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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빛과 영원의 시계방

김희선 저
허블 | 202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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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허블에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나는 관념인가 실존인가? 나는 내가 맞을까?
1999년 영화 ‘매트릭스’를 보고 한동안 나는 내가 지금 사는 곳이 머릿속이 아닐까 의심했었다. 이십 년도 더 지난 오늘 이 책을 읽고 나는 또 같은 의심을 한다.

얼마 전까지 평행 우주를 배경으로 한 책들을 접했다. 우주 공간 상에 여러 명의 또 다른 내가 존재한다, 지금 내가 싫으면 다른 나를 찾아갈 수 있다는 내용은 후회로 점철된 내 삶에 얼마간의 희망을 불어 넣어 주었다.

요즘은 타임슬립 이야기가 많다. ‘공간서점’ 과 ‘오리진’이 그렇다. ‘공간서점’에서 가족의 외면 속 아버지는 어딘가에서 과거를 바꾸고 있을지 모른다. 그 시절 대부분 가정이 그랬다. 아버지들은 외로웠다. 아버지는 어떤 과거로 가고 싶을까. 작가님은 우리 역사에서 바꾸고 싶은 지점이 5.18이었던 걸까. 나는 가고 싶은 곳이 많다. ‘오리진’을 읽으면 일주일마다 반복되는 일상이 전원꺼짐 버튼 때문일까 의문이 든다. 끝없이 반복되는 꺼짐은 반드시 내 손으로 이루어져야만 한다. 여기서도 인간의 욕심이 나온다. 과연 추기경은 버튼을 누를 것인가?

지금 이 책은 타임슬립이 아니라, 어쩌면 처음부터 변한건 하나도 없고 늘 같은 상태로 존재했는데 우리가 못 느끼고 있을 뿐일지 모른다고 얘기한다. 지금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전부 가상 세계일지 모른다고 얘기한다. 우리의 근원이 무엇인지 물어본다. 그래서 어쩌면 우리 뇌 안 깊숙한 곳에 감춰져 있을지 모를 근원을 찾아서 꿈을 그리고 뇌를 스캔한다.
‘달을 멈추다’에서 순드베리는 AI를 넘어서 네트워크 속으로 자신의 의식을 이관한다. 많은 사람들이 홀린 듯 그 뒤를 따라간다. 화자인 나는 그 속을 부수기 위해 그 길을 선택했지만 내가 그 속에서 본 것은 근원이었다. 과연 나는 부술 수 있을까? ‘꿈의 귀환’, ‘악몽’ ‘끝없는 우편배달부’도 마찬가지이다. 반복되는 것이 현실인지 가상인지 머릿속인지 분간하기 힘들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 ‘가깝게 우리는’에서는 이제 우리의 육신까지 우리가 아닐지도 모른다, 심지어 태엽 인형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여기서 잠시 70년대 우리 노동자들이 떠오른다.

어느 순간 기계 몸이 되고 어느 순간 기계 의식을 가지게 되고 나중엔 육신이 없어진 채 의식만 전류를 타고 흐르게 되는 미래의 어느 순간을 상상한다. 그 후엔? 다시 우주가 탄생할까? 이것이 현대의 마법인가. 영원의 시계태엽이 돌아가고 있다.

양장본에 색감까지 멋있어서 마치 내가 르네상스 시대 천문학자인 듯 자꾸 책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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