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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여고생 두리와 슬비의 외줄타기 심리전 | 기본 카테고리 2023-02-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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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럼에도 파드되

나윤아 저
뜨인돌 | 202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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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인돌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발레를 소재로 해서 그런지 발레에 대한 내 느낌 때문인지 책 전체가 부드럽게 느껴진다. 그리고 신선하다. 고급스러워 보인다. 곳곳에 나오는 발레 용어들도 거기에 한 몫한다.
원래 발레는 규칙과 규율이 명확한 날선 칼 같은 춤이라는 두리의 말에 물 위에 떠 있는 백조가 연상이 된다.
유리 엄마가 처음 느꼈던것 처럼 내 눈에도 하얗고 긴 목이 보이고, 길고 가느다란 팔이 문단마다 춤추는것처럼 보였다.
여고생들이 이 책을 읽고 상상의 나래를 펴는 모습을 생각하니 얼굴에 미소가 퍼진다.

아동학대에서 살아남은 아이에 관한 책을 얼마전에 봤다. 아직도 힘들다. 십년이 넘도록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두리를 보면서 부모가 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걸 모두가 진심으로 깨닫길 바랬다.
두리엄마의 얇고 날카로운 멘탈이 깨져서 이리저리 박히는 착각에 빠진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것 마저 우아하게 느껴진다. 우아하게 어린 아이를 팼을까?
발레를 할 수 없게되서 아픈 엄마와 발레를 이해하지 못해서 아픈 엄마는 딸과 아들에게 상처를 준다.

두리는 운명처럼 발레를 만난다. 그 안에서 엄마도 만난다. 그 안에 엄마는 차갑고 무섭다. 두리에게 바깥은 없다.
나를 두리에게 대입시켜 본다. 그래도 두리가 운이 좋은 것 같다. 이모, 슬비, 제인, 유리가 있으니까. 엄마에게 물려 받은 천재성이 있으니까.

학대아동의 내면은 성장하지 못한다. 엄마의 사랑을 갈구할 때 그 모습으로 머문다. 그것이 전부이던 시절의 모습.

두리, 유리는 운명처럼 발레를 만나 발레와 함께 성장했다. 두리는 그안에 같혀, 유리는 그것과 하나가 되어.
두리가 더이상 엄마의 사랑없이 혼자 설수 있을 때 엄마의 날카로운 시선은 사라지고, 눈 앞에 형체는 점점 흐물어진다. 비로소 그것을 똑바로 바라본다.

유리는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하다. 언제까지 자신의 발레가 엄마를 불행하게 했다는 괴로움의 화살을 아버지에게만, 사랑하는 발레에게만 돌릴수는 없다.

혼란과 좌절, 때로는 분노를 자기안에 가두어 놓고 성장하는 청소년들에게 기댈수 있는 운명이 다가왔으면 좋겠다. 자신을 바로 보게, 지키게 해주는 운명을 만났으면 좋겠다.

"그 앞에 아직이라는 말만 좀 붙여줄래"라는 두리의 말은 내게 오랜만에 질문을 던진다.
나는 아직 무엇을 하고 싶지 않은 걸까. 오래도록 아무것도 못했다.

지금까지 봤던 청소년 소설의 문체보다 조금더 어른스럽다. 대상을 고등학생으로 잡아서 그런가. 그래서 더 마음에 든다. 두리의 심리도 잘 표현되어 있고, 성격이나 말버릇도 슬비와 대비시켜 잘 묘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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