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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언니는 외계인

이재문 글/김나연 그림
허블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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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원 #언니는외계인 #동아시아 #허블 #머핀클럽 #@dongasiaboo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외국인이 많아져서 길거리에서 마주쳐도 이상하지 않다. 다문화가정도 많아져서 학교에서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 이책은 우주시대 지구인 미소와 외계인 얀이 자매가 되어가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타문화, 타인종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되어있다.

미소는 갑자기 나타난 동갑내기 외계인 얀이 너무 싫다. 부모님이 얀에게만 신경을 쓰는 것도 화가? 난다. 얀은 지구환경에 견디기 어려워 소심해지고 주눅들어 있어 다른 아이들의 공격대상이 되는데 미소 자신까지 덤으로 공격 받자 더욱 얀을 싫어한다.
미소가 충분히 이해가 되면서도 얀을 생각하면 교실 속 다문화 학생들이 떠 오른다.

두 아이가 지구에서 순식간에 얀의 행성인 안키노스로 이동해서
서로의 입장이 완전 뒤바뀌었을 때 미소가 느꼈으면 했다. 자신의 행성에서 얀이 얼마나 당당하게 행동하는지 깨닫길 바랬다. 결국 착한 안키노스인들에게 서서히 젖어들어가 그들을 좋아하긴 했지만 지구는 문명화, 안키노스는 원시적이라는 생각은 못버린듯 하다. 이게 현재 우리가 가진 문제점 아닐까?
우리는 잘사는 나라, 너희는 못사는 나라.

신비한 행성 안키노스는 수억년전 지구를 떠올리게 한다. 순수하고 선한 안키노스인들은 자신들의 생활방식을 지키면서 살아간다. 얀의 부모처럼 발전을 원해서 밖으로 나가는 사람도 있지만 그들은 모든 것을 존중한다. 그것이 진짜 중요한 게 아닐까?
행성을 떠날 때 미소는 얀에게 선택권을 준다.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안키노스에 남는 것이 어떠냐고 묻는다. 이것이 이 책의 주제가 아닐까 한다.

갖은 고초를 겪으며 둘은 진정 가까워지고 미소는 정작 안키노스인들이 보지 못하는 아름다운 무지갯빛을 보고 안키노스를 사랑하게 된다. 왜 행성의 주인인 안키노스인들이 그 아름다움을 못 보는지 궁금함을 가지고 책을 봤으면 좋겠다.
두 개의 위성 때문에 벌어지는 자연현상들이 과학적인 호기심도 불러일으킨다. 타임터널, 프로텍터스킨, 통역패치 등 내가 지금 우주시대에 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만큼 단어들이 자연스럽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쓴 책이라 열두살 여자아이의 생각과 말이 아주 잘 표현되어 있고 내용전개도 쉬워 어린이들이 읽기에 좋은 책이다.
동아시아책은 늘 표지가 매력적이다. 이 책도 안키노스행성을 묘사한 듯한 표지가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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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의 인어가 나의 연애를 도와준다면 누구와 사귀실건가요. | 기본 카테고리 2023-01-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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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등급 상담실

박현숙 저
북멘토 | 202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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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만 보면 얼마전 읽은 바다에 잠긴 서울이 생각난다. 빨간 구두 한짝이 가라앉고 있으며 창문 밖으로 인어 그림자가 보인다. 보라색음료가 궁금한 사람은 책을 보면 된다.

‘부르는 대로 값을 준다’는 문자를 받으면 나는 어쩔것인가? 누가 보낸 문자인지 알고 싶어 조급증에 걸릴 지경이다.
스릴러일 것 같으나 책을 다 읽고 나면 참 착한 소설이라는걸 알게 된다.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의 속마음과 생활을 속속들이 알수가 있다. 약육강식의 정글 세계 속에서 살고 있다는 중학생 남자아이들의 허세를 보면서 큭큭 웃음이 새어나온다.

현실은 드라마처럼 우연히 주인공들이 스치지도 않고, 내가 남모르게 한일이 상대방이 알게 되어 오해가 풀리지도 않는다. '1등급 상담실'은 그런 면에서 현실적이다. 남자주인공 신우의 대사는 시원하지도 멋지지도 않다. 자존심이 상해서 혹은 유치한 것 같아서 하려던 말도 못하고, 혼자 상상하고, 그 상상을 믿어 버리고, 분해서 울고, 이것이 바로 우리들이 매일 반복하는 현실 그 자체가 아닌가.

이성친구를 사귀는 것이 지상 최대의 목표인 중학생들, 교사도 감당할 수 없는 학생의 폭행사건을 알아서 쉬쉬하는 학생들을 지금도 나는 보고 있다.

학교폭력을 우연히 목격하고도 사건에 휘말리기 싫어서 혹은 겁나서 모른척하는 신우는 우리 자신이다.

나찬이의 부모와 나성이의 부모가 학교에 찾아왔다는 건 학교 폭력이 부모들의 싸움이 되었다는 걸 뜻한다.

