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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흐드러지는 봉황의 색채

이윤하 저/조호근 역
허블 | 202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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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원 #동아시아서포터즈7기 #흐드러지는봉황의색채 #허블
출판사 <허블>에서 책을 지원받았습니다.

K 문화의 위상이 많이 높아진 걸 느낀다. 파친코, 사라진 소녀들의 숲, 작은땅의 야수들, 그리고 오늘 소개할 흐드러지는 봉황의 색채가 모두 한국계 작가가 영어로 쓴 소설이다. 고려시대 공녀, 일제 식민시절 등 우리역사를 소재로 하였으니 최소 영어권 나라에서는 이제 k 문화역사가 꽃피는 것은 시간문제가 아닐까.

이 책은 지배국 라잔인 베이와 피지배국 화국인 제비의 사랑 이야기로, 두 사람에게 일어나는 갖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두 사람이 그토록 원했던 평화를 찾아 떠나는 것으로 끝맺는다. 식민시대 한국을 배경으로 독립운동과 전쟁 무기 개발에 휘말린 연인의 이야기는 첩보전을 방불케하는 아슬아슬함이 있다.
제목만 보고는 신화에 관한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열어보니 마법과 전통과 현대가 섞인 ‘반지의 제왕’이었다고 하면 톨킨이 화를 낼까?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여자로, 신화에 나오는 여전사들만 산다는 나라가 떠오르기도 한다. 사실 제비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아직도 갸우뚱하다.

죽은 예술가들의 혼이 담긴 작품을 파괴해 물감을 만들면 기계들에게 마법을 걸 수 있다. 특별한 문양을 그려 땅 밑의 존재들을 깨워 지진을 일으킨다. 우주를 나는 함대가 있는 시대인데 칼로 결투를 한다. 쇳조각들이 분해되어 거미가 되거나 합체되어 용이 된다. 그리고 그 용과 텔레파시로 얘기한다. 구미호가 도시에서 사람처럼 살고 있다. 예술품을 달에 보관한다. 마법으로 달에 사람이 갈 수 있다. 작가님의 아이디어는 도데체 어디까지인가? 제비와 베이에게 너무 집중되어 지나치기 쉽지만 구미호 학, 베이 엄마 혜자, 제비 언니 봉숭아까지 좀 더 알고 싶은 인물들이 많다. 22부작 드라마가 한 권의 책 속에 담겨 있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베이가 결투에서 검을 휘두르면 그 아름다움이 저절로 그려진다.

라잔이 화국의 옛 예술품들을 입수해 파괴하고 그것을 이용하여 대량살상 무기를 개발하는 내용을 보고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저질렀던 만행을 떠올리는 건 내가 한국인이라서 그런 것일까. 라잔군이나 화국독립군이나 양쪽 어느 편도 들기 싫고 양쪽 어느 군도 죽이기 싫은 평화주의자 제비는 누구를 대변할까.
작가님이 미국에서 성장해서 그런지 식민지 시절의 일본과 한국 양쪽에 대한 입장을 모두 받아들인 것 같다. 독립군에 관해 라잔이 개입하지 않아도 알아서 분열되어 있다고 한 봉숭아의 말이나 마지막 서양 함대를 보고 하판덴의 주장이 옳았던 것이라고 생각한 제비를 보면서 나와 다른 세계인의 시각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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