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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고동 1 | 기본 카테고리 2023-03-0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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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BL] 안개 고동 1

이주웅 저
페로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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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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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페로체에서 출간한 이주웅작가님의 <안개 고동 1권> 리뷰입니다.

인외존재가 나오는 비엘이라면 아묻따 보는 편이기 때문에 구매했습니다.

더군다나 표지의 황홀하고 신비로운 인어공과 미인에 가까운 수 모습까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폐쇄적이고 고립된 섬에서 어머니와 단 둘이 살던 누리는 병으로 어머니를 잃어 장례를 치루면서 소설이 시작됩니다. 누리네가 살고 있는 섬은 고씨와 오씨 일가네가 사는 일종의 집성촌으로 외부에서 온 누리네 모자를 철저히 배척합니다. 누리는 섬의 심부름꾼이며 잡일꾼입니다. 단 한번도 자신의 의견을 주장한 적도 없고 내세울 수도 없습니다. 그나마 죽은 어머니의 조촐한 장례도 치뤄 준 것이 마을이기 때문입니다.

마을은 계속해서 바다에 빠져 죽는 사람들 때문에 굿판을 벌입니다. 거기에서 마주친 어린 무당이 노한 음성으로 누리를 밭일이 아닌 등대지기로 보내라고 명하고, 누리 손을 잡고 어미는 씻김굿을 해 준다며 따뜻하게 위로합니다. 

누리는 등대지기로 옮겨지고 어느 날 신비로운 존재인 인어를 만납니다. 그 인어가 바로 공인 아손입니다.

누리는 아손을 마주치며 어릴 적 바위에 다리가 깔려 절름발이가 돼었을 때 구해준 이가 아손임을 떠올립니다.더불어 누가 자신을 밀었는지도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스산하고 폐쇄적인 시골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이방인인 누리를 배척하고 노예 부리듯 대하는 마을 사람들과, 계속해서 사람이 죽어 나가자 누리를 의심하는 사람들까지 재밌게 읽었던 적해도가 떠오르기도 했어요. 그러나 두 작품은 완전히 다르니 오해하지 마시길...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고통받는 자연과 그로 인해 인간이 어떤 벌을 받는지 입니다. 왜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지 궁금했는데 후반부에 나오더라구요. 

물통에서 피를 뽑혀가며 말라가던 검은 인어를 발견한 장면은 정말 충격적이였습니다. 정말 기이하고 소름이 돋는 느낌이었어요. 

읽다 보면 인간이 다 잘못했고 동식물과 자연에게 너무 미안해지는 저를 볼 수 있었어요. 

안그래도 환경 다큐나 비건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 결심을 더더욱 확고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좋은 작품을 본 것 같아 좋았어요. 2권과 외전이 남았는데 페이지가 줄어드는 게 아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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