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영접한 똘끼충만의 자뻑, 무뇌아(?) 남주였습니다.
여주는 수년간 만난 남주의 바람에 충격을 받고,
남주와 술김에 원나잇을 합니다.
남친만 바라보며 그를 믿었던 자신의 시간이 허무하고, 부정당했다는 자괴감과 실망 때문이죠.
남주, 재윤과의 하룻밤은 뜨거웠으나 여주는 의미를 두지 않고, 사라집니다.
남주, 재윤은 감히(?) 저에게 말도 안 하고 사라진 여주에게 분노와 함께( 대체 왜)
강한 집착을 보이고요.(그러니까 대채 왜?!)
그러다 아버지의 배경으로 발령받은 백화점에 출근했다가 명품관에서 일하는 여주와 재회하죠.
사실 설정부터 전개, 캐릭터까지 뭐하나 납득할 만한 건 별로 없습니다마,
이상하게 술술 읽히는 책이었습니다.
재운이가..
남주 재윤이가...
독자인 제 얼굴이 화끈해질 정도로 막무가내인데
그것이 가끔 귀엽고, 짠해 보였거든요.
끝이 흐지부지 끝난 감이 있지만, 전 가볍게 읽을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