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의 전작이 괜찮고, 또 굉장히 유명한 작가님이라 일단 구매했습니다.
구메하고 보니 회귀물이었네요. 로판도 아닌데 왠 회귀인가 싶지만, 일단 읽었습니다.
과연 필력 좋으신 작가님답게 글이 촘촘합니다. 하지만 굳이 회귀여야했나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여주가 2년 전으로 회귀하지만, 그 전의 일을 기억 못하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저 의붓오빠의 친구가 뜬금없이 잘해주고 알짱거리는 거로 뭔가 있다 싶죠. 회귀물은 과거의 잘못된 걸 고치기 위해 열일해서 운명을 바꾸는 것인데 이 작품은 뭐 여주가 기억을 못하니 필살기를 써먹을 수 없네요. 다행히 남주의 시점이 나오면서 답답함이 가셨지만, 미래가 많이 바뀐 것은 또 아닌듯 해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