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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과 개구멍받이 1권 | 기본 카테고리 2023-06-0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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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BL] 도련님과 개구멍받이 1권

흔꽃 저
웨일노블 | 202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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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주의

간만에 문학작품 다운 소설을 본 것 같다.

제목만 보면 뽕빨물로 오해할 듯 싶지만 전혀 아니다. 오히려 진중하고 호흡이 긴, 한국 근현대사의 시대적배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작품이다. 

 

공과 수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하여 1권은 12살로 끝이 난다. 그만큼 호흡도 길고 배경과 더불어 우리네 사는삶이 적나라하게 나온다. 신분제는 철폐되었어도 여전히 남아 있는 양반과 중인과의 관계, 남의 집 더부살이하는 처지 등이 잘 나타나고 사투리도 쓰여 토지 생각이 많이 났다. 

 

배경은 40년대 후반이며 1권에서는 한국 전쟁이 발발하고 휴전하는 것 까지 나온다.

공네 집안은 그 금방에서 알아주는 판사 댁이며 공은 귀하디 귀한 4대 독자이다.

안하무인에 까탈스럽고 예민한 성정 탓에 행랑살이 하는 금자네도 쉬이 건들지 못하는 도련님이다. 

그런 집안에 어느 날 공네 아버지인 집안 어르신이 한 아이를 데려 온다. 

이름은 시호며 공 태혁과 동갑이라며 형제같이 지내라고 한다. 

공네 아버지와 어머니는 서로 데면데면하며 사이가 좋질 않아 서로 따로 지낼 정도이다. 공네 어머니는 늘 아버지에게 버림 받았다고 생각해 자기 연민에 빠져 있다. 그런 마님이 시호를 보자마자 멱살을 잡아 폭력을 가한다. 그리고 가족 싸움이 시작되자 놀란 시호는 태혁의 손을 잡고 얼른 도망간다. 그러면서 귀를 막아주고저런 나쁜 말을 듣지 말라며 오히려 태혁을 다독인다.

그 순간 태혁은 시호가 마음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비록 시호는 개구멍받이, 종놈의 자식이라며 손가락질을 당하지만 도련님 곁에 꼬옥 붙어 있는 탓에 함부로하는 이가 없다. 도련님인 태혁은 시호를 위해 사랑채에서 같이 식사를 하고, 같이 공부를 하고, 같은 방에서잠을 잔다. 

 

태혁은 워낙 깔끔떠는 성격과 예민한 성정을 가졌는데 그 모든 것이 시호에게는 무용지물이다.

행랑살이 하는 금자네 식구가 결혼을 하여 다같이 국수를 나눠 먹는데, 침이 섞여야 부부라며 자신은 결혼을한다면 결코 저 의식만큼은 하지 않겠다 다짐한다. 다들 한 그릇에 여러명이 달려들어 국수를 나눠 먹지만 도련님인 그에게는 고명 가득 두둑한 그릇이 주어진다. 그리고 당연히 태혁은 시호와 국수를 나란히 나눠 먹는다. 

 

그리고 아이들과 전쟁 놀이를 하다 다친 시호를 데리고 와 진정시켜주며 상처에는 침을 발라야 낫는 다는 시호에게 자신이 할짝이며 상처에 침을 발라주고, 반대로 시호가 자신의 어깨에 침을 바르려 입술을 데는 순간시호에 대한 남다른 감정을 자각한다. 그리고 시호는 아직이며 자신만이 이 감정을 깨달았다며 언젠가 시호도 같은 감정을 깨닫는 순간 반드시 그 옆에 있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갈등은 후반부에 가서 터진다.

무덥던 어느 날, 펜촉을 가지러 행랑채에 들린 시호는 밖에서 금자네가 자신의 어머니와 이 집안의 관계를 말하는 것을 듣는다. 이름도 서운이며 출생 신고 조차 못했다는 불쌍한 어머니는 이 집 어르신이 자신의 어머니를 좋아한 탓에 마님과 그 외가가 어머니를 미워하고 억지로 나쁜 짝을 짝지어준 탓에 늘 맞고 살았다는 것을알게 된다. 또한 자신 때문에 어머니가 죽었다고 자책하며 사흘간 지독하게 앓게 된다. 태혁도 그 사실을 알게 되자 시호에게 눈물로 사과를 하지만 오히려 시호는 태혁이 사과를 하는 것이 안쓰럽다. 그리고 자신이 입고 자고 먹고 했던 모든 것들이 자신에게 빚을 갚는 어르신의 뜻이라는 것을 깨닫자마자 바로 태혁과 선을 긋는다. 줄곧 형제처럼 자라왔지만 아마 2권부터는 도련님과 더부살이의 처지로 돌아가지 않을까… 그러나 태혁은 자신에게 욕을 해도 상관 없다며 물러서지만 어쩐지 자신에게 선을 그으며 도련님이라 칭하는 그 호칭이 못내 가슴에 박힌다. 

 

1권이 잔잔하여 지루할 줄 알았으나 어느새 끝까지 읽어버린 작품이다.

비엘에도 이런 작품이 있다는 것에 감사할 정도로 하나의 문학을 읽은 기분이다.

작가님의 필력도 좋으시고 모든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듯이 생생하다. 

키워드에 의존하여 쓰여진 것이 아닌 한 가문의 가족사와 시대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더욱 몰입하기 좋았다. 거기에 천천히 각자의 감정선을 보여주는 공과 수까지…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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