늘 1등급만하던 신우의 형이 대학을 가서 변해버리는 건 부모의 뜻대로만 살아가다 갑자기 자아가 생겨버린 요즘 청소년세대들의 고민이 아닐까 한다.

책 곳곳에 생각해 볼 만한 문제를 심어 놓았다. 하지만 슬프지만은 않다. 겉보기엔 까칠한 언행에 튀는 복장과 행동을 하지만 정의를 생각하는 우리의 양심 소라가 있다. 그래서 희망이 있다.

목소리와 다리를 뺐어가는 물고기와 사랑을 이루어지게하는 인어를 등장시켜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그녀에 대한 소문은 도시 괴담처럼 퍼져가고, 목격담도 기이하다. 안데르센의 인어공주에 나왔던 그 인어가 상담선생님으로 나타나 갈등과 오해로 힘들어하는 우리의 청소년들을 이끌어 준다.

나도 어릴 때 누군가가 와 주기를 바랐듯이 힘든 청소년들이 간절히 바라는 일 아니겠나.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은 시원할 것 같다. 여자친구도, 용기도 다 얻은 우리 신우는 곧 나니까.

그나저나 천만원의 문자 주인공은 누구인지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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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도 봐도 재밌다. | 기본 카테고리 2023-01-2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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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한눈에 펼쳐보는 24절기 그림책

지호진 글/이혁 그림
진선아이 | 202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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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원 #한눈에펼쳐보는24절기그림책 #북살롱주니어#책고래출판사 #주니어북살롱 #머핀클럽

24절기 책을 보니 진선시리즈에 호기심과 기대가 생긴다. 초등 저학년 아이가 없는게 아쉽다.

24절기는 농사와 관련이 깊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요즘 아이들은 모를 것이다. 나도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어르신들의 생활을 옆에서 지켜봤기에 낯설지 않다.

전에도 절기에 관한 책을 봤으나 ‘진선아이’에서 나온 ‘한눈에 펼쳐보는 24절기 그림책’은 딱이다. 아주 마음에 든다.
일단 크기가 커서 그림도 잘 보인다. 페이지마다 절기가 소개되어 있는데 구획이 딱딱 나눠져 있어서 한눈에 파악하기 좋다. 편집에 신경 쓴게 표가 난다.
첫 페이지에 원그래프로 소개되어 있는 24절기도 달력처럼 보기가 좋다.

본문으로 들어가 보면 입춘부터 시작하는 절기 소개는 한자 뜻도 알려주고 관련 글귀도 있다. 다음엔 그날의 행사도 잘 나와있다.
입춘에는 보리 뿌리로 점치기, 오곡으로 점치기 등이 있다. 한 해 농사의 시작이니까 그 해의 흉년, 풍년을 점쳐보는 것이 아닐까? 임금은 이 때 어떤 음식을 먹었을까? 아이랑 같이 읽으면 질문할 거리도 저절로 생겨나는 부분이다.

아직 시골 어르신들은 장을 담그시고 김장을 하신다. 장을 담그는 시기는 우수 즈음이고, 전후로 김장을 한다는 걸 알면 커 가면서 혼자 으쓱! 스스로 만족감을 가지게 된다. 맛있는 감자가 많이 나올 때 아하! 하지구나!를 아이가 말한다면 얼마나 기특해 보일까!

본문 중 더 마음에 드는 것은 매 절기에 관련되는 속담이 있다는 것이다. 현대 초등학생들은 속담에 대한 지식이 많이 없어 안타까웠는데 이 책은 접근하기 매우 좋게 되어 있다.

지구가 태양을 365일 동안 돌면서 사계절이 바뀌는 한, 절기는 계속 될 것이고 농업이 사라지지 않는한, 절기는 의미가 있다.
아이들에게 지식적인 측면에서나 세대간의 소통을 위해서나 좋은 책이다. 40대를 훌쩍 넘긴 내가 봐도 재미있는 책이다. 어렴풋이 알고 있던 풍습과 속담을 읽는 재미와 함께 어릴 적 보았던 동네 행사들이 아련하게 떠올라 행복했다.
표지를 보면 눈물이 맺힐 수도 있다. 고기 잡기, 감따기, 썰매타기 우리 어른들의 어린시절 아닌가.

마지막으로 그림이 너무 캐릭터적이지도 사실적이지도 않아서 싫증나거나 지루하지 않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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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 기본 카테고리 2023-01-1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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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퇴사가 간절한 날에 읽는 철학 이야기

사토 마사루 저/최현주 역
동양북스(동양books)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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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러버 #독서모임 #독서챌린지 #도서모임지원#퇴사가간절한날에읽는철학이야기_사토마사루 #퇴사가간절한날에읽는철학이야기 #사토마사루 #직장인 #고민 #책추천 #퇴사 #철학 #독서모임 #머핀클럽

