델로 생각하고 멋지게 꿈을 키워나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부모도 희망과 행복을 가지고 함께 가정을 이뤄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족들이 사는 우리만의 집이 필요했던 순간,
아이에게 선물처럼 집이 생깁니다.
이제 이 벽돌집에서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을 마음껏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이 가족이 언제나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며 저처럼 마음이 따뜻해지고 나도 내 할 일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이 생길까요?
책을 읽다보면 스페인어로 된 단어들이 등장할 때가 있어요.
번역하면서 시멘트, 취급 주의 등의 말은 한글로 바뀌었는데 스페인어가 그대로 담긴 장면도 그 장면대로 좋더라구요.
책 속애서 콜라주를 자세히 들여다보며 조합을 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단어를 찾아가며 읽는 즐거움도 있었네요.
소외되는 가정에 대한 희망과 응원의 메세지를 줄 수도 있으며
우리 가족의 사랑을 키워나갈 수 있는 그림책, 아이들과 함께 읽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