늘 퇴사를 꿈꾸는 요즘 제목이 눈에 확 들어 온다.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돈, 신뢰, 일, 자기 비하, 외로움에 관한 이야기이다. 5가지 주제가 지금 내가 당면한 아주 간절한 질문들이다. 사토와 시마오의 대화체 글을 읽다 보면 내가 사토의 조언을 듣고 있는 듯하다.
1장.돈에 관한 나의 생각은 사토씨와 좀 다르지만 받아들일 부분이 있다. 결국 선택하는 것이다.
2장.인간관계를 비즈니스적인 관계에서 살펴 본 듯하다. 물론 직장이라고 인간적인 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구분할 필요가 있다. 좋다 싫다의 문제가 아닌 믿느냐 못 믿느냐의 문제다. 그동안 많이 혼동해서 생각했던 것 같다. 언뜻 비즈니스가 아닌 관계가 있을까라는 의문도 든다.
3장.천직이란 무엇일까? 내 직업이 천직인가? 나는 왜 이 일을 시작했을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만드는 장이다. 많은 책에서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을 봤다.
좋아하지도 잘하지도 않는 일을 하는 사람도 있을까? 남들이 가치있다고 봐주는 일에 대한 허상을 일깨워준다.
4장.자기애와 자기혐오는 동전의 양면이라고 사토씨는 말한다. 이 장에는 나와 연관이 깊은 질투, 열등감, 슬픔 등의 단어가 많이 나온다. 모두 같은 곳에 뿌리를 두고 있는 단어들이다.
5장.코로나19 상황으로 외로움의 농도가 짙어졌다고 본다. 하지만 많은 것이 원격화 된 것은 훨씬 이전이다. 산업이 발전할수록 기계화 될수록 고독해 진다. 인간은 고독하고 싶지만 단체 속에 있고 싶은 모순덩어리이다. 사토씨가 말하는 고독은 물리적이 아니다. 혼자 있어도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의견을 제시한다.
자기만 중소기업에서 불안해 하고 동료들 눈치보며 마지 못해 회사 생활을 하는 것 같고 친구들을 질투하여 관계를 끊어버리고 싶어하던 시마오씨는 결국 퇴사하지 않았다.
마냥 정글인줄 알았던 주위의 모든 세상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볼 도화선을 제공해 주는 책이다.
회사 생활에 대한 기준, 일에 대한 기준, 돈에 대한 기준을 세울 수 있으면 남과 비교하지 않고 행복을 느끼며 살 수 있다고 책은 말한다. 그래서 나도 사토씨의 조언을 받아들여
기준을 세워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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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이렇게 성장한다 | 기본 카테고리 2023-01-1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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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기타 1도 모르는데 4인조 밴드

마스이 준코 저/이현욱 역
뜨인돌 | 202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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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인돌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마치 내 일기장에서 내가 중얼거리는 듯 책을 읽었다. 1인칭시점이라 더욱 그렇다.
첫 쪽 첫 문장부터 놀란 마음으로 읽어내려 갔다.
'내 주변 사람들은 항상 밝고 즐거워 보이는데 나는 그 분위기에 섞이지 못하고 늘 겉돈다.'
내 일기장에 수도없이 쓰였던 말이다.
' 나는 생각한 것을 말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데다가 불만이 있어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때마다 부정적인 감정이 그대로 쌓이는지 무언가가 몸을 짓누르는 것 같아 언제나 다른 사람보다 행동이 느리다.'
작가는 나에 대해 잘 아는 것이 분명하다.

중학생이 되면 누구나 가지는 생각인데 나만 그렇다고 고민했었다. 주인공초크가 특이한게 아니다. 동생이 보기에 성격 좋고 뭐든 다 잘한다는 그의 형도 그랬다고 담임 선생님이 말하지 않았던가.
청소년 소설은 늘 내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서 학생과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내가 그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어른이 되면 사실 그 때의 감정을 많이 잊어버리기 때문에 청소년들과 소통하기 쉽지 않다.
초등학교와는 다른 중고등학교 분위기와 시스템은 학생들을 날카롭게 만든다. 그래서 교실 수업 외에 청소년의 마음을 붙들어줄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이 책에서처럼 기타를 만지면 몸에 전율이 오고 자신감이 생기는, 자기만의 그 특별한 무엇을 찾는다면 혼란스러운? 청소년 시기가 즐겁지 않을까. 주로 음악과 체육에서 많이 찾지만 아마 더 많을 것이다.

내 어릴 때와는 달리 일이 잘 풀리는 주인공에게 질투가 난다. 기타 코드를 익혔는데 음악실 청소를 맡게되고 같은 청소 멤버들이 먼저 말 걸어주고 재능을 알아 봐 주고. 어쩜 이리 운이 좋은지.
나도 기타 코드를 배우려다 포기했는데 아쉽다.
이 책은 특이하게 기타코드를 본문에 쉽게 그려 놓아서 다시 도전해보고 싶게 만든다.

밴드 멤버들은 저마다 가정상황이 다르고 성격도 다르지만 음악밴드라는 떨림을 가지면서 모두 그 자리에서 잘 성장한다. 타지로 나가 힘들어하던 주인공 형까지도 밴드활동으로 조금씩 힘을 낸다.

중학교 입학전의 두려움과 첫 수업의 불안함을 시작으로 1학년 일년간의 시간동안 남자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며 지내는지 아주 생생하게 쓴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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